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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광복과 함께 우리는 언어와 국토를 되찾기는 했으나 지난날의 쓰라림은 잊을 길이 없다. 어기 수록된 항일민족시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저항문학의 본보기로서도 매우 뛰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집은 한말 의병장 유인석의 항일한시로부터 일제말의 민족시인 윤동주에 이르기까지 한시·가사·현대시들을 가능한 한 골고루 모아 엮은 것이다. 선인들이 읊고 간 이 항일시는 읽는 이로 하여금 겨레의 넋을 새삼 일깨워 줄 것이라 믿는다.

우리나라 저항문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제국주의 침략 아래에서 크게 읊고 노래 부른 항일의 한시와 가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 5백년의 봉건적인 정치체제가 개화의 물결을 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고 이와 때를 같이하여 청,노, 일의 세력이 이 땅을 엄습해 왔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개화와 척화의 논란은 거듭되었으나 민족자주 세력은 크게 형성되지 못하고 청일,노일 전쟁 끝에 우리나라는 드디어 일본에 병합되고 말았다.

이러한 격동기에 나라와 겨레를 지키는 전위의 구실을 해준 것이 바로 의병봉기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뜻이 있는 官과 野의 인재들이 의병장이 되어 항일에 앞장서고, 순국하는 장렬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사실은 여러 가지 저술로 그동안에도 많이 알려져 왔지만, 그들의 높은 기개와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은 한말에 나타난 愛國漢詩와 愛國歌辭를 통해 절실하게 표현되어 오늘의 독자에게도 폐부를 찌르는 깊은 감동을 준다.(본문 민족혼의 결정 중에서)

민족혼의 결정 <申東漢>

아아 내 나라가
毅庵의 憂國詩 / 規堂의 血詩 <柳麟錫> / 志山의 憂國詩 <安炳瓚> / 復菴의 詩 <李 偰> / 全海山의 抗日詩 <金垂鏞> / 申乭石의 抗日詩 <申乭石> / 松沙의 抗日詩 <寄宇萬> / 李麟榮의 詩 <李麟榮> / 碧棲의 抗日詩 <金道鉉> / 雲崗의 詩 <李康季> / 李殷瓚의 詩 <李殷瓚> / 東广의 詩 <鄭煥直> / 勉庵의 抗日詩 <崔益鉉> / 愼懼堂의 詩 <李 侙> / 遯軒의 抗日詩 <林炳瓚> / 友鹿의 獄中詩 <柳濬根> / 華儂의 詩 <安恒植> / 申鉉斗의 詩 <申鉉斗> / 眉湖의 詩 <申輔均> / 靜觀亭의 憂國詩 <李相斗> / 南湖의 詩 <崔相集> / 滄湖의 詩 <南奎振> / 文奭煥의 詩 <文奭煥> / 靜齋의 詩 <李錫庸> / 沈南一의 抗日詩 <沈南一> / 梅泉의 憂國詩 <黃 玹> / 去國歌 <安昌浩> / 安重根의 詩 <安重根> / 修堂의 憂國詩 <李南珪> / 滄江의 憂國詩 <金澤榮> / 寧齋의 憂國詩 <李健昌> / 拓庵의 詩 <金道和> / 夢庵의 抗日詩 <신덕순> / 倡義歌 <申泰植> / 石洲의 抗日詩 <李相龍> / 날새길 기다리자니 <李楨> / 禹德淳의 詩歌 <禹德淳> / 朝鮮놈을 어이리 <미상> / 왜놈만이 하는 그 짓 <미상> / 向祖國進軍 <金佐鎭> / 祈戰死歌 <李範奭> / 獨立이 사업이라네 <李東奎> / 濟濟多士들 장하구나 <申圭植>
아아 내 나라 <海日> / 새빛 <柳 榮> / 三月 一日 <金 興> / 결별의 詩 <曺正煥> / 尹奉吉의 詩 <尹奉吉> / 출발신호 <洋 兒> / 한나라 생각 <申采浩> / 心山의 獄中詩 <金昌淑> / 카이로의 그 소식 <趙素昻> / 勝利의 그날이 <洪 雲>

동포들아 깃발을
정신을 / 可憐命 / 檀君歌 / 살 한 점이 없네 / 相逢有思 / 傀儡世界 / 耳目聰明한들 / 國 文 歌 / 魍魎世界 / 애닯다 세상 사람 / 그 무엇이 부족하랴 / 三千萬 同胞야 / 悔改洗禮 / 英雄의 흘린 피가 / 少年冒險猛進歌 / 禿筆尙銃 / 議政院 祝賀歌 / 作 隊 歌 / 英雄의 模範 / 獨 立 歌 / 獨立軍歌 / 勇 進 歌 / 鴨綠江行進曲 / 魔報鬼說 / 擊析一聲 / 第 一 章 / 感動歌 / 少年行進歌 / 新興學校歌 / 光復軍 아리랑 /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 徵兵으로 다 나간다 / 日本놈 일어서니 / 아리랑 타령 / 신아리랑 / 一. 日本놈의 / 朝支露 왜목 친다 / 獨立運動歌 / 복수가

그날이 오면
님의 沈黙 <韓龍雲> / 失樂園 <玄相允>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李相和> / 나의 침실로 <李相和> / 떠나가는 배 <朴龍喆> / 그날이 오면 <沈 薰> / 曠野 <李陸史> / 청포도 <李陸史> / 쉽게 씌어진 詩 <尹東柱> / 또 다른 고향 <尹東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