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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변태 : 이외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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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외수
  • 출판사 : 해냄출판사
  • 발행 : 2014년 03월 25일
  • 쪽수 : 24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574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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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이외수,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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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황홀경이 펼쳐지는 李外秀의 문학세계

    9년 만의 신작 소설, [완전변태]가 출간되었다. 사회의 심연을 보는 송곳 같은 시간과 감성을 지닌 우리 시대 가장 환상적인 소설가인 이외수 작가의 에세이가 아닌 소설을 오랜만에 선보인다. 무려 2005년 장편소설 [장외인간] 이후 9년 만에 나왔으며 감각이 살아있는 10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는 작가생활 40년을 스며드는 예민하고 요동치는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들로 가득하다. 원고지 30매 분량의 [새순]부터 100매가 넘는 [청맹과니의 섬], [파로호]와 소설집의 제목이기도하고 문체가 살아있는 [완전변태], 역설로 가득한 감각적인 작품 [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 등이 있다.

    다양한 직업군 인물과 넓은 그의 시선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독자들에게 울림을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비정상 사회의 심연을 꿰뚫는 송곳 같은 시선
    우리 시대 가장 환상적인 소설가, 李外秀의 문학세계
    그의 소설을 읽지 않고 이외수를 논하지 말라

    삐뚤어진 세상에 던지는 이외수의 진실적인 변태 이야기
    꿈꿀 자유를 박탈당하지 않으려는 한 남자의 고독한 몸부림
    역설로 가득한, 감각적이고 개성 넘치는 작품!


    트위터 대통령, 감성마을 촌장, 꽃노털....... 대중으로부터 매번 새로운 별명을 얻으며 친근하게 소통해온 이외수 작가가 드디어 본업으로 돌아와 소설 [완전변태] 를 내놓는다. 2005년 장편소설 [장외인간] 이후 9년 만에 출간하는 이 소설집에는 풍부한 언어적 감수성과 예민한 감각이 살아 있는 10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생활 40년을 관통하는 다양한 작품들로 원고지 32매 분량의 [새순] 부터 100매가 넘는 [청맹과니의 섬] [파로호] 등이다.

    문장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수십 번의 퇴고를 거듭한 작품들은 작가 특유의 감수성으로 생동하고 있다. 예민하게 요동치는 심리묘사가 탁월한 [청맹과니의 섬] , 소설 속의 날씨와 대기의 미묘한 냄새까지 느껴지는 [완전변태] , 주인공의 손끝에서부터 오는 입질의 전율이 어김없이 전해지는 [파로호] 도 일품이다.
    그의 소설은 환상을 그려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사실적이다. 작가는 "현실의 이야기를 써야만 소설의 리얼리티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소설적 리얼리티이고 이는 다양한 소재와 상상으로 얼마든지 살려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명장] 등에 등장하는 노인은 아름다움과 자연을 벗 삼아 호연지기를 기르며 구도자적 자세로 살아가는 우리 고유의 풍류도(風流道)를 상징하며, 대중, 혹은 약자의 가장 절실한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존재다. [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 의 노인이 던진 역설적인 질문들은 작가의 의식이 얼마나 본질적인 데까지 다다랐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또한 작가는 소설 속에 그의 별명만큼이나 다양한 현실 직업군의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그의 작품에는 금기도 성역도 없다. ‘예술, 종교, 교육은 인간의 영혼을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유배자] 속 등장인물의 신념이 작품 곳곳에 드러난다. 법과 예술, 교육은 물론, [대지주] 와 [흉터] 에서처럼 결혼제도와 종교마저도 송곳 같은 시선을 피하지 못한다. 작가는 제 기능을 상실한 존재들을 과감하게 원고지 위에 올림으로써 독자들에게 통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완전변태] 에서 접하게 될 작가의 따끔한 시선은 우리의 무뎌진 양심을 깨우고, 그가 전해주는 감각은 독자로 하여금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감수성을 자극할 것이다. 소설가 이외수의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완전변태] 는 9년이란 오랜 기간 이외수의 소설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목차

    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
    청맹과니의 섬
    해우석(解憂石)
    완전변태(完全變態)
    새순
    명장(明匠)
    파로호(破虜湖)
    유배자
    흉터
    대지주

    본문중에서

    어머니는 온갖 한스럽고 억울한 일들을 내게 누누이 들려주면서 오로지 판검사가 되기만을 간곡히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귀를 후비면 판검사라는 낱말들이 부스러져서 ㅍ. ㅏ. ㄴ. ㄱ. ㅓ. ㅁ. ㅅ. ㅏ 따위의 음소가 귀이개에 묻어나올 것 같았다. 따라서 나는 아주 어려서부터 판검사보다 더 위대한 존재는 없는 줄 알고 살았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이 커서 무엇이 되겠느냐고 물으면 대통령이라고 서슴지 않고 대답해 버리는 애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대통령이 잘못을 저지르면 어떤 일이 생기나. 검사가 잡아가고 판사가 판결을 내린다. 나는 판검사가 대통령도 부하로 삼을 수 있는 절대존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 '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 중에서)

    "그만 돌아가요"
    그녀는 주인집 막내아들을 향해 벌써 몇 번째 명령조로 소리치고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무엇인가를 단단히 결심하고 있는 듯한 태도였다. 주인집 막내아들은 그녀에게 꼭 보여줄 장소가 있다는 것이었다. 몇 달 동안을 별러왔다는 것이었다. 완강해 보였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태였다. 그녀는 비로소 자신의 경솔함을 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허튼짓을 하려들면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어버리겠어요. 저는 수영을 조금도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청맹과니의 섬' 중에서)

    복도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린다.
    발자국소리는 공명이 되어 교도소 전체를 쩌렁쩌렁 울린다. 마치 교도소 전체가 텅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교도소에서 쩌렁쩌렁 울리지 않는 소리가 무엇일까. 없다. 교도소에서는 귓속말조차도 공명이 되어 뼛속까지 쩌렁쩌렁 울린다.
    뿐만 아니라 교도소의 모든 소리들은 이상하게도 금속질이다. 그리고 정체가 불명확한 불안감을 만들어 증폭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발자국소리는 나동 205호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구두 밑바닥이 시멘트에 지익직 끌리고 있다. 저런 소리를 내면서 한가롭게 복도를 걸어다닐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이 교도소 안에서는 교도관밖에 없다.
    (/ '완전변태' 중에서)

    어떤 떡밥이 물고기에 대한 진실과 애정이 들어가 있는 떡밥입니까.
    가르쳐줄까.
    가르쳐주세요.
    자네는 파로호의 물고기들이 시체의 맛에 길들어 있다는 사실부터 알아야 하네.
    아니, 시, 시체의 맛이라니요. 그,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만두세.
    노인은 왠지 입을 다물어버리고 말았다.
    사방은 어둠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끊임없이 빗소리만 계속되고 있었다. 김 기자는 갑자기 지독한 고립감에 휩싸였다. 온 세상이 다 떠내려가 버리고 좌대 위에 자기 혼자만 남아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 '파로호' 중에서)

    그들은 사실 마음에 드는 여자나 마음에 드는 남자를 선택해서 결혼하려는 것이 아니다. 정작 배우자는 중요치 않다. 그들은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조건과 배경을 선택해서 결혼하려는 오류를 당연시한다. 그것들이 사랑의 조건이 될 수도 없고 결혼의 조건이 될 수도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자신에게 속고 있기 때문에 남에게도 속는다.
    그들은 재력과 권력과 학력을 미신처럼 신봉한다. 의사, 판사, 검사, 변호사, 교수, 사업가, 대기업 간부, 재벌 2세. 여자들이 선호하는 대상이다. 권력과 재력은 막강할수록 좋고, 인물과 기품은 빼어날수록 좋으며, 학력과 직책은 높을수록 좋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 '대지주' 중에서)

    저자소개

    이외수(oiso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6.08.15~
    출생지 경남 함양
    출간도서 66종
    판매수 223,393권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이외수.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났고,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문학과 독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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