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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소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유명한 축에 들지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시시포스를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 학자인 프랑스와 라슐린느가 장편 소설 <시시포스>로 살려내었다. 시시포스는 죽은 후에 산꼭대기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형벌을 받게 되었는데, 그 바위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자마자 산 아래로 굴러 내려갔다. 즉, 시시포스는 끝도 없이 바위를 밀어서 산꼭대기로 올리는 형벌을 받았던 것이다.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영원한 고통을 상징하는 시시포스는 왕이었으며, 신에게 맞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장편 소설 <시시포스>는 시시포스에 대한 기억을 귀하게 보듬으며, 술수, 반역, 금지된 사랑, 등으로 점철된 시시포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상상으로 엮어내었다.

◆ 소설 [시시포스]는 ? a. 프랑스 최대 출판사인 알뱅 미셀의 2002년 흥행대작 b.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판되고 있는 성공작 c. 프랑스 최고의 경제학자(화폐이론)의 소설가 데뷔작 d. 프랑스 각 언론들의 격찬(르 몽드 등), 아마존 독자평점 별 다섯 개! e. 고대 그리스 시대를 배경으로 그 신화적 명성에 비해 덜 알려진 시시포스를 무대의 중심에 세우고 그리스의 생활상과 인간과 신, 인간과 자연의 충돌을 테마로 삼아 도전하는 현대적 인간형을 그리스에서 발견한다. f. 자연과 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는다 g. 인간의 도전과 운명에 대한 성찰의 이야기.

1) 도둑의 왕, 아우톨리코스와의 두뇌싸움 시시포스의 양치기 포이필레가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밤사이에 감쪽같이 양들을 도둑 맞았노라고 보고한다. 도둑은 갓난애기 였을 때 자신의 형 아폴론의 암소를 훔쳐냈던 바로 그 헤르메스의 아들 아우톨리코스. 코린토의 왕 시시포스는 인간 중 가장 교활하고 영리하다고 알려진 자. 시시포스와 최고의 도둑 아우톨리코스간의 두뇌싸움이 벌어지고, 시시포스는 아우톨리코스의 딸의 결혼식에 맞춰 음모를 준비하는데...... 2)난 탑을 높이 세우고 싶네 시시포스는 당대의 최고의 건축가 프토리메인에게 명하여 아크로코린토스의 꼭대기에 거대한 탑을 세울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은 수많은 사건을 잉태하며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과연 신에게 도전했던 거대한 역사는 성공할 것인가? 3)죽음의 신, 타나토스와의 대결 제우스의 노여움을 산 시시포스는 죽음에 직면한다. 그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탑 꼭대기에 가두고 죽음으로부터 도망치지만 죽음은 한발 짝 씩 그에게 다가온다. 시시포스는 아내인 메로페에게 자신이 죽으면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고 약속을 받는데... 그는 과연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4)신들의 분노- 코린토스를 덮친 대지진 코린토스를 덮친 대지진은 아내 메로페의 목숨을 가져가고 시시포스의 필생의 대업인 도시와 대리석 탑 역시 파괴되고 만다. 시시포스는 잿더미 위에서 신들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신들은 나한테 노발대발해서 모든 걸 파괴하고 내 계획들을 뒤집어엎고 나에게 앙갚음을 하고 나로 하여금 끊임없이 신들이 자비를 구걸하게 만드네. 그들은 내가 세운 건물들을 무너뜨리고 내 가슴을 갈가리 찢어발기면서 날 완전히 죽일 심산인 게야. 하지만 신들이 잘못 짚었어!” 5)시시포스의 독백 - 제우스여, 당신이 인간을 알아요? “오, 신성하신 제우스여, 내가 힘들여 이룬 것들을 무너뜨리면 내가 좌절할 줄 알았습니까? 내 희망을 무참하게 짓밟으면 당신이 승리할 줄 아셨어요? 당신은 나에게 싸움을 걸었고, 사랑하는 내 아내를 뺏어가고 내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고 내가 세운 아름다운 건물들을 재로 만들어 버리며 당신의 전지전능함을 자랑하지만, 당신이 인간을 알아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의 능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상상이나 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