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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 201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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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201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수상작!

    공부만 강요하는 엄마, 아빠 대신
    자상하고 상냥한 가족을 주문할 수 있다면?

    "가족을 마음대로 주문할 수 있는 '가족 놀이 닷컴'으로 초대합니다!"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 진짜 내 가족이 맞을까?
    입시 전쟁에 몰린 아이들의 뜨거운 외침, "진짜 가족을 주문하고 싶어요!"


    -전교 일등만 하던 아이가 자퇴를 하고 부모에게 욕을 하며 반항의 길로 빠졌다.
    -서울대 경영학부 학생들 중 일부는 게임이나 다른 것들에 빠져 몇 년 실컷 해본 후 자기주도학습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하여 서울대에 입학했다.

    학부모들을 충격에 빠뜨리며 관심과 주목을 받은 다큐멘터리 [부모 VS 학부모]를 통해 본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모습은 부모들의 막연했던 입시 불안을 오히려 뒤바꿔 놓았습니다. 선행이 최고의 공부라며 일찌감치 부모의 스케줄에 따라 공부하던 아이는 스트레스로 오히려 망가졌고, 부모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게임에 빠져 공부하지 않던 아이는 실컷 놀아본 뒤에 스스로 마음먹고 공부하여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그 차이를 알려주며 부모들의 마음을 휘저어 놓죠.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는 입시 과열 경쟁에 내몰린 주인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깊은 진심을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나를 공부만 시키기로 작정한 듯한 엄마, 아빠가 정말로 내 진짜 부모일까?'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웃고 흘려들어 버릴 말도 안 되는 의문이지만, '공부'라는 거대장벽에 막히고 찌든 아이들은 진심으로 울부짖습니다. "진짜 우리 엄마 맞아?"
    부모의 공부 잔소리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정말 내 부모가 맞을까?' 주인공 미아도 엄마의 서랍 안에서 엄마와 이름이 다른 도우미 급여명세서를 발견한 후 그 생각이 점점 커집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은 내 공부를 위해 주문된 학습도우미가 아닐까?' 게임에서처럼 돈으로 살 수만 있다면 주문하고픈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그리는 미아는 공부에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시험, 성적, 공부에 지친 아이들을 위한 파라다이스
    잔소리하는 엄마, 아빠 대신 가족을 마음대로 주문하는 '가족 놀이 닷컴'


    미아가 공부하다 가끔씩 들어가는 온라인 게임인 '가족 놀이 닷컴'에서는 돈으로 가족의 캐릭터를 마음껏 주문할 수 있습니다. 현실의 가족들이 괴로운 미아는 '가족 놀이 닷컴'에서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가족을 주문합니다. 상냥하고 요리를 잘하며 가족들의 건강에 신경 쓰는 엄마, 전업주부여서 온종일 잔소리하는 엄마가 아니라 파트타임으로 일하느라 적당히 바빠서 공부하란 잔소리를 많이 하지 않는 그런 엄마. 미아의 주문은 이상적이고 매우 구체적입니다. 맘에 안 드는 엄마는 즉각 갈아치워 버리고 새로운 엄마를 주문합니다. 적당히 바쁘고 돈은 좀 버는 아빠, 자상하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게임 속에서 구체적인 주문이 늘어날 때마다 현실 속 미아네 가족들과 대비되지요. 아이의 사교육을 위해 돈을 더 벌어야 하는 가장, 바쁜 가족들, 자식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학벌이라 믿고 입시 경쟁에서 이기도록 압박하는 엄마....... 결국 아이의 미래에 개입하여 자신들의 불안을 사교육으로 덮어 버린 부모 때문에 미아는 게임 속에서도 자아를 잃게 됩니다. 다들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게임 속 미아네 집 '파라다이스'에서 주인공 5학년 여자아이는 삶의 목표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엉터리 주인공이 되어 있던 것입니다.

    부모 VS 학습도우미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는 방법은?


    게임 속 가족을 통해 위로를 받던 미아는 몰래 게임하다 엄마에게 들켜 혼이 나고, 초등학교 선생님인 이모에게까지 잔소리를 듣습니다. 일요일에 잠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안 되고, 방과 후에 친구랑 떡볶이 먹는 중에도 계속 학원가라는 엄마의 문자를 받습니다. 영재교육원 시험 때문에 잠자는 시간도, 쉬는 시간도, 친구와의 시간도 허락되지 않고 공부의 압박을 받던 미아는 결국 영재교육원 시험 날 새벽 차가운 동네 밖으로 캐리어를 들고 나섭니다. 라면 몇 개와 돼지저금통, 신문지 몇 장을 챙긴 미아는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당황하며 춥고 깜깜해서 무서운 거리에서 방황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외치듯 엉뚱하게 벌이는 미아의 의심과 반항의 대단원은 결국 '사랑'입니다. 미아는 자기를 정신없이 찾아 헤매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며, '내 부모가 도우미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던 유치한 의심을 끝내고 부모님의 진심을 깨닫습니다. 이 책은 공부의 목적이 아이 자신을 위해서임을, 모두가 얼떨결에 입시 경쟁의 롤러코스터에 올라타 정신없이 달리느라 잊고 있었던 아이를 위한 마음을 우리 모두에게 깨닫게 해줍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할 가족 동화
    201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아동문학 부문 수상작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는 아이들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황당하고 엉뚱한 의심 하나로 이야기를 재미있고 깊이 있게 풀어낸 온가족이 함께 읽어야 할 동화입니다. 부모에게는 깊은 반성을,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진심을 알 수 있게 해주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작품입니다.
    눈높이아동문학상, MBC 창작동화대상,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잇달아 수상한 저력 있는 작가 한영미 선생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지상최대지옥인 '공부'를 소재로 하여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고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그려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자신이 잔소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 더 많이 고민하고 이 작품을 썼습니다. 미아는 대한민국 아이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아이이자, 어머니인 작가가 소통하고픈 마음을 대변하는 주인공입니다.

    ▶ 줄거리

    영재교육원 시험을 준비하는 미아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엄마는 눈만 마주치면 공부하라 잔소리하고, 성적이 조금만 떨어졌다 하면 과외 선생님을 바꾼다. 아빠는 미아의 공부를 위해 돈을 더 벌어야 한다며 주말에도 출근하고, 공부에 방해된다며 집안의 텔레비전을 치워 버린다. 어쩌면 가족 모두가 이토록 공부에만 관심이 있는지. 심심할 때 즐겨 하는 게임 '가족 놀이 닷컴'에서처럼 마치 '아이 교육에만 관심을 가져라!' 이런 주문을 받고 집에 들어온 사람들 같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의 서랍 안에서 모르는 이름이 적힌 도우미 급여명세서를 발견한 미아는 정말로 가족들이 진짜 가족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는데.......

    목차

    I study everyday
    가족 놀이 닷컴
    강수랑 놀지 마
    특A팀이 뭔데요?
    못도 박지 마세요
    캐리어는 싫어
    공부만 남은 집
    램프에서 나온 아이
    나를 증명하는 것들
    나만의 파라다이스
    그래서 난 떠나는 거야
    게임 아웃!

    본문중에서

    '어쩌면 가족 모두가 이토록 내 공부에만 관심이 있을까?'
    마치 '아이 교육에만 관심을 가져라.' 이런 주문을 받고 우리 집에 들어온 사람들 같았다. '가족 놀이 닷컴' 게임에서처럼. 사이버 머니로 가족 캐릭터를 사서 사이버 가정을 꾸미고 노는 게임인데, 요즘 꽤 유행이다. 나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하루에 한 번은 꼭 들어가 본다.
    '가족 놀이 닷컴'에서는 사이버 머니가 부족하면 캐릭터를 묶음으로 사기도 한다. 그렇게 사면 가족들의 캐릭터가 개성이 없어서 재미가 없지만, 그래도 싼 맛에 나도 그렇게 묶음으로 산 적이 있다. 그런 경우처럼 우리 가족도 누군가 묶음으로 주문해 놓은 것 같다.
    (/ p.20)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꽃을 피운 나팔꽃을 보세요. 나팔꽃 아래에는 아이가 있네요. 아이는 나팔꽃을 올려다보고 있어요. 이 그림을 보고 어떤 생각을 드나요?"
    아이들이 너도 나도 발표를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뒤에 있는 엄마를 의식해서인지 아이들이 꽤 적극적이었다. 강수도 지지 않았다. 엄마가 안 왔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강수가 아니다. 선생님이 나에게 먼저 발표할 기회를 주었다.
    "아이가 나팔꽃을 부러워하는 것 같아요."
    "부러워한다고? 왜죠?"
    선생님이 다시 물었다.
    "나팔꽃이 나무를 감고 오를 때 '이렇게 감아라' '저렇게 감아라'하는 잔소리는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도 저렇게 자라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 꽃을 피웠잖아요."
    (/ pp.46~48)

    "내가 꼭 그 길을 가야 할 이유라도 있는 거야?"
    "길이라니?"
    "영재교육원, 국제중학교, 특목고, 일류대 말이야."
    "난 널 그렇게 키우고 싶어. 그래서 엄마처럼 살림만 하지 말고 사회에서 당당하게 네 일하면서 폼 나게 사는 걸 보고 싶단 말이야."
    "엄마, 무슨 콤플렉스 있어? 혹시 이모가 부러워서 그래?"
    그 순간 엄마 얼굴이 일그러졌다.
    (/ pp.69~70)

    나는 속으로 우리 가족들을 생각하며 일일이 이름을 붙여 보았다. 나를 공부시키기 위해 잔소리하는 엄마 도우미, 나를 공부시키기 위해 돈을 벌어오는 아빠 도우미, 내 공부에 별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쫓겨난 삼촌 도우미, 엄마에게 교육 정보를 열심히 제공하는 이모 도우미. 생각 속에 빠진 나를 깨우기라도 하듯 강수가 내 어깨를 툭 쳤다.
    "고미아, 너 엉뚱한 면이 있다? 어떻게 도우미들이 가족을 대신할 수 있겠어?"
    강수는 재미있다고 한참 동안 웃었다. 그런데 그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바로 우리 집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영순 씨인지 이영혜 씨인지, 정말 헷갈리는 상황과 영재교육원 시험까지 겹치니까 머리가 복잡해서 견딜 수가 없다.
    (/ pp.152~153)

    "언제 나갔어요?"
    엄마가 누군가에게 물었다. 흥분했는지 목소리가 상당히 컸다.
    "10분 전이요. 멀리는 못 갔을 거예요."
    강수네 도우미 아줌마 목소리다. 그 도우미 아줌마가 밖에까지 나와서 엄마를 만난 것이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전철역까지 가기는 틀린 것 같았다.
    '버티자. 조금만 버티면 된다.'
    가출은 물 건너갔고 시간이라도 때워서 시험 시간이나 넘기자는 마음으로 돌아섰다. 그렇다면 이렇게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니다. 좀 더 집에서 멀어져야 한다. 캐리어를 아파트 벽에 세워 놓고 냅다 뛰었다. 아파트 중앙도로를 건너려고 할 때 낯익은 차가 보였다. 아빠 차다. 아빠가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두리번거리다가 나를 보았다.
    "미아야!"
    (/ pp.156~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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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경기도 화성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어린 시절 산과 들판에서 나무와 꽃, 바람을 친구 삼아 놀았습니다. 그때의 아름다운 추억을 힘으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2010년 눈높이아동문학대전을 통해 동화 작가로 등단했고, 2011년 MBC 창작동화대상, 201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나뭇잎 성의 성주], [부메랑],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한지에 피어난 꿈], [랩 나와라 뚝딱! 노래 나와라 뚝딱!], [나는 슈갈이다], [동지야, 가자!], [덤이요, 덤!] 등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책 귀퉁이에 낙서하기를 좋아하고 쉬는 시간마다 만화를 그리던 아이였다. 어른이 되어 편집 디자인 일을 하다가, 어릴 때처럼 그림으로 이야기가 하고 싶어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꾸준히 즐겁게 그려 나가는 것이 꿈이다. 그린 책으로 [겁쟁이 아냐, 조심 대왕이야!], [한 집에 62명은 너무 많아!], [절대 딱지],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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