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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사람들 천줄읽기 (큰글씨책)

원제 : Los brav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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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스페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헤수스 페르난데스 산토스가 1954년에 출간한 첫 소설로, 스페인 내전 이후 어려운 사회상을 보여 주는 사회소설의 범주에 드는 작품이다. 영화적 기법 도입, 객관주의 시각, 현실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등이 나타나 거의 모든 비평가 사이에서 전후 스페인 현대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자들은 당시 스페인의 피폐한 사회상과 더불어 계급이 고착화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50퍼센트 정도 발췌한 번역서다.

    헤수스 페르난데스 산토스의 [용감한 사람들]은 그의 동료 작가인 산체스 페를로시오(Sanchez Ferlosio)의 [하라마 강]과 함께 1950년대에 발표된 작품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소설이다. 스페인 내전 이후 스페인의 어려운 사회상을 독자들에게 알려 주는 사회소설의 범주에 드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거의 모든 비평가 사이에서 전후 스페인 현대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적 기법 도입, 객관주의 시각, 새로운 소설 기법 적용 그리고 현실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등이 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렇다고 예전의 전통적인 소설 기법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갈도스나 클라린 그리고 바로하 등 전 세대 작가들의 영향도 남아 있다. 하지만 19세기 스페인의 대표 작가인 갈도스가 부르주아 계층에 관심을 두었다면 페르난데스 산토스는 서민 계층에 관심을 두었고, 갈도스가 개개인의 심리 분석에 치중했다면 페르난데스 산토스는 서민 사회계층의 고충 분석에 치중했다. 이것은 전 세대와 확연히 구분되는 점이다.
    이렇듯 서민 계층의 인물들을 대변하려는 시도는, 19세기 작가들이 등장인물들의 내면세계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전지적 화자를 사용한 반면 페르난데스 산토스는 실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짧은 대화를 자주 사용해 등장인물의 모습 그 자체를 보여 주고, 화자의 등장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로써 독자는 작가 혹은 화자의 의향에 이끌려 가는 것이 아니라 독자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용감한 사람들]의 주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의사와 돈 프루덴시오가 그들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빼고는 다른 모든 등장인물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삶의 고통이 존재하는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작가는 주인공들의 영웅적인 삶보다는 여러 등장인물의 매일매일의 생활 속에서 진정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했다.
    [용감한 사람들]은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Asturias) 주의 경계에 있는 카스티야 레온(Castilla y Leon) 주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차례의 제목은 없고 세 개의 별표로 구분되는 42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시간적 배경은 무더운 8월의 14일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직접적인 시간을 언급하거나(예컨대 "거의 네 시가 되었다") 자연적인 시간의 변화로(예컨대 "해는 이미 중천에 떠 있었다")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의 진행으로도(예컨대 "평일과 마찬가지로 새벽부터 일하러 갔다") 시간의 흐름을 보여 준다. 동시간적 상황 표현은 작품의 초반부터 등장한다. 의사가 페페를 도와 자동차 수리를 하는 장면과 안톤이 낮잠에서 일어나는 장면은 같은 시간대에 벌어지는 상황이다. 작가는 이 두 개의 상황을 번갈아 가며 묘사를 하다가 안톤과 이들 간 대화로 마무리한다.
    객관주의의 영향은 화자를 통해서도 그 변화를 인지할 수 있다. 이야기 전개를 들려주는 화자, 즉 ‘telling’에서 이야기를 보여 주는 화자, 즉 ‘showing’으로의 변환이다. 이러한 변환뿐만 아니라 아예 연결어가 생략이 되어 등장인물의 대화만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화도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가식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독자는 등장인물의 성격, 그의 내면세계 혹은 제3자의 성향까지도 대화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본 작품도 대화 부분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공간 배경의 축소 또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인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카스티야 레온의 조그만 마을이 배경이다. 단 두 번의 경우만 이 마을을 벗어난 곳이 배경이 된다. 하나는 의사가 산으로 가서, 폐병에 걸린 목동을 치료하는 부분과 돈 프루덴시오가 도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부분이다. 나머지 이야기 전개는 모두 이 조그만 마을에서 벌어진다. 이 소설의 공간 배경인 마을은 페르난데스 산토스 부모의 고향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객관주의 소설의 공간 대부분은 작가가 상상한 공간이 아니라 작가 자신이 확실히 알고 있는 공간을 소설의 배경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다른 동료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페르난데스 산토스는 이 작품에서 사회적 문제를 대두시킨다. 전쟁 후 피폐해진 농촌의 삶, 이런 삶에서 벗어나려는 과정으로 페페처럼 도시로 가는 이주자를 볼 수 있다. 남자들과 동일한 생산노동에 시달리지만 일요일마저 집안일로 내몰리는 여자들의 비극적 운명, 이에 대비돼 마을 지주인 돈 프루덴시오는 평생 일도 하지 않았지만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는 역설적인 면도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용감한 사람들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새벽녘에 찬바람이 마을에 불어왔다. 강은 물이 불어 빠르게 흘러갔고, 산은 안개에 싸여 있었다. 발타사르는 말에 큰 광주리를 매달고 마을 아래 밭으로 거름을 주러 갔고, 알프레도는 강 하류에서 그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람들 몇몇이 선술집 앞에서 페페를 배웅하고 있었다. 가게에 들어갔다 나와 페페에게 포옹을 하며 작별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마놀로와 그의 아내만이 자동차 뒷좌석에 짐을 옮겨 놓고 있었다. 드디어 자동차에 시동이 걸렸고, 모두 뒤로 물러났다. 이사벨은 혼자 남아 마놀로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의사는 발코니로 나갔다. 의자 하나를 놓고 앉으며 발아래 펼쳐진 마을을, 텅 빈 교회, 대장간 그리고 강을 천천히 바라보고 있었다. 아이들 세 명이 늦은 여름에 다리 밑에서 헤엄을 즐기고 있었다.
    ( '용감한 사람들' 중에서/ pp.178~179)

    저자소개

    헤수스 페르난데스 산또토(Jesus Fernandez Santo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6~1988
    출생지 스페인 마드리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26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페르난데스 산토스는 그가 열 살 때 스페인 내전이 벌어지자 마드리드 근교 세고비아로 잠시 이주해 살았다. 몇 년 후에 다시 마드리드로 가족이 이사했지만, 그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불운한 청소년기를 맞는다. 마드리드 국립대 인문학부에 입학하지만 학업을 마치지 못한 페르난데스 산토스는 많은 지면을 통해 자신은 동료들과 대화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이렇듯 그의 문학적 동지들인 알데코아, 산체스 페를로시오, 프라일레, 사스트레, 마르틴 가이테 등은 페르난데스 산토스의 작품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그의 작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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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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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웅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의 ‘외국인을 위한 스페인 고급 문화 과정’을 수료하고, 동 대학 인문학부에 입학했다. 학사 과정을 거친 뒤에 스페인 현대문학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헤수스 페르난데스 산토스의 신사실주의 소설]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선문대학교와 덕성여대에서 스페인어와 스페인 문화 관련 강의를 했고, 현재는 대구 스페인 문화원 부원장으로 활동하며, 대구가톨릭대학교와 경북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박사 학위 논문이 2006년 스페인 페세(PEXE)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한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스페인 소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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