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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람진 단편집 (큰글씨책)

원제 : Николай Михайлович Карамзин Повест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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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사랑이란 이성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논리로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랑이란 이름의 운명 앞에 인간은 너무나도 나약하다. 이 책에는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고 만 이들의 비극적인 이야기 4편이 실려 있다. 러시아 감상주의의 선구자인 카람진은 이 비극들을 통해 사랑의 본질과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에는 러시아 감상주의의 대가 카람진의 손에 의해 쓰인 네 가지 사랑과 또 그만큼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가엾은 리자]-잉여 인간을 사랑한 리자의 불운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카람진의 유명한 작품 [가엾은 리자]는 루소의 [신(新)엘로이즈]의 인기에 힘입어 유행하게 된 계급이 다른 남녀 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상주의의 전형적인 테마를 다루고 있다.
    남자 주인공 에라스트는 카람진 이후 러시아 문학사에 중요한 유형으로 등장하게 되는 잉여 인간(Лишний человек)의 전형이 된다.
    잉여 인간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잉여성(superfluity)’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상적 여인의 사랑을 통해서다. 그러나 그들은 실천력의 부재와 현실을 이겨 나갈 용기의 부재로 구원의 여인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자신들은 사랑의 실패자이자 생의 낙오자로 남게 된다. 그들은 모두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불행하고 나약한 영혼들이다.

    [보른홀름 섬]-자연의 법칙과 인간의 법칙의 부조화가 낳은 비극적 사랑
    리자의 불행은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한 것, 즉 경박하고 의지력이 약한 에라스트를 사랑한 것에서 오는 것이지만, [보른홀름 섬]의 사랑의 불행은 보다 근원적인 인간의 문제에 기반을 둔다. 인간의 법률과 자연의 법률의 불일치! 이것만으로도 이 작품이 고전주의 시대의 세계관을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전주의 시대에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으로, 모든 것이 조화로운 전체로서 영원히 아름답게 존재한다고 믿었다. 인간의 법칙과 자연의 법칙 사이의 모순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하지만 성의 주인과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화자의 말 속에서 고전주의가 맹신했던 계몽이나 과학 등도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음이 잘 드러나 있다.

    [시에라 모레나]-운명의 장난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열정적인 사랑과 파국을 그린 짤막한 단편으로 사건 전개가 긴박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어떤 모순도 없어 보이는 연인들의 열정적인 사랑과 예정되어 있던 것처럼 보이던 행복한 결말은 운명에 의해 일그러지고 예상치 못한 비극적 결말로 치닫게 된다.

    [감성적인 사람과 이성적인 사람-두 가지 성격]
    앞선 세 개의 단편이 사랑 이야기에 중점을 둔 것이라면, 이 작품은 오히려 카람진의 인간관에 그 방점을 두고 있다.
    카람진은 타고난 천성이 외부 조건이나 환경, 후천적인 교육과 커다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고, 무덤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지속되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 작품은 정반대되는 천성을 가진 두 인물의 성격과 사랑과 삶의 행로를 보여 주며, 많은 사건과 사고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에서 마지막 숨을 쉬는 그 순간까지 바뀌지 않는 그네들의 천성을 보여 준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가엾은 리자
    보른홀름 섬
    시에라 모레나
    감성적인 사람과 이성적인 사람-두 가지 성격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인간의 법률이 유죄라 하네.
    나의 사랑의 대상을,
    하지만 오 심장이여! 누가
    그대를 거스를 수 있겠는가?

    인간의 어떤 법률이
    그대가 부여한 감정보다 더 신성하단 말인가?
    어떤 권력이
    사랑과 미보다 더 강하단 말인가?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카람진(Николай Михайлович Карамзин)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66∼1826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카람진은 18세기 러시아 작가 중 당대뿐만 아니라 후대에 끼친 영향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산문 작가다. 그는 시, 역사서, 논문, 번역, 잡지 창간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그가 남긴 단편 작품들은 언어, 스타일, 주제 등 전반에 걸쳐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고, 그것의 성공 역시 대단한 것이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알게 해 주었다. 카람진 이전에는 작은 문학 살롱들에서 주로 귀족 구성원들 사이에 누려지던 ‘책을 읽는 재미’가, 카람진의 작품을 통해 문학 살롱의 바깥세상으로, 또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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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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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김정아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중 미국으로 유학 가서,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슬라브어문학부 대학원에서 슬라브 문학으로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전공으로는 폴란드 문학을 공부했다. 박사 논문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타난 숫자와 상징>이며, 다수의 소논문을 국내외 언론에 발표했고, 서울대학교 등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번역서로는 ≪집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다닐 하름스, 청어람 미디어), ≪부실한 컨테이너≫(미하일 조셴코,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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