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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리군과의 대화 : 중국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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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영원한 청년학자와의 대화, 동아시아의 미래를 상상하다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 다르게 쓴 역사]로
    제1회 파주북어워드 저작상을 수상한 전리군(錢理群, 첸리췬) 전 북경대 교수와
    한국의 지식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눈 열띤 대화의 현장을 담다.

    중국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민주주의에 관한 전리군과 한국 지식인의 대화
    2012년 9월,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 다르게 쓴 역사]의 제1회 파주북어워드 저작상 수상을 기념하며 전리군(첸리췬) 전 북경대 교수와 한국의 지식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리군은 중국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으로서 ‘영원한 청년학자’라 불릴 만큼 중국의 전 세대와 소통하며 활발히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역저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는 모택동 영향하의 중화인민공화국 60년을 역동적으로 풀어내고, 기존의 역사 서술과 다른 방식을 구사함으로써 ‘망각’되도록 강제된 민(民)을 복원했다. 이 ‘다르게 쓴 역사’를 통해 복원된 민간의 목소리와 영원한 청년학자의 지적 사유는 한국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고, 한국의 지식인과 전리군이 한자리에서 만나 집담회라는 형식으로 서로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노신 연구자로서 전리군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박재우 교수, 동아시아의 실질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이론 연구와 실천을 함께 해온 조희연 교수, 모택동의 시와 노신의 소설을 거울삼아 동아시아의 문화를 성찰하고 비평해온 백원담 교수, 자본주의 세계체제와 중국 노동의 관계 및 문화대혁명의 새로운 맥락을 연구해온 백승욱 교수, 중국의 발전 모델과 민주주의 문제를 주로 연구해온 이홍규 교수가 집담회 패널로 참석했고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의 옮긴이 연광석이 집담회의 사회를 맡아 전체를 조율했다. 이들의 열띤 토론과 흥미진진한 논의는 중국 문제를 넘어 한국 문제 및 세계 문제에까지 나아갔고, 각자의 기대와 지향점이 달랐지만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분법 속에서 배제되었던 ‘민주주의’의 문제를 철저하게 드러내는 전리군의 말에서 감동을 받았다는 점은 모두가 일치했다.
    [전리군과의 대화]는 바로 참석자들이 받은 이 감동을 독자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짧은 글에서도 여실히 나타나는 ‘끊임없이 깨어 사고하고 비판하는’ 전리군의 삶의 자세와 학문, 그리고 국경을 넘은 교류를 통해 새롭게 탐색하는 민주적 동아시아의 미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리군의 인생과 사상을 조명하는 글을 번역·수록했다. 삶과 긴밀하게 연계된 학문적 사고와 자세가 잘 나타나는 꿈과 같은 인생을 통해 독자는 전리군만의 학문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엿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전리군과의 대화는 집담회에서 녹취한 것을 재구성하여 엮었다. 이 과정에서 전리군에게 원고를 보내 수정·증보된 답변을 받았는데, 추가로 보낸 집담회 후기에서 전리군은 "이는 모두 매우 흥미롭고 중대한 의미가 있는 새로운 사고이며, 마땅히 심도 있는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번 좌담은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라며 이 집담회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또 전리군과의 대화는 "노신과 나의 인생", "민간사회주의", "민족주의에 대하여", "중국 공산당의 ‘사회주의민주’의 모순", "제3세계와 모택동 사상",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에 대하여"로 내용에 따라 여섯 장으로 나누었다.
    마지막에 수록된 전리군의 ‘다르게 쓴 역사’는 대만의 [인간사상(人間思想)]에 게재됐던 엮은이 연광석의 논문을 번역·축약한 것으로 "다르게 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전리군의 저술은 순수한 학자의 객관적 시점을 선택하여 냉정히 모든 것을 서술하는 통상적인 역사 서술이 아닌, 전리군 자신이 포함된 시대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서술하려는 ‘다른’ 부분이 분명히 포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전리군의 개인사뿐 아니라 중국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 지식인의 시각, 그의 역저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전리군을 이해하는 데 다양하고 심도 있는 내용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끊임없이 비판하고 사고하며 유토피아적 이상을 꿈꾸는 학자와 생생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패널 소개]
    이홍규(李弘揆)

    박재우(朴宰雨)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고 국제노신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韓國魯迅硏究論文集](중문, 공저), [從韓中魯迅硏究對話到東亞魯迅學](중문, 편저), [중국현대 한인제재소설의 통시적 고찰], [韓國的中國現代文學硏究通論](중문), [일제시기중국현대문학수용사 1, 2, 3](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만사형통](모옌, 톄닝 등 저, 공역), [애정삼부곡](바진), [중국현대소설유파사](옌자옌) 등이 있다.

    백승욱(白承旭)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중국 문화대혁명과 정치의 아포리아], [자본주의 역사강의], [세계화의 경계에 선 중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장기 20세기], [노동의 힘: 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공역), [우리가 아는 세계의 종언] 등이 있다.

    백원담(白元淡)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냉전 아시아의 탄생: 신중국과 한국전쟁](공저), [동아시아의 문화선택, 한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인생](위화) 등이 있다.

    조희연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겸 NGO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 [박정희와 개발독재], [동원된 근대화], [민주주의 좌파, 철수와 원순을 논하다] 등이 있다.

    목차

    책을 펴내기까지 이홍규
    꿈과 같은 인생 내가 걸어온 길을 결산하며 전리군
    전리군과의 대화
    1. 노신과 나의 인생
    2. 민간사회주의
    3. 민족주의에 대하여
    4. 중국 공산당의 ‘사회주의민주’의 모순
    5. 제3세계와 모택동 사상
    6.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에 대하여
    집담회 후기 전리군
    전리군의 ‘다르게 쓴 역사’연광석

    본문중에서

    나는 일찍이 현재의 수많은 역사 연구와 서술에 세 가지 약점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첫째, 역사적 ‘사건’을 중시하고 역사 속의 ‘사람’을 소홀히 한 점, 둘째, 역사 속의 ‘대인물’을 중시하고 ‘소인물’을 소홀히 한 점, 셋째, 역사적 인물을 쓰기는 했지만 ‘공적(功績)’에 주목했을 뿐 그 ‘영혼’을 소홀히 한 점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문학은 우월성을 띱니다.
    (/ p.35)

    나는 학술 연구에 종사한 처음부터 자신이 난처한 위치에 있음을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객관적 상황으로 보면 내가 위와 아래를 잇는 책임을 져야 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내 지식 체계에는 선천적으로 결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학문적 발전 과정에서 나는 ‘역사적 중간물’의 위치에 처하게 되었고, 의식적으로 ‘결함이 있는 가치’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 pp.61~62)

    전 선생님의 저작 가운데에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통찰적인 안목과 변증법적인 사고가 발견되지만, 사상적 입장과 대안의 발견은 쉽지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자유주의와 신좌파 논쟁이 있었고, 눈앞의 현실을 마주해도 이 두 입장의 대립은 첨예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두 입장을 모두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마치 중국의 미래에 대한 전 선생님의 입장과 태도, 비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 p.82)

    선생님께서는 개혁개방 이전 중국 사회주의 체제가 사회주의민주를 실현하지 못했던 원인이 어디에 있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모택동 등 지도자들의 야심과 중국 공산당의 무능력 때문이라고 보시는 것인지, 아니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회주의국가에서 일반화된 국가사회주의 체제의 본질적인 한계라고 보시는 것인지요? 1957년 ‘민주적’ 사회주의자들이 추구했던 ‘사회주의민주’ 노선이 수용되었다면 오늘날 중국은 어떤 길을 밟고 있었을까요?
    (/ p.96)

    일종의 ‘우익적인’ 민족주의적 정서나 굴기론적 관점이 중국의 당?국가체제의 대중성과 안정성을 담보하는 한 요인이 되는 현실에는 역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동시에 내재합니다. 즉 당?국가체제와 민족주의의 일체화는 당 국가체제를 민족주의적 프레임에 제약하는 효과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 p.120)

    문혁과 관련해서 ‘당’이라는 쟁점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대중의 당’은 ‘사회주의로 이행’의 매개?실현자를 자처했지만, 역사 속에서 ‘당’은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대중운동을 억압하고 더 나아가 대중 학살을 거쳐 ‘자본주의의 세계적 발전’까지 추동한 것은 어떤 모순 때문이었는지, 그것은 불가피한 것이었는지, 그에 대한 대안은 없었는지 질문 드립니다.
    (/ pp.142~143)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에서 냉전의 체제화 과정, 1950년대 비동맹운동의 형성 과정, 중국과 인도의 반둥회의 주도 등의 긍정적 맥락은 소거하고, 중국 중심의 사고로 규정해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평화 5원칙의 역사적 의미로 봐도 그렇고, 한국전쟁 당시 중국의 참전 문제와 이후 휴전과 복구 작업 참여 등 아시아에서 중국 사회주의 형성과 그 전도의 의미에 대해서 너무 중국 중심, 혹은 모택동의 세계혁명 욕망의 서사로 제기하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p.163)

    우리는 모택동의 발전 노선이 초래한 엄중한 후과를 교정하려고 할 때, 다시 반대의 극단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이는 사실 근래의 중국 경제 발전 노선이기도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냈지만, 노동자에 대한 약탈(저인권)을 기초로 한 발전이었습니다. 이 또한 일종의 파괴적 발전이며, 여전히 자원과 환경을 크게 파괴합니다. 그것이 초래하는 양극화는 모택동 시대보다 더 심각합니다.
    (/ p.177)

    나를 가장 감동시킨 것은 한국 친구들이 중국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삼아 사고하고 토론한 점이다. 내가 보기에 이는 지구화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문제, 새로운 시야, 새로운 입장이다. 즉, 어떤 국가의 문제도 국가 범위 내에서 관찰과 토론이 불가능하며, 중국의 문제는 당연히 곧 세계(우선은 인접국)의 문제가 되고, 세계의 문제(한국의 문제를 포함해)는 곧 중국의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집담회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지구적인 제도의 위기, 발전 모델의 위기, 문명의 위기에 직면했고, 동시에 이는 또한 하나의 전환기일 수도 있다. 사회적 관심이 있는 지식인라면 모두 고통스럽게 자신의 국가(중국, 한국 등)가 ‘어디로 갈 것인가’와 ‘세계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문제를 사고하고 탐색한다.
    (/ pp.201~202)

    저자소개

    연광석 [편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충북 괴산군 도안면(현 증평군)에서 태어났다. 2004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해상운송 업무에 3년간 종사했다. 대만정부초청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대만 세신대학(世新大學) 사회발전연구소(社會發展硏究所)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대만 국립 교통대학 사회문화연구소(社會與文化硏究所)에서 진영진(陳映眞)과 박현채(朴玄埰)의 사상 비교를 중심으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 다르게 쓴 역사](상/하)가 있다.

    이홍규 [편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중국의 ‘사회주의민주’를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에서 일하다 중국 유학길에 올라,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기업집단화의 정치―체제개혁 중의 중국 기업집단화]란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동아연구소, 아주대 세계학연구소, 성균관대 동아시아지역연구소에서 연구했으며 현재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로 있다. 중국의 발전모델과 민주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논저로는[충칭모델의 등장과 성과],[보시라이 숙청과 충칭모델의 미래], [중국모델론](공저),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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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7~
    출생지 충북 괴산군 도안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대만 국립교통대학 사회문화연구소에서 "박현채 사상의 현대적 의의"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콜롬비아대학 인류학과 방문학자를 거쳐 현재 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민주 수업] 등 다수의 번역 저작이 있으며, 동아시아 권역적 차원에서 박현채 사상을 재조명한 [사상의 분단思想的分斷] 중국어판과 한국어판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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