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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별한 재수강 : 자네, 참삶을 살고 있나? | 삶에 틈이 필요할 때 교수님을 다시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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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참의미에 대해 묻고 답한 재회의 기록!

유쾌한 노교수와 진지한 중년제자의 특별한 인생 수업『어느 특별한 재수강』. 서울대학교 전설의 명강의로, 워낙 학점이 짜기로 유명해 학생들 사이에서 ‘생사관리’로 불리곤 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곽수일과 그 ‘생사관리’에서 A학점을 받은 현 파라다이스 전무이사 신영욱이 30년 만에 인생의 스승과 제자로 다시 만나 ‘참삶을 사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이들의 특별한 수업은 원하는 일, 진정한 성공, 변화 그리고 리더, 선택의 기준, 진짜 내 사람, 사랑과 결혼, 부부로 산다는 것, 자녀 양육 등 총 12개의 주제로 나누어 다른 듯하면서도 많이 닮은 우리네 인생살이를 들여다본다. 삶에서 죽음까지, 우리 인생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살펴보는 ‘진짜 삶’에 대한 살아있는 수업이 펼쳐진다. 그동안 소외되어왔던 우리 삶의 특별한 부분들, 우리가 잊고 지내던 것들과 삶이 뒤늦게 알려주는 것들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기회를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유쾌한 노교수와 진지한 중년제자의 특별한 인생 수업!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생의 반환점에 선 중년의 제자와 세 번의 암을 극복한 노스승이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참의미에 대해 묻고 답한 흥미진진한 재회의 기록!


‘성공’과 ‘행복’. 이 두 단어를 빼고는 인생을 말할 수 없는 시대다.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아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성공과 행복을 갈망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성공과 행복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고 해서 한 길만을 바라봤고, 이렇게 하면 행복할 수 있다고 해서 인내해왔다. 부모가 가라는 대로, 친구가 하라는 대로, 남들이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대로 살아왔다. 그렇게 평균의 기준에 맞춰온 덕에 먹고 살만은 해졌지만, 이상하게 마음속에서는 허전함과 쓸쓸함이 가시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삶이 이런 것이었나, 이것이 과연 성공한 삶이고 행복한 삶인가? 그럴 때 우리는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느라 소외된 내 삶을 다시 되돌아보고 나만의 삶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
하지만 삶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다. 성공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애매하고 기준이 흔들릴 때가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우리는 그 한 번뿐인 인생을 사는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군가 곁에서 함께 삶에 대한 지혜의 등불을 밝혀준다면 어떨까.
여기, 삶에 대한 지혜의 등불을 함께 밝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곽수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신영욱 파라다이스 전무이사다. 30년 전 학문의 스승과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은 30년 만에 인생의 스승과 제자로 다시 만나 우리 삶의 지혜를 밝히는, 아주 특별한 재수강을 시작한다. 바로 ‘참삶을 사는 지혜’다.

■ 대한민국 CEO들의 영원한 스승, 곽수일 교수의 서울대학교 전설의 명강의 ‘生死관리’

1967년, 스물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40년 6개월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2006년에 은퇴한 곽수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최연소’ 그리고 ‘최장기’ 교수라는 기록적인 타이틀의 소유자다. 곽수일 교수의 수업을 들은 제자만 1만 여명이 넘고, 이들 중 약 1천여 명이 CEO 자리에 올라 ‘대한민국 CEO들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불리고 있다. 학생들을 호되게 가르쳐 ‘호랑이 선생님’으로도 유명했는데, 특히 경영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거쳐 가야 했던 곽수일 교수의 ‘생산관리’는 워낙 학점이 짜기로 유명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생사(生死)관리’라고 불리곤 했다. 매 학기 수강생의 최소 20퍼센트, 많게는 40퍼센트까지 F학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수업을 들을 때는 한없이 힘들었지만, 후에 생각해보면 ‘정말 보람 있던 수업’으로 꼽히는 명강의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게 학점이 짜기로 소문난 곽수일 교수의 ‘생사관리’에서 A학점을 받은 학생이 있었으니, 바로 현 신영욱 ㈜파라다이스 전략기획실 전무이사다. 경영학과 학생인 이상 신영욱 전무 역시 예외 없이 ‘생사관리’ 수업을 들어야 했고, 그 누구보다 성실히 강의에 임한 덕분에 A학점을 받을 수 있었다. 단순히 A학점을 받은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영 현장에서 떠올리고 유용하게 쓰일 만큼 ‘제대로 된 지식’을 배운 시간이었다. 이렇게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영욱 전무는 문제 해결 전문가로 활동하며 오늘도 탄탄한 경력을 쌓아나가는 중이다.
이런 두 사람이 30년 만에 재회해 다시없을, 특별한 재수강을 시작했다. 진정한 ‘생사관리’ 수업. 삶(生)에서 죽음(死)까지 우리 인생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살펴보는, ‘진짜 삶’에 대한 살아 있는 수업을.

■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으며 인생의 참의미를 깨달은 ‘한국의 모리교수’를 만나다!

평생 좌뇌를 써오며,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의미를 추론하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해주는 일을 주로 해온 문제 해결 전문가 ‘신 대표’. 그는 늘 삶에 진지했고, 삶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제법 “그만하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데 여전히 머릿속에 의문이 남는다.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성공한 걸까?”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행복한 결혼생활과 가정생활이란 무엇일까?”
“너희도 나처럼 인생을 살아야 해, 라고 후배들에게 말해줄 수 있을까?”

그동안 익숙해진 삶에서 잠시 몇 발자국 떨어져서 다시 한 번 살아가는 시간에 대해서, 그 시간들이 모인 일상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그 삶들의 연속인 인생에 대해서 조금은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신 대표는, 전설의 명강의 ‘생사관리’를 다시 들으러 30년 만에 교수님을 찾아간다.
정년퇴임을 한 70대 노교수는 30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제자의 청을 받아 서울 외곽에 자리한 그의 나무농장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나무(木)요일에 그의 제자와 특별한 재수강을 시작한다. A학점 수강생도 다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재수강을. 그간 신장암, 췌장암, 폐암 등 세 번의 암 수술과 심각한 위출혈을 겪는 등 삶의 고비가 많았던 노교수는 웃음기 가득한 총총한 눈빛과 유쾌한 모습으로 진지한 삶을 살아온 제자가 묻는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참의미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한다.
이들의 생생한 대화는 책을 읽는 독자들도 같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화 주제 역시 우리 삶을 관통하고 있는 보편적인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한 사람을 위한 수업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수업이라는 인상을 준다.

■ 삶에서 맞닥뜨리는 언덕을 어떻게 넘어왔고 어떻게 넘어갈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책!

“2006년에 대학에서 은퇴를 하고 그동안의 생활을 돌이켜보며 살아가던 중, 우연히 경영대학에서 가르친 제자인 신영욱 전무와 만나 이러한 삶의 언덕을 어떻게 넘어왔는지를 이야기하다가, 그 내용을 책으로 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이르렀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여러 가지 언덕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에 대해 노교수와 제자가 대담하고 토론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특별한 인생 수업은 1년에 걸쳐 1) 원하는 일, 2) 진정한 성공, 3) 변화 그리고 리더, 4) 선택의 기준, 5) 삶의 무게 견디기, 6) 진짜 내 사람, 7) 사랑과 결혼, 8) 부부로 산다는 것, 9) 자녀 양육, 10) 소외되는 삶, 11) 나이 듦에 대하여, 12) 이별과 죽음에 대처하기 등 다른 듯하면서도 많이 닮은 우리네 인생살이 속에서 마주치는 총 열두 개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열두 가지 주제는 신 대표가 실제 삶에서 마주한 삶의 질문들이다. 노교수는 이러한 질문들에 나무농장에서 진행되는 수업답게 나무와 자연에 투영시켜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답변한다.
노교수는 말한다. 지금까지의 인생은 수많은 삶의 언덕을 넘어온 결과라고. 그러면서 삶이란 각자가 직면한 삶의 언덕을 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던 몇 번의 고비마저 아랑곳하지 않고 노교수가 밝은 삶의 태도를 견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삶의 고비조차 하나의 언덕으로 생각해서 넘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살면서 한 발 물러서 생각해야 할 때도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매사 진지하고 날 선 태도는 우리 삶을 오히려 더 고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삶의 언덕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노교수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현명한 조언을 들어보자. 분명 각자 삶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 소외되고 왜곡된 삶 대신 ‘참삶’을 살아라!

“성공적인 삶이란 어떻게 사는 것일까? 많이 묻고 생각했지만 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예기치 않게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노스승을 만나 인생의 지혜를 듣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그 깨달음을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기회. 곽수일 교수님을 만나 대화하고 배우면서 인생의 여러 질문에 대해 깊이 사색할 수 있었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신 대표 역시 나무농장에서의 수업을 통해 변화를 겪고, 삶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신 대표는 말한다. 지금껏 우리는 소외된 삶을 살아온 측면이 강하다고. 누가 만든 제도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원래 있던 제도라서 계속 유지하는 기업,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결혼이라는 제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부부, 무조건 암기만 시키는 교육, 입사 스펙을 쌓는다면서 정작 조직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경험이나 인간관계를 등한시하는 젊은이 등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만들어내고 이용하고 있는 것들이 그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오히려 그것들에 속박되어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속박을 과감하게 털어버리고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들이 역으로 불행하게 만들게 놔두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삶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을까? 언제 ‘아니오’라고 할지를 배워야 한다. 현대 사회의 병폐 중 하나가 지나치게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는 것이다. 때문에 정작 필요할 때에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 모두가 따라가며, 이른바 ‘대세’라고 주장해도 본인이 주도적으로 판단해 필요치 않은 것이라면,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들에 휩쓸려, 혹은 스스로의 타성에 젖어 자기 주도성을 읽고 결국은 자신의 삶에서 소외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참삶의 나이’가 중요하다.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경험이나 지혜로부터 오는 삶의 나이가 중요하다. 참삶의 나이가 많으면 그만큼 삶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교수와 신 대표의 수업은 우리가 어떻게 ‘참삶’을 살고 ‘참삶의 나이를 셀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소외되어왔던 우리 삶의 특별한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잊고 지내던 것들에 대해서, 삶이 뒤늦게 알려주는 것들에 대해서 깨닫게 될 것이다.

■ ■ ■ 추천의 말

삶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현명한 조언을 갈구하는지도 모릅니다. 먼저 인생을 걸어본 선배가 뒤에 따라오는 후배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를 전달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길잡이가 될 수 있겠지요. 이 책에서 30년 전의 학문의 스승은 이제 인생의 스승이 되어 제자의 물음에 답해줍니다. 당신도 잠깐 그들의 수업에 참여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당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김난도(서울대학교 교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의 저자)

바쁘게 살다 보면 잊고 지내던 질문들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인생을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여기, 인생의 정점에서 묵직한 질문 앞에 서 있는 한 중년의 남자가 있습니다. 나아갈 방향을 잃은 듯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럴 때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선배나 스승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 자체가 얼마나 큰 행운이고 선물이겠습니까? 중년의 남자는 그러한 스승을 만났고, 그 귀한 ‘선물’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 속의 여정을 동참해, 각자 인생의 답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 이상철(LG유플러스 부회장)

세상은 날이 다르게 발전하고 편리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삶의 무게는 더해만 가고, 진정한 삶에 대한 고민은 깊어만 간다. 무엇이 진정한 성공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 사제지간인 이 책의 저자들은 참다운 인생살이를 위한 고민들을 진솔한 대화로 풀어내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들에게 순간의 선택으로 점철된 우리 인생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만든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이명우(동원산업 대표, 『적의 칼로 싸워라』의 저자)

인생을 되돌아볼 때, 그리고 앞으로의 삶의 그림을 그려볼 때 짚어봐야 할 중요한 주제들이 있다. 일, 변화, 선택, 성공, 사람, 자녀, 부부, 나이 듦, 헤어짐 등 인생의 고비마다 고개를 내밀고 참된 삶, 행복한 삶에 대해 질문하고 도전하는 문제들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생의 난제 앞에 시간과 마음을 들여 정직하게 마주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신영욱 전무가 참 부럽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이렇게 값진 시간을 보내고 그 경험을 기꺼이 나눠준 신 전무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이경묵(서울대학교 교수)

중년의 나이는 참 오묘하다. 인생에 대해 많이 아는 것도 같은데, 정작 또 알 수 없는 일투성이다. 이만하면 나름 인생을 잘 일구어온 것도 같은데 간혹 왠지 모를 허전함도 느껴진다. 청춘과는 또 다른, 그러면서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살짝 밀려온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 이 책은 많은 깨달음을 선사한, 매우 유익했던 특별한 재수강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 특별한 재수강에 참여해볼 것을 권한다.
― 이성용(베인앤컴퍼니 코리아 대표)

현재 나의 인생은 어떤 선택들이 이어져온 것일까? ‘순간의 선택을 이어놓은 것이 인생’이란 구절을 보고 내 지난 선택들은 어땠는지 궁금해졌다. 나는 과연 잘된 선택들을 해온 것일까?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인생을 다시 생각할 기회를 얻었다. 곽수일 교수님과 신 대표, 그들의 수업을 청강하게 해주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다른 분들도 어서 청강해보시기를.
― 박찬구(도레이케미칼 대표)

책속으로 추가

“나무 심기의 기본이야. 허허벌판에 혼자 심어놓으면 잘 자랄 것 같지? 대부분 잘 못 자라. 온갖 풍파를 혼자 맞는데 잘 자랄 수 있겠어, 어디? 그럼 다닥다닥 붙여놓으면 잘 자랄까? 그것도 아니야. 제대로 가지를 뻗고 스스로 커나갈 수 있도록 적당히 틈을 두고 심어야 나무들이 서로 도와가며 잘 자라는 법이야.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예요. 그 틈이 부부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해주거든.”
“교수님도 틈을 자주 두십니까?”
“난 싸우면 아내한테 친정에 좀 가 있어라 이랬지. 내가 너무 싫어가지고. 그런데 자기는 못 간대. 차라리 당신이 며칠 나갔다와라 이러더라고. 하하.”
“그건 좀 심하지 않습니까? 상대방더러 집을 나가라고 하는 건데요.”
“그냥 서로 냉각기를 가지잔 거지. 부부끼리 싸움이 없을 수는 없으니까. 왜 화가 나면 자기도 모르게 할 말 못할 말 다해버리는 경우가 있고, 그러다 보면 싸움이 더 커지기도 하지 않아요? 그런데 한 2~3일 떨어져 있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게 그렇게 큰일은 아니었구나 하게 돼.”
“뭐 사실 결혼생활 중에 생기는 대부분의 갈등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는 법이 많으니까요. 내가 상대방을 생각하는 만큼 상대방은 나를 생각해주지 않는 것 같고, 내 관심 분야에 상대방이 무관심하면 무시당하는 것 같고. 한마디로 왜 너는 나와 다르냐는 거죠.”
“그렇지. 그런데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잠시 떨어져 감정도 식히고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면 많은 갈등이 저절로 해결돼요. 아까 아내가 준 책에도 다 좋은 얘기만 쓰여 있는데, 그게 제목처럼 또 하나의 언덕을 넘어와서 그래.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렇게 결혼생활을 하면서 여러 개의 언덕을 넘어 여기까지 온 거지.”
― 190~191쪽, ‘때로는 틈이 필요하다’ 중에서

목차

추천의 말
시작하기 전에
프롤로그 _삶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

1. 첫 번재 수업 : 어떻게 원하는 일을 찾을 것인가
생사관리 수업이 시작되다
밑바닥 다지기
일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내 일을 만나는 법

2. 두 번째 수업 :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좋은 차 타고 다니십니다
성공을 위한 세 개의 계단
삶에 대한 나만의 기준은 무엇인가
행복하지 않다면 선택을 바꿔라

3. 세 번째 수업 : 변화, 그리고 리더란 무엇인가
나무도 움직인다
더 체인지 메이커
나는 의심한다, 고로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4. 네 번째 수업 : 선택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
익숙한 것과의 이별
우리 인생은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인생, 순간의 선택을 이어놓은 것

5. 다섯 번째 수업 : 삶의 무게를 어떻게 견딜 것인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한 발 물러서기
내 안의 나를 관리하라

6. 여섯 번째 수업 : 누가 진짜 내 사람인가
단풍보다 더 단풍 같은 나무
위험한 논문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법

7. 일곱 번째 수업 : 사랑, 그리고 결혼이란
결혼의 계절에 결혼을 생각하다
신이 내린 선물
나무는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8. 여덟 번째 수업 : 부부로 산다는 것
또 하나의 언덕을 넘으며
상경영애
때로는 틈이 필요하다

9. 아홉 번째 수업 : 어떻게 자녀를 키울 것인가
인류 최대의 고민, 나의 아이
서울은 안 되도 캘리포니아는 된다
어떻게 키우느냐보다 어떻게 바라볼지를 생각하라
두 번째 기회

10. 열 번째 수업 : 어떻게 참삶을 살 것인가
본질에서 벗어난 것들
나의 인생인가, 수첩의 인생인가
형식적인 것들이 본질을 소외시킬 때
‘아니오’라고 말할 때를 배우라

11. 열한 번째 수업 :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나이 듦에 대하여
100점짜리 나무
내 ‘참삶’의 나이는 몇 살일까

12. 열두 번째 수업 : 헤어짐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친구의 죽음을 떠올리며
불사조 신화의 탄생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에필로그 _재수강을 마치고 난 후

본문중에서

“삶의 허상을 제거한다…… 무슨 뜻입니까?”
“아, 그거 내 친구가 해준 말인데, 신 대표, 서울대 가고 하버드 가고 무지하게 바쁘게 살았지요? 그런데 그 바쁜 삶이 알고 보면 다 허상이야. 우리 친구 중에 김치수라고 유명한 평론가가 있어요.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도 지냈는데, 그 친구가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이란 책을 썼어. 2000년엔가 나왔는데, 그때 내가 무지하게 바빴거든. 방송도 나가고, 칼럼도 쓰고, 경영학 교과서도 집필하고, 학생들 가르치고, 분초를 나눠가며 일할 때였어. 그때 그 친구가 점심 먹으러 나오라고 해서 어렵게 나갔는데, 이 친구가 그 책을 주면서 너 바쁘게 사는 거, 다 허상이야 하더란 말이야. 진실은 소설 속에 있고 바쁜 삶은 허상이라고.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아무리 문학하는 사람이어도 그렇지, 삶이 허상이라면서 나름 열심히 사는 사람을 이렇게 무시하는 법이 어디 있냐고 말이지. 하하. 근데 요새 뭘 느끼는지 알아요? 그 삶이 허상이라는 걸 느끼지.”
“네? 충격적인 말씀인데요.”
“신 대표, 아직도 바쁘게 살지요?”
“네, 그렇죠.”
“그러니까 그 친구 말은 이런 거야. 너 만날 약속 수첩 들여다본다고, 근데 그건 네 인생이 아니라 ‘수첩의 인생’이라고. 약속에만 묶여가지고 뭐 생각할 시간도 없이 네 주변은 돌아보지도 않으면서 바쁘기만 하면 뭘 하냐는 거지.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 말이 옳아요. 그렇다고 해서 일하지 말라는 건 아니고. 나긋나긋하게 편하게 살면 인생의 발전이 없거든. 여하튼 우리가 성공했다고 떠올리는 모습들의 상당수가 우리 삶의 본질적인 부분의 긍정적인 변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들인 경우가 많지 않아요? 소유하고 있는 수많은 물건들, 그것들이 상징하는 부유한 이미지, 바쁜 삶, 그런 삶을 보여주는 수많은 상징들. 그런 것들이 실제로는 허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런 허상들에 눈이 가려져 있으면 삶의 실상이 잘 보이지 않게 되고, 그래서는 진정한 성공을 할 수가 없어요. 진정한 성공이 뭔지 스스로조차 헛갈리지 않겠어요?”
― 80~81쪽, ‘성공을 위한 세 개의 계단’ 중에서

“맨, 더 체인지 메이커(Man, the change maker).
“네?”
“옥스퍼드 대학교(Oxford University)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사람이 있어요. 존 로버츠(John Morris Roberts)라고, 이 사람이 아주 유명해. 방송작가도 하고 강연도 인기가 많았는데, 그 사람이 한 말이야. 이 로버츠가 『히스토리 오브 더 월드(History of the world)』라는 책을 썼는데, 거기서 그랬거든. 맨, 더 체인지 메이커. 인간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동물인데, 이 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다른 동물과 인간을 구분시켜주는 유일한 특징이라고. 스티브 잡스를 생각해봐요. 그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유명한 CEO로 남은 것이, 단지 그가 대단한 제품을 만들어내서가 아니잖아요? 그보다는 우리의 생활, 그러니까 우리가 음악을 듣는 방식, 휴대폰을 쓰는 방식,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이지. 월마트의 샘 월튼도 그래.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물건을 대량으로 사들인 다음 싸게 팔아서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에요. 우리가 물건을 사는 방식, 물건을 소비하는 방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에 그 사람이 대단한 거야. 잡스나 월튼이나 비즈니스를 잘한 게 아니라 비즈니스를 변화시킨 거지.”
― 97쪽, ‘더 체인지 메이커’ 중에서

“나무는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라요. 주인이 얼마나 자주 찾아오는지, 얼마나 흔쾌히 다가와서 얼마나 머물다 가는지, 어떻게 물러가는지 그 발소리를 듣고 자라요. 하물며 사람과 사람 사이는 말해 무엇 하겠어.”
순간 왜 교수님이 왜 나무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라난다는 말씀을 꺼내신 건지 알 수 있었다. 역시 교수님은 아무 생각 없이 나를 자작나무 숲으로 데려오신 것이 아니었다.
“아까 내가 가정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한 말 기억해요?”
“네, 그럼요.”
“그 선물이 대가가 필요한 선물이라고 한 것도 기억해요?”
“아 예. 물론입니다.”
“그 대가가 바로 이거예요.”
교수님은 자신의 발을 가리키셨다.
그렇다. 우리는 흔히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고, 그런 사랑의 결실로 가정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날수록 가정을 점차 소홀하게 대하고 가족 간에 뜸해지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기도 했다. 그런 무관심과 무감각을 ‘서로에게 편해지는 것’ 또는 ‘서로의 삶에 익숙해진 것’이라며 옹호하기에 바빴다. 심지어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면 들을 수 있는 비명소리도 듣지 못하고 있다가 관계가 완전히 망가진 후에야 알고서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 173~175쪽, ‘나무는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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