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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키즈』는 저자 크리스틴 폰세카가 콰이어트 키즈들은 선천적인 재능이 많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먼저 내향성과 외향성의 기질을 설명하고, 두 번째로 집에서의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세 번째로는 학교에서의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는 사회에서의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저자는 콰이어 키즈들을 어떻게 이끌고, 그들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주어야 하는지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부모와 학부모들이 무한한 관심을 주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성격은 바뀌어도 기질은 바뀌지 않는다
성격과 기질은 언뜻 생각하면 서로 바꾸어 써도 괜찮을 것 같지만 실은 의미가 매우 다른 말이라고 한다. 성격은 ‘개인의 특징을 이루는 행동들’이라고 정의되며 환경요인과 인생의 경험에 의해 수정되거나 바뀌기도 하지만, ‘행동에 영향을 주는 선천적인 특성’으로 정의되는 기질은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평생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릴 적 저자는 부끄럼을 많이 타는 조용하고 내향적인 아이로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첫날이 너무 싫었을 뿐만 아니라 낯선 장소에 가는 것조차 싫었으며 발표시간이 되면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많은 사람 앞에 서거나 주목을 받아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된 반면,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할 때면 여전히 가슴이 울렁거린다고 한다.
저자의 변한 부분과 변하지 않은 부분, 즉 어릴 적 발표를 두려워했던 일은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바뀔 수 있었지만, 지금도 새로운 것과 마주할 때 불안하고 울렁거리는 모습은 타고난 기질에 기인한 것으로 성장하면서 발달하거나 개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향성에 맞추어진 왜곡된 세상
내향성과 외향성이라는 기질에 대한 이야기는 평소 자주 하는 이야기임에도 정작 그것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라고 하면 대개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나열하는 데 그친다.
-내향성 : 부끄러움, 외로움, 침잠, 우울, 자기중심적.
-외향성 : 사교적, 인기 있음, 단체에 소속되고 싶어 함, 행복, 적극적.
이런 단어들은 이미 외향성만을 이상적인 것으로 상정하고 떠받드는 현대 문화의 기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내향성을 아주 부정적으로, 외향성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교육 시스템은 단체활동과 협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기업문화는 개인보다는 전체를 중요시하면서 활동적인 구성원만을 원하며, 대중문화 역시 공공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 중심에 편향된, 외향적인 사람에게 맞추어 건설된, 잘못되고 왜곡된 세상에서 조용하고 내향적인 아이들이 숨죽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콰이어트 키즈》들에게 붙이는 잘못된 꼬리표
지난 15년 동안 심리교사로, 부모들을 코칭하는 강사로 활동하면서, 저자는 내향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조용하고 내향적인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수치심을 주입하면서 위해를 가하고 있는지 통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생각이 깊고 말이 없는 아이에게는 쌀쌀맞다고,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면 사회생활에 적응이 힘들 것이라면서 말이다.
또 기질과 관련된 행동을 부정적이고 그릇된 시각에서 평가할 뿐만 아니라 급기야 일선 교실에서마저 그것을 바로잡기는커녕 오히려 아이들의 외향성을 강화하고 권유하는 방향으로 교육하면서 내향적인 아이에게 더 적합한 활동은 최소로 줄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콰이어트 키즈》들에게 더 많이 말하라고 윽박지르거나 정해진 대로 생각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그러고는 아이가 잘해내지 못하면 그 기질을 병리적인 것으로 치부하고 ‘장애’라는 잘못된 꼬리표를 붙이지는 않았는지 잘 생각해 보라며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에 일침을 놓는다.

《콰이어트 키즈》들의 선천적 재능
저자는 이 책에서 《콰이어트 키즈》들은 선천적으로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먼저, 스스로 내면에서 답을 찾으려는 내향성의 기질로 인해 어떤 일의 결정에 있어 외부 평가보다는 자신의 느낌과 의지를 더 신뢰하기 때문에 평생 자신의 인생 나침반이 될 신념을 어린나이에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카메론이라는 학자의, 내향성과 연관된 고독이 본질적으로 창의성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를 통해 내향적인 아이들은 세상을 아주 독창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더욱이 이러한 창의성은 혁신적인 사고 및 다양한 문제를 멋들어지게 해결하는 기본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본성적으로 감정적 정보를 획득하고 이용하는 능력인 감성지능이 발달했는데, 감성지능이 발달하려면 자기인식, 자기성찰, 자기동기부여, 감정이입, 대인관계 등 다섯 개 영역이 발달해야 한다는 대니얼 골먼의 연구를 인용해, 내향적인 아이들은 실제로는 타인을 멀리하지 않으며 세상일과 사람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주장한다.

조용한 아이들의 기질 속 잠재력 끌어내기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되어야 하는 《콰이어트 키즈》들의 이런 장점은 부모와 교사들이 살려주지 않으면 그들은 혼란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릴 적 자신의 내향적인 본성을 오해한 어머니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외향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면서 느꼈던 혼란의 기억에 기인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는 만약 자신의 부모님이 내향성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면 그런 혼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4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의 본문에서는 먼저 내향성과 외향성의 기질을 설명하고, 두 번째로 집에서의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세 번째로는 학교에서의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는 사회에서의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각각의 환경에서, 얼마든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성공 가능성을 지닌 조용하고 내향적인 아이들에게 외향적이 되라고 강요하는 대신,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그들의 기질 속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질적인 코치 및 다양한 팁과 Q & A, 풍부한 사례가 담긴 책!
《콰이어트 키즈》의 각 장은 먼저 독자들에게 내향성과 내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질문과 워크시트로 시작한다. 기질과 그 기질의 아이들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부터 스스로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각 장 아래 작은 꼭지마다 저자의 워크숍 등에서 받았던 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정리해 놓음으로써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 각 장의 마지막 파트에는 기질의 충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을 겪었던 부모와 교사들 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례를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중요한 부분마다 꼭 숙지해야 하는 팁 30여 개를 넣어 무엇을 가르치고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다른 어떤 책보다 《콰이어트 키즈》들을 어떻게 이끌고, 그들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주어야 하는지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은 이 책은 부모와 교사들에게 무엇보다도 무한한 관심으로 《콰이어트 키즈》들을 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1장 내향적인 아이들, 외향적인 아이들

1. 기질이란 무엇인가?
성격과 기질의 차이 | 외향성과 내향성의 판단 기준
CLASS NOTE : 교실에서 기질 확인하기
Q & A : 기질에 관하여

2. 외향성과 내향성의 특성
각각의 기질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 | 두 기질 모두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결과
CLASS NOTE : 내향성에 대한 사회적 통념
Q & A : 내향성의 특성에 관하여

3. 내향적인 아이들의 장점
내향적인 아이들에게 붙인 꼬리표 | 내향적인 아이들의 선천적 재능
CLASS NOTE : 교실에서 내향적인 아이들의 장점 키우기
Q & A : 내향성의 장점에 관하여

4. 사례
- 기질만 이해해도 해결되는 문제들

2장 집, 그리고 내향적인 아이들

1. 내향적인 아이들을 위한 가정환경
행동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집 | 기대만큼 결과도 분명한 집 | 아이가 흥분했을 때를 학습의 기회로 삼는 집 | 가족 간 역할과 경계가 명확한 집 | 아이가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을 아는 집 | 가정 경영에 아이를 참여시키는 집 | 아이가 처할 수 있는 위험을 이야기하는 집
CLASS NOTE : 두 기질의 아이들에게 기대치 얻어내기
Q & A : 내향적인 아이들의 양육에 관하여

2. 내향적인 아이들과 회복탄력성
내향적인 아이에게 꼭 필요한 회복탄력성 | 아이에게 돌아가야 할 적절한 지배권 | 내향적인 아이들이 가져야 할 자기효능감 | 인정(認定)을 바탕으로 한 지원집단 | 감정의 처리 시간만큼이나 더딘 회복 시간 |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균형 잡힌 식단
CLASS NOTE :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교실환경 조성하기
Q & A : 회복탄력성에 관하여

3. 튼튼한 지지기반으로서의 집
기질로 인한 가족 간의 어려움 | 내향적인 아이와 스트레스 | 훌라후프 기법과 이완법의 활용 | 아이의 행동폭발에 대한 대처
CLASS NOTE : 내향적인 아이들과 PBIS 모델
Q & A : 스트레스의 원인에 관하여

4. 사례
- 내향적인 기질과 외향적인 기질의 가정 내에서의 충돌

3장 학교, 그리고 내향적인 아이들

1. 내향적인 아이들의 학습법
내향적인 아이들의 도우미 | 내향적인 아이들과 협력학습 | 학습에 대한 실패와 내향적인 아이들 | 내향적인 아이들과 완벽주의
CLASS NOTE :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
Q & A : 내향적인 아이들의 학습법에 관하여

2. 교실 안의 경쟁
교실 안 경쟁의 공평성 | 기본적인 사회성 기술 연습 | 과도한 경쟁과 내향적인 아이들 | 경쟁에 대비한 감정코칭
CLASS NOTE : 학습을 방해하지 않고 성과 높이기
Q & A : 경쟁에 관하여

3. 학교, 그리고 실패의 극복
내향적인 아이들과 실패의 의미 | 변화의 수용과 실패 극복 | 실패 회복이 쉽지 않은 아이들
CLASS NOTE : 실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Q & A : 성적의 압박감에 관하여

4. 사례
- 내향적인 학생들이 말하는 성공의 압박감

4장 사회, 그리고 내향적인 아이들

1. 내향적인 아이들과 사회
가만히 있어도 피해를 보는 사회 | 내향성의 장점을 보강하는 사회성 기술 | 친구에게 상처 받는 아이들
CLASS NOTE : 교사로서의 자부심 기르기
Q & A : 사회동역학에 관하여

2. 지뢰밭 통과하기
기초적인 갈등의 해결 | 분노를 분산시키는 방법 | 내향적인 아이들의 왕따 대처법
CLASS NOTE : 학교에서 포용력 가르치기
Q & A : 사회적 딜레마에 관하여

3. 최신 기기의 활용과 내향성
최신 기기의 활용과 창의성 | 기회의 확대를 위한 최신 기기의 활용 | 최신 기기의 활용과 그 함정
CLASS NOTE : 최신 기기 - 위대한 균형 장치
Q & A : 독립심 기르기에 관하여

4. 사례
- 부끄러움을 떨치고 자율적인 존재가 되다

에필로그 /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