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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의 협력발전, 크게는 인류공생 문제를 모색하며 미래에 대한 주체적이고도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책. 저자 와다 하루키는 이 책에서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 건설을 이 시대 동북아시아 사람들이 실현해야 할 공통의 과제로 제시하는 한편, 이 과제를 저해하고 있는 장애요인들을 조목조목 분석하고 이를 지양하기 위한 실천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논의한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의 당위론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각론을 제시한다.

- 한국어판 서문
- 들어가며 : 신지역주의의 필요성
[ 제1장 :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 제안의 계보 ]
1990, 최초의 문제제기 / 어느 한국 학자의 노력 / 1994년, 한반도 전쟁발발 위기 속에서 / 1995년, 구상의 성립 / 일본 내부의 토론을 기대하며 / 동아시아 공동체인가,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인가
[ 제2장 : 동북아시아 - 우리가 속해야 할 지역 ]
지역이란 무엇인가 / 동양의 일원 일본 / 동아의 맹주 일본 / '대동아공영권' - 파산한 구상 / 패전 후 지역주의의 부정 / 역사가들의 동아시아 세계론 / 환일본해권 구상의 등장과 동요 / 동북아시아인가, 북동 아시아인가
[ 제3장 : 동북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
동북아시아 / 이질성과 다양성 / 역사의 관점에서 / 정치, 경제체의 관점에서 / 국가의 규모, 부와 힘의 격차 / 핵 대국과 피폭 민족 / 분단국가와 영토문제 / 갈등과 대립의 지역
[ 제4장 : 한반도의 중심성과 한국의 주도권 ]
한반도의 중심성 / 두 개의 한국 / 한반도 전쟁발발의 가능성 / 경제 위기와 '정규군국가' 체제의 확립 /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페리 보고서' / '악의 축' 규정과 두 번째 벼랑 끝 외교 / 위기의 극복과 지역협력 / 한국의 입장 / 한민족의 디아스포라 / 재일 코리안과 재미 코리안 / 동북아시아 코리안의 가능성
[ 제5장 : 일본 문제 ]
일본의 문제성 / 역사적 과거 청산 - 최소한의 전제 / 교과서 문제 - 우익의 반격 / 야스쿠니 신사 문제 / 자폐 외교 - 북방 영토 문제 / 북일 평양선언, 무위로 끝날 것인가 / 환상으로서의 군사화 열망
[ 제6장 : 미국, 중국, 러시아 3대국 ]
중국, 성장하는 거인 / 단일 패권국가 미국 / 재생을 꿈꾸는 대국 러시아
[ 제7장 : 섬의 연결 ]
타이완 / 오키나와 / 사할린 / 쿠릴열도 / 하와이 / 섬들의 역할
[ 제8장 : 동남아시아의 창조적 돌출 ]
ASEAN의 출발 / APEC / ARF / CSCAP / ASEAN + 3 / '동아시아 공동체'의 제안 / '동아시아 공동체' 제안에 대한 반응
[ 제9장 / 공동의 집의 골격 ]
공동 안전보장의 최소 전제 / 긴급원조 체제 / 공동 환경보호 / 경제공동체 / 문화교류와 문화창조의 장 / 정치와 안보의 공동체
[ 제10장 / 유토피아와 개혁의 사이에서 ]
유토피아의 종언 / 새로운 유토피아 / 개혁적 유토피아주의
- 옮긴이 후기

"이렇게 보면 전 세계에 동북아시아만큼 심각한 갈등을 겪은 지역은 없고, 동북아만큼 공통요소가 적은 동시에, 이질적이며 대립적인 지역은 없다. 유럽과 동남아시아에 지역공동체를 향한 움직임이 있지만, 동질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 동북아시아에서는 공동의 집을 만드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유럽과 같이 동질적인 지역이 하나로 뭉쳐진다고 해도, 인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못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역적인 존재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질적은 지역이야말로, 그것이 하나로 뭉쳐지면 글로벌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동북아시아의 사람들이 과거의 한을 풀고, 사회 시스템의 차이를 극복하면서 인간적이고 평화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그 결속은 전 세계가 평화롭게 협력해나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동북아시아에 공동의 집이 탄생한다면 전 인류적 공동의 집으로 향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 - 105쪽 "동북아시아 각국이 공존공생하며 협력해가기 위해서는 매개체와 중심이 필요하다. 나는 그 중심이 한반도이며 한국과 북한의 불록, 더 나아가서는 통일한국이라고 생각한다." -제4장 도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