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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적인 악수 : 박종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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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저 : 박종인
  • 출판사 : 지혜
  • 발행 : 2014년 03월 04일
  • 쪽수 : 15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38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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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지혜사랑 시인선 [고고학적인 악수}(박종인 외]는 애지문학회 회원들인 김바다, 김인갑, 김정원, 김재기, 김지요, 김평엽, 김현식, 민경환, 박성진, 박영석, 박은형, 박정옥, 박종인, 엄정옥, 유안나, 이돈형, 임봄, 이순화, 이현채, 정동재, 조옥엽, 조재형, 하주자, 황경숙, 황봉학 등, 25명의 시인들의 여덟 번째 사화집----{나비, 봄을 짜다}, {날개가 필요하다}, {아, 공중사리탑}, {버거 씨의 금연캠페인}, {떠도는 구두}, {능소화에 부치다}, {엇박자의 키스}에 이어서----이 된다. 이 25명의 시인들은 서정시를 쓰는 시인도 있고, 자유시를 쓰는 시인도 있다. 정신분석학적인 측면에서 시를 쓰는 시인도 있고, 자연과학적인 측면에서 시를 쓰는 시인도 있다. 낙천적인 시인도 있고, 회의적인 시인도 있다. 저마다 제각각 사상과 취향이 다르지만, 그러나 모두가 다같이 우리 인간들의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시인 만세’인 시세계를 열어나간다. 애지문학회 사화집인 {고고학적인 악수}에는 천양희, 이재무, 이경림, 홍성란, 정채원, 함민복, 손택수, 정정례, 최서진, 김송포, 이지호, 정지우 등, 12명의 유명한 시인들의 초대시도 수록되어 있다.
    ‘애지’는 ‘지혜사랑’이며, 애지문학회 회원들은 이 ‘지혜사랑의 이름’으로 우리 한국인들을 ‘사상가와 예술가의 민족’으로 이끌어 나갈 고귀하고 웅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다. {나비, 봄을 짜다}, {날개가 필요하다}, {아, 공중사리탑}, {버거 씨의 금연캠페인}, {떠도는 구두}, {능소화에 부치다}, {엇박자의 키스}에 이어서 애지문학회의 여덟 번째 사화집인 {고고학적인 악수}는 절차탁마의 소산이며, 대한민국 사화집의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린 시집으로 기록될 것이다. ‘애지문학회’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문학회가 될 것이며, 해마다 봄날이면, 또다른 멋진 사화집을 들고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우리 한국어의 영광과 우리 한국인들의 영광을 위하여!

    [공저자]

    ‘애지’는 ‘지혜사랑’이며, 애지문학회 회원들은 이 ‘지혜사랑의 이름’으로 우리 한국인들을 ‘사상가와 예술가의 민족’으로 이끌어 나갈 고귀하고 웅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다. {나비, 봄을 짜다}, {날개가 필요하다}, {아, 공중사리탑}, {버거 씨의 금연캠페인}, {떠도는 구두}, {능소화에 부치다}, {엇박자의 키스}에 이어서 애지문학회의 여덟 번째 사화집인 {고고학적인 악수}는 절차탁마의 소산이며, 대한민국 사화집의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린 시집으로 기록될 것이다. ‘애지문학회’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문학회가 될 것이며, 해마다 봄날이면, 또다른 멋진 사화집을 들고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우리 한국어의 영광과 우리 한국인들의 영광을 위하여!
    김바다, 김인갑, 김정원, 김재기, 김지요, 김평엽, 김현식, 민경환, 박성진, 박영석, 박은형, 박정옥, 박종인, 엄정옥, 유안나, 이돈형, 임봄, 이순화, 이현채, 정동재, 조옥엽, 조재형, 하주자, 황경숙, 황봉학

    목차

    애지문학회 제8집
    고고학적인 악수를 펴내면서


    초대시인

    천양희
    손을 베다

    이재무
    저수지

    이경림
    네가 웃는다

    홍성란
    물억새의 노래

    정채원
    DD에 가면
    함민복
    거꾸로 마음

    손택수
    좌선

    정정례
    붉은 짐승

    최서진
    굿모닝 커피

    김송포
    산속의 집에 의문이 산다

    이지호
    맛의 질량

    정지우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애지문학회원

    김바다
    의자왕
    은밀하게 위대하게
    빨강을 향한

    김인갑
    별들의 전쟁
    감시카메라와 마주치다
    쉼표에 대하여
    바비인형

    김정원

    개념에 대하여
    세모에서

    김재기
    천리집
    동창회
    직선의 사내

    김지요
    별이라는 이름의 다락방
    마루를 읽다
    화공들

    김평엽
    메탈블루
    힌두쿠시의 뼈
    힌두쿠시

    김현식
    약속
    관계 없음의 관계
    신성모독

    민경환
    해바라기
    우화
    억새에 기대어

    박성진
    가시박
    생선 그리스도


    박영석
    빨간 넥타이와 검은 넥타이
    깡총거미와 파리
    행복 일 번지

    박은형
    세 시
    잠으로부터 온 꽃

    박정옥
    버뮤다 삼각지대 ―포로수용소에 대한 예의
    노근리 철교 아래 우리
    뭉크를 따라
    친구의 전설

    박종인
    고고학적인 악수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장롱 리폼
    시창작 실기론

    엄정옥
    너는 누구냐
    바람의 연대기


    유안나
    얼음 붉새
    동지
    목련

    이돈형
    패牌
    뒷고기를 먹어봐
    잠깐 흐림

    임 봄
    백색-게놈 프로젝트
    백색을 꿈꾸다
    백야

    이순화
    별리別離
    풀꾹새
    청공靑空

    이현채
    죽음과 소녀
    쇼핑센타 안의 상상 1·2
    고통의 도시

    정동재
    어떤재판
    어떤 출세
    대봉 한 상자

    조옥엽
    집시의 시간
    양파
    맨드라미

    조재형
    과적위반
    꽃발치기
    암호명 : Huddling

    하주자
    뒤꼍이 붉다
    죽방렴


    황경숙
    허밍
    흉터 속으로
    색청色聽

    황봉학
    명태 이야기
    카악, 지하철

    본문중에서

    그 옛날 음양의 조화가 일하던 때 호모 사피엔스라는 직립인간이 설계를 시작했다 가파른 절벽에 그 일대기를 병풍처럼 펼쳐놓았다 고래 늑대 토끼 호랑이 멧돼지 곰... 그가 사냥할 짐승들의 목록, 그물을 던지는 어부와 다산을 기원한 흔적들이 그곳에 살고 있어 위령제를 지내는 제사장의 염원은 아직 유효하다 뼈가 훤히 드러난 소, 누가 살을 다 발라먹었을까 X레이 화법(畵法)이 소의 내장까지 제거했다 오랜 기간 짐승이 이곳으로 하나씩 이주해오고 절벽의 식구들이 추가되었다 그때마다 연기를 피우고 사람들은 짐승 앞에 무릎을 꿇었다 청동기에 접어든 사람들은 단단한 쇠붙이로 돌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절벽은 조금씩 제 몸을 허물어 세상을 기록하고 박물관이 가라앉는 암각화를 건져내어 악수를 한다 물에 잠겨도 찢어지지 않는 암각화의 판권은 아직 절벽이 가지고 있다
    (/ '박종인 - 고고학적인 악수-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전문)

    남자는 휘파람을 잘 불었다. 오므린 입술 속에 은빛 하모니카가 살짝살짝 빛날 것만 같았다. 우리는 손을 잡고 강둑을 걸었었다. 기대고 싶은 남자. 허우적거릴 것만 같은 남자. 여자의 남자. 그러나 남자의 어깨는 살얼음처럼 위태했다.

    남자는 스물두 살이었다. 남자의 등 뒤에서 붉게 달아올랐던 해가 마을 어귀에 도착하면 해는 사라지고 반달이 떴다. 반쯤 웃고 반쯤 슬픈 얼굴의 남자. 말이 없던 남자. 여자의 남자.몇겹의 어둠을 걷어내고서야 읽혀지는 남자.

    남자는 떠났고 빙어들이 휘파람을 불었다. 아이들의 나무팽이가 얼음 위에서 키득키득 돌고 돌았다. 세월의 안과 밖을 굽이치던 강물이 얼음의 각질에 둘러쌓였다.바지 밑단이 늘 짧았던 남자. 물속만 보던 남자. 여자의 남자.

    남자가 얼음을 깨고 숲으로 날아갔다.
    굴참나무 잎사귀를 만지면 얼음에 둘러쌓인 남자의 휘파람 소리가 새어나온다.
    (/ '유안나 - 얼음 붉새' 전문)

    저 하얀 서리로 몸을 감은 낙엽들은 얼마나 먼 고독을 걸어왔을까
    새벽녘 도착한 자고새의 울음은 어느 주막 호롱불 앞에서 잠 못 이루다 예까지 날아온 것일까
    어쩌자고 별빛은 또 어두운 해협을 건너 내 침대모서리에 와 가쁜 숨 몰아쉬는가
    새벽이면 어둠보다 먼저 꿈틀대는, 소리 없이 슬픈 체온들, 나는 어느 먼 산맥을 넘어 이 미명의 것들과 함께 열을 맞추고 있는지
    눈 감으면 바스락거리는 발자국과 날개들, 죽어서 살아남은 것들이 생을 옮기는 소리,
    지평의 어둠을 뒤집어쓰고 천년을 기다린 야크가 시간을 털며 일어선다
    비로소 힌두쿠시 뼈들이 콧김 뿜으며 움직이는 새벽

    ... 죽음의 언저리를 탐험할 시간이다
    (/ '김평엽 -힌두쿠시' 전문)

    저자소개

    박종인 [편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편저[고고학적인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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