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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출판사 서평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전3권)과 개미 이야기 완결판 [개미 혁명](전3권)이 2001년 1월 [개미]로 합쳐져 총 5권으로 출간됐다.
    1993년 처음 선보인 [개미] 1부 개미, 2부 개미의 날에 이어, 1997년 [개미혁명]으로 선보인 이후 베르베르 열풍과 개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개미 시리즈는 읽기 쉬운 판형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간 세계와 개미 세계의 만남과 대립에 이어 두 문명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을 이루게 되는 장을 그려 내고 있다.
    [개미]는 우선 표면적으로는 소설에서 설정된 인간 사회와 개미 사회에서 일어나는 실종·살인 등을 추적해서 그 원인을 밝히는 추리 소설 양식과 개미들의 생태 등이 과학적 준거 위에서 치밀하게 관찰·묘사되는 과학 소설 양식이 한꺼번에 잘 녹아 있는 데서 감각적 재미가 얻어진다.
    그 자체로 흥미로운 [추리+과학]과 소설 양식의 얽힘은 그러나 단순히 그곳에서 머물지 않고 소설 속의 세 가지 이야기, 즉 인간들의 삶, 개미 사회의 삶, 백과사전 기록 등의 서사가 병치·나열되는 가운데 더욱 큰 미궁에 빠뜨리는 추리와 더욱 치밀해지는 놀라운 관찰들로 이어지면서 재미를 증폭시켜 간다. 그리고 그 재미는 고스란히 문학이 결코 놓치지 않아야 할 철학적 주제와 만나고 있는 것으로써 이 소설의 가치를 증폭시켜 놓고 만다.
    그 철학적 주제란 추리와 과학을 뒤섞은 방법 안에서 때로는 [성냥개비 여섯 개로 정삼각형 네 개를 만드는 방법은?]이라는 식의 가벼운 기호 놀이로, 자주는 작중의 허구 백과사전에서 명제화하는 [자연은 획일성을 싫어하고 다양성을 좋아한다. 자연은 바로 그 다양성 속에서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등의 둔중한 잠언으로 서서히 고정 관념의 전환, 나아가 인간 중심적 세계관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개미의 사고력과 운명을 가진 문화적 동물로 임식하게 되며, 독자가 [개미]를 읽어 가는 동안 줄곧 [어쩌면 인간도 한 마리의 개미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1. [개미 ]에 대하여

    [개미]-베르베르의 아름다운 이야기

    베르베르, 그는 우리를 더 멀리 꿈꾸게 하는 소설가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더욱 잘 이해하고 자연과 더욱 조화롭게 살아가는 한결 더 좋은 세상을 갈망한다. 베르베르는 인류를 불행하게 하고 인류의 진보를 가로막는 갖가지 갈등과 장애를 해소하는 길을 [개미]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보여 준다. 그는 무한하고 경이로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피안의 세계, 개미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베르베르, 그는 빛나는 언어의 건축가이다. 흡인력이 강한 구조, 독자들을 내면의 경험으로 이끌어 들이는 정신분석적 구조를 추구한다. 여덟 살 때 처음으로 쓴 [벼룩] 이야기를 시작으로 베르베르는 글쓰기의 세상에 발을 들여놓았다. 처음에는 만화를 통하여 자기의 이상을 표현하려 했으나 자기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 보이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그는 소설이라는 장르에서 가능성을 발견했고, 자기가 구상한 세계를 언어를 통하여 완벽하게 건설해 나갔다. 12년의 세월 동안 100여 번의 탈고 끝에 [개미]가 탄생하게 되었고 그 소설은 그에게 성공과 함께 꿈꾸는 자의 꿈이 불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베르베르. 진지하되 어둡지 않고, 익살스럽되 경박하지 않고, 겸손하지만 자신만만한, 인류의 위대한 점 가운데 하나인 웃음을 풍성하게 소유한 과학적 사고 방식의 소유자. 컴퓨터 앞에 앉아 몇 시간 동안이고 내리 자판을 두들기며 글을 [써대는] 컴퓨터 세대 작가.
    이제 그가 꿈꾸는 세계를 이룩할 교두보가 된 [개미]가 우리의 뇌 속에 새로운 환상의 방을 연다.

    눈앞에 한 폭의 그림을 펼쳐 보이는 완벽한 번역
    소설 [개미]의 번역가로 우리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세욱 씨의 심혈을 기울인 번역은 또한 [개미]의 읽는 맛을 더한다. 동양권에서는 한국에서 유난히 베르베르와 [개미]가 뜨거운 바람을 일으켰던 것은 옮긴이의 영향이 컸다는 평을 받아 왔던 이세욱 씨는, [사전을 한 권 옆에 끼고 읽어야 한다]는 불평 아닌 불평이 들려올 만큼 풍부한 어휘력과 우리말에 대한 이해력, 미

    우리는 첫 번째 인류가 아니었다.
    우리 이전에도 있었고, 우리 이후에도 있을 것이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2년 만의 신작!
    특유의 상상력으로 축조한 장대한 스케일의 과학 소설

    남극. 저명한 고생물학자 샤를 웰즈의 탐사대가 17미터에 달하는 거인의 유골들을 발굴한다. 그러나 인류사를 다시 쓰게 만들 이 중대한 발견은 발굴 현장의 사고와 함께 곧바로 파묻히고 만다.
    파리. 그의 아들 다비드 웰즈는 미래의 인류 진화를 연구하고 있다. 인류의 진화가 소형화의 방향으로 이루어지리라는 것이 그의 지론. 또 다른 과학자 오로르 카메러는 여성화가 인류의 미래라고 믿는다. 이들은 일단의 과학자들과 함께 나탈리아 오비츠 대령이 이끄는 비밀 프로젝트의 일원이 된다.
    핵 위협, 환경 재앙, 야만적 자본주의, 종교적 광신 등으로 인해 점점 더 눈앞의 현실로 닥쳐오는 인류의 파멸을 막기 위한 그들의 활동이 시작된다. 그들 앞에 드러나는 놀라운 비밀, 그리고 미래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는 실험...

    “우리가 실패하더라도 누군가 다시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과학 소설의 외피를 입고 있는 이 작품에서 베르베르는 독특하게 우화적 수법을 동원한다. 지구를 인격화한 가이아를 요소요소에 등장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가이아는 독백의 형태로만 등장하며,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는 전체 소설에서 가이아의 독백은 1인칭 서술로 독립되어 있다. 암울한 경고를 담은 묵시록인 동시에 희망을 말하는 우화로 읽어 주기를 요청하는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 이중적 속성의 결합은 작가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만든다. 인류가 지금처럼 지구 행성을 소모하는 자기 파괴적 생활방식을 계속한다면 종말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인류는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불안한 현실에 대해 베르베르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 이상을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그러나 실천하려는 의지는 없는 부분에 대한 호소만큼은 더없이 강력하게 다가온다.
    인류는 종말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피할 수 없다면, 모든 것이 끝난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인류를 탄생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 문명이 참담한 실패로 끝나 사라지더라도, 그 페허 위에서 누군가 다시 시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므로.심쩍은 부분을 직접 작가에게 확인해 볼 정도의 꼼꼼함과 치밀함으로 [개미]를 원작 이상 가는 뛰어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특히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은 베르베르의 상상력과 환상적인 이야기에 어우러져 읽는 이가 책 속에 빠져 들 수밖에 없도록 사로잡는다.

    독자를 포로로 만든 베르베르의 마법서 [개미]
    소설 [개미]가 발간되었을 당시 프랑스에서는 [문학 속에 엄밀한 과학과 순진무구한 철학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프랑스 전역에 [베르베르 신드롬]을 일으켰다. 고등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가장 감명 깊은 책을 선정하여 주는 [팔리시] 상을 수상함으로 청소년층의 독서 열기를 불러일으켰음을 반증했다. 또한 [엘] 지 독자가 선정한 책으로 뽑히기도 했고, [과학과 미래]에서 주는 상도 받았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개미]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전국 서점가의 계산대 앞에 독자들의 긴 줄을 만들어 냈다. 문학성 풍부한 외국 소설 80만 부 판매라는 유래 없는 진기록을 이루어 낸 우리 나라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은, 베르베르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다시 한번 베르베르를 돌아보게 만드는 놀라운 화제였다.

    2. 저자 소개

    [프랑스의 천재 작가]. [개미]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합류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두고 어떤 평자가 한 말이다. 그러나 베르베르는 결코 천재 작가가 아니다. [개미]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그의 행적이 보여 주듯 아주 어려서부터 개미를 관찰하고 연구해 온 필연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베르베르의 개미 관찰은 그가 개미의 일하는 모습에 매료되어 [개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미의 집을 부수지 않게 된 열두 살 무렵]부터 시작되었고, 그런 그가 개체적인 인간 하나에 맞먹는 통일체로의 개미 조직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것은 자신의 첫 개미 도시를 방안에 들여 앉히던 열일곱 살 때였다. 그러나 집필의 직접적 동기가 된 것은 1983년, [뉴스] 재단의 콘테스트에서 아프리카 개미에 관한 리포트로 호평을 받으면서부터다. 곧바로 아프리카 코트디브아르로 가서 [마냥] 개미를 관찰하고 돌아온 그는 귀향 후 개미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개미집의 복잡하고 이상한 세계로 사람들을 안내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120번에 가까운 개작에 개작을 거듭한 끝에 1991년 봄 드디어 소설 개미]를 탈고한다. 그는 [개미]로 [과학과 미래]의 그랑프리와 [팔리시] 상을 받았으며, [개미]는 이미 1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1961년 생인 베르베르는 고향 뚤루즈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언론 학교에서는 저널리즘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들을 발표한다. [별들의 전쟁] 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에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으며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그의 작품들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벗어나, 다른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여러 방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먼저, 마치 개미가 쓴 것처럼 개미의 시각으로 씌어진 [개미], 개미 문명과 인간 문명의 충돌과 이해를 그린 [개미의 날], 그리고 폭력 없는 진보의 흐름을 개미들에게서 배우는 [개미 혁명] 등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세계 밖에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백과 사전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과,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탐사자를 다룬 [타나타노트] 등이 지금까지 발표된 그의 작품들이다.

    3. [개미]의 줄거리
    1~3부
    조나탕 웰즈는 삼촌 에드몽 웰즈의 유언에 따라 집을 상속받는데 지하실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는다. 어느날 조나탕은 없어진 개를 찾으러 지하실로 들어 가게 되고 점점 지하실에 집착하게 된다. 그곳은 에드몽이 만들어 놓은 비밀 장소.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점점 더 깊이 들어 갈 수 있다. 조나탕이 지하실로 들어가고 그 뒤를 이어 그의 아내 뤼시 아들 니꼴라 할머니 그리고 그들의 구조를 나선 구조대원 형사 등 총 스물한 명이 지하실로 잠적하자 경찰 당국은 지하실 입구를 봉쇄하고 수사를 포기한다.
    한편 불개미 도시 벨로캉에서는 개미들이 원인 모를 떼죽음을 당하고 그 비밀을 밝히려는 개미는 는 바위 냄새를 풍기는 개미에게 쫒기기 시작하는데…….

    퐁텐블로 시에서 살타 삼형제를 비롯한 몇 명의 과학자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현장에는 범인의 지문이나 다른 아무런 흔적조차 남겨져 있지 않은 채, 수사는 점점 미궁에 빠져든다. 피살자들은 모두 종합 화학 회사CCG에서 극비리에 추진 중인 [바벨 계획]팀의 연구원들이다. [바벨 계획]은 개미를 비롯한 곤충들을 살충제로 독살하는 게 아니라 더듬이를 파괴함으로써 그들간의 대화를 교란시켜 자멸하게 만든다는 계획으로, 환경 보호론자들의 반대를 염려하여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살인 사건을 맡은 형사 멜리에스는 개미 박사 에드몽 웰즈의 딸인 미모의 여기자 레티샤는 서로 반목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면서 사건의 베일을 하나하나 벗겨 나간다. 그러던 중에 또 다시 한 과학자가 살해되고 그가 남긴 단서는 [FOURMIS(개미들)]이란 일곱 글자뿐!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멜리에스와 레티샤는 거짓 정보로 살인 개미들을 유인하고, 결국 개미들을 조정하여 살인극을 빚어낸 범인들을 찾아내고 만다. 범인은 에드몽 웰즈의 [백과사전]에 깊은 감명을 받고 개미들이 멸종되지 않도록 그들을 지키고자 하는 노부부로 밝혀진다.
    한편 짓궂은 아이들의 장난으로 불에 타 붕괴되었던 벨로캉 왕국은 클리푸니를 새 여왕으로 추대하고 재건을 꾀한다.
    왕국이 복원된 다음 개미들은 [손가락들]을 정복하기 위한 원정군을 파견한다. 여기서 103683호는 원정군의 지휘를 맡는 한편 [손가락들]을 신으로 믿는 반체제 개미들로부터 [메르쿠리우스]임무라는, 지상의 [손가락들]에게 지하의 [손가락들]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이중적인 임무를 맡게 된다. 원정군은 흰개미, 꿀벌, 도룡뇽 등과 치열한 전투를 치른 끝에 결국 인간 세계에 다다른다. 하지만 긴 여정의 보람도 없이 원정군은 [손가락들]에게 참패하고 만다.
    대전투에서 살아 남은 103683호는 [메르쿠리우스]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계속 인간 세계를 탐험하여 결국에는 멜리에스와 레티샤를 만나게 된다.
    여왕개미 클리푸니의 대화 단절로 식량 공급이 중단된 스물한 명의 지하 세계 사람들은 서로 싸우다가 결국 한 명이 죽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구해 달라는 [메르쿠리우스]임무를 개미들에게 전하고, 수도승처럼 정신 훈련을 통하여 기아의 위기를 벗어나려 한다.
    [인간-개미 어] 번역 기계인 로제타 석을 이용하여 개미들에게 신으로 군림하던 어린 니콜라는 자신이 개미들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고, 어른들은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로제타 석을 부순다.
    마침내 멜리에스는 103683호의 도움을 받아 지하 사원의 사람들을 구해 낸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은, 고도로 단련된 정신을 가진 수련자들이 되어 있어 세상을 놀라게 한다.

    4~5부
    퐁텐블로의 산림치수국에서 일하는 아버지 가스통 팽송과 함께 퐁텐블로 숲에 산보를 나갔던 쥘리는 발씨가 익지 않은 길로 들어섰다가 바위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겪는다. 그녀는 떨어진 자리에서 가까운 땅굴에서 에드몽 웰즈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3권을 발견하게 된다.
    쥘리는 벌써 두 차례 대입에 실패한 열아홉의 삼수생이다. 또한 그녀는 거식증과 다식증, 그리고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 팬 콤플렉스에 걸려 있다. 그녀의 병은 그녀에게 성악을 지도해 주던 선생님의 돌연한 죽음 이후로 타고난 재능인 노래를 계속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성대를 수술하고 노래를 계속할 수 없게 되면서 그녀는 모든 것에 흥미를 잃었다.
    쥘리가 사고를 당한 곳을 조사하러 갔던 아버지는 숲속에 은밀히 감추어진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물 근처에서 살해당한다. 뒤페롱 지사는 막시밀리앵 경정에게 가스통 팽송 살해 사건과 불법 건축물인 그 피라미드와의 연관을 수사하라고 지시한다.
    어느날 생물 시간,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던 쥘리는 혐오스런 실험실 분위기를 견디다 못해 교실을 뛰쳐 나가서는 학교를 저주하며 쓰레기장에 불을 지른다. 바로 그날 공자그를 중심으로 하는 부유한 가정 출신의 우등생들이 거리를 정신없이 헤매고 있는 쥘리를 쫓아와 모욕하고 겁탈하려는 찰나, [일곱 난쟁이들]이라는 이름의 록 그룹을 구성하고 있는 천재들(성적은 비록 꼴찌일망정)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 준다.
    한편 가스통 팽송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그는 말벌에 물려 죽은 것으로 밝혀지고 퐁텐블로 숲의 피라미드는 더욱 의문의 건물로 의혹을 자아낸다. 경정은 거울 벽으로 덮인 높이 3m 가량의 피라미드에 접근해서 꼼꼼히 살피던 중에 안에서 누군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피라미드를 폭파하여서라도 비밀을 알아내려고 애쓴다.
    쥘리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에 점점 빠져 들고, 특히 [개미 혁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그녀를 구해 준 [일곱 난쟁이]들과 함께 음악 활동을 하게 된다. 쥘리가 참가함으로써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들이 된 록 그룹은 [백과 사전]의 내용를 토대로 작사 작곡을 하여 퐁텐블로 문화 센터 개관을 기념하는 공연을 한다.

    한편 [개미]의 전설적인 영웅이었던 개미 103호는 [개미]에서 대통령과 면담하는 데 실패하고는 이제는 개미들에게 손가락들의 문명을 이해시키고 손가락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벨로캉으로 떠난다.
    103호는 먼저 열두 마리의 벨로캉 전사들을 만나 개미와 손가락 사이의 협력이라는 문제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던 열두 개미들을 설득하여 벨로캉에 그 사실을 알리러 떠나게 된다. 수명이 3년밖에 안 되는 비생식개미인 103호는 그의 지식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수명이 15년이나 되는 생식개미가 되기로 하고 말벌의 로열 젤리를 얻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103호는 말벌집을 공격해 온 전갈을 물리치고 로열 젤리를 얻어 암개미로 다시 태어난다.

    [일곱 난쟁이]는 [개미들]로 이름을 바꾼 후 두 번째 공연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인다. [개미 혁명]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 시위대는 [개미들]이 다니는 고등 학교를 점거한다. 그들은 새로운 발상과 천재적인 재능과 컴퓨터를 무기로 삼고, 인터넷을 이용하여 그들의 혁명 이념을 세상에 전하고, 개미 문명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를 인간 세계에 응용하는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착안한다. 그것은 정신 혁명이며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 혁명이다. 경찰의 삼엄한 포위 하에 그들의 해방구는 6일 동안 유지된다.

    막시밀리앵 경감은 시위대가 학교를 점거한 지 엿새가 되어서야 자기 컴퓨터의 조언을 받고서 농성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학교의 전기와 물을 끊는다. 때맞추어 극우파 청년 단체 검은쥐파가 농성자들에 대한 화염병 공격에 나서고, 경찰은 그 틈을 이용해 학교에 난입한다. 쥘리와 다윗은 다른 동료들과 헤어져 하수구를 통해 탈출하고, 어느 날아다니는 개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쥘리와 다윗은 퐁텐블로 숲으로 몸을 피하고, 그곳에서 땅속에 감추어진 동굴로 통하는 문을 발견한다. 여섯 개의 성냥개비로 여덟 개의 정삼각형을 만드는 문제를 풀어 그 문 안으로 들어간 쥘리와 다윗은 그 안에서 지웅을 비롯한 다른 동료들과, 조나탕 웰즈, 아더 라미레 등을 만나게 된다. 숲속 피라미드는 프랑스 대통령에게 개미 왕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자고 청원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뒤, 세상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훗날을 기약하면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만든 건축물이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빙산처럼 그 피라미드의 대부분은 땅속에 묻혀 있고 꼭대기의 일부만 지상으로 돌출해 있다. 그곳은 그들의 주거이자 일터이자 연구소다.
    그들은 경찰이 다시 피라미드를 파괴하러 올 것을 예상하고, 한국 고대 왕조의 고분을 본딴 새로운 주거를 만들어 이사할 채비를 하나 준비가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경찰이 나타나고 그들에 맞서 피라미드 안의 사람들은 개미 로봇을 내보낸다.

    암개미가 된 103호는 그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손가락들의 예술과 해학 등을 전하고 개미 사회에는 새로운 진보의 싹이 트게 된다. 벨로캉에 도착한 103호는 손가락들을 신으로 숭배하는 개미들이 여왕을 죽였음을 알게 된다. 103호와 동료들은 그들과 일시적으로 제휴하여 열린 도시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안하고, 103호는 손가락 혁명을 주도하는 여왕개미가 된다. 마침내 새로운 혁명 이념으로 하나가 된 개미들은 인간들과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협정을 맺겠다고 퐁텐블로 숲의 피라미드로 찾아오고,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하여 살충제를 살포한다. 피라미드 안에서 그 참상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자기들로 인하여 무고한 개미들이 죽어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경찰에 항복한다.
    1년의 시간이 흐른 후 쥘리는 [백과 사전]을 원래 있던 자리로 가져다놓는다. 아직 끝나지 않은 개미 혁명을 꿈꾸며, 누군가에 의해 혁명이 계속될 것을 믿으며…….

    팽팽한 긴장의 줄을 놓지 않고 전개되는 끝을 알 수 없는 사건과 사건들……. [개미]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자에게 걸어오는 여러 가지 방식의 두뇌 게임. 터무니없는 상상인 듯 보이지만 과학 원칙에 근거를 두고 있는 개연성 있는 기발한 착상. 놀라우리만치 세밀한 숲속 소우주 세계에 대한 묘사. 때로는 수면 밑의 세계에서 수면 위를 올려다 보며 송장헤엄을 치는 벌레의 눈으로, 혹은 잎사귀 하나를 먹기 위해 한나절을 기어가는 민달팽이의 시간 감각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메뚜기떼를 보고 오들오들 떨며 두려움의 수액을 내뿜는 풀잎사귀의 촉각으로 세계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읽어 나가면서 단순히 어떤 그림을 상상해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책에 나오고 있는 많은 음악들은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어떤 청각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수많은 혁명가들의 역사를 말하면서 파란만장한 인류의 진화 과정을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베르베르 신드롬을 몰고 온 [개미]가 다른 종의 체계적인 관찰과 묘사에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면, 이번에 발간되는 [개미 혁명]은 그 세계에 대한 협력과 화해, 그리고 함께 공존해 가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1억 2천만 년의 역사를 가진 개미라는 종과 3백만 년의 역사를 가진 손가락이라는 종이 지금까지 진화해 온 역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이 책은 자연과 공생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잊어버린 인류에게 경종을 울려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1.09.18~
    출생지 프랑스 툴루즈
    출간도서 70종
    판매수 841,287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났다. [별들의 전쟁] 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했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1979년 툴루즈 제1대학에 입학하여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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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2~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2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웃음》《뇌》《제3인류》, 움베르토 에코의《프라하의 묘지》《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미셸 우엘벡의《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구슬》, 장 클로드 카리에르의《바야돌리드 논쟁》, 브뤼노 몽생종의《리흐테르, 회고담과 음악수첩》, 에릭 오르세나의《오래오래》《두 해 여름》, 마르셀 에메의《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늑대의 제국》《검은 선》《미세레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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