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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론 이펙트 : 정의로운 인간과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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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회정의가 살아 있는 이상 국가로 가는 길을 제시한
플라톤 사상의 핵심을 파헤치다

플라톤의 [국가론]은 인간의 삶에 대해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 번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플라톤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대화라는 형식을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그 답은 아직까지도 개개인에 의해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다. [국가론]에서 플라톤은 ‘동굴의 신화’, ‘철인왕’, ‘이상 국가’ 등의 개념을 이용하여 인간 사회를 정의하고자 했다. 그는 사회에는 통치계급, 군인계급, 생산계급의 세 계급이 존재하며, 각 계급은 자신의 일을 전문화함으로써 사회를 안정화시킨다고 보았다. 그중에서도 사회를 지배하는 엘리트들인 통치계급은 교육을 통해서 통치에 적합한 덕목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배층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통치자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시기에 플라톤의 [국가론]은 철인왕, 즉 제대로 된 통치자의 등장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통치자를 선별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해줄 것이다.

세상을 바꾼 10권의 위대한 책들, 그리고 [국가론]
영국의 명문 출판사 애틀랜틱북스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의 세계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명저 10권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종의 기원],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인권], [전쟁론], [꾸란], [성서], [국부론], [자본론], [국가론], [군주론]이 그 책들이었고,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필자 10명이 이 명저들에 대한 전기(Biography)를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도록 집필해나갔다. 이 시리즈는 출판사와 각계 최고의 지식인들이 참여한 방대한 프로젝트가 되었고,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2013년 7월 마지막 권인 [군주론]이 출간됨으로써 마침내 그 장대한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위대한 책들은 인문학계에 획을 그을 만한 역작이 되었다.
이 책은 플라톤의 [국가론]이 왜 그토록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그 기나긴 시간 동안 독자의 상상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앞으로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의 독특한 점은 플라톤 전공자가 아닌 아리스토텔레스 전공 학자가 저술했다는 점이다. ‘들어가는 말’에서 자신은 플라톤 전공자도 아니고 그의 사상에 호감을 느끼지도 않는 철학자라고 분명히 입장을 밝힌 사이먼 블랙번은 [국가론]에서 중요한 쟁점이 되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판단과 견해를 밝히기보다는 문화와 정치에 관한 서구의 담론 속에 플라톤의 사상이 얼마나 깊숙이 침윤되어 있는지 몇 가지 중요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오늘날 그런 플라톤의 생각을 어떻게 읽어낼 것인지를 독자에게 주문하고 있다. 그는 플라톤과는 거리를 두면서 플라톤의 생각 가운데 옳고 그른 것을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읽어낼 것인지를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자인 블랙번이 플라톤의 [국가론]에 관해 쓴 비판적 입문서이자 그 자신이 한 사람의 독자가 되어 쓴 오늘날의 [국가론]인 셈이다.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개인의 도덕에 대한 내용과 통치자의 이상적인 덕목에 대한 것이다. 블랙번은 플라톤 사고의 중심이 개인의 도덕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개인의 도덕은 자기 절제에 달려 있으며, 그것은 자기의 결점을 되돌아보는 일에서 시작된다. 플라톤이 이상적 삶과 사회를 제시한 것도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결점을 가늠해줄 척도로 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반성을 촉구하며, 결국 모든 것이 "내 탓이오"로 귀결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플라톤의 화두를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블랙번은[국가론]에서 거론된 정치에 관한 논의도 개인의 도덕적 자아를 판단하는 하나의 유추일 뿐이며, 국가의 도덕성이나 질서 혹은 정의는 개인의 도덕성이나 질서 혹은 정의를 들여다보게 해주는 확대경이라고 말한다.
플라톤은 통치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용기라고 보았다. "엘리트 지배계급이 제대로 교육을 받으면 그들이 통치하는 한 그 결과로 많은 좋은 것들이 집단에게 돌아간다. 엘리트 계급은 진정한 지혜를 구현한다. 그들은 또한 기개를 보여주어야 한다. 플라톤에게 기개 혹은 용기란 지혜의 결과로 나타나는 덕목이다." 플라톤이 생각하는 용기란 무자비하게 미친 듯이 날뛰는 오만한 기질이 아니라 소크라테스가 보여준 것과 같은 확고부동한 자세나 불굴의 정신과 같은 것으로, 주어진 상황이 어떤 것인지, 그 상황이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명민하게 살피고 이해하는 능력을 겸비한 자질이다.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플라톤은 철학이고, 철학은 플라톤이다"라고 한 랠프 월도 에머슨의 말처럼 서양 철학은 플라톤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서양 철학에서 플라톤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그리고 철학에 관심이 있거나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려면 영감의 원천인 [국가론]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현대의 한 저명한 학자가 "항상 어디에선가 누군가는 [국가론]을 읽고 있다"고 말했듯이, 플라톤의 작품을 읽는 행위는 수천 년 동안 결코 중단되는 법이 없었다. 그러나 플라톤의 사상을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 [국가론 이펙트]는 [국가론]의 핵심 대목을 여러 장에 걸쳐 다각도로 조망하므로 플라톤의 사상을 심층적으로 고찰할 수 있으며, [국가론]을 읽고 싶지만 내용이 어려워 이해하지 못했거나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독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추천사

철학계 최초의 슈퍼스타를 명쾌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안내서이다.
- [커커스 리뷰]

목차

들어가는 말
번역과 판본에 관하여
서문

1. 관습과 비도덕주의
2. 힘과 올바름
3. 기게스의 반지
4. 유추
5. 엘리트와 예술가
6. 글라우콘의 도전
7. 기개 있는 자
8. 전문화
9. 안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
10. 동굴의 신화
11. 종교적 해석
12. 시적 해석
13. 과학적 해석
14. 무질서한 도시들, 무모한 사람들
15. 시인의 추방
16. 마지막 고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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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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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플라톤이 철학자이자 작가로서 가장 절정기일 때 이룬 업적이 [국가론]이다. 절묘하게도 이 작품은 의문은 제기하지만 결론은 내리지 않는 초기의 대화편과 감명은 덜하지만 우주론적인 사색과 회의를 담은 후기의 대화편 사이에 위치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근대 세계의 기초가 되었던 위대한 작품들 가운데 이 작품만큼 많은 논평이 뒤따르고, 아울러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격하게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은 없다. 2,000년이 넘는 지난 세월 동안 종교와 문학에 관한 이야기 속의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 전문가들의 견해가 뒤따르면서 실제로 이 작품을 그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읽어왔는지의 역사가 그 자체로 학문의 한 분야가 될 정도였다.
(/ p.24)

더욱이 [국가론]은 성소의 중앙에 있는 사당이 아니던가. 왜냐하면 수세기에 걸쳐 그 작품은 철학 교과목에서 유일한 필수 과목이었고, 따라서 앞으로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영감의 원천인 [국가론]으로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론]에 대한 이러한 관심을 역사적인 관심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현대의 한 저명한 플라톤 학자가 "항상, 어디에선가 누군가가 [국가론]을 읽고 있다"라고 말했듯이, 전 세계 어디에서고 플라톤의 작품을 읽는 행위는 결코 중단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 p.26)

물론 중심인물은 소크라테스이다. 역사상의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이 [국가론]을 쓰기 약 25년 전인 기원전 399년에 아테네의 민주주의에 의해 처형을 당했다. 죄목은 아테네가 인정한 신을 그가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아테네가 인정하지 않은 새로운 신성(神聖)을 꾸며냈다는 것, 그리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소크라테스가 경건한 태도로 이국의 여신에게 경배하고 기도를 올리기 위해 아테네 외곽의 피레우스 항구로 내려가는 것으로 [국가론]이라는 드라마가 시작된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는 영혼의 상승을 다루면서 도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도시로 올라가는 여정으로 시작하는 대화편인 [향연]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 p.46)

도덕이라는 것이 좋은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부도덕함이란 나쁜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니, 도덕적 인간은 올바른 삶을 영위할 것이고 부도덕한 인간은 그러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올바르고 훌륭한 삶을 사는 사람은 누구든지 ‘행복과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도덕적인 인간은 행복해지고 삶의 충족감을 느끼게 되겠지만 부도덕한 인간은 그러지 못하니 도덕이 부도덕보다는 훨씬 더 큰 보상을 줄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
(/ pp.70~71)

엘리트 지배계급은 공동체의 행복을 보장하는 임무를 위임받은 계급이다. 공동체 내의 반대와 분열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현실주의자로서의 감각을 지니고 있었던 플라톤은 그 원인이 부를 획득하고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데 있어서의 불평등에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수호자의 삶은 스파르타식의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삶이었다. 플라톤이 생각한 전문화의 원리란 사회의 선(善)을 위해 오롯이 헌신하는 일에서 그 어떤 것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런 헌신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들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재산의 소유와 성에 대한 염려이기 때문에 재산과 성은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호자들에게는 재산을 소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성행위도 전적으로 임상적인 차원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사적인 감정이나 소유욕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
(/ p.107)

전차를 모는 사람이 욕망과 기개라는 두 마리 말을 잘 통제하듯이, 통치자는 군부와 국민을 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통치자는 우선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인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제기된다. 통치자가 과연 어떻게 그런 지혜와 이해력을 획득하고 행사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 문제가 주제로 떠오르자 플라톤은 서둘러 자신은 잘 교육받은 관리가 아닌, 그 이상의 보다 더 근원적인 무엇인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명하게 자기 입장을 밝힌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영원의 철학’에 다다르게 되고, 플라톤도 온건한 플라톤에서 보다 심원한 플라톤으로 바뀌게 된다.
(/ p.135)

많은 점에서 IX권의 마지막인 이 부분은 [국가론]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의 역사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도덕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도, 아니 모두가 조화로운 마음의 열쇠로 절제와 중용, 욕망의 정복, 인간을 짐승처럼 만드는 것들의 억제 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플라톤 이후의 그런 생각들의 표출이 모두 다 플라톤 덕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체념 혹은 극기에 관한 플라톤의 생각이 더 강하게 초세속을 주장하고 욕망에 반대하는 오늘날의 불교, 플라톤 사후 50년이 지난 시점에 생겨난 스토아 철학, 그리고 3세기 후의 기독교 등에서 거론하는 생각들과 똑같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서구와 관련해서는 플라톤이 바로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와 같은 종류의 다른 움직임들은 모두 그의 뒤를 따르면서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 p.213)

나는 [국가론]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것이 그 책 곳곳에 스며 있는 ‘굉장히 풍부한 일반적 사상들’이라고 믿는다. 물론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플라톤이 의도했던 목적에 담긴 그 놀라운 순수성,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오로지 그 하나의 문제만을 시종일관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그 힘, 그런 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을 압도하는 것이다. 상상 속에나 나올 법한 많은 논의와 주장들, 우리의 시선을 분산시키기도 했던 신화들, 때로는 도움이 되고 도움이 되지 않기도 했던 비교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돌고 돌아 결국 도달한 곳이 바로 그 문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그 문제였다.
(/ p.230)

저자소개

사이먼 블랙번(Simon Blackbur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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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실재론(Quasi-realism)에 관한 연구와 철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철학자로 유명하다. 1969년에서 1990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 펨브로크 칼리지의 펠로우로 재직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에드나 J. 카우리 석좌 교수로도 활동했다.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아리스토텔레스 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1년 은퇴한 이후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철학과 석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옥스퍼드 철학 사전(The Oxford Dictionary of Philosophy)]과 철학 입문서인 [생각: 철학으로 가는 가장 매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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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출생하여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연구 교수로 있다. 논문으로는 「로버트 블라이의 구조적 상상력」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폴 오스터의 『동행』, 『폐허의 도시』, 『소멸』,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 줄 알았다』, A. S. 바이어트의 『소유』,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존 스타인벡의 『의심스러운 싸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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