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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 너도 하늘말나리야 연작 패키지 (전3권) : 너도 하늘말나리야+소희의 방+숨은 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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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소희의 아픈 마음속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과서에도 일부 발췌되어 있는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가, 이금이가 선보이는 11년만의 후속 작이다. 재혼한 친엄마와 함께 살게 된 열다섯 살 소녀 '소희'의 아픔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상처를 입고 살아가며 주위 친구들보다 조숙하게 성장한 소희의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한 아픔과 그 내면의 본질을 표현한다.

    출판사 서평

    국내 최고의 성장소설[너도 하늘말나리야]와 [소희의 방]을 잇는 3부작 완결!
    - 15년의 기다림, 드디어 '미르와 바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가' 이금이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60만 독자가 선택해 고전의 반열에 오른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소희의 욕망과 아픔을 다룬 후속작 [소희의 방]을 잇는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숨은 길 찾기]가 출간된 것이다. 이금이 작가는 이번에 달밭마을에 남은 미르와 바우의 사랑과 꿈을 섬세하게 그린 [숨은 길 찾기]를 펴내면서 15년 만에 [너도 하늘말나리야] 3부작을 완결 지었다.
    이금이 작가는 60만 독자들의 간절한 요구가 불러낸 작품 [소희의 방]을 쓰면서도 "미르와 바우는 어떻게 됐을까? 그 애들은 달밭마을에서 행복할까?" 하는 궁금증이 솟구쳤다고 한다. 이런 궁금증은 비단 작가만 아니라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소희의 방]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이금이 작가는 달밭마을에 남은 미르와 바우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이제 드디어 두 아이의 이야기를 기꺼이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
    1999년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펴낸 이후로 11년 만에 후속작 [소희의 방]을 펴냈으며 15년 만에 또 다시 [숨은 길 찾기]를 펴낸 이금이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미르와 바우와 소희의 이야기가 세 권으로 완결되기까지 15년이 걸렸지만 작품 속에서 흐른 시간은 만 3년이다. ......늘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낡지 않은 이야기로 독자들과 만났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늘 새로운 이야기로 독자들 가슴에 선명한 감동을 남기는 이금이 작가가 15년 만에 내놓은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마지막 작품인 [숨은 길 찾기]를 꼭 읽고 싶게끔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 앞에 놓인 '숨은 길' 찾기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소희의 방]과 [숨은 길 찾기], 이 세 권의 책은 서로 이어져 있는 연작이면서 각각의 완결성을 지닌 독립적인 작품이다. 그래서 첫 번째 후속작인 [소희의 방]에서 소희의 욕망과 아픔을 밀도 있게 그려내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했던 것처럼, 이번에 출간된 [숨은 길 찾기]에서도 미르와 바우의 사랑과 꿈을 섬세하게 그려내 '두 번째 후속작'이란 수식을 붙이기 무색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고 있다.
    이금이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과 '길'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청소년기의 두근거리는 연애 감정 외에도 어른들의 새로운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정, 친구끼리의 우정 등 사랑의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다루고 있다. '길' 또한 주인공들의 꿈이나 미래를 뜻하는 것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에 난 마음의 길까지 포함해 그리고 있다. 이처럼 미르와 바우를 통해 형상화되는 '사랑'과 '길'이라는 주제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사실적인 묘사뿐만 아니라 은유와 상징으로써의 문학적 의미까지도 두루 만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바우로 상징되는 '비밀 정원'과 미르로 상징되는 '뮤지컬'이라는 매개는 두 인물의 캐릭터를 적절히 드러내 줄 뿐만 아니라 꿈의 이정표 역할까지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탁월한 내면 묘사와 작가가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관계, 사랑, 꿈 등 여러 길의 형상을 풍성한 서사 안에 담아내 이야기 자체로써의 재미뿐만 아니라 문학적 깊이까지 만끽할 수 있다.
    열여섯 살이 된 미르, 바우가 맞닥뜨린 꿈과 사랑이란 성장의 문턱은 우리 청소년들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통과의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삶과 닮기도 하고 전혀 다르기도 한 미르와 바우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 앞에 놓인, 하지만 아직은 '숨어 있는 길'의 의미와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미르의 말에서처럼 우리 인생 앞에 놓인 수많은 길은 재앙이 아닌 "삶에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임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달밭마을에 남은 미르와 바우는 어떻게 지냈을까?
    소희가 떠나고 달밭마을에 남은 미르와 바우의 이야기이다. 미르와 바우는 2년 3개월 만에 소희를 다

    50만 부 이상 판매, 30곳 이상의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최다 추천된
    국내 최고의 성장소설 [너도 하늘말나리야] 초판 발행 후 11년만에 선보이는 후속작!

    현재 25세 이하의 청년들과 10대 청소년ㆍ어린이들이라면 이금이 성장소설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읽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단, 책읽기를 너무 싫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1999년 5월에 초판이 출간된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는 드물게 10여 년 간 총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의 서가에는 빠짐없이 꽂혀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읽기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라 할지라도 공교육을 받은 이라면 절대로 이 작품을 피해갈 수 없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국정)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검인정)에도 그 일부가 발췌ㆍ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당대의 고전이 된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 [소희의 방](푸른책들, 2010)이 11년만에 곧 출간된다.(2010년 11월 19일 출간 예정) 사춘기에 막 접어든 열세 살의 소년ㆍ소녀 -미르, 소희, 바우가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도 꿋꿋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성장소설은 중심인물 중 하나인 소희가 작품의 주무대인 ‘달밭마을’을 떠나는 장면으로 결말을 맺은 바 있다. 세 주인공 중 가장 조숙했던 인물 소희가 더 너른 세상으로 홀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결말을 통해 작가 스스로도 완결된 이야기라 굳게 믿었던 이 작품이 왜 새삼스럽게 11년만에 후속작을 이끌어 내게 되었을까?

    독자들의 간절한 요구가 불러낸 이야기들
    “달밭마을을 떠난 소희는 어떻게 됐어요?”
    작년 겨울, 한 중학교에 강연을 갔다가 여학생으로부터 위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 2009년은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나온지 10년 째 되는 해였다. 책이 나온 뒤 독자들로부터 심심찮게 후속편을 요구하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다지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았다.
    “소희는 속이 깊고 야무진 아이니까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잘 살아가고 있을 거예요. 나는 소희를 믿어요.”
    여학생의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이었다.
    (중략)
    나는 내가 한 대답이 명치끝에 얹혀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금방이라도 주저앉고 싶을 만큼 피곤한 몸과 메슥거리는 속과 무엇인가 머릿속을 쿡쿡 찔러대는 것 같은 두통에 시달리며 달밭마을을 떠난 소희의 삶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중략)
    소희는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그 아이에게는 그 또래 아이들다운 욕망이 없었을까? 잘 살고 있을 거라는 믿음에 살짝 딴지를 걸었을 뿐인데 소희는 자기 이야기를 쏟아놓기 시작했다. 목적지에 다다라 버스에서 내렸을 때 나는 피곤함도 두통도 모두 잊은 채 소희의 이야기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빨리 쓰고 싶어 몸살이 났다.
    (/ '이금이 신작 성장소설[소희의 방] 작가의 말' 중에서)

    이처럼 작가는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 [소희의 방]의 끝에 덧붙인 ‘작가의 말’에서 이 작품을 창작하게 된 배경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이금이 작가는 독자들의 간절한 바람과 더불어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세 주인공 중에서도 작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좀처럼 떠나지 않던 아이, 소희의 성장과정을 마침내 후속작 [소희의 방]으로 그려내게 된 것이다.
    작가 이금이는 이미 [밤티 마을] 연작에서 독자들의 강렬한 요구에 힘입어 후속작을 2편이나 쓴 적이 있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대교출판, 1994)가 나온 이후, 두 편의 후속작 [밤티 마을 영미네 집](푸른책들, 2000), [밤티 마을 봄이네 집](푸른책들, 2005)은 각각 5년여 간격으로 연달아 출간되었고, 문학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성공(3권, 총 40만부 이상 판매)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작가 스스로도 ‘[밤티 마을] 연작 외에는 후속작을 쓸 일이 아마 없을 것’이라 밝혀오던 것을 뒤집고, 또 다른 작품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을 내놓게 된 것이다. 이 책 또한 독자들의 강렬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했던 [밤티 마을] 연작처럼 성공적인 호응을 이끌어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너무 빨리 커버린 열다섯 살 소녀 ‘소희’의 욕망과
    아픔을 그린 성장소설

    [소희의 방]은 달밭마을을 떠나 열다섯 살이 된 ‘소희’가 더부살이 하던 작은집을 떠나 재혼한 친엄마와 재회하여 새로운 가정의 일원으로 편입되면서부터 시작된다. 부모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조손가정을 꾸려가면서도 누구보다 반듯하고 자존감이 강했던 소희, 어디서든 하늘을 향해 보고 핀 하늘말나리처럼 꿋꿋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결핍과 상처로 조숙해진 아이들의 결정체인 소희의 억눌렸던 욕망이 표출되는 과정에 함께 공감하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면과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시 만나며 각기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자기 앞에 놓인 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계기를 맞이한다. 미르는 부잣집 딸이 된 소희를 보며 질투심을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고 말해 버린다. 자기가 한 말 때문에 예고 뮤지컬과 입시 준비를 위해 서울에서 학원에 다니던 미르는 학교 동아리 연극을 준비하면서 차츰 자기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아빠의 새로운 삶과 가정을 이해하게 된다. 바우 역시 다시 소희를 만나면서 자신이 왜 그토록 소희네 집 마당을 가꾸었는지 퍼뜩 깨닫게 된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줬던 소희에 대한 감정을 비로소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소희로 인해 가졌던 꽃에 대한 관심은 농고 진학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고 소희를 좋아하면서도 자꾸만 재이를 바라보는 자신에게 새로운 변화가 오고 있음을 느낀다. 미르와 바우의 성장통뿐만 아니라 관계, 사랑, 꿈 등 여러 변화와 선택에 맞닥뜨린 청소년의 모습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목차

    달밭의 느티나무

    1. 이것 또한 꿈은 아닐까
    2. 닮은 그림 찾기
    3. 내비게이션
    4. 행운에 대한 예의
    5. 레테의 강
    6. 먼 여행
    7. 리나의 방
    8. 자리
    9. 이름
    10. 필통은 필통이다
    11. 두 개의 시간
    12. 빚을 갚는 방법
    13. 재서
    14. 채경
    15. 거짓말
    16. 니스
    17. 어쨌거나 채경
    18. 익명의 자유
    19. 데이트 신청
    20. 로그아웃
    21. 플레시백
    22. 키다리 아저씨
    23. 산소통장
    24. 니트 카디건
    25. 와플을 먹는 시간
    26. 부재중 전화
    27. 대화
    28. 페이드아웃
    29. 방과 후 피시방
    30. 실수
    31. 한밤중 정원에서
    32. 다음날
    33. 오버랩
    34. 말의 파편
    35. 어둠 속의 댄서
    36. 후유증
    37. 우아함의 거리
    38. 클리셰
    39. 작전
    40. 외가
    41. 물품보관함
    42. 자유이용권
    43. 마법의 공원
    44. 공개
    45. 롤러코스터
    46. 이런 애였어
    47. 족쇄
    48. 전리품
    49. 거리
    50. 수
    51. 약자유 시간
    52. 이유
    53. 귀로
    54. 생강차
    55. 페르소나
    56. 가족
    57. 웰컴 ★ 리나
    58. 소희의 방
    59. 시간의 너머
    60. 리나와 소희, 그리고 엄마
    61. 그날 밤
    62. 새해

    제1부 미르 이야기
    달밭의 느티나무
    바우 아버지
    달밭의 아이들
    새봄을 알리는 눈
    말하지 않는 아이, 바우

    제2부 소희 이야기
    혼자만의 얼굴을 본 사람이 가져야 하는 아주 작은 예의
    바우네 집엔 겨울에도 밝고 따뜻한 햇볕만
    들어와서 춥지 않았다
    겨우내 들이 꾼 꿈 중에서 가장 예쁜 꿈
    마음 속에 진주를 키우기로 했다
    울고 싶은 아이를 때리다
    산에는 찔레꽃이 눈부시게 피어났다
    용서할 수 없는 건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제3부 바우 이야기
    달맞이꽃
    엉겅퀴꽃
    꽃무릇, 상사화
    하늘말나리
    장미꽃 바구니
    괭이밥

    제4부 너도 하늘말나리야
    아빠와 엄마
    그 날 밤
    느티나무의 마음자리
    너도 하늘말나리야

    머리말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읽고
    1. 환승역
    2. 하늘말나리
    3. 소희의 방
    4. 봄밤
    5. 낮 꿈
    6. 제라늄
    7. 오디션
    8. 팬지
    9. 한여름 밤의 꿈
    10. 은방울꽃
    11. 재이네 집
    12. 삶의 정수
    13. 인생은 시험의 연속
    14. 고백
    15. 숨어 있는 길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정원에서 바우는 남들의 시선과 생각으로 만들어진 모습 대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갔다. 바우는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었다. 말 없음을 생각까지 없는 걸로 여기며 무시하는 아이들이 태반이었다. 그런 평가에 무심한 척했지만 사실은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많았다. 그러면서도 바우는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과 남들이 생각하는 자신 중 선택해야 할 때가 있으면 대개는 후자를 따랐다. 주목받는 게 더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원에서는 낯가릴 일도,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할 일도, 생각을 말로 바꿔야 할 때 느끼는 어려움도 없었다. 식물들과 바우는 그들만의 언어로 소통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했다. 자기 본성 그대로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공간이 이제 사라지게 된 것이다.
    "다음 달부터 학원 다시 다녀. 고등학교 가도 기숙사 반에 들어가야 서울에 있는 대학 구경이나 할 수 있다더라."
    바우는 소희네 집이 팔렸다는데 3년도 더 남은 대학 걱정을 하고 있는 아버지가 실망스러웠다.
    (/ p.130)

    "그런데 계속 보고 있으니까 나뭇가지 그림자가 길 같아 보여."
    얼굴에도 그림자를 새긴 소희가 말했다.
    "그물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네 말 듣고 보니 그렇네."
    "사람들은 다 각자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이 그림자들처럼 서로 이어져 있는 것 같아. 너랑 바우는 물론이고 오늘 처음 본 재이도 실은 집으로 이어져 있었던 셈이잖아."
    미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희는 나뭇가지 그림자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난 길을 연상하고 있었지만 미르에게는 그 그림자가 자기 앞에 놓인 수많은 길로 보였다. 진짜 길은 찾기 어렵게 숨겨 놓은.......
    (/ p.224)

    소희는 침대 위를 한 바퀴 굴러 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이것 또한 꿈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불안해졌다. 이곳에 온 지 5일이 됐는데도 아침마다 소희는 자신이 눈을 뜬 곳이 작은집일까 봐 두려웠다. 더 큰 동작으로 몸을 굴려 보던 소희는 무엇을 잡을 새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구름 위에 올라타 두둥실 날거나 끝도 없이 추락하는 대신 방바닥에 쿵 하고 부딪혔다.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꿈이 아닌 게 확실했다.
    (/ p.12)

    “우리 음악 들을래?”
    지훈이가 휴대폰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소희가 고개를 끄덕이자 지훈이는 휴대폰에 꽂은 이어폰 한 쪽을 건네주었다. 둘은 나란히 앉아 같은 음악을 들으며 같은 곳을 향해 갔다. 경쾌한 음악에 마음을 실은 채 소희는 속으로 ‘자유 이용권’이란 단어를 계속 되뇌었다.
    자유 이용권, 자유 이용권, 자유 이용권……. 지훈이가 예매했다는 자유 이용권이 소희에게는 그동안 자신을 억눌렀던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마음대로 누려도 되는 이용권이란 말처럼 여겨졌다.
    (/ p.188)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충북 청원
    출간도서 65종
    판매수 275,276권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이 당선돼 작가가 되었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첫사랑』 『망나니 공주처럼』 『내 이름을 불렀어』 등의 동화와 『유진과 유진』 『벼랑』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등의 청소년소설을 썼다. 50여 권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으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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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전북 군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2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였고, 1987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오직 연필 한 가지만으로 사물과 풍경, 사람과 마음을 재현하는 그의 그림은 오랜 시간을 기억하는 흑백 사진처럼 많은 이야기와 숨어있는 기억들을 되살려 내고 있습니다.
    밑그림 정도로만 사용되던 연필 작업을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주요 기법으로 선보였으며, 섬세하고 따뜻한 그의 작업들은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너도 하늘말나리야] [오세암] [아기너구리네 봄맞이] 등에 그림을 그렸고,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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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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