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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서양철학사 (대활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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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강성률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14년 03월 13일
  • 쪽수 : 2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2228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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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철학자의 삶과 고민도 역사를 벗어날 수 없다.
    시대상과 철학사가 맞물려 풀어낸 시대정신의 본질

    ‘철학’의 사전적 의미를 한번 보자.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삶이나 사람 모두 어렵고, 인간사가 다 그렇다. 그런데 이러한 대상을 상대로 ‘원리’와 ‘본질’을 연구한다니, ‘철학은 그래서 어렵다’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 책 [이야기 서양철학사]는 그러한 선입견을 무너뜨리고자 고민한 결과의 하나다. 철학사를 관통하는 핵심 인물과 개념들을 다루되, 철학자들의 삶과 고민을 중심에 놓고 여기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더했다.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가 주장한 근본물질에서부터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적 원자론까지, 하나의 사상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시대상과 맞물려 물 흐르듯 이어진다. ‘철학 대중화’를 화두로 여러 편의 청소년 대상 철학서를 집필한 저자의 노하우가 느껴지는 구조다.
    특히 저자는 크게 네 개의 시대 구분 아래 ‘금욕인가 쾌락인가,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와 같이 각 챕터의 제목을 잡는 데도 신중을 기했는데, 한 시대에 가장 대립되었던 두 개념을 붙잡아 이끌어나감으로써 그 시대의 근본을 이룬 철학이 무엇이었는지 잊지 않게 하려는 의도다.
    저자는 "어떤 철학자도 그 시대와 나라, 역사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으며, 철학자에 의해 생성된 철학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을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데도 충분한 공을 들였다. 저자의 이러한 구상에 맞추어, 기본 원고의 약 두 배 분량을 수용함으로써 이례적으로 상당히 두꺼운 볼륨으로 출간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소개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 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 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대활자본)] 제작 및 보급에 나섰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도서로, 선진국에서는 ‘라지 프린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특히 일본은 전체 도서관 2,500여 곳 중 반이 넘는 곳에서 ‘큰글자(대활자본)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1~3차 출간분 86권에 이어 신간 [한비자, 바른 법치의 시작]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갈매나무의 시인 백석] 등 총 10권의 책을 더 내놓는다. 선정기준은 [살림지식총서] 중 독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주제들이다. 이 책들은 일반 글자크기인 10포인트(살림지식총서 기준)보다 1.5배 정도 더 큰 약 15포인트의 글자크기로 제작됐다. [살림지식총서]는 현재 출간된 460여 종의 책 가운데 건강, 복지, 고전, 역사, 인문 등 중장년층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 중심으로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를 추가 제작할 예정이며 [큰글자 살림지식총서]의 출간을 염두에 둔 기획도 진행한다. 독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살림지식총서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목차

    제1부 고대철학
    본질인가 현상인가, 밀레토스 학파
    변하고 있는가 고정되어 있는가,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
    진리는 상대적인가 절대적인가,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전체인가 개인인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금욕인가 쾌락인가,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

    제2부 중세철학
    신화인가 역사인가,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메시아인가 저주받은 자인가, 예수의 등장과 기독교
    하나님의 아들인가 성인 중 한 사람인가, 예수의 생애
    이성인가 계시인가, 기독교 신학의 전성시대
    성전인가 추악한 전쟁인가, 십자군 전쟁

    제3부 근세철학
    옛 것인가 새로운 것인가, 근세정신의 태동
    답습인가 변화인가, 새로운 철학
    선천적 이성인가 후천적 경험인가, 합리론과 경험론
    전통인가 계몽인가, 계몽주의
    정신인가 물질인가, 관념론과 유물론

    제4부 현대철학
    이성인가 비이성인가, 비합리주의
    이론인가 실존인가, 실존주의
    실용인가 언어분석인가, 영미철학

    본문중에서

    크세노파네스는 고대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의 작품이라 보았다. 신도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똑같이 행동하는 것으로 착각해 그런 모습을 그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고 존재로서의 신은 개념상 오직 하나일 수밖에 없을 텐데, 오직 하나인 신이 어떻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겠느냐고 그는 묻는다. 따라서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모습은 인간의 어리석은 상상력이 만들어낸 인간화한 신의 모습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신은 오직 하나이며(유일신), 이 신에 대해 우리는 확실한 지식을 가질 수 없고(불가지론), 신은 우주 전체의 통합자와 같다(범신론). 그리고 여기에서 불변의 존재에 관한 사상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크세노파네스의 사상을 보다 발전시킨 사람이 파르메니데스다. 그는 ‘존재만이 있고 무(無)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입장에서 운동과 변화를 부정한다. 모든 운동은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인 운동장이 있어야 하는데, 아예 그 공간으로서의 무가 배제되기 때문에 운동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무가 없으므로 운동이나 그에 따른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왜 그토록 존재(有)에 집착했을까?
    (/ pp.20~21)

    스토아학파의 창시자는 키티움 출신의 제논이다. 본래 성공한 장사꾼에 속했던 그는 어느 날 배가 침몰함으로써 많은 재산을 한꺼번에 잃고 말았다. 크게 낙심해 아테네 거리를 하릴없이 떠돌다 어느 책방에 들렀는데, 거기서 무심코 한 권의 철학책을 발견했다. 그는 그 책을 다 읽고 나서 평생 철학에 전념하게 되어 간혹 "배의 침몰이 나에게는 매우 유익한 사건이었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스토아’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가? 본래 이 말은 ‘얼룩덜룩하게 색이 칠해진 복도(Stoa poikile)’라는 말에서 유래한다. 제논과 그의 젊은 제자들이 바로 이곳에 모여 학문을 논한 것이다. 둥근 기둥들이 죽 늘어선 서양식 복도를 상상해보라. 의무를 준수하고 절제하는 제논이 이 엄격하고 진지한 건축물의 보호를 받았다는 상징성이 ‘스토아’라는 말 속에 들어 있다. 이것은 쾌락의 사도 에피쿠로스가 포근하고 따사로운 정원의 뜰 안에 머무른 것과 대조된다.
    (/ pp.53~54)

    르네상스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까닭은 무엇일까? 이탈리아는 로마 제국의 옛 터전으로 로마 유적이 많이 남아 있었고, 로마 사람들의 세속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생활방식에 대한 이해도 깊은 곳이었다. 또 지중해를 통한 동방 무역의 중심지로, 경제적 번영은 물론 시민 계급의 성장과 함께 자유로운 인간 정신이 존중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아울러 이 지역은 비잔틴이나 이슬람 문화와의 접촉을 통해 국제적인 문화에 대한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던 데다,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정치적 지배자들이 학문과 예술에 전폭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던 곳이기도 했다.
    (/ p.135)

    스피노자는 [에티카(Ethica)]의 원고를 일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책상서랍에 감추어 두었는데, 자신이 죽은 뒤 이 글이 분실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가 세상을 떠난 해에 친구들에 의해 출판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만일 인간이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거야말로 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마치 공중으로 휙 던져진 돌 조각이 일정한 궤도를 따라 움직이고 나서, 스스로의 결정에 의한 것처럼 여기는 경우와 같다. 모름지기 인간의 행동이란 모든 자연현상과 마찬가지로 불변의 법칙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의 행동이 자유롭든 자유롭지 못하든 그 동기란 어디까지나 스스로의 희망과 공포에서 우러나온다. 따라서 우리는 계율과 명령이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자연이 자연법칙을 따를 때 그것의 최고 상태에 도달하는 것처럼, 인간 역시 그 본연의 법칙인 이성에 따를 때 최고의 덕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 pp.158~159)

    볼테르는 영국 체류생활을 통해 개인적 권리의 불가침성에 대한 깊은 감명을 받았다. 무엇이건 서슴없이 표현할 수 있었던 영국 학자들의 정신적 자유는 볼테르의 눈에 정치적 자유 못지않게 소중한 것으로 비쳐졌다. 영국인이 누리는 자유와 조국 프랑스의 지배체제를 신랄하게 비교한 그의 저서 [영국인에 관한 서한]은 고국의 동포들로 하여금 혁명의 불길을 당기는 도화선과 같았다.
    혁명에 정신적 기반을 제공한 그가 1778년 83세의 나이로 파리로 귀환할 때의 광경은 개선장군의 행차 못지않았다. 그러나 교회와의 갈등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 볼테르는 정치적인 면에서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으니, 뒤이어 일어난 프랑스혁명은 그가 바라던 바가 아니었을 것이다. 볼테르는 프랑스혁명 바로 직전에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의 무덤에는 ‘인간의 정신에 강한 자극을 주고, 우리들을 위해 자유를 준비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 p.183)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고대철학은 자연현상의 배후에 있는 근본적인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했다. 근세 이후에는 ‘인간의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실존주의적 경향이 대두했다. 그리고 인간을 초자연적인 존재 및 신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은 진화론이었다. 진화론의 영향을 받아 듀이는 철학의 방법론을 탐구에서 찾았다. 그에 의하면, 진리란 탐구에 의해 보증된 신념이나 지식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러한 지식(진리, 철학)이 실제로 테스트되는 실험실이 바로 교육현장이다. 듀이는 자신의 교육이론을 실험해보기 위해 부인과 함께 실험학교를 운영했다. 그러나 총장이 사범학교 부속 실습학교와 통합해버리면서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이에 듀이는 대학을 사직하고 전 가족이 유럽여행을 떠났으며, 그 후 컬럼비아 대학으로 가서 그의 전성기를 구가한다. ‘지성이나 지식은 미래의 행동을 위한 도구’라고 하는 것이 이른바 듀이의 도구주의(道具主義)다. 인간의 사고, 관념 등은 도구이며, 이것이 환경과 조화될 경우 그것은 진리가 된다.
    (/ pp.231~232)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5.5.7~
    출생지 전남 영광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3,691권

    전남 영광에서 출생하였으며, 전남대 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광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생활연구소장, 교육정보원장 등의 보직을 역임하였고, 사회 활동으로는 광주평화통일포럼 연구위원장, 통일부 통일교육 위원, 한국 산업인력공단 비상임이사 및 옴부즈맨 대표를 거쳐 현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등의 활동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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