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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릴로 프린치프 : 세기를 뒤흔든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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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진실은 물에 쓴 글과 같다."
    제1차세계대전 발발 100주년
    전쟁의 역사 속에 가려진,
    세기를 뒤흔든 청년의 생생한 일대기!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원복 교수 추천!

    전쟁의 불씨가 된 한 인물에 대한 인간적인 삶의 기록


    2014년은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세력권 확장을 둘러싼 대립 속에서 발발한 제1차세계대전은 약 4년 반 동안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혹한 전쟁으로 인류의 기억 속에 각인되었다. 유럽을 피로 물들인 이 세계대전은 1914년 6월 28일 한 세르비아계 보스니아 청년이 사라예보를 방문중이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를 저격 살해한 데서 비롯한다. 전쟁의 도화선이 된 사라예보 사건에 대한 숱한 언급에도 불구하고 사라예보 사건의 장본인이자 당시 19세 청년이었던 가브릴로 프린치프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제1차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덴마크 만화가 헨리크 레르가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행적과 당시의 시대상을 치밀한 표현주의 기법으로 완성시켰다.

    "무엇이 한 청년으로 하여금 이토록 자살 행위에 가까운 일을 저지르게 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세계대전을 야기한 살인자들이라 할지라도 그들 또한 저마다 마음속에는 한 인간이 살고 있었음을 말하고 싶었다."
    - 헨리크 레르, 퓌튀로폴리스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덴마크 만화가 헨리크 레르가 사라예보 사건과 그 사건의 장본인 가브릴로 프린치프에 대한 그래픽노블을 쓰기로 결심한 데에는 사라예보 사건과 9.11 테러 사이의 공통점 때문이었다. 현재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직접 경험한 9.11 테러와 그 이후 상황을 묘사한 그래픽노블들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헨리크 레르는 소수의 행위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과,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는 점이 동일하게 비춰져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다. 작가는 사라예보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역사에 가려진 한 인물의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했다.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에 떨어진 불꽃

    "지금의 유럽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며 지도자들은 화약고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같다. 단 하나의 불꽃이 우리 모두를 태워버릴 폭발을 일으킬 것이다."
    - 오토 폰 비스마르크

    20세기 발칸반도는 식민지를 확장하려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각축장이었다. 당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제국주의 정책을 펴면서 치열한 식민지 쟁탈전을 벌였다.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발칸반도는 오랜 시간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오스만 제국이 쇠퇴하면서 민족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세르비아인들은 발칸반도에 흩어져 있던 슬라브족을 모아 하나의 나라를 이루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발칸반도에 야심을 품었던 러시아가 세르비아를 지원했고, 세르비아의 세력이 확장되는 것을 견제하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발칸반도 일부를 차지하면서 1912년과 1913년 두 차례에 걸쳐 발칸전쟁이 일어난다. 유럽은 크게 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등 두 세력으로 나뉘었으며 이 두 세력이 북아프리카에 이어 발칸 지역에서 일어난 두 차례의 전쟁으로 인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유럽의 정세가 위태로워진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영원히 살 것이다."

    가브릴로 프린치프는 1894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아홉 남매 중 일곱번째로 태어났다. 그는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초등학교를 마치고 자신의 형이 머무는 사라예보에 보내지게 된다. 1908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합병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대한 슬라브인들의 반감이 거세짐에 따라 민족의식에 불을 지피는 움직임이 일어난다. 그 시절 무정부주의자들과 어울리며 민족의 자유를 염원하던 가브릴로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고위직 앞잡이를 죽이겠다고 다짐한다. 학업 문제로 중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뒤 그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세르비아 군대에 합류하기 위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 향한다. 1912년 몬테네그로가 튀르크에 전쟁을 선포했을 당시 결핵 때문에 세르비아 유격대 입대를 거절당한 가브릴로는 조국과 억압받는 민족을 돕지 못한다는 생각에 큰 좌절감을 느낀다.

    가브릴로와 그의 친구들은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가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흑수단'이라는 테러 조직에 합류해 황태자 암살을 도모한다. 황태자가 방문하기로 한 6월 28일은, 비록 패배했으나 세르비아가 오스만 제국의 침공에 맞서 싸운 코소보 전투를 기리는 날로 황태자의 방문 소식은 세르비아인들을 더욱 자극했다. 가브릴로 일행은 그들의 계획을 막으려는 이들을 따돌리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사라예보에 당도한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를 겨냥한 흑수단의 암살 시도가 한 차례 실패로 끝나면서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몇 시간 뒤, 부상당한 사람들을 위문하러 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선 황태자 부부의 차를 우연히 맞닥뜨리게 된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자신의 숙명을 완수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의 나이 열아홉 살이었다.

    전쟁의 뇌관을 건드린 청년 가브릴로는
    유럽을 피로 물들인 테러리스트인가,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몸을 던진 민족주의자인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된 제1차세계대전은 1918년 11월 11일 독일이 항복하면서 막을 내렸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미국, 러시아 등의 나라들이 참여한 제1차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패전국이나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민족들은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따라 독립을 하게 되었고 동유럽은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등 새로운 국가들이 탄생하게 된다. 오스만 제국은 소아시아를 뺀 전 영토를 상실하고 터키가 되면서 지도상에서 사라진다. 가브릴로 프린치프는 사라예보 사건으로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된 뒤 제1차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1918년 결핵으로 사망했으며, 제1차세계대전으로 인한 유럽의 불화는 제2차세계대전의 원인이 된다.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지 못해요.
    전쟁은 어차피 일어났을 겁니다."


    덴마크 만화가 헨리크 레르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탄탄한 이야기와 디테일한 묘사가 압권인 그림을 통해 제1차세계대전의 시발점이 된 사라예보 사건의 장본인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인간적인 내면을 표현해냈다. 헨리크 레르의 작품 속 가브릴로 프린치프는 불행하고도 비참했던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 고뇌하던 인물이기도 하지만, 한 여자와 사랑에 빠져 있었고 사랑의 속성을 정확하게 알았으며 사랑을 확신했던 평범한 청년이기도 했다. 어떤 청년이었을까? [가브릴로 프린치프]는 제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된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역사 이야기인 동시에 암살자가 되어버린 한 평범한 청년의 삶의 이야기이다.

    추천사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당시 동유럽과 세계의 정세, 열강들의 복잡한 동맹 관계 등 제1차세계대전이 일어난 배경을 잘 이해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매우 훌륭한 그림을 통해 동유럽의 문화와 환경,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암살범으로 감옥에서 세상을 떠난 가브릴로 프린치프라는 청년을 통해, 동구권 제국주의에 맞서던 약소민족의 분노와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보며 결코 그들과 다르지 않았던 암울했던 당시의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1차세계대전의 배경과 원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인도하는 보기 드문 책이다.
    - 이원복 / 덕성여대 석좌교수

    목차

    가브릴로 프린치프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추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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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헨리크 레르(Henrik Reh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4년 덴마크 오덴세에서 태어났다. 1981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그리고 있다. 1989년부터 17년 동안 덴마크의 역사 깊은 연재만화 [페르디난]의 연재를 맡았다. 대표작으로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덴마크 점령 상황을 그린 [점령당한 덴마크], 9.11 테러와 그 이후 상황을 묘사한 [화요일] [트라이베커 선셋] 등이 있다.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제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실에서 일한 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수학이 자꾸 수군수군》 《섬뜩섬뜩 삼각법》 등 <앗, 시리즈> 여러 권과 《가볍게 읽는 시간 인문학》 <주니어 론리플래닛> 시리즈 《런던: 여행만으로는 알 수 없는 런던의 모든 것》 외 파리, 뉴욕, 로마, 《식물의 힘》 《회색 세상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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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4년 덴마크 오덴세에서 태어났다. 1981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그리고 있다. 1989년부터 17년 동안 덴마크의 역사 깊은 연재만화 [페르디난]의 연재를 맡았다. 대표작으로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덴마크 점령 상황을 그린 [점령당한 덴마크], 9.11 테러와 그 이후 상황을 묘사한 [화요일] [트라이베커 선셋]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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