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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수업 : 이야기꽃이 활짝! 갈래별로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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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지희
  • 출판사 : 에듀니티
  • 발행 : 2013년 12월 31일
  • 쪽수 : 33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517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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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은품(4)

    출판사 서평

    ‘국어로 아이들의 삶을 가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공들여 국어 수업을 일구어 온 20년 경력의 선배 교사 박지희 선생님의 생생한 실천 기록.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지금까지 10여 년간 활동을 해 온 관록만큼이나 많은 자료들을 갖고 있던 저자가 그간의 활동 사례들을 추려 묶어 낸 책이다. 이 책에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아이들의 내면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내어 교과서의 정제된 지식과 물음을 만나게 할 것인가 오랫동안 고민하며 방향을 가늠해 온 저자의 다양한 국어 수업 사례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바탕글이 말을 걸어오는 방식에 따라 ‘시, 동화, 설명글, 주장글, 토론, 면담, 뉴스’로 갈래를 나누어 설명한다. 낱말 찾기나 요약하기 같은 기능 위주의 현 국어 수업의 문제를 짚으며 국어를 왜 가르치는지, 갈래별 바탕글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먼저 설명하고 구체적인 국어 수업 사례를 들어 국어의 원래 목적에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갈래마다 아이들이 바탕글에 쉽게 다가가고, 자기 것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확인 단계, 자기화 단계, 확산 단계’를 두어 구체적인 수업 전략을 소개한다. 국어 교과서의 바탕글을 기본으로 하되 그것에 한정하지 않고 시, 그림책, 방송 등 관련 자료들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주제 학습으로 지식을 넓힌다. 내용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도록 이끈다.

    모든 사례들은 자료글과 함께 어떤 순서대로, 무엇에 중점을 두어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수업 시간에 활용한 학습지와 활동지가 표로 정리되고, 아이들의 글이 수업 상황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때 되면 돌아오는 끼니 같은’ 국어 수업을 탈피하고 싶은 교사들에게, 교실에서 혼자 고전분투하고 있는 후배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옥 같은 실천 사례들이 빼곡하다.

    목차

    1장 / 국어 수업을 위하여
    1. ‘이야기’라는 알맹이는 어디 갔을까?
    2. 아이들의 언어 능력을 알아야

    2장 /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 수업’
    1. 시는 왜 공부할까?
    2. 아이들마다 어떤 시를 줄까?
    3. 시, 삶으로 가져 오기
    4. 3단계로 시 수업하기

    3장 / 마음결을 다듬는 ‘동화 수업’
    1. 동화는 왜 읽을까?
    2. 어떤 동화를 좋아할까?
    3. 동화, 삶으로 가져오기
    4. 전략이 있는 동화 수업
    5. 이야기 지어 보기

    4장 / 정보를 재생산하는 ‘설명글 수업’
    1. 일상에서 수시로 만나는 글
    2. 설명글 수업의 원칙
    3. 설명글 읽기 전략
    4. 설명글의 짜임
    5. 설명글 직접 써 보기

    5장 / 서로의 생각이 만나는 ‘주장글 수업’
    1. 아이들의 삶과 더 가까이
    2. 주장글 읽기 전략
    3. 주장 드러내기 연습
    4. ‘관점’으로 주제 학습하기
    5. 배경지식 넓혀서 주장하기

    6장 / 합리적 사고를 돕는 ‘토론 수업’
    1. 진짜 토론이 이루어지려면
    2. 다양한 형식으로 토론하기

    7장 / 타인에게 더 다가가는 ‘면담 수업’
    1.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대화
    2. ‘가족에게 다가가기’ 프로젝트
    3. 담임 선생님과 면담하고 글쓰기

    8장 / 가치 있는 정보를 가리는 ‘뉴스 수업’
    1. 적극적인 수용자 되기
    2. 그림책으로 뉴스 만들기
    3. 생활 속 소재로 뉴스 만들기

    본문중에서

    1.
    ‘꿈’이라는 낱말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꿈은 수면 시 경험하는 일련의 영상, 소리, 생각, 감정 등의 느낌을 말하며 희망 사항, 목표 등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는 사전적 의미와 ‘ㄲ, ㅜ, ㅁ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며 "꿈"으로 발음하고 ‘꿈’으로 적는다’고 가르친다고 과연 진정한 배움이 일어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낱말과 글을 배운다는 것은 낱말과 글의 의미뿐 아니라, 낱말과 글을 둘러싼 세계와 내 삶과 관련된 무언가에 맞닿을 때 의미를 갖게 된다. ‘꿈’이라는 낱말의 사전적 뜻과 글자를 쓰고 익히는 것만이 아니라, 꿈이라는 낱말을 아이들의 삶과 연결시켜 의미 있는 낱말로 다가가게 하는 국어 수업이 필요하다. 현실에서 우리의 국어 수업은 어떤가. 다소 극단적이긴 하나, 우리 역시 ‘꿈’을 가르칠 때 글자 익히기와 사전적 의미를 외우게 하고 있지는 않는가.

    2.
    정서적으로 감응했을 때 아이들은 자신의 체험이나 감정을 글로 전달하려는 동기가 강해진다. ‘이를 잘 닦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글보다 [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라는 그림책을 읽었을 때 아이들의 정서적 감응이 훨씬 크다. 초등학생은 문학적인 텍스트를 가지고 자기 생각으로 이어가기를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데 그런 시도는 1, 2학년에서 그치고, 3학년부터 비문학은 비문학적인 텍스트로 일관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국어 수업은 맥락을 파악하는 몇 개의 질문에 답을 적도록 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는 이유도 비슷하다. 텍스트가 아이들에게 걸어오는 말에 귀 기울이고 대답하게 해야 한다. ‘사회운동가 헬렌켈러’라는 바탕글은 새로운 정보를 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인물도 한부분만 알거나 상당히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너는 이 글을 읽고 인물을 평가할 때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하고 말을 걸어오는데, 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모르는 단어를 찾고 단락을 나누어 문단의 내용을 요약하는 데 급급하는 것은 글이 건네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는 것과 같다.

    3.
    6학년 1학기에 나오는 ‘내 마음은 지금 공사 중’이라는 시를 배울 때였다. 과제로 그날 마주치는 사물 중에 말을 걸어오는 사물을 잘 살피고 그 사물과 나눈 이야기를 시로 써 보자고 하였다. 다음날 정현이는 다음과 같은 시를 써 왔다.

    학원버스

    학원버스가
    날 향해 달려온다.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친다.
    "빨리 타."
    "싫어."
    "어쩌려고?"
    "그냥.".
    학원버스는 화가 났다 .
    입을 꼭 닫고
    쌩하니 가버렸다.

    부모가 일찍이 이혼하여 엄마랑 단둘이 사는 정현이는 엄마의 과도한 기대를 버거워했다. 특히 지나친 학원 스케줄에 생기를 잃어갔는데, 정현이는 그날도 학원이 가장 마음에 걸렸나 보았다. 학원이 학원버스와 겹치면서, 학원버스가 말을 걸었던 것이다. 달려와서 소리치
    고 재촉하고 화나서 문 닫고 가버리고.......
    학원버스는 과도한 기대를 하는 엄마와도 겹쳤을 것이다. 그날 정현이를 불러 그래서 학원에 가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갔다고 했다. 엄마가 진짜 화낼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내 마음은 지금 공사 중’이라는 시가 ‘내 마음도 고장 날 때가 있고 화날 때가 있고 슬플 때가 있어. 넌 어떠냐?’고 묻자 정현이는 이렇게 대답한 것이다. 무언가 말을 걸어오자 아이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4.
    바꿔 쓰기
    감상한 시와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거나 비슷한 상황을 체험하고 시 바꿔 보기를 한다. 바꿔 쓰기를 할 때는 시인의 감정이 제목에 드러나거나 주제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싫단 말이야’, ‘닭들에게 미안해’, ‘심심해서 그랬어’, ‘엄마의 잔소리’ 등 일상에서 흔히 체험할 수 있는 감정이나 주제가 드러나는 시를 고르지 않으면 자칫 말장난이 되기 쉽다.
    ? 자료글 : 농촌 아이의 달력(안도현)
    ? 목표 : 시를 쓴 이의 느낌이나 생각에 대해 공감하고, 기존 시의 형식에 맞춰 자기 생각과 느낌을 시로 표현할 수 있다.
    ? 수업의 흐름
    ① 시를 낭송하고, 시를 읽은 느낌 이야기하기.
    ② 가장 공감되는 달 찾기.
    ③ 각 달에 가장 생각나는 것 이야기 나누기.
    ④ 기존 형식에 맞추어 1년을 돌아보며 시 쓰기.

    농촌 아이의 달력
    안도현

    1월은 유리창에 성애 긁는 달
    2월은 저수지 얼음장 위에 돌 던지는 달
    3월은 학교 담장 밑에서 햇빛 쬐는 달
    4월은 앞산 진달래꽃 따 먹는 달
    5월은 올챙이 뒷다리 나오는 걸 지켜 보는 달
    6월은 아버지 종아리에 거머리 붙는 달
    7월은 매미 잡으러 감나무에 오르는 달
    8월은 고추밭에 가기 싫은 달
    9월은 방아깨비 허리 통통해지는 달
    10월은 감나무 밑에서 홍시 조심해야 하는 달
    11월은 엄마가 장롱에서 털장갑 꺼내는 달
    12월은 눈사람 만들어 놓고 발로 한 번 차보는 달
    -[나무잎사귀 뒤쪽마을](실천문학사)

    [시 바꿔 쓰기 예]

    13살 아이의 달력

    1월은 안방에 꼭 박혀 있는 달
    2월은 세뱃돈으로 지갑 두둑해지는 달
    3월은 새 다이어리 사서 꾸미는 달
    4월은 휴일이 없어 지루한 달
    5월은 수련회 때문에 두근거리는 달
    6월은 슬슬 방학을 기다리는 달
    7월은 항상 우산을 준비해야 하는 달
    8월은 방학도 지루해 친구가 보고 싶어지는 달
    9월은 마음 다잡고 공부해 보자 결심하는 달
    10월은 할머니네 감나무가 생각나는 달
    11월은 눈은 안 오고 춥기만 하는 달
    12월은 기다리는 눈 때문에 하늘만 쳐다보는 달
    - 조연지(창도초 6학년)

    5.
    시를 이야기로 바꾸기
    시를 이야기로 바꾸거나 이야기를 시로 바꾼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 다른 장르로 바꾸었을 때 그 장르가 갖는 특징과 독특한 느낌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것의 최대 목표일 것이다.
    6학년 1학기에 시를 이야기로 바꾸는 활동이 나온다. 하지만 이야기를 시로 바꾸는 활동은 비교적 쉽지만, 시를 이야기로 만드는 것은 아이들이 낯설고 어려워한다. 시를 이야기로 바꾸기 위해서는 화자의 관점, 사건의 전개 과정, 결말에 대한 밑그림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로 이야기를 만들 때는 원작시가 이야기를 품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화자로 이야기 전개가 가능하면 더 좋다.
    - 자료글 : 콩, 너는 죽었다(김용택)

    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콩 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 또르르 굴러 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쏙 들어 가네
    콩, 너는 죽었다
    - [콩, 너는 죽었다](실천문학사) 중에서
    목표 : 시를 읽고 시적 상황을 상상하여 다양한 이야기로 재구성할 수 있다.
    수업의 흐름
    ① 시를 읽고 시의 상황 이해하기.
    ② 시에서 나오는 등장인물 찾기(부모, 콩, 쥐, 콩 잡는 아이).
    ③ 관점 정하기. 등장인물 중 누구의 관점에서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로 풀 것인가를 결정하게 한다. 이야기 만들기에서 화자를 정하는 것인데 화자를 정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제대로 서사구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화자를 정하고 화자의 관점에서 그날의 상황을 떠올리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떻게 결말지어지는가를 떠올리게 한다.
    ④ 관점 정하여 이야기 쓰기.
    ⑤ 발표하고 평가하기.

    [시를 이야기로 바꾸기 예]

    쥐의 입장이 되어

    오늘도 하루 종일 쫄쫄 굶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마당이 분주한걸 보니 뭔가 즐거운 일이 생길 듯하다. 귀를 쫑긋 세우고 마당을 주시하고 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콩을 타작한다.
    우와, 오늘은 포식 좀 하겠구나.
    찰싹찰싹 하더니 콩 튀는 소리가 요란하다. 어서 굴러 들어와라 하고 있는데 콩 잡아라, 콩 잡아라, 하며 열심히 주워 담는 저 녀석은 뭐람. 아무리 그래도 흐흐 콩은 쥐구멍으로 굴러오게 되어 있다.
    집 한 켠에 수북이 쌓인 콩을 보니 벌써 배부르다. 콩을 배불리 먹고 났더니 헉!! 내가 콩쥐가 되었다.
    엄마가 옆에서 그러신다.
    "그러니 내가 너무 많이 먹지 말랬지?"
    다시 쥐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만큼 콩을 먹으면 된단다. 나는 사람으로 살아 보기 위해 쥐구멍을 나왔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팥쥐를 만났다. 저 팥쥐는 팥을 많이 먹어 변신한 것을 나는 한눈에 알아봤다.
    같이 돌아다니며 노는데 이 팥쥐가 콩쥐팥쥐 책을 읽었는지 나에게 뭐든 다 시켰다. 팥쥐에게서 벗어나고자 나는 쥐구멍으로 돌아와 콩을 먹고 다시 쥐로 돌아왔다. 오늘은 콩도 많이 먹고 사람으로도 살아 보고, 횡재한 날이다.
    - 김미래(창도초 6년)

    콩의 입장이 되어

    아저씨가 콩 타작을 하고 있었다. 나는 콩 타작하는 몽둥이가 무서워 콩깍지에서 벗어나자마자 도망을 갔다. 나를 잡으러 오는 남자아이를 피해 죽자 사자 달아났다. 마침 앞에 쥐구멍이 있었는데 나는 몸을 던져 쥐구멍으로 피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쥐들이 입을 떡 벌리고 있다. 있는 힘을 다해 점핑해서 쥐구멍을 빠져 나왔다.
    나는 재빨리 숲 쪽으로 도망을 쳤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숲 속에서는 배고픈 참새 때가 날 먹으려고 달려들었다. 난 몸을 피하려다가 개미굴에 빠졌다. 나는 개미들에게 붙잡혔다. 개미들은 식량 창고에 먹을 것이 많아서 나를 분해해서 쌓아 두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대로 있다간 죽겠다 싶어 얼른 꾀를 생각했다.
    "나는 땅 속에 묻히는 것이 제일 무섭고 물도 무서워요" 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여왕개미와 개미들은 나을 땅 속에다 묻고 물을 퍼부었다. 개미들은 내가 죽었다고 생각을 하고 개미굴로 돌아갔다. 땅 속에서 깊은 잠을 잔 나는 봄이 되어 콩나무로 다시 세상에 태어나 기쁘게 생활을 했다.
    - 이지호(창도초 6년)

    6.
    비교 대조 짜임을 익히기 위해서 다음의 두 개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활동을 해보았다.
    ? 자료글 : 악어와 닭은 어떤 사이일까?(동화) / 악어와 닭(설명글)([호랑이 등에는 왜 줄무늬가 있을까?], 김은하, 아이세움)
    악어와 닭은 어떤 사이일까?
    닭이 길을 잃고 헤매다 강가에 오게 되었는데, 악어가 닭을 보고 군침을 흘리며 다가간다. 악어가 닭을 삼키려고 입을 쩌억 벌리는 순간 닭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닭이 "형제를 잡아먹는 법이 어디 있어?" 하며 당당하게 따지듯이 말하자 악어는 어안이 벙벙해져 돌아간다. ‘어떻게 닭이랑 형제지? 아무래도 이상해’ 생각한 악어는 다시 닭을 만나자 "흥! 이번에는 안 속는다." 하며 닭에게 덤빈다. 그러자 또 닭이 버럭 화를 냈다. 이번에는 악어가 속지 않겠다는 듯 "난 악어고 넌 닭이야. 볼래? 난 물 속에 살고 넌 땅 위에 살아. 난 튼튼한 턱에 날카로운 이빨이 있지만 넌 보잘 것 없는 부리밖에 없잖아. 게다가 난 몸이 질긴 가죽으로 덮여 있지만 넌 온통 깃털로 덮여 있어. 너랑 나랑 아무 상관도 없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라고." 말하며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다. 하지만 닭은 둘 다 알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형제라는 것. 한참을 생각하던 악어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래. 네 말이 맞는 거 같아. 미안해." 하며 그날 이후 닭을 잡아먹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악어와 닭
    닭과 악어는 모두 알을 깨고 나오지만 알에서 나왔다고 해서 모두 형제간은 아니다. 닭은 조류이고 악어는 파충류이다. 조류나 파충류는 모두 알을 낳지만 알의 생김새나 알을 돌보는 방법은 서로 다르다. 무엇보다 큰 차이는 조류는 어미가 따듯한 몸으로 알을 품어 주지만 파충류는 알을 품어 줄 수 없다. 거북이나 자라, 악어 같은 파충류는 몸이 차서 알을 품지 못하기 때문에 물가 모래 속에 알을 묻어 둔다. 새끼가 깨어나면 악어는 6개월 동안 정성스럽게 새끼들을 돌본다. 새들은 파충류와 달리 알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데, 새끼가 깨어나면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다 주면서 정성껏 돌본다. 새의 새끼들은 부모가 보살펴 주어야하는데, 어린 새는 깃털이 없어 날 수도 없고 먹이를 구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목표 : 비교 대조 짜임으로 된 동화와 설명글을 읽고 두 대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요약할 수 있다.
    수업의 흐름
    ① 닭과 악어의 공통점은 무엇일지 생각하며 동화 읽거나 듣기.
    ② 동화에서 닭의 이야기의 근거 말하기.
    ③ 내가 악어라면 근거 들어 닭의 형제라는 주장 반박하기.
    ④ 설명글 읽으며 악어와 닭의 공통점과 차이점 정리하며 읽기.
    ⑤ 악어와 닭의 공통점과 차이점 간단하게 설명하기.

    [비교 대조하며 읽고 정리하기] - 그림 참조

    7.
    한 사건에 대한 다른 관점 -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읽기
    하나의 사건에 대한 다른 판단도 관점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림책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를 수업 속으로 끌어왔다. 한 사건을 두고 관점에 따라 다르게 서술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관점을 이야기할 때 빠뜨리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측면이다. 그런데 교과서에서는 사건에 대한 다른 판단을 다루는 글이 빠져 있어 위의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먼저, 늑대가 아기 돼지 두 마리를 잡아먹고 세 번째 아기 돼지를 잡아먹으려다 혼쭐이 난 사실에 대해 돼지와 늑대의 관점으로 읽는다. 그리고 사건을 두 가지 관점에서 기사화해 봄으로써 우리가 아는 사실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상당히 왜곡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
    관련 단원 : 6-1, 2. 정보와 이해
    자료글 :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존 세스카, 보림)

    첫째, 둘째 아기돼지를 잡아먹은 늑대는 세 번째 아기돼지를 잡아먹으려다 경찰과 신문기자들이 달려오자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할머니 생신 선물로 케이크를 만들다가 그만 설탕이 다 떨어져 첫째 둘째 아기돼지네 집에 갔는데 재채기가 나와 집이 무너졌다, 그 바람에 죽은 두 돼지를 먹었다, 세 번째 아기돼지한테 갔는데 이 돼지는 문을 열지도 않고 다짜고짜 욕설을 퍼부어서 화가 나 문을 부수려고 했다는 것.
    목표 : 동일 사건을 누구의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기사문이 달라지며, 다양한 기사나 정보들이 누군가의 관점을 기준으로 쓰여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
    수업의 흐름
    ① 그림책 읽기.
    ② 돼지의 관점과 늑대의 관점으로 각 장면 해석하기.
    ▷ 늑대는 왜 돼지네 집을 왔을까?
    ▷ 돼지가 문을 안 열어 주는 까닭은 무엇일까?
    ▷ 돼지네 집은 왜 부서졌을까?
    ③ 주요 내용 정리하기.
    ④ 기사를 쓰기 위해 보강해야 할 사진이나 인터뷰 등 자료 찾기.
    ⑤ 기사 만들기 학습지를 만들어 기사 쓰기. 6하 원칙에 맞게 기사문을 쓴다.

    [기사 만들기 학습지] - 그림 참조

    8.

    [KWL 전략으로 바탕글 이해하기 예] - 그림참조

    9.

    [뉴스 만들기 계획서 예] - 그림 참조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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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종
    판매수 259권

    30년 가까이 서울의 초등학교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으며, 지금은 서울 노원초등학교 교사로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이 설레고 아이들 곁에 사는 교사로서의 삶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서 배워야 하는 것이 있고 삶에서 자연스럽게 배워 나가는 것이 있다고 믿지만, 학교에서 가르치고 책임져야 할 것을 삶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거라고 밀쳐 두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며 이 자료들을 정리했습니다. 글자를 정확히 가르쳐야 하는 어른들과 익혀야 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쓴 책으로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뤄지는 국어 수업을 갈래별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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