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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숨비소리 : 이생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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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생진
  • 출판사 : 우리글
  • 발행 : 2014년 04월 19일
  • 쪽수 : 15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4260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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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먼 데까지 왔다.
    가거도 항리 섬등반도 언덕배기, 풀밭에 앉아 바다를 본다.
    그 인연이 이 시집을 낳았다.

    나는 시집이 나오면 어디서 읽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다랑쉬오름의 비가’는 다랑쉬오름에서 읽고,
    ‘지슬’은 영화 ‘지슬’을 캐낸 큰넓궤(동굴)에서 읽고,
    ‘이어도 사나’는 이어도에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
    그리고 ‘폐가廢家’는 폐가에서,
    ‘폐교’는 폐교에서 읽어야지 하는 설렘.
    나는 시를 쓸 때보다 시를 읽을 때 더 가슴이 설렌다.

    드디어 시집이 나왔다.
    이 시집을 들고 제일 먼저 달려갈 곳은 제주도, 제주는 내 시의 고향이다.
    제주가 내 시를 키워줬다. 고맙다.
    나를 키워준 제주의 아픔을 나도 아파해야 한다.
    그런 마음에서 어머니의 숨비소리가 듣고 싶다.
    (/ '머리말' 중에서)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시인 이생진, 1929년에 태어났으니 그의 물리적 나이는 85세이다.
    그러나 지금도 그는 이 섬과 저 섬을 찾아다니며 시의 소재를 얻고, 섬과 바다에서 충전한 기운으로 십 수년째 매달 인사동에서 시낭송회를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낭송회가 열리는 날이면, 시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그의 시낭송을 듣고, 그의 시를 암송하곤 한다.
    그런 그가 해마다 봄이 오면 찾는 곳은 제주다. 제주 다랑쉬오름 근처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동굴), 4.3 사건 때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곳.
    올해도 어김없이 그곳을 찾은 이생진 시인은 새로 나온 시집 ‘어머니의 숨비소리’에 실린 시들을 읊으며, 4.3 사건 때 희생된 분들과 최근 세월호에서 희생된 억울한 영혼들의 진혼제 형식의 시낭송을 했다.

    ‘어머니의 숨비소리’는 섬과 바다에 얽힌 애환을 평화에 대한 염원과 함께 풀어낸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바다와 섬을 사랑하며 시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생진 시인의 가슴 절절한 인간애와 연민이 시 곳곳에 배어 있어서, 시를 읽는 동안 내내 가슴이 얼얼해진다.
    세월호로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지니게 된 모든 이들에게 이 시집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목차

    머리말

    어머니의 숨비소리
    슬퍼하기 위해 시를 쓴다
    지슬 1
    지슬 2
    지슬 3
    지슬 4
    지슬 5
    지슬 6
    지슬 7
    지슬 8
    지슬 9
    지슬 10
    지슬 11
    지슬 12
    지슬 13
    지슬 14
    다랑쉬오름의 비가 1
    다랑쉬오름의 비가 2
    다랑쉬오름의 비가 3
    다랑쉬오름의 비가 4
    다랑쉬오름의 비가 5
    다랑쉬오름의 비가 6
    다랑쉬오름의 비가 7
    10년 후
    뉘우침
    다시 찾아온 봄
    진혼가가 찾아가는 길
    옹달샘
    허 여사 1
    허 여사 2
    허 여사 3
    허 여사 4
    허 여사 5
    어린애처럼 카톡이 좋다
    도 씨와의 카톡
    은행나무의 비망록
    금연구역
    여기들 계시네
    시가 뭔데
    갈매기와 새우깡
    교동도 인상기
    만재도 그 사람
    고추잠자리
    메꽃과 갯메꽃 사이
    바닷가에 서 있는 것들
    추억과 먹거리
    그로부터 65년
    그저 말씀대로
    야단이죠
    매미의 현장 1
    매미의 현장 2
    매미의 현장 3
    공연히 서울역에서
    착한 바보
    연애를 생각하며
    도봉산 색소폰 소리
    미행
    소무의도의 겨울바람
    시인의 눈물
    나의 사각지대
    시계가 죽었다
    월정리 고래가 될 풍경
    잃어버린 마을의 고사리
    지나가는 사람들
    위로하기 위하여
    강요배의 달
    폐가 1
    폐가 2
    폐가 3
    폐촌[주]
    폐촌 5
    폐촌 6
    폐촌 7
    폐촌 8
    폐교 1
    폐교 2
    五六, 七八
    김옥진 시인
    눈사람
    컴퓨터의 배설
    도심의 귀로
    공원에서 생가까지
    내가 쓴 시를 내가 읽는다
    바우네 민박
    거 참 신기하다
    안개 속에서

    후기
    연보

    본문중에서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어머니의 숨비소리
    죽어서 이어도로 가겠다는 한 맺힌 소리에
    파랑도*에서 떠도는 아버지가 고개를 든다
    이어도에 시추대가 올라올 때
    아버지를 만난 듯 반가웠는데
    시샘하는 시비에 금방 몸서리친다
    하지만 이어도가 물 밖으로 나온 것은
    어머니의 힘
    올라와야 한다 물 위로 올라와
    수천만 년 물에 잠긴 서러움을 씻고
    하늘을 보며 살아나야 한다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 '어머니의 숨비소리 - 이어도 사나'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29
    출생지 -
    출간도서 33종
    판매수 2,632권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바다와 섬을 좋아했다. 해마다 몇 차례씩 섬으로 여행을 다니며 우리나라 섬의 정경과 섬사람들의 애환을 시에 담아내어 ‘섬 시인’, ‘바다 시인’으로 불린다. 1955년 첫 시집 [산토끼]를 펴내기 시작해 1969년 「제단」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시집 38편, 시선집 3편, 시화집 4편, 산문집 2편 등을 펴냈다. 1978년에 펴낸 대표작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바다와 섬과 사랑을 노래한 국내 시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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