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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생활 : 이승우 장편소설[양장]

원제 : Private Life of Pl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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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승우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4년 01월 15일
  • 쪽수 : 296
  • ISBN : 978895462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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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대에 걸친 비극적 사랑의 드라마!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7권 『식물들의 사생활』.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일곱 번째 작품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관계로 가득 찬 소설로 많이,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 내면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이승우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두 다리를 잃은 형, 형의 애인을 사랑한 동생, 불구가 된 아들을 업고 사창가를 헤매는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을 평생 동안 지배한 한 남자, 그런 어머니를 그러 바라만 보는 아버지까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좌절된 사랑의 고통을 식물적 교감으로 승화시켜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2006년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어 대대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출판사 서평

1993년 12월, 한국문학의 새로운 플랫폼이고자 문을 열었던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을 발간, 그 첫 스무 권을 선보인다. 문학의 위기, 문학의 죽음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 문학의 황금기는 언제나 과거에 존재한다. 시간의 주름을 펼치고 그 속에서 불멸의 성좌를 찾아내야 한다. 과거를 지금-여기로 호출하지 않고서는 현재에 대한 의미부여, 미래에 대한 상상은 불가능하다. 미래 전망은 기억을 예언으로 승화하는 일이다. 과거를 재발견, 재정의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없다. 문학동네가 한국문학전집을 새로 엮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앞으로 세대와 장르 등 범위를 확대하면서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접목시키는 매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07
이승우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 풍성한 서사로 그 관념성조차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작가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7권인 그의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2000)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좌절된 사랑의 고통을 식물적 교감으로 승화해가는 과정을 처절하고도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르 클레지오는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이승우를 지목하면서 특히 『식물들의 사생활』에 대해 어떻게 읽어도 고갈되지 않는 무궁무진한 작품이라 극찬한 바 있다.
두 다리를 잃은 형, 형의 애인을 사랑하는 동생, 불구가 된 아들을 업고 사창가를 헤매는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을 평생 동안 지배한 한 남자, 그런 어머니를 그저 바라볼 뿐인 아버지 등 『식물들의 사생활』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관계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이 좌절된 사랑으로부터 식물성의 절대사랑이라는 상상력을 길어 올리고, 이들을 사랑의 성소(聖所)이자 욕망의 회귀선인 ‘남천’으로 이끌어간다. 이로써 남천은 한국소설이 발견한 가장 성스러운 구원의 무대가 된다. ‘식물’은 동물성의 욕망을 초월하는 지점이며 좌절된 욕망이 승화되는 지점이다. 자신 안에 가득한 동물성의 욕망을 아프게 들여다보는 이들에게 사랑이란 욕망과 한 몸인 절망의 근원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식물성의 절대사랑을 대안적 상상력으로 풀어놓는다.
2006년 프랑스 출판사 줄마(Zulma)에서 번역 출간되었을 당시 주요 언론들로부터 대대적인 주목을 받으며 출간 한 달 만에 초판 2천5백 부가 매진되어 재판을 발행했고, 2009년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갈리마르(Gallimard)의 폴리오(Folio) 시리즈에 포함되었다.

이 소설 속에는 ‘많이’ 그리고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나 여기서의 사랑은 ‘욕망’의 다른 이름이라는 점에서 연애소설과 갈라진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사랑’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욕망’과는 달리, 여자와 남자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자아와 타자, 자아와 세계 사이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나무가 되어서라도 이루려 하거나, 나무가 되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사랑을 통해 인간은 비로소 인간다워질 수 있다. 그리고 삶 또한 삶다워질 수 있게 된다. 욕망을 초월하려는 욕망만큼 절망적이면서도 희망적인 욕망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욕망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의 삶은 신성하다. _김미현(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사랑에 대한 성찰은, 그것이 최상의 수준으로 이루어질 때, 삶의 의미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런 성찰은 오늘날처럼 삶이 무의미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회의가 강화될수록 더 심오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00년대가 시작된 첫해에 출간된 이승우의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이 십수 년이 지난 지금에도 무게를 잃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가 처해 있는 조건이 변하지 않았거나 더 악화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목차

식물들의 사생활

해설
신형철 / 세속 시대의 성소를 찾아서 -『식물들의 사생활』을 다시 읽으며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9

저자 이승우는 195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였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소설집 '구평목 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목련공원',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심인 광고'와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 '가시나무 그늘', '생의 이면', '내 안에 또 누가 있나', '사랑의 전설', '태초에 유혹이 있었다', '식물들의 사생활', '그곳이 어디든', '한낮의 시선', '지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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