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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드라마 콘텐츠 스토리텔링과 놀이하라]는 한국의 영상 드라마 콘텐츠를 다양한 이론을 통해 분석하여 스토리텔링 개발 교육 분야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한 책이다. '놀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문화콘텐츠의 예술성과 오락적 요소를 탐구해 스토리텔링을 하나의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우리 전통문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한류의 물결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정작 한류를 지속시켜나갈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개발에 관한 교육적 토대가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영상 드라마 콘텐츠를 다양한 이론을 통해 분석하여 스토리텔링 개발 교육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었으며, 우리 전통문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개발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놀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문화콘텐츠의 예술성과 오락적 요소들을 탐구하여, 일반 대중들도 스토리텔링 자체를 하나의 놀이로써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문화’라는 표제어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오늘날,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개발과 미래의 스토리텔러들의 양성에 책이 든든한 토대가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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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에서 왜 ‘거상巨商’ 콘텐츠인가? 모든 삶의 기준이 경제와 자본이 된 신자유주의 시대에 ‘거상’은 시청자들이 바라는 영웅이기 때문이다. 거상 스토리 속에는 부와 성공을 향한 인간의 꿈과 욕망이 있고, 시련과 성장, 희생을 바탕으로 한 인간 승리가 있다. 따라서 이 시대의 주요 키워드인 ‘경제’와 관련하여 ‘거상’ 스토리는 TV드라마 스토리텔러들의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_201쪽, 《TV사극에서 ‘거상’ 콘텐츠의 영웅 스토리텔링 개발방안》 중에서

현재 세계시장을 보면, 전통문화를 활용하고 그 가치를 담은 상품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여서, 문화콘텐츠의 창작소재나 시나리오의 원천소스로서 고전서사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고전서사에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 환상을 통한 시공간의 확장, 익숙함을 전제로 한 반전3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연성과 영웅 스토리를 담은 서사적 환상성과 초월성이 주목받는 이 시대에 전통문화의 활용은 당분간 계속해서 기대해볼 만하다
_235쪽, 《전통문화콘텐츠 개발 시대에 영화 스토리텔링 창작 교육》 중에서

제1부 영상드라마의 게임ㆍ비주얼ㆍ공감 스토리텔링 읽기
1 TV드라마 《선덕여왕》 콘텐츠에서 캐릭터 중심의 게임놀이 스토리텔링
1. 들어가며
2. TV드라마 《선덕여왕》의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의 관계
3. TV드라마 《선덕여왕》의 게임놀이 스토리텔링
4. 나오며

2 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각적 이미지 스토리텔링
1. 들어가며
2. 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각적 이미지 스토리텔링
3 나오며

3 영화 《건축학개론》의 스토리텔링 전략
1. 들어가며
2. 영화 《건축학개론》의 스토리텔링 전략
3. 탈신화적 ‘리노베이션’전략과 한계 또는 지향점
4. 나오며

제2부 영상 드라마 텍스트의 놀이성과 회화적 이미지 읽기
1 TV드라마 《경숙이 경숙아버지》의 ‘놀이성’
1. 들어가며
2. 연극에서 TV드라마로의 매체 전환에서 강화된 ‘놀이성’
3. TV드라마 《경숙이 경숙아버지》의 ‘놀이성’분석
4. 나오며

2 영화 《바냐 아저씨》의 ‘회화적’이미지
1. 들어가며
2. 체호프의 희곡 텍스트와 회화적 이미지
3.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의 영상화: ‘회화적 이미지’의 확장과 차이
4. 나오며

제3부 영상 드라마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개발
1 TV사극에서 ‘거상(巨商)’콘텐츠의 영웅 스토리텔링 개발방안
1. 들어가며
2. 신자유주의 시대의 TV경제사극과 ‘거상’
3. TV경제사극에서 ‘거상’콘텐츠의 영웅 스토리텔링 개발방안
4. 나오며

2 전통문화콘텐츠의 영화 스토리텔링 창작 교육방안
1. 전통문화콘텐츠 개발 시대에 영화 스토리텔링 창작 교육
2. ‘매직 이프’를 활용한 영화 스토리텔링 창작 교육
3. 영화 스토리텔링 창작 교육방안
4. 나오며

TV드라마 《선덕여왕》은 정치를 현실성 있는 담론으로 끌어내기 위해 신자유주의 시대의 경제 논리를 활용하였고, 관습적인 과거의 극 장치가 아니라, 온라인의 롤플레잉 게임과도 같은 다양한 게임놀이를 통해 드라마의 시청 연령대를 전 세대로 확장시켰다.
_16쪽, 《TV드라마 선덕여왕 콘텐츠에서 캐릭터 중심의 게임놀이 스토리텔링》 중에서

캐릭터는 살아 있는 존재이다. 단순한 플롯의 기능적인 요소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인 존재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그들은 완전한 것도, 고정된 것도, 완결된 것도 아니며 항상 유동적인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변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의 변화 가능성은 드라마 시청자들의 긴장과 흥미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 캐릭터가 벌이는 게임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규칙을 비틀고 과감하게 시청자들과 게임을 벌일 줄 알기 때문이다.
_19쪽, 《TV드라마 선덕여왕의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의 관계》 중에서

인간은 어떤 것을 위해 표현하고 경쟁할 때 재미를 느낀다. 놀이에서 인간이 느끼는 ‘재미’는 어떤 것을 위해서 경쟁하는 재미거나 또는 어떠한 것을 표현하는 재미이다. 사실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 안에도 ‘경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놀이의 기본 형식은 ‘경쟁’이 된다.
_35쪽, 《경쟁 게임놀이 스토리텔링》 중에서

매번 굴러떨어져 내려오는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올리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시시포스처럼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거친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듯이, 드라마는 꿈의 실현과 성공을 보여주지 않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과 불확실한 미래를 결말로 열어놓은 채 시청자들이 등장인물들의 미래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유도한다.
_83쪽, 《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각적 이미지 스토리텔링》 중에서

낯익고 친숙한 주제와 소재가 오랜 세월을 거쳐 형성된 인간의 집단무의식을 건드릴 때 많은 사람들은 감동한다.2 이 영화에서도 이런 신화가 되어버린 기존 콘텐츠의 낯익은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스토리 전략을 깨뜨리고 비틀면서 인간의 집단무의식을 건드릴 수 있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냈다
_85쪽, 《영화 건축학개론의 스토리텔링 전략》 중에서

현대사회는 이성과 합리성이 지배하고 있는 탈신화의 시대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성과 합리성의 시대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우리는 사랑을 꿈꾸는 신화 속에서 살며, 신화를 통해 문제를 해석하고, 신화적세계를 끊임없이 갈구한다. 현대인에게 신화는 ‘허위적이고 허구적’이지만 ‘의미 있는’ 서사이다
_107쪽, 《탈신화적 ‘리노베이션’ 전략과 한계 또는 지향점》 중에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놀이는 ‘재미’라는 필연성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즉, 자연의 운행이 결정론적인 필연성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놀이는 어떠한 분석도 어떠한 논리적 해석도 받아들이지 않는 재미라는 필연성에 의해 이루어진다.
_121쪽, 《TV드라마 경숙이 경숙이아버지의 ‘놀이성’》 중에서

인간을 놀이 동물이라고 할 때, 인간에게 가장 실존적이고 존재론적인 놀이는 바로 언어놀이일 것이다. 인간은 단 하루도 언어놀이를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로고스를 가진 동물인 인간에게 언어놀이는 그 어떤 놀이보다도 가장 인간적인 놀이, 즉 오로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놀이이다.
_147쪽, 《놀이에 나타난 언어》 중에서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상과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체호프 텍스트에 나타난 시적 이미지와 ‘회화적’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체호프의 희곡은 서정적인 시화詩畵로 인식할 수 있는 독특한 미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_165쪽, 《영화 바냐 아저씨의 ‘회화적 이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