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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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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고단한 현실에 지친 모든 아이와 엄마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
    1990년대 후반에 시작된 초등학생들의 '조기 유학'은 이제 '열풍'이라 부르기에도 새삼스러울 만큼 흔한 일이다. 그만큼 조기 유학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초기의 우려가 제대로 된 교육 과정의 부재, 가족 해체나 인종 차별 등 '떠나는 아이들'에게 집중되었다면, 이제 '돌아온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 수많은 '돌아온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빨간 꽃]은 고단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열세 살 지우의 이야기이다. 집으로 돌아오면 모든 것이 나아지리라 기대했던 지우의 상처에는 오늘 우리 아이들 모두가 처한 현실의 무게가 그대로 담겨 있다. 오랫동안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집필해 온 작가의 생생한 취재 경험과 서정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빨간 꽃]. 이 책은 한 어린이가 상처를 극복해 내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하는 성장 동화이다.

    ●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어!' -'돌아온 아이'들이 감당할 현실을 마주 보다
    4학년 때 엄마와 함께 유학을 떠났던 지우는 2년 만에 돌아온 한국이 낯설기만 하다. 교과 과정부터 시험 보는 방법까지 모든 것이 바뀐 학교에서 친구들은 자기 성적을 챙기느라 바쁘다. 엄마는 지우가 다른 아이들에게 뒤떨어질까 봐 지우를 다그친다. 아무도 지우가 적응하기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캐나다에서도 지우는 늘 외로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우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낯선 나라에서처럼 한국에서도 똑같이 외롭고 힘들다는 것이다.
    초등 중학년에서 고학년이 되는 10대 초반은, 몸과 마음의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교과 과정이 어려워지는 시기이다. 그런 때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언어도 문화도 다른 환경에 맞닥뜨려야 하는 아이들은 심한 성장통을 겪는다. 작가는 '조기 유학'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함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우가 겪는 아픔을 아주 생생하고 섬세하게 다룬다. 또한 지우의 아픔만이 아니라 지우에게 서먹하게 대하는 친구들의 마음, 지우를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부모님, 지켜보는 선생님의 입장까지 객관적으로 그렸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은 지우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다. [빨간 꽃]은 '조기 유학'의 단점을 꼬집는 것이 아니라, 급격한 변화를 겪는 아이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나누기를 호소하는 작품이다.

    ● 무엇이든 주고 싶은 엄마, 사랑받고 싶은 아이... 서로의 상처를 돌아보아야 할 때!
    최근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학점과 취업 등 자녀의 인생 전체를 계획하는 엄마들을 헬리콥터맘, 매니저맘 등으로 칭하며 꼬집는 기사들이 연이어 쏟아졌다. 하지만 학교와 사회가 경쟁을 부추기고, 한편에서는 자녀 교육에 앞장 서는 엄마들을 '슈퍼맘'이라 추켜세우는 현실에서 모든 책임을 엄마들에게만 돌릴 수 있을까?
    지우의 엄마는 그런 극성 엄마의 전형이다. 지우의 교육을 위해 단둘이 캐나다로 떠났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과제까지 대신해 주며 학교생활에 간섭한다. 끊임없이 지우를 몰아붙이던 엄마는 지우의 기면증이 엄마의 욕심 때문이라는 의사의 진단에 충격을 받는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너를......."
    엄마는 말을 잇지 못하고 팔을 덜덜 떨었다. (중략)
    "너 하나 잘 키우려고 애쓴 것밖에 없는데, 왜 네가 나 때문에 아픈지 엄마는 모르겠어."

    지우가 엄마의 강요에 힘들어하면서도 아픔을 호소하지 않은 것은, 엄마가 자신을 위해 애쓴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녀를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하는 엄마의 아픔과, 엄마가 원하는 모습이 되어 주고 싶은 아이의 상처는 섬세한 문체에 힘입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각자의 상처를 인정하고, 치유해 가기로 마음먹는 지우와 엄마의 모습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같은 아픔을 겪고 있을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 자기만의 꽃을 피워 낼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
    지우와 은채는 어려서부터 단짝이었다. 그런데 유학 가기 전 누구보다 지우를 걱정해 주던 은채는 과제와 시험 앞에서 지우에게 냉정하고 쌀쌀맞다. 늘 그리워한 한국이 너무나 낯설어진 것처럼, 믿었던 은채의 변화에 지우는 점점 움츠러든다. 어렵게 낸 작은 용기가 좌절될 때마다 자기 목소리를 잃어 간다. 그런 지우가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은채가 손을 내밀어 주었기 때문이다. 지우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은채는 지우를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떠난 지우를 걱정하고 그리워한 은채가 느낀 서운함과 원망을 비로소 알게 된 지우는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정지우, 미안해. 그러니까 아프지 마라."
    은채의 말이 달빛보다 더 곱게 마음속에 퍼졌다.

    은채가 보여 준 진심, 지우의 상황을 부모님께 알리고 상담을 권한 선생님들, 그리고 비록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지우를 사랑하는 부모님 덕분에 지우는 다시 한 번 용기를 낸다.

    '빨간 비를 맞고, 빨간 꽃이 피어날 거야. 어떤 꽃보다 화사하게 피어날 거야.'

    지우가 시험지 가득한 빨간 빗금 위에 동그란 꽃송이를 그려 넣는 장면은 [빨간 꽃]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자, 이 작품의 진정한 주제가 아름답게 드러나는 장면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용기를 낸다면 자기만의 빨간 꽃을 피울 수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스스로를 치유할 건강함과 용기가 있고, 손을 내밀어 줄 어른들과 친구들이 있음을 일깨워 준다.

    ● 진정성과 문학성이 만들어 낸 짙은 감동, 아름다운 그림의 조화
    최은영 작가는 우리 어린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동화들과 함께,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묵직하게 다룬 작품들로 폭 넓은 작품 세계를 확보하고 있다. 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는, 철저한 취재와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빨간 꽃] 역시 조기 유학을 취재하며 만난 어린이에게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풀어내는 담담하고 서정적인 문체가 인상적이다. 김송이 화가의 그림은 절제된 색감과 부드러운 터치로 시선을 사로잡고, 비로소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내는 장면으로 글에 담긴 감동을 더욱 고조시킨다.

    목차

    첫 시험
    빨간 비
    낯선 땅
    동물원 원숭이
    엄마 마음대로
    모둠 과제
    아무도 없다
    싸움닭
    엄마 과제
    내가 할 거야
    내 타싱다
    결국 빠지다
    다시 시험
    도망
    충격
    텅 빈 시간
    빨간 꽃
    꽃향기
    작가의 말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35종
    판매수 10,994권

    2006년 [할아버지의 수세미 밭]으로 제4회 '푸른문학상'을, [상여꼭두의 달빛 춤]으로 '황금펜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08년에는 [살아난다면 살아난다]로 우리교육 '어린이책작가상'을, 2015년에는 [절대딱지]로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내 친구는 연예인]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세상을 바꾼 도전] [귀양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 [빨간 꽃][휴대전화가 사라졌다] [딸 바보 아빠] [수요일의 눈물][비밀 가족] 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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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영상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애니메이터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현재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과 읽기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 [딩딩 당당] 시리즈, [빨간 꽃], [영원의 밤], [괴테 환상동화], [스텐리&스텔라]가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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