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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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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권혁재
  • 출판사 : 지혜
  • 발행 : 2014년 02월 05일
  • 쪽수 : 11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38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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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권혁재 시인은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났고,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 인간]과 [잠의 나이테]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권혁재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아침이 오기 전에]는 사랑과 진실 사이의 경계에 서서, 이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노래한 시집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삶의 무게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도 무겁고, 존재는 가볍다. 자본가는 자본가를 낳고, 가난은 가난만을 낳는다.
하지만, 그러나 ‘아침이 오기 전에’ 그 모든 대립과 갈등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시인의 서원이 "이 지옥 같은 옥쇄파업의/ 타결을 알리는 확성기 소리가/ 아빠를 부르는 작은 아이의 목소리처럼/ 들려왔으면 좋겠다"라는 너무나도 간절한 시구를 낳게 된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낮달
419호 강의실
첫눈
성구미
붉은 발가락
삼길포 누엔
여수, 그 여자
소설小雪
어떤 해후
콘도르는 한 번에 날지 않는다
주저주저
경향傾向에 읊다
나도 시인
입동
장고항
임원항 소묘
그믐
종강終講
난독증
어둑어둑
모래폭풍
아침이 오기 전에
안녕들 하십니까?

2부

시어
시세詩勢
바람의 유전
원고청탁
아내의 속옷을 개며
음력 시월
평택
숨비소리
구절초
얼음꽃
자리끼
육친肉親
고래잡다
엄나무 그늘
웅도에서 길을 잃다
뱀을 치다
봉곡사에서의 하루
밤꽃
불경스럽게
가난이 그리워진다
동침을 꽂고
베네치아 야간응급실
이상한 도시

3부

밥이 맛있다
쌍용역에서
밀물
다시,
시월,
알레르기 비염
십일월
바람
내비게이터
춘분
전등사 나부
김광석을 듣는 동안
모텔 앞 복사꽃이
바이욘 사원에서
백석 부근
삼꽃
망종
추분
심야전화
시집을 덮고
안섬에서
눈 오는 자작나무숲

해설시의 횡단 : 사랑과 현실 사이의
경계에 서서 김석준

본문중에서

아침이 오기 전에
내가 먼저 죽어야 한다

눈 뜨고 죽은 동료 노동자의
눈을 감기는 게 더는 싫다.

아침이 오기 전에
이 지옥 같은 옥쇄파업의
타결을 알리는 확성기소리가
아빠를 부르는 작은아이의 목소리처럼
들려왔으면 좋겠다
아침이 오기 전에.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파업이 빨리 타결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간절히 했던 말을 인용함.
(/ '아침이 오기 전에' 중에서)

복도 끝 419호 강의실로 향할 때마다
심장이 거세게 뛰는 혁명을 꿈꾼다
발걸음도 들떠 보채는 419호 강의실
벌써 혁명은 시작되었는지
함성과 구호로 아우성이다
때늦은 대오결성에 미안해하며
투석을 하듯 힘껏 문을 열어젖히니
학생들의 혁명은 비참하게 끝이 난다
몇은 스타벅스 커피를 먹다
몇은 명품가방 자랑을 하다가
예고 없이 날아든 최루탄에
눈치 빠르게 책상으로 몸을 가린다
강의 중간중간에 어쩌다 나오는
청춘과 절망의 등가방식에 관한 애원도
부끄러운 한계로 그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절망을 이야기하는데 고개를 돌려
책상에 엎드리는 학생에게서
나는 다시 절망한다
이제 더 이상 혁명은 없다
학생들에게 혁명은 스펙이나 취업 같은
기호식품으로, 스마트폰으로도 길들여지지 않는
낡은 유품인지도 모른다
이제 더 이상 혁명의 날은 오지 않으리
투사 같은 대자보도 붙지 않으리
현실의 이상에 영혼마저 주눅 든
아, 419호 강의실.
(/ '419 강의실'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평택
출간도서 6종
판매수 25권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났고,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 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고흐의 사람들]이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했다. 권혁재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인 [안경을 흘리다]는 ‘이백만 이주노동자들’에게 바친 시집이며, 인간의 실존적의 관점에서 이주노동자의 삶을 서정적 풍경과 능숙하게 결합시키고 있다. 티앤이 흘리고 간 보랏빛 안경, 이 안경은 노동력 착취와 성적 착취와 함께, 이주노동자의 미래를 착취한 범죄의 증거라고 할 수가 있다. [안경을 흘리다]는 ‘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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