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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없는 경제 : 유례없이 풍족한 인류, 행복은 왜 작아지는가[양장/개정판]

원제 : The Joyless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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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 성장의 수혜자는 만족하지 못하는가
시대를 앞선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미래 통찰


"경제의 모습은 다양한 메뉴가 있는 중국음식점을 닮았다. 소비자는 메뉴판에 있는 것을 선택하는데, 자신을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을 항상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가정은 경제뿐만 아니라 중국음식점에서도 비현실적이다. 우리는 대부분 메뉴판에 있는 음식들이 익숙하지 않다. 우리는 언제나 늘 먹던 음식을 주문하거나 잘못된 음식을 시킨다. 전문가가 대신 주문해주는 특별한 경우에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많은 좋은 것들을 놓치는지를 깨닫는다." (/ '본문' 중에서)

유례 없이 풍족한 삶, 왜 우리는 기쁘지 않은가
"많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으로 당시 주류 경제학계를 놀라게 한 미국의 경제학자인 티보르 스키토프스키가 쓴 [기쁨 없는 경제]는 1976년 출간된 이후 1992년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개정판을 출간해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경제학 고전이다. 계속된 경제 번영은 사람들의 실직소득을 배가시켰으나 사람들은 늘 뭔가 놓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이토록 전례 없이 빠르게 성장해온 번영에도 불구하고 왜 그 수혜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인간의 동기와 만족에 대한 심리를 분석한 경제학서다. 티보르 스키토프스키는 1970년대 역사상 최고의 풍요와 번영을 구가하던 미국에서 삶에 대한 만족이 왜 궁핍한 시절보다 나아지지 않고 우울증이나 도박, 마약 같은 사회적 부작용은 더 늘어났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는 생활수준의 향상이 더 높은 수준의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을 동기에 관한 집요한 탐색과 심리실험을 통해 상세히 고찰한다.

무엇이 인간에게 만족을 주는가
이 책은 새로움이라는 가치가 욕구의 대상이자 만족의 원천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설명한다. 새로움에서 얻는 자극이 가장 근본적인 인간 욕구이라는 것이다.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행복은 소득이라는 물질적 소비 능력의 증가와 비례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현대사회에서도 많은 이들은 소득의 상승이 행복을 가져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대해 티보르 스키토프스키는 사회의 통념을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모든 사람의 소득이 올라가지만 어떤 이의 소득은 증가하지 않는다. 즉, 어떤 사람의 행복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어디에 서 있느냐에 달려 있고, 절대적인 생활수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만족을 얻는 궁극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4가지로 설명한다. 지위에서 얻는 만족, 일에서 얻는 만족, 새로움에서 얻는 즐거움 그리고 중독이 그것이다. 이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소득과는 무관했다. 저자는 국민소득은 기껏해야 복지의 한 지표일 뿐이며 매우 부실한 지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경우 국민소득의 증가가 사회적 만족의 감소를 숨길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두 번째 커피는 덜 만족스러운 이유는?
저자는 소득이 아닌 긍정적 자극을 통한 총체적 행복론을 제시한다. 즉, 인간은 고통과 결핍을 해소하고 생활의 편의를 증대시키는 것에서도 만족을 느낀다. 그러나 그 단계를 넘어서 행복을 누리려면 비경제적이고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적? 물질적 소비의 증가만으로는 행복의 총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행복의 역설을 잘 설명할 뿐 아니라 그 이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설득력을 갖는다. 저자는 물질적?경제적 만족을 넘어서 행복을 부르는 긍정적 자극을 주는 활동으로 여행과 취미 같은 여가활동과 예술활동, 체육활동, 봉사활동 등을 적극 추천한다. 물론 최소한의 생활조차 어려운 절대 빈곤 상태나 생존이 급급한 상황에서는 소득의 증대와 생활수준의 향상이 행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다. 그리고 그 이후에 각자의 취향과 인생철학에 따라 자신의 행복 총량을 극대화하는 삶의 방식과 만족의 조합을 택하는 것을 권한다. 결국 행복이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달렸다는 것이 이 책의 중요한 요지다.

목차

역자 서문
개정판 서문| 왜 성장의 수혜자들은 만족하지 못하는가
초판 서문| 소비자는 과연 합리적인가?


1장 대중의 지배
소비를 이끄는 힘은 무엇인가
부자의 지배와 군중의 지배

[1부]

2장 만족의 경제학
상대가 약하면 게임이 재미없다
시장 재화와 서비스
비시장 재화와 서비스
소득의 차이와 불평등의 차이
평가절하되는 노동의 즐거움
자유롭게 일하는 즐거움
즐거운 일이 주는 자극적인 만족
일을 즐기는 사람은 누구인가
왜 사람들은 여가를 원하는가
소득의 기능

3장 필수재와 편의재
어떤 상품이 만족을 주는가
추위를 막을 옷과 멋을 내는 옷
편이에 대한 욕구는 충족될 수 있을까
이웃집 따라잡기, 지위 소비
변화하는 빈곤기준
과시적 소비는 제로섬 게임
우리는 왜 선물을 주는가
영향력이 큰 사람은 자극을 많이 주는 사람
행동과 보상의 반복이 습관을 만든다
왜 ‘13일의 금요일’ 미신은 사라지지 않을까
중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4장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가?
경제는 발전했지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소득 변화에 따른 행복의 순위
경제 통계에 숨은 오류

5장 두 번째 커피는 덜 만족스럽다
높은 각성과 낮은 각성
각성이 인간에게 주는 효과
자극 없는 생활이 주는 고통
성격
먹는 행동은 본능일까, 학습된 행동일까

6장 새로움의 추구
육체적 자극
정신적 자극
친숙한 것은 질리고 낯선 것은 새롭다
왜 인간은 위험을 좇는가
새로운 자극을 인식하는 법
관심을 자극하는 위험의 두 가지 종류
새로운 자극에는 익숙함이 필요하다
백화점에 흐르는 익숙한 음악의 비밀
새로움은 문제를 낳고 문제의 해결에서 즐거움이 온다
왜 점점 새로움을 느끼기 어려워질까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로또를 사는 것은 모순일까

7장 편의와 쾌감 사이에서
감정의 속도가 좌우하는 편안함과 불편함
과도한 편의는 쾌감을 막는다
인간은 왜 욕구 이상의 것을 원하는가
경제학과 심리학의 다른 관점
섹스와 각성
쾌감과 편안함 사이의 갈등
편의와 쾌감의 임의 선택
편의와 자극

[2부]

8장 이 좋은 세상
미국인과 유럽인의 삶
노력을 절약하는 시대
절약한 시간을 쓸 줄 모르는 사람들
건강의 구매
사려 깊은 쇼핑
개인의 편의와 도덕적 의무
까다로운 구매자의 선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9장 대량생산의 문제점
대량생산품에 내재된 열등성
왜 유행을 좇는가
발달하는 기술과 복제되는 예술

10장 전문화의 문제점
저평가되는 제너럴리스트
민주사회에서의 제너럴리스트의 역할
제너럴리스트의 몰락
미국차와 유럽차의 차이
창의적인 예술가는 왜 후대에 인정받는가
실내장식과 여행

11장 성차별의 종말과 제너럴리스트의 부활
DIY의 등장, 도전과 자극
여성의 사회 진출이 일으키는 변화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부록| 문화는 좋은 것
인간 활동의 세 가지 유형
늘어나는 자유시간과 에너지
일의 기술과 여가의 기술
문화는 좋은 것

본문중에서

경제학자들은 소비자가 합리적이라고 가정한다. 다시 말해 주어진 소비자의 취향과 시장 기회, 상황 하에서 소비자가 취하는 행동이 최선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행동할 리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접근방식이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작으나마 보다 나은 접근방식의 초석을 놓으려 한다. 나는 과학적인 접근방식은 우선 사람들의 행동을 먼저 관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행동심리학자들의 접근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나는 행동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와 실증적 발견, 그리고 발견된 사실에 기초해 발전시킨 이론을 소비자의 행동과 동기를 설명하려는 시도의 근거로 활용할 것이다.
(/ pp.21~22)

부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집안일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도록 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더 즐겁거나 더 수익이 나는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가사에 쓰는 시간과 가난한 사람이 쓰는 시간의 차이는 소득의 차이와 거의 같다. 이것이 사회 전체에 대해 갖는 의미는 소득 불평등이 클수록 가사를 대신 하는 하인의 수가 많아지고, 가족구성원이 하는 집안일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가난한 나라에서 부유한 가정의 가내 하인이 많은 것은 그 나라가 빈곤하다는 표시가 아니라 불평등이 크다는 증거다.
(/ p.56)

경제학자의 무대 중심에는 시장이 있다. 시장의 기능은 교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거래 당사자들이 교환을 하는 이유는 각자가 갖고 있는 것보다 교환의 대가로 받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교환 행동은 모든 경제적 이득의 원천이자 증거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왜 그토록 교환 행동에 집착하는지를 설명해준다. 그러나 시장 교환은 상호 이익을 위해 필수적이지도 않고 충분하지도 않다. 시장의 도움 없이도 수많은 교환이 일어나고 대가 없는 많은 행동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만족을 준다는 점에서 시장 교환은 필수적이지 않다. 또 시장 교환이 종종 만족을 줄 뿐만 아니라 욕구도 불러일으키고, 욕구와 만족을 모두 일으키는 것은 누구에게도 쓸모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충분하지 않다.
(/ p.113)

우리의 경제적 후생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결과로 더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소득기준 순위의 상승이 행복해질 기회를 향상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사람의 소득이 올라가지만 어떤 이의 소득은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확실한 설명은, 어떤 사람의 행복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어디에 서 있느냐에 달려 있고, 절대적인 생활수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일지 모른다.
(/ p.115)

저자소개

티보르 스키토브스키(Tibor Scitovsk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10.11.03~2002.06.01
출생지 헝가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소비와 인간 행복의 본질을 연구한 헝가리 태생의 미국 경제학자다. 1910년 헝가리 외무부장관의 아들로 태어나 부다페스트의 파즈마니페테르 가톨릭대학교에서 법학 학사학위를 받고 1935년부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에서 경제학을 수학한 후, 1939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육군에 입대하기도 한 그는 1946년부터 1958년까지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한 뒤 1968년까지 버클리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강의했다. 1970년 다시 스탠퍼드대로 돌아와 1976년 은퇴할 때까지 교수로 활동했고, 이후 명예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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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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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시중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를 거쳐 중앙일보에 입사한 뒤 지금까지 경제와 국제 분야를 담당해왔다.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고 현재 논설위원과 경제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시시각각’ 칼럼을 연재했고, 현재 기명칼럼 ‘김종수의 세상읽기’를 쓰고 있다. 공저로 [실록, 6공 경제비사]가 있고,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과 담비사 모요의 전작 [미국이 파산하는 날]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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