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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생각의 흐름 : 정신의학 전문의 하지현 교수가 제안하는 지식과 감성의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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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하지현
  • 출판사 : 해냄출판사
  • 발행 : 2014년 04월 25일
  • 쪽수 : 2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574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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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왜 그녀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걸까?
    불통의 시대를 뛰어넘는 인문학적 방법론


    대통령과 국민, 상사와 부하, 학생과 교사, 부모와 자식 사이......
    말해도 들으려 하지 않고, 들려도 이해하지 못하는 시대,
    마음과 마음을 전달해 공명을 일으키는 단 하나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소통은 양도, 질도, 기술도 아닌 상대적인 ‘만족’의 문제다
    정신의학 전문의 하지현 교수가 분석한 소통의 원리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상대방과 진심 어린 소통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좌절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직접 대면하는 오프라인의 관계뿐 아니라 인터넷과 SNS,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와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는 이 시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공허감을 호소하며 끈끈하고 만족감을 주는 소통을 꿈꾼다. 우리는 왜 소통을 원하고,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가 소통과 관계 맺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상담하고 치료하며 쌓아온 고민을 담은 [소통, 생각의 흐름]을 출간한다. 한국인의 소통법과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제안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소통의 기술](2007년)이 자기계발적 코드로 실제 기술을 중심으로 한 것임에 반해, 이 책은 최신 이론과 생생한 한국적 사례를 추가해 근본적인 문제 인식과 분석 등 인문학적 지식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의 기대에 발맞추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대상을 찾는 원초적 욕망을 갖고 있으며 소통이란 나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이라는 정신의학적 입장에서 작가는 이 책에서 ‘대상을 찾으려는 목적(object relation theory)’을 가진 자아로서 완벽한 일체감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버리고 상대방과 생각과 감정을 주고받는 소통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즐길 것을 제안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 중 ‘1장 동반자적 관점의 시작’에서는 상대방을 자아의 연장이 아닌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고, 함께하는 소통의 즐거움을 살펴본다. ‘2장 공감의 조건’에서는 ‘정(情)’이라는 한국인의 독특한 감정 소통과 이심전심(以心傳心)을 위한 공감의 의미를 이해하며, ‘3장 세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에서는 선입견과 편견, 체면 등 건강한 관계를 방해하는 원인들을 분석하며 변화를 통해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4장 관계 맺기와 소통’에서는 인간관계를 시작하거나 집단 속에서 자아를 지키며 적응해야 할 때 염두에 두면 좋은 심리학적 이론과 소통의 방법을 다룬다. ‘5장 기승전결의 이유’와 ‘6장 진정한 소통을 위하여’에서는 대화의 방법, 질문하기, 감정 다루기, 선입견과 침묵을 적절히 활용하기 등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이 어떤 소통의 상대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을 던져, 보다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논리를 풀어내는 장점이 있다.
    ‘소통’과 ‘관계’의 기본 원리를 탐구함으로써, 진정한 소통은 화려한 화법과 설득의 기술로 타인을 조종하는 자기중심적 관계 맺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의미 있는 교류를 통해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을 살아갈 힘을 주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소통, 생각의 흐름]은 얽히고설킨 인생의 매듭을 풀어줄 소통의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당신에게는 인생의 매듭을 푸는 열쇠가 있습니까?

    1장 동반자적 관점의 시작
    소리꾼과 고수 | 기대치의 수위 | 사람들 사이에는 주파수가 존재한다 | 타인의 만족도 | 핑퐁의 원리

    2장 공감의 조건
    칵테일파티 효과의 비밀 | 공명과 튜닝 | 한국인이 가진 소통의 특성, 정(情) | 공감의 능력

    3장 세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당신의 말이 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 변화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 닫힌 세계의 결말 | 체면과 이심전심의 세계 | 우리는 서로 연결될 수 있다

    4장 관계 맺기와 소통
    루트가 늘어나도 헛헛함만 늘어난다 | 소외감의 필요성 | 초두 효과와 각인 | 레퍼토리의 득과 실 | 신뢰감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 관성과 임계 이론

    5장 기승전결의 이유
    킹 목사의 목소리 | 거래의 원칙 | 긴장 인정하기 | 바람직한 대화의 구조 | 진심 찾기

    6장 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묻고 듣고 되짚기 | 인터미션과 포즈 | 선입견 활용의 기술 | 감정 게이지의 조도 조절 | 대화의 흐름 타기

    본문중에서

    말을 잘하는 테크닉이나 설득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간다고 믿는 자존감을 유지하려면 세상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힘을 얻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을 다시 익히고 배워야 한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곳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관계의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1940년대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로널드 페어베언(Ronald Fairbairn)은 자아가 "대상을 찾으려는 목적(object-seeking principle)"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어나면서부터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 자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본능이 쾌락 원칙을 따른다는 프로이트의 자아중심적 정신분석이론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이 주장은 대상관계이론(object relation theory)으로 발전하며 정신분석학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페어베언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소통은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며 나와 맞는 사람, 나를 키워줄 사람을 찾기 위한 본능적인 몸부림이라고도 할 수 있다.
    (/ '기대치의 수위' 중에서)

    공감이란 말하는 것만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감정의 총체적 소통을 위해 필수적인 능력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 안에 들어가 그 사람을 느끼고 내 안에서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동시에, 이로 인해 본인의 생각, 감정, 행동 등이 결정되는 것을 깨닫는데, 이를 ‘정신화(mentalization)’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전에는 행동부터 먼저 하던 아기가 점차 행동하기에 앞서 생각하고, 다음에 일어날 일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미리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내 마음을 갖고 있듯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존재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 상태가 그의 행동, 생각, 감정 등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전까지는 남들도 당연히 나와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 믿으며,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으로 살아간다. 사람들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서운해하고 마음 상하는 일이 벌어지는 이유가 이러한 자기중심적 사고방식 때문이다.
    상대에 대한 기대감이 클수록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은 강화되어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지는 것이 역설적 심리다. 그래서 더 애매하게, 넌지시 돌려 말하면서 진심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그런 만큼 실망도 크다. 특히 공감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 '공감의 능력' 중에서)

    어렵고 힘들어서 지치는 느낌이 들면 이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객관화해 보자. ‘아, 어렵다. 이건 내가 못할 것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아, 내가 어려워하는구나. 못할 것 같다고 무서워하고 있구나’라고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객관화하며 거리를 두고 지켜보도록 한다. 그래야 편도체가 작동하지 않고 이성적인 전두엽이 앞장서서 상황을 판단한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판단해도 편도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영향력이 줄어들 뿐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조금씩 두려움에 저항하고 버티는 습관을 갖게 된다. 결국 작지만 새로운 변화를 통해 내가 나아지고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 세상에 단번에 바뀌는 것은 없다. 아주 작은 영역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땅따먹기를 하듯이 새로운 패턴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
    (/ '변화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중에서)

    블로그나 미니홈피는 PC를 기반으로 하여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켜야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SNS는 모바일로 연동되어 이제는 24시간, 어느 장소에서든 가능해졌다. 참으로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우가 선물한 꽃신과 같다. 일상 속에서 겪는 소외감과 외로움을 SNS라는 푹신푹신한 꽃신으로 막다 보니 어느새 마음의 발바닥이 말랑말랑해졌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작은 갈등과 인간관계에서 느끼게 되는 외로움이 예전보다 더한 아픔을 준다.
    새롭게 등장한 다양한 소통 수단들은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과 환경을 선물해 주지만, 그만큼 일상적인 갈등,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작은 변화에도 과도하게 예민해지게 만든다. 관계에 예민해져 쉽게 지칠수록 익명의 가상공간으로 더욱 빠져든다. 타인과의 접촉 빈도는 많아지지만, 서로에 대한 깊은 관심이나 뜨거운 열정은 점차 옅어진다. 또 이전 세대라면 아무렇지 않던 일조차 어렵고 민감한 문제가 된다.
    (/ '루트가 늘어나도 헛헛함만 늘어난다' 중에서)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코트(Donald Winnicot)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안아주는 환경(holding environment)’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아이의 마음을 파악해서 제대로 반응하고 공격성이나 좌절감을 적당한 수준에서 받아줄 때 공격성은 누그러지고 아이의 감정은 순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감정의 폭탄을 날리는 사람들은 사실은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 안아주는 환경을 경험하지 못해서 공격성이 발달했고, 공격성을 표현하면 바로 반격당하는 악순환 속에서 공격적 대화의 날을 한껏 세워온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상황에서 대화해야 할 때, 어렵지만 받아쳐서 기를 눌러버리고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고 싶다는 욕심부터 억눌러야 한다. 그리고 받아주고 들어준다. 힘들겠지만 공격성을 받아주다 보면, 상대의 감정 게이지는 제풀에 서서히 김이 빠지듯이 내려가고 그는 어느새 나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이와 같이 감정 게이지는 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 '감정 게이지의 조도 조절'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2종
    판매수 14,710권

    건국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도시 심리학] [심야 치유 식당] [소통, 생각의 흐름] 등 다양한 심리 서적과 강연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상담자’인 그는 불통의 시대를 헤쳐나기기 위한 소통의 원리를 탐구하고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소통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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