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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러브 스토리 : 고아 코끼리들의 엄마, 그 경이로운 날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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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오프라 윈프리 추천!
    BBC, CBS,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이 주목한 감동 실화
    영화화 예정!

    아마존 독자 평

    내 생애 이보다 감정적으로 끌린 책은 없었다.
    티슈 한 상자를 먼저 챙기고 읽어라. 그녀의 삶의 기쁨과 눈물에 공감하기 위해.
    이 책을 읽은 후 당신은 결코 코끼리를 전과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없을 것이다.

    "동물에 관한 더 현명한, 아니 더 신비로운 또다른 개념이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 세계보다 더 오래되고 더 복잡한 세계에서, 기품 있게 움직인다. 그들은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결코 갖지 못했던 예리한 선천적 감각을 가지고 있기에 완전하며, 우리가 결코 듣지 못할 목소리를 따라 살아간다. 그들은 우리 형제가 아니며, 부하도 아니다. 그들은 생명과 시간이라는 그물 속에 우리와 함께 붙잡힌 다른 민족이자 지구의 영화와 시련을 같이 누리는 동료 포로들이다."
    _헨리 베스턴(/ p.474)

    고아 야생동물들의 엄마 대프니 셸드릭이
    그들과 함께한 경이로운 삶의 기록

    최초로 코끼리 신생아를 인공수유로 키우는 데 성공하고
    200마리가 넘는 고아 코끼리를 구조하다!


    대프니 셸드릭은 코끼리 신생아를 인공수유로 키우는 데 성공한 최초의 인물이다. 케냐의 풍부하고 다양한 야생동물들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 오랜 세월에 걸친 관찰, 올바른 사육법과 우유 조제법을 완성한 선구적인 노력은 수많은 코끼리와 코뿔소를 비롯해 많은 동물을 죽음에서 구해냈으며, 횡행한 밀렵으로 거의 절멸 상태가 된 케냐의 검은코뿔소를 멸종으로부터 구했다.
    이 가슴 따뜻하고 애틋한 회상록에서 그녀는 수많은 동물 고아들과의 놀라운 관계를 이야기한다. 대프니의 첫사랑인 촉촉한 눈망울의 영양 부시, 작은 난쟁이 몽구스 리키-티키-타비, 부지런한 소길쌈새 그레고리 펙, 장난꾸러기 얼룩말 후페티, 그리고 대프니와 40년이 넘는 진한 우정을 쌓아온 거대한 코끼리 엘리너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이 그들이다.
    또한 이 이야기는 대프니와 차보 국립공원의 유명한 관리소장이던 데이비드 셸드릭과의 아름답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프니가 다방면에서 성과를 이루기까지,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트러스트를 설립하고 나이로비 국립공원 내에 고아 탁아소를 세워 지금까지도 계속 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두 사람의 깊고 열정적인 사랑과 자연의 모든 것에 대한 데이비드의 탁월한 통찰, 그리고 데이비드의 때 이른 비극적인 죽음이 있었다.
    이 두 사람의 밀렵 근절 및 케냐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지난한 활동과, 동물들의 인간적 측면과 교감하는 능력, 동물 고아들의 야생 복귀를 위한 양육과정을 다루는 이 책은 따스함과 유머로 활기가 넘친다. 이 책은 남다른 길을 걸어온 한 여성에 대한 주목할 만한 초상이다.

    야생동물들은 인간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학살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가지고 가족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생명체이다!

    식량이 될 고기와 장식품과 근거 없는 미신적 효과만 있는 약을 얻기 위한 도살, 취미로 즐기는 사냥, 세계 대전의 포화, 엄청난 돈을 얻기 위해 밀렵꾼을 고용하는 상인과 그들에게 뒷돈을 받아 챙기는 부패한 관료들에 의해 양산된 밀렵, 인간에 의한 토지 개발로 인해 줄어든 서식지에 맞는 적정한 숫자를 유지하거나 학술 연구 자료를 얻기 위한 표본 도태...
    인간이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도태시키고 학살해왔던 이유들이다. 독을 묻힌 화살로, 돌과 창으로, 올무로, 총으로 인간은 야생동물을 잡아 왔으며 때로는 자연적인 생존 활동으로 때로는 합법적으로 때로는 불법적인 밀렵의 형태로 인류 역사 전체를 거쳐 계속되어 왔다. 대프니 셸드릭의 조상들이 아프리카 땅으로 이주해 살기 시작한 이후, 그러니까 아프리카 대륙이 유럽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가 되면서부터 그 학살의 속도와 야생동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속도는 급속 페달을 밟은 것처럼 가속화되었다. 물론 유럽인들이 아프리카로 이주해 자신의 정착지를 만들기 시작한 초기에는 그 누구도 수많은 야생동물 종들이 그렇게 단기간에 쉽게 절멸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차보는 코끼리와 검은코뿔소로 유명했다. 사실 이 공원에는 아프리카를 통틀어 어느 곳보다 검은코뿔소가 많았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엄니를 가진 몇몇 코끼리들이 있었다. 이 거대한 코끼리들이 양쪽에 달고 있는 상아는 45킬로그램이 넘었다. 헤아릴 수 없는 세월 동안 백인 사냥꾼들과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어왔던 것이 바로 이 웅장한 동물들이었다. 1950년대 중반에 추산하기로 매년 1,200마리 이상의 코끼리와 수백 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당하고 있었다. 상아와 코뿔소 뿔은 모두 귀중한 자원이었고, 밀렵꾼 조합에 의해 해안 지역에서 아시아와 아랍의 부패한 중간상인에게 팔려 밀수출되면, 극동의 국가들에서 높은 값으로 팔려나갔다.
    상아는 석기시대 인간들이 조야한 도구를 만들거나 주거에 지지대로 사용하면서 예부터 선망받아왔다. 성서 속 군주와 왕의 궁전에서는 장식품으로, 고대 그리스인이나 로마인, 중국인 들에게는 조각품의 재료로 쓰였다. 근대 서구 시장에서 코끼리 엄니는 피아노 건반, 당구공, 조각품, 체스의 말로 쓰였고, 동양에서는 젓가락, 결혼 팔찌, 도장 등으로 사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과 취약한 지폐에 대해 ‘화이트 골드’로 사용되었다는 증거도 있다. 사실 생필품이라 하기 힘든 것이다. 동양에서 코뿔소 뿔은 발기부전, 류머티즘, 고열, 시력 저하 등 인간의 수많은 질병을 치료하는 신비한 효능을 가졌다고 해서 약재로 높이 평가받았다. 그러나 코뿔소 뿔은 손톱과 같이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소비자들은 자기 손톱을 물어뜯기만 해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에 와서 상아의 수많은 대체재가 발견되었음에도 상아의 가치가 떨어질 기미가 없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 pp.126~127)

    당시 케냐 지도에는 비어 있는 면이 거의 없었다. 지평선 너머로 끝없이 뻗은 훼손되지 않은 대지, 금빛 옥수수색 풀이 햇빛에 반짝이는 평원, 나무들이 있어 평소에는 모랫길처럼 보이는 계절적 건천인 루가(lugga), 무성한 계곡, 수정처럼 투명한 물이 계속해서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그 광경을 보지 않은 사람들로서는 상상조차 힘들 정도로 황홀할 정도로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있었다. 그 시절엔 아무리 총으로 쏘아 죽여도 야생동물이 절멸하기는 고사하고 그 수가 줄어들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_24~25쪽

    대프니 셸드릭은 케냐의 자연과 야생동물을 사랑하며 그들와 함께 살아가고, 반밀렵 활동을 하며, 고아가 된 야생동물들을 돌보고 다시 야생으로 복원시키면서, 인간에 의해 절멸로 치닫던 케냐 야생동물 역사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온몸을 바쳐 헌신한 여인이다. 단지 야생동물 전문가나 활동가 혹은 투사로써가 아니라 고아가 된 야생동물들의 엄마가 되어 그들과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방식으로써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가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남다른 재능을 가져서만이 아니라 바로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감정과 똑같은 감정과 개성을 가지고 있음을 오랜 시간을 거쳐 배우고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그들의 본능과 감정을 존중하고 사랑함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질은 데이비드의 어린 고아 코끼리 샘슨과 파투마를 좋아했다. 초저녁이면 우리는 함께 앉아 두 아기 코끼리를 바라보면서 그 코끼리들이 뭘 하려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서로 뭐라고 ‘이야기’하는지 끊임없이 생각을 나누었다. 질은 이미 파투마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다섯 살이란 어린 나이에도 파투마는 강한 모성본능을 보였다. 파투마는 종종 질을 찾고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고, 어미 코끼리가 새끼에게 하듯이 기다란 코로 내 어린 딸을 자기 앞다리 사이에 다정하게 데려가려 했다. 물론 질은 그 아기 코끼리들과 함께 자랐기 때문에, 질에겐 그 코끼리들이 개나 고양이와 다를 바 없는 존재였다. 파투마의 애정 표현 때문에 특정 놀이를 방해받을 때, 질이 겁도 없이 그 코끼리를 밀치려 애쓰는 모습은 우스웠다. 파투마는 무한한 인내심과 다정함을 보여주었지만, 보호본능은 완강해서 보통은 질이 파투마의 네 다리를 기둥 삼아 그 커다란 배 밑에서 자기 놀이를 계속하는 식의 타협으로 끝나곤 했다. 나는 코끼리들이 의도하지 않는 한 그 어떤 것도 무심코 짓밟는 경우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파투마가 매우 민감한 코로 질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 손만큼 기다란 속눈썹을 아래로 깐 그 부드러운 갈색 눈은 차분한 지성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것은 생각하고 이해하는 동물의 눈이었다.
    (/ pp.152~153)

    엘리너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차보 국립공원은 면적이 20,720제곱킬로미터에 이른다. 우리는 엘리너가 바로 전날 있었다는 장소를 뒤지고 있었다. 한때는 엘리너가 야생 무리들 틈에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엘리너는 조용히 몸을 돌려 나에게 오곤 했다. 그러면 우리는 함께 다정한 시간을 보냈고, 엘리너는 꺼끌꺼끌한 커다란 코로 내 목을 가만히 감고, 내가 두 팔로 안을 수 있게 커다란 한 발을 들어올리곤 했다.
    나는 엘리너가 고아가 되었던 두 살 때부터 알고 지냈고―지금 그 암코끼리는 40대로, 내 큰 딸인 질과 거의 같은 나이다―엘리너가 야생으로 돌아간 후에도 우리 사이에는 놀랍게도 우정과 믿음이 지속되었다. (중략)
    나는 엘리너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묘하게도 연한 호박색이었다. 엘리너의 눈은 이보다 짙었는데,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쳤지만 무시해버렸다. 엘리너가 틀림없었다. 차보의 야생 코끼리들은 인간에게 굳은 믿음을 보이며 다가오는 이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 70년대와 80년대, 그리고 90년대의 밀렵 홀로코스트로 무자비하게 박해받고 난 후, 차보 코끼리들은 인간들을 선천적으로 의심하게 되었다. (중략)
    나는 거대한 앞다리 한쪽 옆에 자리를 잡고, 엘리너의 귀 뒤를 톡톡 치려고 손을 뻗었다. 그것은 내가 엘리너에게 곧잘 했었던 애정 표현이었다. 코끼리의 귀 뒤쪽은 실크처럼 촉감이 부드럽고 매끈하며 항상 기분좋게 시원했다.
    그다음 일에 대해서는 전혀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 코끼리가 거대한 머리를 흔들며 뒤로 한 걸음 물러서더니, 코로 내 몸을 들어올려 마치 무게 없는 표류물 조각을 내던지듯 엄청난 힘으로 허공 높이 나를 던졌고, 나는 스무 걸음쯤 떨어진 커다란 바위 무더기에 떨어졌다. 내 오른쪽 다리가 충격으로 산산조각났다는 걸 당장에 알 수 있었다. (중략)
    그 코끼리―이때쯤 나는 그것이 엘리너가 아님을 확신했다―가 나에게 달려와, 일어나려 애쓰는 내 부러진 몸 위에 우뚝 섰다. 나는 눈을 감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중략) 눈을 떠보니 그 코끼리가 내 몸과 바위 사이에 조심조심 엄니를 집어넣는 것이 보였다. 그 코끼리는 나를 죽이려는 게 아니라 부축해 일으키려 한다는 걸, 그리고 일어서라고 격려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코끼리들이 어린 코끼리에게 하는 바로 그 행위였다.
    그러나 부러진 내 몸을 지금 일으키면 위험할 수 있었다.
    "안 돼!" 나는 내 얼굴까지 닿은 젖은 코끝을 찰싹 치며 소리쳤다.
    코끼리가 물끄러미 나를 내려다보았다. 두 귀를 아프리카 지도 모양으로 펼친 채 다정하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윽고 커다란 한 발을 들어올리더니, 살짝살짝 건드리며 내 몸 전체를 느끼기 시작했다. 커다란 두 귀를 거대한 머리와 직각으로 세운 채, 길고 날카로운 두 엄니 끝에서 한 뼘 남짓 거리에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나를 느끼고 있었다. 그때 나는 그 코끼리가 나를 죽일 마음이 없다는 걸 알았다. 코끼리들은 항상 발 딛는 위치를 신중하게 고르고 함부로 동물을 짓밟지 않는다. 만약 죽일 마음이 있으면, 무릎을 꿇고 코 윗부분과 이마를 사용한다. (중략)
    그때 내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건 서로가 아주 복잡한 메시지, 종종 자연적인 본능에 반하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코끼리들의 예외적인 능력 때문이었다. 우리가 알게 된 바로는 엘리너는 캐서린―나중에 우리가 나를 공격한 야생 코끼리에게 붙인 이름―과 아는 사이었고 내가 친구임을 어찌어찌 말해주었던 것이다.
    (/ pp.7~12)

    인간의 감정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가족을 사랑하며 독특한 개성으로 고아 집단에 활기를 불어넣던 동물들은 코끼리만이 아니다. 영양, 몽구스, 소길쌈새, 타조, 얼룩말, 검은코뿔소 들도 그녀를 대리모로 알고 자랐으며 본능의 부름에 따라 그녀의 품에서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삶을 통해, 그리고 그녀의 반려자이자 스승이었던 데이비드의 가르침을 통해 대프니 셸드릭은 모든 야생 고아들은 ‘빌린 것’이지 결코 ‘우리 것’이 될 수 없음을, 그녀와 데이비드는 "고아들이 의존적이고 우리(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기간 동안의 관리인에 지나지 않으며, 그 기간이 지나면 고아들이 살 장소와 삶의 질은 인간에게 편한 반감금 상태가 아니라, 야생의 동족과 함께하는 데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길들여진 동물이든 야생동물이든, 동물을 돌볼 때는 사랑부터 비애까지 모든 범위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그 두 가지를 여러 번 겪었다. 이별은 항상 고통스러웠고 결코 쉬워지지도 않았다. 물론 히글티는 자신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거였다. 데이비드가 나에게 상기시켰듯이 그것은 축하할 일이지 자기 연민에 빠질 일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지 삶의 지속이 아니라고, 우리의 고아들은 결말에 상관없이, 어쩌면 가지지 못했을 두 번째 삶의 기회를 누렸던 거라고 그는 말했다._217쪽

    고아 코끼리 샘슨, 파투마, 칸데리, 엘리너, 소보, 라루, 걸리버, 슈메티, 올멕, 올 조리, 타루, 이멘티, 웬디, 얼룩말 후페티와 푼다, 몽구스 히글티와 피클, 영양 위플, 타조들, 소길쌈새 그레고리 펙, 검은코뿔소 루퍼스와 스티브, 롤리파, 스트로피, 류디, 임팔라 번티와 그의 아들들, 쿠두 지미, 일런드영양 베이비들은 모두 대프니 셸드릭과 함께한 너무도 따뜻하고 웃음 가득한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이고, 그 이야기들은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대지와 자연만큼이나 매혹적이다. 그 이야기들에 그녀가 데이비드 셸드릭과 나눈 진정한 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독자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던진다. 더 나아가 야생동물을 지키기 위한 그들 두 사람의 노력이 검은 대륙 아프리카 근현대사의 굴곡과 맞물려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독자들은 대프니와 데이비드의 노력과 삶이,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치가 얼마만큼 경이로운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길게 뻗은 엄니를 가진 거대한 수코끼리 한 마리가 한 걸음 뗄 때마다 고통스러운 듯 멈춰서 자기 몸의 참혹한 상처를 만지며 웅덩이로 다가왔다. 피를 타고 번지는 독의 통증, 그 코끼리의 고통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 같았다. 녀석이 살아날 가망은 없었다. 녀석이 목을 축인 후, 데이비드는 녀석에게 또다른 괴로움을 보태지 않으려고 거리를 두고 따라갔다. 그리고 커다란 바오바브 그늘 아래서 그 코끼리의 고통을 조용히 끝내주었다. 녀석이 쓰러지자 그 육중한 무게로 땅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갈색의 애절한 두 눈이 마지막으로 한 번 커다란 나뭇가지 사이로 빛났고 데이비드가 눈을 감겨주었다. 이 거대한 코끼리의 죽음은 아프리카의 모든 야생동물들이 겪는 비애와, 오랫동안 그들을 지켜주고 품어주었으나 지금은 사라져가는 자연을 환기해주었다. 그것은 가난이 부패를 살찌우고 먼 나라의 탐욕스러운 사람들이 살해를 부추기며 수요를 만드는, 한 대륙의 모든 야생동물에 놓인 암담한 미래의 상징이었다. 그 수코끼리의 크기와 웅대함은 비극의 감정을 더욱 고조시켰다. 인간과 똑같은 수명이 주어졌으되, 생각 없는 일부 서구인들의 자질구레한 장신구 따위가 되기 위해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은 5톤 무게의 코끼리만큼 확실한 비극은 없었다. 그 아름다운 엄니들은 그것을 노리는 사냥꾼에겐 소소한 돈만큼의 가치밖에 없지만, 코끼리에게 그것은 위엄과 서열의 표지 자체였고, 그 공동체 내에서 엘리트로 승격시켜주는 상징이자 동족들에게 존경과 외경심을 불러일으키고 지배적인 씨코끼리라는 정체성을 갖게 해준다. 이 장엄한 엄니로 이득을 챙길 자들은 이처럼 소중한 자연을 훼손하며 엄청난 혼돈을 일으키는, 파렴치하고 부패한 ‘유명 인사들’이었다.
    (/pp.344~345)

    매년 5월 22일은 U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우리는 매년 그날 다양한 동물 종이 사라지고 있음을 숫자로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대프니 셸드릭의 길을 따라 지구의 정당한 거주민으로 살아가야 할 다른 동물들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고 더 이상 어떤 야생동물도 인간의 터무니없는 욕망 때문에 박해받지 않는 그 날을 위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의 불씨를 피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추천사

    놀랍도록 매혹적이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고 나면 아마 당신은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의 삶에 동참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것이다.
    -보스턴 글로브

    대프니 셸드릭의 사랑과 삶에 대한 기념비적인 초상!
    -피플

    만약 대프니 셸드릭이 이미 영국 여왕에게 영예를 받지 못했다면 그녀를 위해 개인적으로라도 로비를 할 것이다. 이 비범한 여인은 수백 마리의 고아 코끼리들을 구해냈다.
    -스미소니언 매거진

    케냐의 자연과 동물들에 대한 대프니 셸드릭의 진정한 사랑이 빛난다.
    -모어

    매혹적이다. 대프니 셸드릭은 진정으로 비범한 여인이다.
    -워먼스 웨어 데일리

    목차

    지도
    프롤로그

    01 정착민들
    02 어린 시절
    03 성장
    04 결혼 생활
    05 사랑에 빠지다
    06 결단
    07 새로운 시작
    08 사랑과 고아들
    09 안정
    10 갈등
    11 발견
    12 확장
    13 혼란
    14 슬픔
    15 성장
    16 성취

    에필로그: 데이비드
    감사의 말

    저자소개

    데임 대프니 셸드릭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49권

    케냐의 작가이자 동물보호 운동가, 동물양육 전문가로 주로 고아 코끼리들을 키워 야생으로 복원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1955년부터 1976년까지 대프니는 케냐 차보 국립공원의 초대 관리소장이었던 남편 데이비드 셸드릭과 함께 일했다. 데이비드 셸드릭이 사망한 뒤 그의 활동과 업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세워진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트러스트의 밀렵 근절 및 케냐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의 업적을 인정받아 1989년 대영제국 2등 작위인 데임(Dame)을 받았다. 현재 케냐에 살고 있다.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제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브리태니커회사 편집실에서 일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콜럼 토빈의 [브루클린], 아이웨이웨이의 [아이웨이웨이 블로그], 대프니 셸드릭의 [아프리칸 러브 스토리], 도널드 서순의 [유럽 문화사](공역), 움베르토 에코의 [추의 역사] [궁극의 리스트] [전설의 땅 이야기], 로버트 그루딘의 [당신의 시간을 위한 철학], 솔로몬 노섭의 [노예 12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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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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