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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인의 편지 (큰글씨책)

원제 : Lettres d'une Peruvie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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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방인의 눈으로 18세기 프랑스 사회를 바라본 프랑스 문학의 정전

    18세기의 베스트셀러 [페루 여인의 편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했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 질리아가 스페인 사람에게 끌려 유럽으로 가던 날부터 약혼자 아자에게 쓴 편지 형식의 소설이다. 그녀의 절절한 사랑 고백과 외부인의 눈으로 본 18세기 프랑스의 이국적 모습이 흥미롭다. 애정소설과 이국취미라는 두 가지 문학적 전통을 조화롭게 결합시킨 프랑스 소설의 정전을 만날 수 있다.

    애정소설의 전통과 이국취미의 전통
    18세기 이 소설이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당시 세인들의 관심을 끌던 두 가지의 문학적 전통, 즉 애정소설의 전통과 이국취미의 전통을 성공적으로 조합시킨 데 있다. 프랑스 문학사에서 이국취미의 전통은 크게 보아 외부적인 것과 내부적인 것, 즉 유럽 외부세계의 문물 소개와 비유럽인에 의해 관찰된 유럽사회 묘사로 구분된다. 유럽 외부세계, 특히 신세계에 대한 관심은 르네상스 시대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다. [페루 여인의 편지]의 주인공은 페루 원주민, 그것도 여성이다. 또한 그녀가 다루고 있는 사회는 주로 프랑스다. 따라서 이 소설은 이국취미의 두 번째 전통, 즉 비유럽인의 눈으로 본 유럽 사회에 대한 비판의 전통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여성, 그리고 유럽
    그라피니 부인의 소설이 [페르시아 편지], [캉디드] 등과 가장 뚜렷이 구별되는 점은 편지의 발신인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주인공 질리아는 여성인 까닭에 남성과는 관심 분야도 다르고, 그 시각도다르다. 이러한 시각 차이가 무엇보다도 뚜렷한 대목은 바로 여성 문제다. [페르시아 편지]의 경우, 여성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반해 [페루 여인의 편지]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프랑스 사회의 여러 현상 중 오직 이 문제만이 두 개의 편지에 걸쳐 논의된다는 사실에서도 쉽게 짐작될 수 있다. 실제로 질리아는 ‘편지33’과 ‘편지34’에서 프랑스 사회에 만연한 여성 폄하 현상에 대해 관찰하고 나름대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이 편지들에서 그녀는 불합리한 여성교육, 여성에 대한 이중적 태도, 여성에게 불공정한 결혼 제도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여기에는 여성인 작가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다. 그녀는 초기 습작 과정에서 자신이 받은 교육의 천박함을 실감했으며, 파경으로 끝난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남편의 폭력과 학대에 시달렸다. 특히남편에 의한 아내 학대를 묵인하면서도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기를 기대하는 사회 통념에 대한 그녀의 비판에는 직접적 체험에서 우러나온 예리함과 통렬함이 엿보인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이 소설이 18세기의, 그리고 프랑스 문학사를 통틀어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소설의 하나로 인정받게 된 것은 여성 문제에 대한 이러한 심층적 분석에 기인한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페루 여인의 편지
    [페루 여인의 편지]의 역사적 배경
    편지 1
    편지 2
    편지 3
    편지 4
    편지 5
    편지 6
    편지 7
    편지 8
    편지 9
    편지 10
    편지 11
    편지 12
    편지 13
    편지 14
    편지 15
    편지 16
    편지 17
    편지 18
    편지 19
    편지 20
    편지 21
    편지 22
    편지 23
    편지 24
    편지 25
    편지 26
    편지 27
    편지 28
    편지 29
    편지 30
    편지 31
    편지 32
    편지 33
    편지 34
    편지 35
    편지 36
    편지 37
    편지 38
    편지 39
    편지 40
    편지 41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Le plaisir d’tre; ce plaisir oubli, ignor mme de tant d’aveugles humains; cette pense si douce, ce bonheur si pur, je suis, je vis, j’existe, pourrait seul rendre heureux, si l’on s’en souvenait, si l’on en jouissait, si l’on en connaissait le prix.

    존재의 즐거움, 많은 눈먼 인간들이 잊어버린, 심지어는 아예 모르고 지내는 이 즐거움, 내가 있다, 살아 있다, 그리고 나는 존재한다, 우리가 이 감미로운 생각, 이 순수한 행복을 기억한다면, 그것을 즐길 줄 알고, 그 가치를 안다면,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프랑수아즈 드 그라피니(Franc?oise d’Issembourg d’Happoncourt de Graffign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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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95∼1758 프랑수아즈 드 그라피니(Franc?oise d’Issembourg d’Happoncourt de Graffigny)는 1695년 당시 독립국이었던 로렌 공국(현재 프랑스 서북부 로렌 지방)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1712년 같은 지방의 귀족인 프랑수아 위게 드 그라피니(Franc?ois Huguet de Graffigny)와 결혼했으나 금전 문제와 남편의 폭력 문제 등으로 불화했다. 이들 부부는 세 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모두 유아기에 죽었고, 1725년 남편 역시 7년간의 별거 생활 끝에 사망했다.
    1740년대 초부터 그녀는 켈뤼스(Caylus) 공작, 샤를 뒤클로(Charles Duclos) 등의 문인과 교류했으며 1745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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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지는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배재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Le Roman a editeur], [서사학과 페미니즘]이 있으며 역서로는 [수녀], [공화정과 쿠데타], [육체와 예술](공역), [프랑스 혁명의 지적 기원](공역), [두 친구], [새로 태어난 여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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