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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교황 사전』은 베드로 사도부터 베네딕도 16세까지 모든 교황의 전기를 연대순으로 다룬 흥미로운 인명록이다. 이 책은 비합법적으로 선출된 교황의 경쟁자인 대립교황도 망라했을 뿐 아니라, 전승으로 전해진 여성 교황도 부록에서 소개한다. 각 교황의 집안, 사회적 배경, 교황이 되기 전의 경력, 교황으로서의 활동이 꼼꼼히 기록되어 있다.

베드로 사도부터 베네딕도 16세까지 모든 교황의 전기를 연대순으로 다룬 흥미로운 인명록이다. 이 책은 비합법적으로 선출된 교황의 경쟁자인 대립교황도 망라했을 뿐 아니라, 전승으로 전해진 여성 교황도 부록에서 소개한다.
각 교황의 집안, 사회적 배경, 교황이 되기 전의 경력, 교황으로서의 활동이 꼼꼼히 기록되어 있다.

"매우 유용하고, 꼭 필요한 책이다."
- [가디언]Guardian

"성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쓴 훌륭한 책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 신자나 비신자 모두에게 흥미로운 책이 분명하다."
- [처치 타임스]Church Times

"좋은 참고서로서 정독해야 할 책이지만 가볍게 읽어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이 책은 내가 매우 오랜 세월 동안 키워 온 호기심을 채워 보고자 시작된 것이다. 30대 중반 학술 연구의 일환으로 로마에서 단독 주교직이 어떻게 출현했는지를 탐구할 때 교황직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해가 갈수록 교황직에 대한 관심은 커졌고, 1966년 3월 마이클 램지Michael Ramsey 캔터베리 대주교가 교황 바오로 6세를 방문하기 위해 로마에 갈 때 동행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로마 방문 기간 동안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교황에 대한 여러 전기와 특정 시대의 교황직에 대한 연구가 많이 행해졌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교황이었거나 교황이라고 주장했던 모든 인물에 대한 체계적이고 간결한 영어 입문서가 없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웠다. 교황 요한 23세 선출 이후 교황직이 특별한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었기에 '교황 인명사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다소 무모하지만 '교황 사전'을 집필해 보기로 결정했다.
나의 목표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교황뿐 아니라, 옳건 그르건 대립교황으로 분류된 인물들의 전기도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이었다.
(/ '초판 서문' 중에서)

현재 한국 천주교회 내 여러 출판사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출간하고 있지만, '베드로의 후계자'며 '로마 교회의 주교, 그리스도의 대리, 이 세상 보편 교회의 목자'(교회법 330∼331조)인 교황에 관한 책은 극히 드물다. 교황은 교회사의 주요 사건과 관련되어 언급될 뿐이다. ··· 그렇기에 실질적인 의미에서 '교황 사전'은 이 책이 처음이다. 본인이 편집 책임을 맡은 [한국가톨릭대사전](한국교회사연구소, 전 12권)에 교황들의 생애나 업적이 소개되기는 하지만, 교회사에서 중요한 교황들만 다루었기에 역시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옥스퍼드 교황 사전]에는 성 베드로부터 베네딕도 16세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교황뿐 아니라 비합법적으로 선출된 경쟁자인 대립교황까지 모두 수록되어 있다. 또한 각 교황과 대립교황들의 가문과 역사적·사회적 배경, 교황 이전의 경력과 활동까지 포함되어 있다. 부록에서는 여성 교황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자세하게 논의하고 분석한다. 원래 이 사전은 1986년에 존 노먼 데이비슨 켈리가 초판을 간행한 이래 표지를 바꾸어 가며 판을 거듭했다. 그리고 2010년에 발간된 개정판은 런던 대학교의 헤이드롭 칼리지 도서관 사서인 마이클 월시가 초판을 최근 연구에 맞추어 수정한 것이다. 하지만 전면적으로 수정한 것은 아니다. 역대 교황들에 대한 최신 연구들을 반영했고, 특정 교황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정보를 추가했다. 더구나 켈리가 초판에 수록한 것에 월시가 추가한 참고문헌은 개별 교황에 대해 연구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번역에 사용한 개정판은 초판을 현재 시점의 필요성에 맞추어 훌륭히 재검토한 것이라 하겠다. 또한 연대순으로 교황들을 배열함으로써 2천 년이 넘는 교황직의 유구한 역사를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교황이 신앙의 영역만이 아니라 세속적 권력을 갖게 된 이유와 그 방법까지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사전은 교회사와 세계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신학 전공자들은 물론, 그리스도교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매혹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역자 후기' 중에서)

베드로 사도부터 베네딕도 16세까지 모든 교황의 전기를 연대순으로 다룬 흥미로운 인명록이다. 이 책은 비합법적으로 선출된 교황의 경쟁자인 대립교황도 망라했을 뿐 아니라, 전승으로 전해진 여성 교황도 부록에서 소개한다.
각 교황의 집안, 사회적 배경, 교황이 되기 전의 경력, 교황으로서의 활동이 꼼꼼히 기록되어 있다.

“매우 유용하고, 꼭 필요한 책이다.” _「가디언」Guardian
“성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쓴 훌륭한 책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 신자나 비신자 모두에게 흥미로운 책이 분명하다.” _『처치 타임스』Church Times
“좋은 참고서로서 정독해야 할 책이지만 가볍게 읽어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_「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이 책은 내가 매우 오랜 세월 동안 키워 온 호기심을 채워 보고자 시작된 것이다. 30대 중반 학술 연구의 일환으로 로마에서 단독 주교직이 어떻게 출현했는지를 탐구할 때 교황직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해가 갈수록 교황직에 대한 관심은 커졌고, 1966년 3월 마이클 램지Michael Ramsey 캔터베리 대주교가 교황 바오로 6세를 방문하기 위해 로마에 갈 때 동행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로마 방문 기간 동안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교황에 대한 여러 전기와 특정 시대의 교황직에 대한 연구가 많이 행해졌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교황이었거나 교황이라고 주장했던 모든 인물에 대한 체계적이고 간결한 영어 입문서가 없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웠다. 교황 요한 23세 선출 이후 교황직이 특별한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었기에 ‘교황 인명사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다소 무모하지만 ‘교황 사전’을 집필해 보기로 결정했다.
나의 목표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교황뿐 아니라, 옳건 그르건 대립교황으로 분류된 인물들의 전기도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이었다.
- 초판 서문 중에서

현재 한국 천주교회 내 여러 출판사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출간하고 있지만, ‘베드로의 후계자’며 ‘로마 교회의 주교, 그리스도의 대리, 이 세상 보편 교회의 목자’(교회법 330∼331조)인 교황에 관한 책은 극히 드물다. 교황은 교회사의 주요 사건과 관련되어 언급될 뿐이다. ··· 그렇기에 실질적인 의미에서 ‘교황 사전’은 이 책이 처음이다. 본인이 편집 책임을 맡은 『한국가톨릭대사전』(한국교회사연구소, 전 12권)에 교황들의 생애나 업적이 소개되기는 하지만, 교회사에서 중요한 교황들만 다루었기에 역시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옥스퍼드 교황 사전』에는 성 베드로부터 베네딕도 16세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교황뿐 아니라 비합법적으로 선출된 경쟁자인 대립교황까지 모두 수록되어 있다. 또한 각 교황과 대립교황들의 가문과 역사적·사회적 배경, 교황 이전의 경력과 활동까지 포함되어 있다. 부록에서는 여성 교황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자세하게 논의하고 분석한다. 원래 이 사전은 1986년에 존 노먼 데이비슨 켈리가 초판을 간행한 이래 표지를 바꾸어 가며 판을 거듭했다. 그리고 2010년에 발간된 개정판은 런던 대학교의 헤이드롭 칼리지 도서관 사서인 마이클 월시가 초판을 최근 연구에 맞추어 수정한 것이다. 하지만 전면적으로 수정한 것은 아니다. 역대 교황들에 대한 최신 연구들을 반영했고, 특정 교황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정보를 추가했다. 더구나 켈리가 초판에 수록한 것에 월시가 추가한 참고문헌은 개별 교황에 대해 연구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번역에 사용한 개정판은 초판을 현재 시점의 필요성에 맞추어 훌륭히 재검토한 것이라 하겠다. 또한 연대순으로 교황들을 배열함으로써 2천 년이 넘는 교황직의 유구한 역사를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교황이 신앙의 영역만이 아니라 세속적 권력을 갖게 된 이유와 그 방법까지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사전은 교회사와 세계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신학 전공자들은 물론, 그리스도교 역
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매혹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역자 후기 중에서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일러두기
약어표
교황 색인 연대순
교황 색인 가나다순
본문
부록- 요안나
역자 후기
색인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일러두기
약어표
교황 색인 연대순
교황 색인 가나다순
본문
부록: 요안나
역자 후기
색인

베드로Petrus, 성인, 사도
64년경
교황의 계승과 공의회를 통해 지속된 교황직은 예수 그리스도가 베드로에게 수여한 고유한 직책의 기원과 호칭에 대한 기록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로마에서 순교한 베드로는 사도들의 '우두머리', 4세기 말부터는 황제를 일컫는 명칭인 '일인자'(princeps)라 불리곤 했다. 베드로의 생애, 인품, 원시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의 지위에 대해서는 신약성경에 잘 나타나 있으며, 이를 보충할 오래되고 신뢰할 만한 전승도 있다. 신약성경 각 권은 다양한 시기에 쓰였고, 신약성경 저자들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자료가 윤색되었지만 그 안에서 드러나는 사도의 모습은 일관되고 생생하다. ... 2세기 말 또는 3세기 초 전승은 베드로를 로마의 초대 주교로 여겼다. 이는 '군주적 주교'(monarchical episcopate), 즉 2세기 중·후반 로마에서 사제들과 주교들로 이루어진 공동체가 아닌 유일한 주교가 지역 교회를 통치하면서 자연스럽게 전개되었다.
(/ pp.39∼40)

요한 바오로 2세Ioannes Paulus II, 성인
1978년 10월 16일~2005년 4월 2일
하드리아노 6세 이래 456년 만의 비非이탈리아인 교황이자 최초의 슬라브인 교황이다. 카롤 보이티야Karol Wojtyla는 1920년 5월 18일 폴란드 크라쿠프Krakow 남서쪽 50킬로미터에 있는 공업 도시 바도비체Wadowice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 10월 17일에 추기경단 앞에서 한 연설에서 신임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중하지만 온전한 실행'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맹세했다. 10월 18일에 그는 성좌에 파견된 대사들에게 자신의 역할은 '보편적인 사랑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성좌는 신자들이 경신례敬神禮의 자유를 보장받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첫 번째 회칙 [인간의 구원자]Redemptor hominis(1979. 3. 4.)는 인간 존엄성과 사회정의에 대한 그의 일관된 가르침을 제시한다.
(/ pp.480∼481)

베드로Petrus, 성인, 사도
?64년경
교황의 계승과 공의회를 통해 지속된 교황직은 예수 그리스도가 베드로에게 수여한 고유한 직책의 기원과 호칭에 대한 기록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로마에서 순교한 베드로는 사도들의 ‘우두머리’, 4세기 말부터는 황제를 일컫는 명칭인 ‘일인자’(princeps)라 불리곤 했다. 베드로의 생애, 인품, 원시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의 지위에 대해서는 신약성경에 잘 나타나 있으며, 이를 보충할 오래되고 신뢰할 만한 전승도 있다. 신약성경 각 권은 다양한 시기에 쓰였고, 신약성경 저자들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자료가 윤색되었지만 그 안에서 드러나는 사도의 모습은 일관되고 생생하다. … 2세기 말 또는 3세기 초 전승은 베드로를 로마의 초대 주교로 여겼다. 이는 ‘군주적 주교’(monarchical episcopate), 즉 2세기 중·후반 로마에서 사제들과 주교들로 이루어진 공동체가 아닌 유일한 주교가 지역 교회를 통치하면서 자연스럽게 전개되었다.[39∼40쪽]

요한 바오로 2세Ioannes Paulus II, 성인
1978년 10월 16일~2005년 4월 2일
하드리아노 6세 이래 456년 만의 비非이탈리아인 교황이자 최초의 슬라브인 교황이다. 카롤 보이티야Karol Wojtyla는 1920년 5월 18일 폴란드 크라쿠프Krak?w 남서쪽 50킬로미터에 있는 공업 도시 바도비체Wadowice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 10월 17일에 추기경단 앞에서 한 연설에서 신임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중하지만 온전한 실행’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맹세했다. 10월 18일에 그는 성좌에 파견된 대사들에게 자신의 역할은 ‘보편적인 사랑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성좌는 신자들이 경신례敬神禮의 자유를 보장받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첫 번째 회칙 「인간의 구원자」Redemptor hominis(1979. 3. 4.)는 인간 존엄성과 사회정의에 대한 그의 일관된 가르침을 제시한다.[480∼4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