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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기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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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부유럽 : 삼림, 언덕, 고성 - 역사는 항상 이곳에 은폐되어 있다.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스위스, 독일 등이 자리하고 있는 중부유럽은 유럽의 문화적 깊이를 새삼 느끼게 한다. 빈, 인스부르크, 베른 등에서 저자는 자연과 도시문명이 성숙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편안하고 안정된 공간을 발견한다. 바다와 단절되어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편안함을 잃지 않으며, 강과 숲을 한가운데 자리에 내주고 멀찍이 앉아있는 듯한 도시의 풍광에서 저자는 자연과 도시문명의 조화를 말한다.

슬픔과 침잠함, 이 느낌은 그곳에서 만나는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삶에서 감지된다. 걸출한 천재음악가가 아내의 방탕 벽으로 생을 끝맺고만 모차르트의 슬픔, 독일 정신의 최고조인 헤겔과 피히테가 나치독일의 사상적 근거가 되고만 슬픔을 저자는 묻는다. 그러나 중부유럽은 또한 유쾌한 유머를 은근히 간직하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학생 감옥의 장난기, 뮌헨 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의 난장, 슬로바키아의 소도시 브라티슬라바에서 만나는 거리 조각상 속에 유럽의 생명력은 여전하다.
박람회의 도시 하노버에서 중국 전시관의 형편없음을 질책하는 대목은 우리 독자들에게도 타산지석 노릇을 한다. “새로운 주제도 없으며 그렇다고 예술적인 구상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다 ... 문화란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문화의 이미지를 찾을 수 없다면 정신적인 뜨락으로 통하는 정문이나 뒷문을 찾을 수 없”다고 꼬집는 내용은 비단 중국인들에게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닐 것이다.




북부유럽 : 차가움, 적막, 집착 - 역사는 종종 이곳에서 얼어붙는다

덴마크에서 핀란드까지, 적막과 추위가 지배하는 북유럽에 발길을 옮기면서 저자의 시선은 오히려 따뜻해진다.
문화 강국 노르웨이는 가정의 속박을 박차고 나간 ‘노라’의 나라답게 여성의 역할이 큰 곳이다. 문화적 소비 측면에서 노르웨이 여성은 주로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기를 즐기는 반면에 남성들은 영화관에 가기를 좋아한다. 환경 보존의 선진국답게, 석유 발견으로 벼락부자가 될 수 있었는데도 자원보존과 수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썰매여행을 즐기던 중국 외교관들이 숲 속의 곰을 쫓은 죄로 처벌을 받은 일화도 인상적이다.

스웨덴은 척박한 자연 조건에서도 사회복지와 연대의 실험을 포기하지 않는다. 조국을 별로 긍정하지 않은 작가 스트린드베리도 너그럽게 포용하고 아낄 줄 아는 아량을 갖춘 문화국가이다. 저자는 이들 추운 나라에 들어오면서 서구인에 대한 피해의식을 벗어나 바이킹인들을 긍정한다. 야만에서 성숙한 문명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희망이다.

마지막 기착지인 얼음의 섬(아이슬란드)와 핀란드는 이 여행기의 백미(白眉)이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아이슬란드에서 지열을 이용한 발전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이 밝혀진 뒤에도, 아이슬란드인들은 결코 과도한 소비와 개발을 벌이지 않았다.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순결한” 아이슬란드의 설원에서 길을 잃다가 노부부가 사는 외딴 집에서 붉은 포도주를 대접받는다. 길 잃은 이를 위해 조용히 쉴 곳을 베푸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다시 발견한다. 여행의 목적을 찾았으니, 이제 종착역에 닿은 것이다.

목차

저자서문
책을 옮기며

1부 중부유럽
오스트리아
빈, 인스부르크 - 인자요산의 매혹
잘츠부르크 - 어떻게 모차르트를 버릴 수 있는가
헝가리
에게르 - 취기가 숨겨진 곳
체코 프라하 - 프라하는 후회하지 않는다/카프카의 눈빛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 황동의 유머
독일
베를린 - 독일에게 묻다/황량한 묘지/훔볼트 대학의 양심/나치즘의 악몽
뮌헨 - 방종의 유쾌함
본 - 베토벤의 투구와 갑옷
바이마르 - 괴테와 실러, 영혼을 나눈 거장들
하이델베르크 - 아름답고 거대한 감옥/학생 감옥, 역사의 유머/베버와 프롬
하노버 - 윤택함과 씁쓸함, 하노버 박람회에서
메트라크, 쾰른 - 옛 영화의 사라짐을 묻다
스위스
루체른 - 용병의 자기 반성/손목시계의 충고
베른 - 도시의 등급/아인슈타인 하우스
몽트뢰 - ‘시옹의 죄수’ 혹은 레만 호
제네바,니스,로잔 - 여행이야기

2부 북부유럽
덴마크
오덴세 - 안데르센, 북유럽의 겨울동화
코펜하겐 - 북구의 길고 긴 밤
스웨덴
스톡홀름 - 스웨덴 이야기/따스함과 안온함, 스웨덴식 민주주의
노르웨이
오슬로 - ‘쾅’, 문은 닫히고/바이킹, 역사에 대한 성실함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 조용한 은자/생명의 이유/설원에서 길을 찾다
팅벨리르 - 알싱 옛 터/서사시, 니알 사가/지구의 흉터
핀란드
라플란드 - 북극의 흔적
콘티오마키 - 눈 덮인 작은 마을에서 꾸는 꿈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6~
출생지 중국 저장성 위야요
출간도서 7종
판매수 1,875권

중국의 예술평론가, 문화사학자. 1946년 중국 저장(浙江) 성 위야오(余姚)에서 태어나 상하이희극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입학과 함께 문화대혁명을 겪었으나 병을 얻어 학업을 중단하고, 저장 성 벽촌에 파묻혀 동서양 고전을 섭렵하면서 사상적 깊이를 다졌다. 상하이로 복귀한 그는 학업에 정진하여 모교인 상하이희극학원 교수가 되었고, 이후 상하이희극학원, 푸단대학, 화동사범대학 등 상하이 유수 대학들의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있으면서 저술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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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59~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중국언어통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육조 삼가 창작론 연구],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 [한자로 세상 읽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도설노자], [중국사상사], [중국문화답사기], [사서삼경], [위안텅페이 삼국지 강의], [한무제 평전], [덩샤오핑 평전], [마오쩌둥 평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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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4~
출생지 전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4년 전주생.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 석사. 현재 제주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 강사.[중국문화답사기][개구리][일야서]등 50여 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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