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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예술잡지 - F13호 : 대화/침묵하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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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텔레비전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텔레비전을 보다 갑갑하면 인터넷에 올라오는 소식을 본다. 한숨이 그치질 않는다. 때로는 눈이 뜨거워진다. 참담하고 또 참담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화'와 '침묵'에 대해 어떻게 말을 해야 할 것인가?
    이번 호에 실린 글들은 모두 사건 이전에 쓰인 글들이다. [인문예술잡지 F]의 글들은 말한다. 대화는 하나의 창조적 사건이며, 영화와 연극 속에는 고유의 대화가 녹아 있으며,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과 들리지 않는 것들이 현현하며 교차한다. 그러니까 대화란, 특히 예술의 대화란 결국 놀이이다. 서로에게 이질적인 것들이, 이미지와 소리가, 내부와 바깥이, 자아와 타자가, 서로 어울리고 겨루는, 규칙을 따르는 동시에 규칙에서 벗어나는, 귀속되는 동시에 해방되는,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 사이의 이 모든 교환과 교류가 끝난 후 "남는 것은 침묵뿐"인, 그런 놀이이다.
    그러나 이 놀이는 얼마나 무력한가? 그 자체로 절대 침묵인 사건, 그 사건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 사이에 대화를 허락하지 않는 사건, 오로지 단 하나의 목적에 모든 말과 행동이 복무해야 하는 사건 앞에서 예술은 얼마나 무력한가?
    그렇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예술은 뒤늦게 도착하는, 뒤늦게 발견되는 목소리 같은 것이다. '안네의 일기'처럼, 파울 첼란의 시처럼, 프리모 레비의 회고록처럼. 예술은 언젠가 이 사건에 대해 말할 것이다. 그 말은 애도인 동시에 연희인 의례 속으로 사람들을 초대할 것이다. 그 말은 수다스런 대화(과잉)와 영원한 침묵(공백)으로 사건을 드러낼 것이다. 그렇게 예술은 한때 넘치는 인파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나 시간이 흘러 인적이 드물어진 어느 사건의 옆자리에 계속해서, 계속해서 머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용 소개

    [인문예술잡지 F] 제13호 특집으로 예술·인문학 분야의 다양한 필자들에게 '대화와 침묵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 김수환은 (그가 종종 접하게 되는) "면접"이라는 상황에서 출발하여, 바흐친의 대화주의에 관해 논하며 말과 대화의 의미에 대해 사려 깊게 풀어낸다. 애니메이션 이론 연구자이자 영화평론가 나호원은 영화의 기원으로 돌아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단계에서의 이미지와 소리의 관계에 대해 파고들며, 연극평론가 조만수는 연극에서의 '대화'와 그 역할, 이것이 드러내는 것과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송승환은 말로, 의미로, 단어로, 음절로 크고 작은 파문을 남기며 침묵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이번 호에 특별히 마련된 [무대 위의 문학]에서는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문학작품의 낭독, 특히 일종의 공연 형태로 문학적 텍스트를 입체적으로 시/청각화하는 작업과 관련된 글들을 모아보았다. 소설가 한유주의 [밤의 폭로]는 한국영상자료원과 문지문화원 사이가 공동기획한 "침묵을 듣기, 침묵에 말 걸기" 공연을 위해 새로 쓴 것으로, 필립 가렐의 흑백 무성영화 [계시자(Le R?v?lateur)](1968) 상영, 즉흥음악가 류한길의 연주와 함께 2014년 3월 28일 한국영상자료원 공연 당시 낭독된 글을 수록한 것이다. 또한 산울림소극장에서 2014년 4월 16일부터 4월 27일까지 열린 "단편소설입체낭독극장" 공연을 연출한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성기웅, 전진모, 강민백의 에세이 세 편도 함께 실었는데, 이 세 연출가가 각자 "입체낭독"이라는 형식의 공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떠한 점을 염두에 두고 연출하였는지 등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무대 뒤의 시선을 읽어내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이번 호부터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과 교수 이상길이 [부르디외와 그 동시대인들]이라는 연재를 시작한다. 부르디외와 그 주변 인물들, 그러니까 딱히 '대화자들'은 아니었지만, 그와 어떤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고심했던 '동시대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세기 후반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활발히 활동한 프랑스 지식인들을 사로잡았던 질문들, 그들로 하여금 때로는 서로 공격하고 심지어 결별하게까지 만든 그 질문들은 과연 무엇이었을지, 첫 회에서 논한 세르토(M. de Certeau)를 시작으로 벤느, 푸코, 파스롱(J-C. Passeron), 데리다, 바르트, 보드리야르, 알튀세르, 랑시에르, 라투르, 볼탕스키(L. Boltanski), 에리봉 등을 염두에 두고 연재해나갈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과학사 협동과정 교수 이두갑이 풀어낸, 초현실주의 소설의 걸작이라 꼽히는 르네 도말의 [마운트 아날로그]를 둘러싼 배경에 대한 글과 지난 호에 이어 문학비평가 조효원의 글 [질서와 폭력 그리고 햄릿 ― 벤야민?슈미트 논쟁에 대한 스케치] 두 번째 부분이 이어 실렸다. 오늘날 영화에서 지배적인 신화의 두 측면에 대해 논의한, 영화평론가이자 에든버러 영화제 집행위원장 크리스 후지와라의 칼럼도 함께 실렸다.

    [인문예술잡지 F]에 대해
    인문사회과학은 동시대의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예술과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가? 예술은 스스로를 갱신하기 위해 예술의 외부에서 다양한 현실과 접속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예술로부터 많은 것들을 빚져온 인문학은 동시대 예술을 너무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인문예술잡지 F]는 인문,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동시대 예술을 이야기하기 위해 만든 잡지이다. 특히 명확한 장르로 규정짓기 힘든 탈장르 예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러한 '지형학 없는' 목소리들이 예술비평의 외연을 넓히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시인이며 사회학자인 심보선, 문학평론가 조효원, 영화평론가이며 문지문화원 사이 기획부장인 유운성, 과학사를 공부하고 문학과지성사 대표로 있는 주일우, 정신분석학 박사이며 정신분석클리닉 혜윰 대표인 맹정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이상길,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과학사 협동과정 교수 이두갑이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두드림
    두드림 (심보선)

    고함: 대화/침묵하는 예술
    '면접의 말'과 싸워야 한다 ― 바흐친의 '대화주의'에 관하여 (김수환)
    에코와 나르키소스, 영화 카메라에게 말 걸다 (나호원)
    대화, 말해지는 것과 말해지지 않는 것 (조만수)
    침묵 (송승환)

    돌아봄
    붕괴된 시·공간의 원점을 찾아서 ― 르네 도말의 [마운트 아날로그] (이두갑)

    부르디외와 그 동시대인들
    '부르디외와 그 동시대인들'의 연재를 시작하며 (이상길)
    [연재] 미시권력 대 미시저항: 부르디외와 세르토 (이상길)

    무대 위의 문학
    밤의 폭로 (한유주)
    우리가 "단편소설 입체낭독극장"에서 꿈꾸는 것 ― "낭독의 발견"으로부터 (성기웅)
    쉼표, 마침표. ― 한유주 소설 '자연사 박물관', '한탄' (전진모)
    소설낭독공연에서의 집합과 응축, 확장에 대하여 ― 박솔뫼 단편소설 ?어두운 밤을 향해 흔들흔들? 낭독공연을 위한 연출노트 (강민백)

    말세움
    [연재] 질서와 폭력 그리고 햄릿 ― 벤야민 슈미트 논쟁에 대한 스케치(2) (조효원)
    당신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크리스 후지와라 · 김보년 옮김)

    BOOKEND
    세 개의 단편 (발터 벤야민 · 조효원 옮김)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상임프로듀서, 연출가이다. 연극 [인터뷰]의 대본을 썼고, [마우스헌터: 햄릿+쥬코]를 쓰고 연출했다. 그밖에 다수의 공연을 기획, 제작하였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학술원) 문학연구소에서 로트만의 문화기호학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사유하는 구조], [속물과 잉여](공저) 등이, 옮긴 책으로 [문화와 폭발], [기호계] 등이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예술대학(CalArts)에서 실험 애니메이션 제작 전공 석사, 왕립미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애니메이션 이론 석사를 마쳤으며, 현재 러프버러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 이론 박사 과정 중에 있다.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으며, 영화 평론, 만화 평론을 쓰기도 하였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2~1940
    출생지 독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유럽 모더니티가 낳은 최고의 철학자이자 비평가 중 하나. 독일 사회에 동화된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베를린 토박이였지만, 인생에서 긴 시간을 유학생, 여행자, 망명자로 떠돌았다. 1920년대 초에 내놓은 세 편의 연구 논문은 각각 낭만주의와 괴테와 바로크 희곡 분야에서 불후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비애극의 원천Ursprung des deutschen Trauerspiels]으로 학계에 진입하는 데 실패한 후에는 소비에트연방의 새로운 문화와 파리 문화계의 아방가르드 양쪽 다를 옹호하는 안목 있는 바이마르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대중문화를 처음으로 진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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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4~
    출생지 -
    출간도서 2종
    판매수 27권

    극작가, 연출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연극 [삼등병], [깃븐우리절믄날], [소설가 구보씨의 1일], [다정도 병인 양하여] 등을 쓰고 연출했으며, 히라타 오리자의 [과학하는 마음] 3부작, 유미리의 [정물화] 등의 희곡을 번역, 연출했다. 이밖에도 희곡 낭독공연, 소설 낭독공연을 여러 편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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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1~
    출생지 광주
    출간도서 7종
    판매수 320권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시가, 2005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 『드라이아이스』 『클로로포름』, 평론집 『측위의 감각』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시인, 사회학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풍경」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집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오늘은 잘 모르겠어] [눈앞에 없는 사람]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예술비평집 [그을린 예술]이 있다. 어빙 고프먼의 [수용소]를 옮겼다.

    - 김종삼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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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본지 편집위원.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20세기 과학기술사, 과학기술과 법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최근 원격성(Remoteness)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감시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230권

    문화연구자.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파리5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1대학에서 철학과 DEA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르디외와 푸코를 중심으로 프랑스 사회이론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한국의 미디어 문화에 대한 다양한 경험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커뮤니케이션학의 확장』 『근대 한국의 일상생활과 미디어』 『한국의 미디어 사회문화사』 등이, 옮긴 책으로 『성찰적 사회학으로의 초대』 『헤테로토피아』 『근대의 사회적 상상』 『비장소』(공역) 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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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상임연출가이며, 작·연출 프로젝트 '모호(moho)'를 결성하여 활동 중이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문사과정을 졸업했다. 산울림소극장에서 열린 '단편소설 극장전'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 원작소설),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윤성호 각본)을 연출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충북대학교 불문과에서 프랑스 희곡을 가르치고 있다. 연극평론가로 글을 쓰며 남산예술센터 극장 드라마터그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인문예술잡지 F] 편집위원. 문학평론가. 번역가.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와 문학동네 신인상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부서진 이름(들): 발터 벤야민의 글상자]를 썼고, [유아기와 역사] [바울의 정치신학] 등을 번역했다.
    연락처: 이메일 hollowoom@gmail.com

    생년월일 1982~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22종
    판매수 4,554권

    1982년 서울 출생. 200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소설집 『달로』 『얼음의 책』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 장편소설 『불가능한 동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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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후지와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에든버러 영화제 집행위원장. 미국 영화평론가. [미자크 투르뇌르: 황혼의 영화 Jaques Tourneur: The Cinema of Nightfall], [세계와 그 분신: 오토 프레민저의 삶과 작업 The World and Its Double: The Life and Work of Otto Preminger], [제리 루이스 Jerry Lewis]를 집필했고, [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Defining Moments in Movies]를 편집했다.
    개인 홈페이지는 www.insanemute.com.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인문예술잡지 F] 편집위원, 번역가, 문학비평가.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발터 벤야민의 초기 언어 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독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유럽어문학부에서 방문학생으로 수학했다. 현재 미국 뉴욕 대학(NYU) 독문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지은 책으로 [부서진 이름(들)] [다음 책] 등이, 옮긴 책으로 조르조 아감벤의 [유아기와 역사] [빌라도와 예수], 야콥 타우베스의 [바울의 정치신학]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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