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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된 임진왜란 : 근세 일본 고문헌의 삽화로 보는 7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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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시덕
  • 출판사 : 학고재
  • 발행 : 2014년 05월 30일
  • 쪽수 : 36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625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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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근세 일본 고문헌의 삽화로 보는 임진왜란

    동북아 질서를 뒤흔든 근세 최대의 국제전, 임진왜란 그 7년의 기록을 삽화로 담아낸 [그림이 된 임진왜란]이 학고재에서 출간됐다. 17~19세기 일본의 목판화와 채색화 3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전근대 동아시아와 한반도를 바라보는 근세 일본인들의 관점을 소개한다.
    저자 김시덕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교수로, 고문헌 연구를 통해 전근대 일본의 대외전쟁 담론을 추적하고 있다. 일본에서 간행한 [이국정벌전기의 세계―한반도·류큐열도·에조치―](笠間書院, 2010)로 외국인 최초 일본 고전문학학술상(제4회) 수상하기도 했다.

    그들이 본 임진왜란](학고재, 2012)에서 일본 근세의 외전을 통해 일본인의 관점에서 본 임진왜란 이야기를 소개한 저자가, 이번에는 일본 문헌에 수록된 삽화로 임진왜란을 그려 보인다. 17~19세기 일본 고문헌에 수록된 삽화 300여 점을 통해 전근대 동북아가 겪은 최대 규모의 전쟁 임진왜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근세 일본의 임진왜란 문헌에 수록된 삽화가 어떤 역사적 전개를 보이며 생산되었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임진왜란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17∼19세기 일본의 목판화 및 채색화 300여 점 국내 최초 소개

    임진왜란에 참전한 여러 국가 가운데 그림 자료를 남긴 것은 조선과 일본이었다. 이 책 [그림이 된 임진왜란]은 일본인이 기록한 임진왜란을 다룬 책이다. 기존 한일 양국의 학계에서 외면받던 근세 일본의 임진왜란 문헌에 수록된 방대한 삽화들이 어떠한 역사적 전개를 보이며 생산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이들 삽화는 일본인들이 조선과 대외 전쟁을 어떻게 파악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훌륭한 자료다. 그림 자료에서 보이는 일본인들의 인식은 근대 이후 제국주의 일본의 인식과 상통하며, 전근대 일본 회화의 일반적인 흐름과 호응하면서 뚜렷한 역사적 변화 양상을 보인다.
    저자는 특히 에도 시대 200여 년간 베스트셀러였던 오제 호안의 [다이코기(太閤記)]에 삽화를 수록해 재간행한 [에이리 다이코기(繪入太閤記)], 임진왜란 관련 문헌 가운데 최초로 대량의 삽화를 수록한 [에혼 조선군기(繪本朝鮮軍記)], 에혼 삽화의 제1인자라는 평가를 받는 오카다 교쿠잔(岡田玉山)의 [에혼 다이코기(繪本太閤記)], 19세기 중기의 완숙한 화법으로 그려낸 [에혼 조선정벌기(繪本朝鮮征伐記)]를 분석했다. 문자 그대로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임진왜란의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활발했던 일본의 출판문화를 일별할 수도 있다.
    임진왜란은 663년의 백촌강 전투 이래 거의 천 년 만에 일본인이 해외에서 수행한 전쟁이었다. 7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전국시대 주요 장군들이 거의 한반도에서 활동했다는 점, 에도막부 체제하에서 해외로의 도항이 어려웠다는 점 등에서 당시 일본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에도 시대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출판인들은 소비자의 이러한 심리에 영합해, 상품으로서의 서적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목적으로 임진왜란을 활용했다.
    임진왜란 문헌군은 상당수가 필사본이 아닌 출판물의 형태로 유통되었기 때문에, 중세까지 필사본의 독자가 주로 엘리트 계급에 한정되던 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계급의 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엘리트 계급의 독자들에 비해 문자 해독률이 높지 않은 중하급 무사, 상인, 농민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많은 수의 삽화를 실었다. 목판 인쇄술의 발달이라는 기술적 요인과 함께, 에도 시대의 풍속화인 우키요에(浮世繪)의 발전이 이러한 경향에 일조했다(본문 18쪽).

    영웅의 활약: 일본인이 그린 불굴의 조선인들

    에도 시대 일본에서 제작된 임진왜란 문헌들에는 (뜻밖에도) 전쟁 당시 활약상을 보인 조선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적지 않게 실려 있다. 일본인들이 남긴 임진왜란의 문헌이 류성룡의 [징비록]을 적극 인용한 결과다. 저자는 여러 문헌의 삽화에 등장하는 조선의 "영웅"들을 모아 일본인들이 전쟁 당시 적국이었던 조선의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보여주는 자료라는 가치를 지닌다.
    저자는 일본 문헌에서 조선 최강의 장수로 등장하는 진주목사 김시민, 함경도로 진입한 가토 기요마사를 해정창에서 저지하려다 패하고 달아난 한극함이 "세루토스(せるとうす)"라는 이름의 용맹한 거인 장군으로 등장하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특히 에도 시대 일본 문헌에 등장하는 조선인 중에서도 불패(不敗)의 장군이자 모함을 받았다가 복귀한 영웅신화의 주인공으로 그려지는 이순신의 모습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저자는 이처럼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임진왜란 관련 에피소드들을 소개하고, 무수한 기록들을 남긴 에도 시대의 출판물을 조망한다.

    ['그들이 본 임진왜란' 주요 내용]
    ‘제1장 일본의 임진왜란 삽화에 대하여’에서는 이 책의 이론적인 배경을 설명한다. 이 책의 이론 작업을 위해 2013년에 집필한 옛 일본소설 속의 조선 풍속화-조선을 조선답게 그리려 한 한 화가의 열망 ,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태학사, 2013)와 17-19세기 일본의 임진왜란 문헌에 수록된 삽화의 계통과 특성 , 이화사학연구]47호(이화사학연구소, 2013·12)를 바탕으로 대폭 수정 집필했다.
    ‘제2장 7년 전쟁 I: 전사(前史)’, ‘제3장 7년 전쟁 II: 1592~93년’, ‘제4장 7년 전쟁 III: 강화 협상의 파탄과 일본 내의 혼란’, ‘제5장 7년 전쟁 IV: 재침(再侵)과 전후(戰後)’에서는 고대 한일 관계, 임진왜란 이전의 사신 왕래, 1차 전쟁인 임진왜란과 2차 전쟁인 정유재란, 그리고 그 사이의 길고 지난했던 강화 교섭 등을 대량의 삽화를 통해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분량으로는 이 책의 절반을 차지한다.
    ‘제6장 영웅과 신화’에는 두 가지 테마를 담았다. 우선, 일본의 임진왜란 삽화에 나타나는 용맹한 조선인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임진왜란 당시 적군이었던 조선인들에 대한 이들 삽화에서의 묘사는, 한국과 세계를 바라보는 전근대 일본인들의 인식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준다. 다음으로, 한·중·일의 임진왜란 문헌에 보이는 신화·종교적 요소가 일본의 임진왜란 문헌에서 어떤 식으로 시각화됐는지 살펴본다. 전쟁이라는 가장 치열한 형태의 교섭은 전근대 사람들에게 신비적 요소의 개입을 상상(또는 기대)하게 했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 일본의 임진왜란 삽화에 대하여
    1. 시대 구분
    17세기 후기 - 18세기 초 :[조선정벌기]와[에이리 다이코기]
    18세기 중후기 :[에혼 무용 다이코기]
    19세기 전기 I :[에혼 조선군기]
    19세기 전기 II : 오카다 교쿠잔의[에혼 다이코기]
    19세기 중후기 : 우타가와 사다히데의[에혼 조선정벌기]
    2. 상호 영향
    같은 테마를 다른 방식으로 그림
    선행 문헌에서 다루지 않은 테마를 다루거나 선행 문헌의 삽화와 다른 각도에서 그림
    에데혼, 우키요에와의 관계

    제2장 7년 전쟁 I: 전사(前史)
    1. 한반도 고대사와 한일 관계사
    2. 1590년 통신사
    3.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쟁을 선언하다

    제3장 7년 전쟁 II: 1592~93년
    1. 개전(開戰)
    2. 고니시 유키나가가 한양을 함락하다
    3. 가토 기요마사가 함경도를 공격하다
    4. 평양성 함락
    5. 조명 연합군의 평양 전투 패배와 조선 수군의 승리
    6. 일본과 명의 동향
    7. 제4차 평양성 전투와 벽제관 전투
    8. 일본군의 후퇴와 행주산성·진주성 전투

    제4장 7년 전쟁 III: 강화 협상의 파탄과 일본 내의 혼란
    1. 강화 협상의 파탄
    2. 일본 정국(政局)의 혼란

    제5장 7년 전쟁 IV: 1597~98년, 그리고 전후(戰後)
    1. 일본군의 재침과 칠천량 해전
    2. 연합군과 일본군의 일전일퇴
    3. 연합군의 총공격과 울산성 전투
    4.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과 순천·사천 전투, 그리고 전후(戰後)

    제6장 영웅과 신화
    1. 일본인이 그린 불굴의 조선인들
    윤흥신
    신립과 김여물
    한극함
    신각
    신할과 유극량
    고언백
    이순신과 이억기, 그리고 류성룡
    원호
    곽재우
    곽준·조종도 일가(一家)
    2. 임진왜란을 둘러싼 신화·종교적 요소
    태양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시, 뱀이 된 요도기미
    호랑이와 후지산의 가토 기요마사
    귀갑선, 귀갑차, 망원경, 조총
    북두칠성과 관우

    주요 문헌 해설
    참고 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5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부와 석사를 거쳐, 일본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 연구 자료관(총합 연구 대학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교수로 있으면서 인간 정신과 행동의 근본에 자리한 [전쟁]이란 무엇인가를, 전쟁의 기억이 담긴 문헌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 그는 근대 동아시아의 역학 관계를 조선은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이해 당사국들의 시각을 두루 살핌으로써 입체적으로 다루려 한다. 이러한 접근법이 역사의 객관적 실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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