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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목가 2

원제 : American Past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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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대표 문학상

    출판사 서평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걸작
    시대를 뒤흔든 광기와 폭력, 혼돈 속에 파국으로 치닫는 인생을 향한 비가!

    1998년 퓰리처상 수상작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소설’
    옵서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선’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인] 으로 완결되는
    필립 로스 대표작 ‘미국 3부작’의 출발점!


    [미국의 목가] 는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에게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그의 대표작이다. 필립 로스는 [미국의 목가] (1997)를 시작으로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1998)와 [휴먼 스테인] (2000)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을 발표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유대인이라는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가로 우뚝 선 것이다.
    1997년에 발표된 [미국의 목가] 는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팍스아메리카나의 위상에 도취되어 한껏 달아오른 미국의 취기가 베트남전쟁의 실패와 맞물리며 어떻게 한순간에 사라지는지를, 그 몰락의 파도 속에 개인의 삶이 어떻게 비극 속으로 휩쓸려 가는지를 예리하게 펼쳐 보인다.
    필립 로스는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목가] 가 자신의 인생에서 제일 강렬했던 시절인 1960년대와 그 시대를 관통하던 격동을 잘 담아낸, 자신이 완성한 서른한 편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데뷔작으로 전미도서상을 거머쥐고, 퓰리처상, 펜/포크너 상, 펜/나보코프 상,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등을 수상하며 육십여 년의 작품 생활 동안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고 발전시켜온, 이 시대 최고의 작가 필립 로스가 쓴 맹렬하고 충격적인 작품이 바로 [미국의 목가] 다.

    "지금껏 필립 로스가 써온 소설 중 가장 강렬하다.
    예술의 경지에 이른, 맹렬하고 충격적인 작품."

    - 뉴욕 타임스

    필립 로스는 1995년 작 [사바스의 극장] 에서 ‘미키 사바스’라는 대단히 음란하고 대담하며 반체제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 캐릭터에 독자들의 호불호도 확연하게 갈렸다. 뒤이어 그는 [미국의 목가] 를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미키 사바스와는 전혀 다른, 현대판 ‘욥’이라 할 만큼 고결한 주인공 ‘스위드 레보브’를 등장시킨다.
    유대계 미국인인 스위드 레보브는 뛰어난 외모와 온화한 성품, 거기에 운동 능력까지 갖춘 위퀘이크 고등학교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2차 대전 후의 호황기를 누리며 자라 미스 뉴저지 출신의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하고, 아버지의 장갑공장을 물려받는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전원적인 집까지 마련한다. 목가적인 삶을 향한 그의 꿈은 모두 완벽하게 실현된 듯 보인다. 하지만 1968년의 어느 날, 스위드의 찬란했던 꿈은 산산이 깨진다. 그의 딸 메리가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며 폭탄 테러를 일으킨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살아 있는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었던 스위드 레보브의 삶은 역사적 광풍 속으로 휘말려든다.

    미국의 혼돈이라는 혜성에서 돌조각 하나가 떨어져나가 뱅글뱅글 돌면서 올드림록에 사는 스위드에게까지 간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의 잘생긴 외모, 실제보다 늘 커 보이는 느낌, 그가 얻은 영광, 그 영웅적 역할로 인해 자기 의심 같은 건 전혀 모르는 사람인 듯한 인상...... 이 모든 남자다운 속성이 정치적 살인을 촉발했다는 점 때문에 나는 존 R. 튜니스의 희생양 같은 톰킨스빌 키드가 아니라, 케네디, 존 F. 케네디의 강렬한 이야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사실 케네디는 스위드보다 불과 열 살 위였다. 스위드와 마찬가지로 행운을 타고나 특권을 누린 아들이었고, 미국의 의미를 발산하던 매력적인 남자였고, 스위드의 딸이 케네디-존슨의 전쟁에 폭력적으로 저항하여 아버지의 인생을 폭파시키기 불과 오 년 전, 사십대 중반의 한창때 암살을 당했다. 나는 생각했다, 그래, 당연해. 그는 우리의 케네디야.
    ( '1권' 중에서/ p.135)

    작품은 스위드 레보브를 고등학교 시절의 선망의 대상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제는 작가가 된 등장인물이자 화자인 네이선 주커먼(필립 로스의 작품 여럿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필립 로스의 문학적 자아이다)의 입을 빌려 이야기를 시작한다. 네이선 주커먼은 1995년 동창회에서 스위드의 비극적 인생에 대해 듣고서 그에 관한 ‘사실주의적인 연대기’를 쓰고자 하는 작가적 열망을 느낀다. 그리고 주커먼의 ‘소설’ 혹은 ‘상상’ 속에서 스위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Dream]의 꿀처럼 달콤한 선율에 맞춰, 나는 나 자신으로부터 물러나, 동창회로부터 물러나 꿈을 꾸었다...... 사실주의적인 연대기를 꿈꾸었다. 그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신이나 반신반인으로서의 삶, 연거푸 승리를 거두어 소년들을 기뻐 날뛰게 하던 존재의 삶이 아니라 얼마든지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 평범한 남자의 삶이었다. 그러자 불가해한 일이지만, 보라, 나는 뉴저지 주 딜의 바닷가 별장에 있는 스위드를 발견했다. 그의 딸이 열한 살이던 여름이었다.
    ( '1권' 중에서/ p.144)

    "잘 가라, 예스러운 아메리카여, 어서 오라, 현실의 시간이여."
    새로운 시대의 출현과 옛 미국의 몰락, 그 안의 지난한 삶


    1960년대 말 미국은 위기에 처한다. 2차 대전의 승리가 가져온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집단적 도취의 기간을 보낸 미국은 인도차이나반도의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대의를 내세우며 베트남전쟁에 뛰어든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수세에 몰린다. 급기야 1968년 구정 연휴에 일어난 북베트남의 기습 공격으로 사이공 소재 미국 대사관마저 피해를 입게 되자, 미국 내 반전주의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어진다. 그리고 이는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 등이 불러일으킨 반정부·반체제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바야흐로 폭력과 무질서의 시대가 시작된다.
    필립 로스는 [미국의 목가] 에서 이러한 시대적 사건들이 한 개인의 삶에 얼마나 비극적으로 얽혀드는지를 그리고 있다.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나갔던 무수한 참전용사 ‘아버지’들은 졸지에 반전주의자 ‘아들’들의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되고, 피땀 흘려 일군 가업은 인종차별에 반발한 흑인들의 폭동으로 어려워진다. 지식인들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고 깊이 냉소한다.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시민들이 졸지에 역사의 놀림감이 되었다는 절망에 빠지고 그들이 숭배하던 규칙들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보통의 미국인들처럼 평범하고 목가적인 삶을 꿈꾸었던 성실하고 나무랄 데 없는 한 유대인 가족에게도 예외란 없었다. 반전운동에 도취된 딸은 미국인을 향해 폭탄 테러를 가하고, 가업은 서서히 몰락하고, 사랑하는 아내는 외도를 저지른다. 한적한 마을에 둥지를 튼 유대계 미국인에게도 미국이 겪는 분노와 폭력, 반목가의 절망, 광포함이 여지없이 찾아든 것이다.
    자신의 삶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어 고뇌하는 레보브와 역시나 그것을 궁금해하며 레보브의 삶을 파헤쳐가는 네이선을 통해, 필립 로스는 미국의 목가가 파괴된 이유를 찾는, 답 없는 질문을 던진다. 선하고 도덕적인 개인의 노력과 성실함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생의 광포함. 그 앞에서 던지는 처절한 질문은 사실적이고 힘 있는 문장과 함께 우리에게 더없는 비통함을 선사한다.

    그래, 그들의 요새는 금이 갔다. 여기 멀리 떨어진, 안전한 올드림록에서도. 이렇게 한번 벌어진 이상, 다시는 아물지 않을 것이다. 절대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들에게 맞서고 있었다. 그들의 삶을 좋아하지 않는 모든 사람, 모든 것이 맞서고 있었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모든 목소리가 그들의 삶을 비난하고 거부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삶이 뭐가 문제인가? 도대체 레보브 가족의 삶만큼 욕먹을 것 없는 삶이 어디 있단 말인가?
    ( '2권' 중에서/ p.288)

    가장 미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작가 필립 로스

    필립 로스가 ‘중요한 유대인 작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 [미국의 목가] 라고 말한다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평가들과 독자들은 그의 초기 작품을 유대인 소설로 읽었다. 유대인이 등장하고 유대인이 썼으니 자연스레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필립 로스는 늘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일반화된 감상과 비평을 경계했다. 등장인물이 어느 계통이건 간에 그것은 모두의 이야기이며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유대인과 미국인의 이상과 운명이 한곳에서 만나는 그의 중기 작품 [미국의 목가] 에서 힘을 얻었고, ‘미국 3부작’의 완성을 통해 더욱 견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필립 로스의 위상은 미국을 넘어선다. 가장 미국적인 작가라는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니지만, 그는 쉬이 대중성을 좇으며 기품을 잃어가는 미국문학의 흐름과 근본적으로 차별화되는 작가다. 그는 자국의 문학뿐 아니라 유럽문학을 포함한 세계문학을 두루 섭렵하는 독서가이며 육십여 년간 꾸준히 저술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좋은 작품을 선보인다는 평을 듣는 보기 드문 작가다. 또한 그가 끊임없이 되풀이해서 써온 이야기가 탐구하고 있는 바가 삶의 필연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들과 그것을 지난하게 겪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필립 로스의 시선은 항상 미국 너머를 향해 있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아직 필립 로스를 충분히 알지 못한다. 그는 읽을수록 더 많은 것을 보여주는 작가다. 필립 로스의 작가 인생의 전환점이 된 걸작 [미국의 목가] 가 우리를 그에게로 더 가까이 안내할 것이다.

    추천사

    통찰력, 날카롭게 허를 찌르는 전개, 미국적 이상주의에 대한 식견과 엄청난 유머로 가득하다. 지난 오십여 년간 미국인들의 내면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한 작가 자신의 깊이 있는 성찰의 결과물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

    필립 로스는 한순간 광활하게 펼쳐 보였다가도 이내 공들여서 세세하게 묘사한다. 페이지마다 대가의 열정에서 피어난 전류가 흐르는 것만 같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필립 로스는 그가 창조한, 전적으로 미국적인 영웅을 파멸로 이끌어가면서 모종의 희열을 느끼는 듯하다. 페이지마다 온통 좌절, 모욕, 불안이 넘쳐난다.
    - 북리스트

    찬연히 빛나는 작품이다. 분노와 비통에 차 있고, 위트와 예리함이 넘친다.
    - 선데이 타임스

    눈이 부시다. 비통하고 연민이 넘치면서도 지적인 소설이다. 굉장한 작품.
    - 보스턴 글로브

    [미국의 목가] 속 주인공은 미국 역사의 중추적인 시대에 대한 의미 있는 성찰의 열매다. 그는 모든 면에서 [사바스의 극장] 에 등장하는 신성 모독적이고 경직된, 반영웅적 인물과 다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것은 필립 로스의 작품 중 가장 순수하게 쓰인 작품이다. 스위드 레보브의 고뇌에 찬 울부짖음, "일을 올바르게 하는 게 도대체 뭐가 문제야?"는 미국소설 속 최고의 대사로 기억될 것이다.
    - 커커스 리뷰

    오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필립 로스의 작품들은 수많은, 그리고 여전히 늘어가는 독자들을 자극시켰고, 도발했고, 즐겁게 만들었다. 그의 상상력은 미국소설, 아니 소설 전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의 글쓰기는 매우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고, 이후 점점 더 훌륭해졌다는 점에서 그의 이력은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의 소설가들이 주춤하는 오십대와 육십대에도 그는 최고의, 그리고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소설들을 써왔다.
    -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선정 이유

    목차

    2부 추락
    6

    3부 잃어버린 낙원
    7
    8
    9

    해설|유대인의 꿈, 미국인의 꿈
    필립 로스 연보

    본문중에서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때 뭔가를 해보려고 점점 더 미쳐간다.
    ( '2권' 중에서/ p.62)

    인생이란 것은 하나의 커다란 기만일 뿐이고, 나만 빼고 모두들 거기에 가담하고 있는 것일까?
    ( '2권' 중에서/ p.188)

    자기 가족을 숭배할 필요는 없소. 자기 나라를 숭배할 필요는 없소. 자기가 사는 곳을 숭배할 필요는 없소. 하지만 자기한테 그게 있다는 건 알아야 하오. 자기가 그 일부라는 건 알아야 하오.
    ( '2권' 중에서/ p.201)

    저자소개

    필립 로스(Philip Roth)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미국 뉴저지
    출간도서 25종
    판매수 7,975권

    1998년 [미국의 목가]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해 백악관에서 수여하는 국가예술훈장(National Medal of Art)을 받았고, 2002년에는 존 더스패서스, 윌리엄 포크너, 솔 벨로 등의 작가가 수상한 바 있는,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 최고 권위의 상인 골드 메달을 받았다. 필립 로스는 전미도서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각각 두 번, 펜/포크너 상을 세 번 수상했다. 2005년에는 "2003∼2004년 미국을 테마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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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 옮긴 책으로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책도둑》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굿바이, 콜럼버스》 《네메시스》 《죽어가는 짐승》 《달려라, 토끼》 《제5도살장》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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