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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 스타일 : '고철 덩어리' 에펠탑이 '예술계의 뮤즈'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원제 : Le Style Eiff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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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쓸모없고 흉물스러운 에펠탑

    '덩치만 크고 볼품없는 앙상한 뼈대'
    '실로 비극적인 가로등'
    '꼭대기에서 신의 접수계 업무가 거행되는 신종 교회의 종탑'


    19세기 말, 처음 에펠탑이 세상에 선보여졌을 때, 당시의 예술가인 기 드 모파상, 레옹 블루아, 조리스카를 위스망스는 탑에 대한 이러한 평을 내놓으며 [수도 한복판에 쓸모도 없고 흉물스러운 에펠탑이 설치되는 것]에 분개했다.

    당시만 해도 철은 저속한 재료에 속하는 것으로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으며 장식 정도로만 용인하거나 아니면 벽돌 속에 감추어 나무 골조를 대체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했다. 하지만, 19세기 진행된 산업혁명에 따라 제철 기술이 발전하고 철을 사용한 건축이 꽃을 피웠으며 레 알, 기차역, 물류 창고 등은 철과 유리의 결합을 즐겨 사용하기 시작했다. 가벼움과 투명성을 이용한 새로운 건축 기술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19세기 내내 [철이라는 재료를 안으로 숨길 것인가, 아니면 겉으로 드러낼 것인가]에 대한 의견 대립은 계속됐다. 귀스타브 에펠이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설계한 에펠탑의 철골 구조는 이러한 논쟁과 대립을 심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철골 구조의 발전과 과학의 미래, 그리고 시대상을 반영하는 에펠탑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는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미 각국에서 교량과 철골 구조물의 대규모 공사를 이끈 귀스타브 에펠은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상무장관이 [300m 높이의 철탑] 공모전을 제안했을 때 이미 만반의 준비가 된 상태였다. 게다가 그는 건축의 숙적인 바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 든 생각들은 그 당시 산업혁명의 맥락에 더없이 꼭 들어맞는 것이었다.

    에펠은 자신의 구상안을 [토목 기술자의 현대적 기술을 구현하고, 산업과 과학의 시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내세우고, 언론에서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만들었다. 에펠은 탑의 실용성도 내세우며 과학 실험이나 기상 실험에 있어서도 에펠탑이 유용할 것이란 주장이었다. 실제로 20년 수명으로 만들어진 에펠탑은 철거될 위기 속에서도 에펠의 과학 및 통신 실험 덕분에 구제되었다. 또한 에펠의 설계는 단순하고 간단한데다 사전 제작 방식을 도입하여 2/3 가량은 작업실에서 맞춰지고 번호가 매겨졌으며, 고작 300명의 인부만을 동원하여 최종 조립되었다. 게다가 그의 설계는 더없이 훌륭한 정교함을 보여 주며, 300m의 철탑을 불과 2년 만에 아무런 사고 없이, 일정의 지연 없이 세상 앞에 내놓았다.

    이로써 철골 구조의 발전과 과학의 미래, 그리고 시대를 반영하는 에펠탑은 구조물 자체가 갖는 위력 앞에서, 그리고 그 엄청난 대중적 성공 앞에서 논란을 잠재운다. 또, 에펠탑의 성공으로 철의 위상은 높아지고, 우아함과 투명성을 살릴 수 있다는 특성 덕분에 철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건축 자재로 거듭난다.

    미술, 사진, 인테리어, 디자인, 패션을 아우르는 [에펠 스타일]

    철골 레이스, 철골 구조, 리벳(장식 나사못), 유리의 사용, 조립식 설계, 격자무늬, 나선형 계단......
    이 책의 8할을 차지하는 부분은 위에 적힌 에펠탑 요소들이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 낸 과정과 건축, 미술, 사진, 패션 등 예술계 전반에 미친 영향이다. 위의 요소들이 발전하여 로프트 양식이 되고 산업 양식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으로 디자인되었고 각종 패션 잡화와 옷에 레이스가 되었고 이는 곧 [에펠 스타일]의 탄생이었다. 엘리자베스 쿠튀리에(155페이지)에 의하면 [스타일이란 전형적인 특징들의 조합이자, 반복적인 기호와 모티브의 일람이다. ...... 내적인 구성의 측면에서 봤을 때, 이는 한 시대를 집대성해 놓은 것과 비슷하게 작용한다.] 설명과 같이 에펠 스타일은 에펠이 만든 많은 외적 요소들의 조합임과 동시에 내적 구성으로 봤을 때, 과감하고 진보적인 도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접근법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런 [에펠 스타일]에 경의를 표하고 에펠에게 오마주를 보내며 스스로 에펠 스타일의 후예라고 자처하는 이들 중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르 코르뷔지에와 같은 건축가, 장 루아예르와 샤갈, 카드린 브나스, 엘제 탈레만, 안드레 케르테슈, 마르크 리부와 같은 화가와 사진가, 그리고 크리스찬 디올, 장폴 고티에 등 패션 디자이너와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한 찰스 임스와 레이 임스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있었다. 그들이 응용하고 발전시킨 에펠 스타일의 산물들은 셀 수 없이 많고 다양하다. 우리가 이미 흔하게 접하고 있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심지어 [짝퉁]의 세계에서도) 자주 본떠지는 디자인 중 많은 부분의 원형이 에펠탑이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충격적이고 흥미롭다. 단순히 에펠 스타일의 요소를 차용하여 탄생한 예술품 외에도 에펠탑이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소설, 광고, 영화, 구두, 화장품, 가방 등은 도처에 깔려 있고 실생활에 가깝게 들어와 있다.

    우리에겐 [파리의 상징]으로만 알려진 에펠탑이 저급한 물건으로 취급되었던 과거와 [에펠 스타일]의 유산이 우리의 실내 공간으로까지 침투해 들어오며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현재까지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목차

    철의 시대
    철과 돌의 대결 / 교량과 가옥 / 첨단 기술의 표본, 만국박람회 / 에펠탑의 탄생

    에펠탑에 열광하는 예술가들
    하나의 작품을 둘러싼 논쟁 / 그림에서 사진까지, 여러 장르에서 예술적 모티브가 된 에펠탑
    조형 예술가들의 눈에 비친 에펠탑

    산업 양식으로서의 에펠탑
    에펠 스타일의 공간 / 새로운 주거 예술 / 철제 가구 / 산업 양식의 선봉장, 리벳

    기념물에서 장식물로의 전환
    점점 높아지는 몸값 / 소장과 수집에 집착하는 사람들 / 수없이 늘어나는 에펠탑

    프레임 속의 에펠탑
    꿈을 만들어 내는 장치 /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새로운 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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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마르틴 뱅상(Martine Vincen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11권

    프리랜서 기자로, 저서에는 플라마리옹 출판사에서 펴낸 [직물의 정신L'Esprit tissu], [화이트 - 장식의 정신Blanc l'esprit deco], [마롱 글라세Marrons glaces]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순차 통역 및 번역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미래를 심는 사람], [내 감정 사용법], [인간이란 무엇인가], [여자 남자 차이의 구축], [우리 안의 돼지], [실수 없이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불온한 생태학],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 등이 있으며,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역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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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지트 뒤리외 구성(Brigitte Durieux) [기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브리지트 뒤리외는 기자를 본업으로 하고 있으며, 몇 해 전부터 산업 디자인의 역사에 심취해있다. 라 마르티니에르 출판사에서 출간된 저서로는 [녹슬지 않는 톨릭스 체어Inoxydable Tolix], [산업용 가구Le Mobilier industriel]등이 있으며 수차례 재판본이 출간됐다. 지금은 산업 디자인으로 만들어 낸 컬트 오브제 작품의 차후 카탈로그 출간을 위해 장기간 세심한 조사 작업 중이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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