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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어웨이

원제 : Run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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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2013 노벨문학상

    맨 부커 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오 헨리 상 수상
    캐나다 총독문학상 3회, 길러 상 2회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가 그리는 인간을 향한 절제된 관찰

    "숨 막히게 아름답다는 말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

    현존하는 최고의 단편 작가 '앨리스 먼로'가 펼치는 문학세계의 결정판
    앨리스 먼로의 필력이 정점을 찍은 문제의 화제작 [런어웨이] 출간!


    2013년 캐나다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런어웨이]가 웅진문학임프린트 곰에서 출간되었다. 앨리스 먼로는 캐나다 '총독문학상' 3회, '길러 상'을 2회 수상하며 마거릿 애트우드, 얀 마텔 등과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 문단의 작가들이 다투어 존경을 표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윙엄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앨리스 먼로는, 여우 모피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교사 출신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작가가 되기를 꿈꾸었다. "다른 재능이 없었기 때문에 이 일을 잘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이 일만큼 끌렸던 것은 없었고, 그러니 내 삶에는 다른 것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는 먼로의 말처럼, 소설 쓰기는 그녀가 인생 전부를 바쳐 해온 일이었다. 1968년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출간하며 서른일곱이라는 늦은 나이에 비로소 작가로 등단했고, 캐나다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오른 앨리스 먼로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작가로서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했다. [런어웨이]는 2006년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던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떠남]을 다시 번역하고 첫 번역본에서 빠진 세 편의 작품을 추가하여 완역판으로 출간한 신간이다. [런어웨이]에는 표제작 [런어웨이]를 포함하여 [우연], [머지않아], [침묵], [열정], [허물], [반전], [힘] 등 총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하나의 단편 안에 삶 전체를 재현해온 앨리스 먼로는 우리 시대의 '체호프'에 비견되곤 한다. 평생 단편 창작에 몰두해온 그녀는 각각의 짧은 이야기 속에 삶의 복잡한 무늬들을 섬세한 관찰력과 탁월한 구성으로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너선 프랜챈(미국 소설가,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은, "[런어웨이]는 굳이 논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다. 인용문은 이 책을 전혀 대변해주지 못하고, 줄거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제대로 대변하려면 읽는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나에게는 아주 단순한 명제가 떨어졌다. 먼로를 읽어라! 먼로를 읽어라!"라고 했을 정도이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우리들 일상의 이야기를 소재로 요란한 수사와 복잡한 기교 없이 삶 전체를 껴안으며 작가 특유의 감미롭고도 강렬한 문장으로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먼로는 단편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앨리스 먼로는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다. 그녀는 매우 정련된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인물의 심리상태를 매우 명징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 2013 스웨덴 한림원, 노벨문학상 선정 경위 중에서

    "앨리스 먼로는 단편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의 장편소설 작가들이 평생을 공들여 이룩하는 작품의 깊이와 지혜와 정밀성을 매 작품마다 성취해냈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반드시 깨닫게 된다."
    - 2009 맨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선정 경위 중에서

    "차마 입 밖으로 표현하지 못했거나, 나 자신조차도 마음속에 있었는지 몰랐던 감정들을 꺼내어 깨알같이 보여줄 때의 그 쾌감이 좋다. 있는 그대로의 내 감정을 위로받는 느낌이랄까. 비루한 일상과 하찮은 나의 감정도 이렇게 고급스럽게 표현될 수 있다니 놀랄 수밖에. 단편소설 특유의 명쾌함과 그 뒷맛이 무척 신선하다."
    - 황정민 / 방송인

    체호프풍의 사실주의, 날카로운 심리적 통찰, 그리고 감정의 연산에 대한 직감!
    "앨리스 먼로의 손을 거치면 아주 사소한 순간조차 일평생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게 된다."


    [런어웨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결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주변 어디에서나 흔히 마주칠 법한, 제각기 나름의 상처나 사연을 지닌, 그러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바로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남편과의 삶에 찌들어 도피를 꾀하는 칼라([런어웨이]), 기차에서 우연히 낯선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줄리엣([우연])은 1년 후 퍼넬러피라는 아이를 안고 친정에 방문하며 아버지가 교편을 내려놓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며([머지않아]), 애지중지 길렀던 딸 퍼넬러피와 연락이 두절된다([침묵]).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그레이스([열정])와 서툰 부모 밑에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로렌([허물]), 셰익스피어 극장 앞에서 친절을 베푼 한 남자에게 하룻밤의 꿈을 실은 로빈([반전]), 그리고 사랑했던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하는 낸시([힘]) 등 앨리스 먼로가 불러낸 다양한 군상의 삶이 워낙 다채롭고 심오하며 완전해서 마치 인생을 압축시켜 모아놓은 듯하다.
    현실을 조명하는 단편이 저마다 의미심장하게 심오한 [런어웨이], 앨리스 먼로는 이 작품에서 주로 현실의 의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미스터리에 대한 절제된 관찰을 펼치며, 서스펜스마저 느끼게 만든다. 그녀가 그리는 스릴 넘치는 현실의 의외성은 아주 사소한 순간조차 일평생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는다는 사실을 제대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욕망과 절망, 희미해진 희망과 밀려드는 깨달음으로 소설 속 주인공들은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하나같이 남다르다. 마치 문학계의 수사관이 인간의 영혼에 대해 종합적으로 수사를 한 듯하다. 먼로는 주인공 중 하나인 그레이스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는 자신이 진지한 줄 알았는데 이런 대답들로 그에게 잘 보이려 기를 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자신도 그 못지않게 세상 경험이 많은 척하려 기를 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 와중에 최악의 진실까지 발견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진실되고 현실적이며 지속적인 희망이 부재한다는 것이었다."([열정]). 희망을 찾으려고 무던히 애를 쓰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또 다른 희망을 짓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 소설은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먼로는 조이스가 고개를 조아리고 체호프가 체크메이크를 외치며 항복할 만한 작가이다. [런어웨이]에 실린 단편 하나하나에는 전형적인 장편소설 한 편을 다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삶이 담겨 있다. 그녀의 여주인공들은 영웅적이다. 독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 보스턴 글로브]

    "요즘 작가 중 '사랑의 진행'에 관하여 앨리스 먼로보다 더 설득력 있게 쓸 수 있는 작가는 없다....... 먼로는 현대 단편소설의 살아 있는 거장이며, 그녀가 구사하는 체호프풍의 사실주의, 날카로운 심리적 통찰, 가정생활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연산에 대한 직감은 현대 문학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흔적을 남겼다."
    - 뉴욕타임스

    길러 상 수상 및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사랑과 무한한 배신, 그리고 놀라움에 대한 비범한 이야기

    2004년 출간 이후 최고의 찬사와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길러 상을 수상하고,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런어웨이].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책장을 넘치는 내내 절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렇다고 앨리스 먼로는 독자에게 강요도, 섣부른 기대에도 응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녀가 구사하는 문장은 늘 최대한도로 정제되어 있다. 군더더기 없이 날카롭고 깔끔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런어웨이]는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범한 삶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온타리오 고딕'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작품 대부분의 무대를 자신의 고향인 온타리오 주의 마을을 중심으로 삼아왔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일정한 삶의 궤도 안에서 잔잔한 물길을 따라 흐르는 듯한 시간 속에 문득 슬픔을 느끼거나 사랑을 만나고, 때론 절망하다가도 기쁨을 찾아낸다. 사회의 규범을 따르며 삶을 살다가 어느 날 문득 현재의 삶에 대해 고민을 하고 도피를 꿈꾸곤 해도 세상을 향한 잔인하고 악랄한 전복이 뒤따르진 않는 것이다. 대개 쓰린 실패와 끝없는 갈증이 남겨지긴 하더라도, 그래서 눈을 떠보면 자신의 삶으로 되돌아왔을지라도 살짝 미소가 지어지는 건 과거보다 희망적인 미래와 현재의 열정을 스스로 찾아냈기 때문이다. 요란하거나 화려한 묘사 대신에 스쳐 지나간 손길 속에, 전하지 못한 마음 사이에, 작가가 써 내려간 행간 사이사이에서 여러 감정의 빛깔이 희붐하게 풍겨 나오기 시작한다.
    삶 속에 스며든 첨예한 현실의 문제들을 마주하여 복잡한 기교 없이도 실오라기 하나가 풀려나듯 자연스럽게 해결해나가는 작가의 필력은, 정교한 보석 세공사의 작업을 연상시킨다. 여성의 섬세한 자의식과 내면의 풍경을 담담하게 수놓듯 보여주는 앨리스 먼로의 작품은 어디 한군데 모나지 않다. 그래서 더욱 평범한 이야기일수록 마치 우리의 이야기를 작가가 그대로 투영한 듯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잔잔하지만 강렬한 여운을 주는 것이 아닐까. 역경을 통해 강해지는 진부한 교훈 대신에 못 견디게 힘든 일을 조금이나마 견딜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바로 [런어웨이]에 그대로 녹아 있다.

    "[런어웨이]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앨리스 먼로의 [떠남]을 새롭게 번역하여 출간한 작품이다. 그 당시에 이 작품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재조명이 다행스러운 이유는 이번을 계기로 완역본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서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번역서에는 [허물], [반전], [힘]이 빠져 있다. 개인적으로 [런어웨이]가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기는 했지만 재미나 구성에 있어서 나머지 작품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저 세 작품이 빠졌다는 사실이 의아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추천사

    앨리스 먼로는 현재 북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중 최고의 픽션 작가라는 칭호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다. [런어웨이]는 경이로운 작품.
    - 뉴욕타임스

    먼로는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훌륭한 작가로 일컬어진다. [런어웨이]에 실린 여덟 편의 단편 중 아무 거나 골라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타임

    완벽하다...... 먼로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불러낸 여러 삶의 모습이 워낙 다채롭고 심오하고 완전해서 마치 소설을 압축시켜 모아놓은 것만 같다.
    - 시카고 트리뷴

    감성적이고 통찰력 깊은 작가인 먼로는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무서울 정도로 사실적인 캐릭터를 빚어낸다.
    - 엘르 구독자상

    먼로는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서 탁월한 지혜를 보이며, 이야기가 매우 다채롭다. 50페이지도 안 되는 단편 한 편이 장편소설 못지않은 짜임새를 보인다.
    - 피플 비평단 선정

    현실을 조명해주는 작은 걸작들로 꽉 찬 작품...... 의미심장하게 심오하다.
    -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젠서

    [런어웨이]는 굳이 논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다. 인용문은 이 책을 전혀 대변해주지 못하고, 줄거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제대로 대변하려면 읽는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나에게는 아주 단순한 명제가 떨어졌다. 먼로를 읽어라! 먼로를 읽어라! ]
    - 조너선 프랜챈 / 뉴욕타임스 북리뷰

    먼로는 20세기 거장 중 한 명이다.
    - 뉴스데이

    찬란히 빛나고, 가슴 아프게 지혜롭다...... 내용은 재미있고 웅장하고 비극적이다. 읽고 난 후에도 날씨처럼 몇 시간이고 독자 곁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다.
    - 휴스턴 크로니클

    재기 넘치고, 아름답게 쓰인 글. 먼로는 인간 내면을 포착하는 데 그 누구보다 탁월하다. 지혜롭고 섬세하며 통찰 가득한 먼로의 신작은 진수성찬이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숨 막히게 아름답다는 말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
    - 포트 워스 스타 텔레그램

    상처처럼 쓰라리고 숨이 턱 막히는 이야기를 찾는다는 건 드문 일이다. 그러나 앨리스 먼로를 읽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기에 나오는 단편들은 역경을 통해 강해진다는 진부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경구를 선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학이 주는 크나큰 선물 가운데 하나, 즉 못 견디게 힘든 일을 조금이나마 견딜 수 있게 해주는 힘을 선사한다.
    - 볼티모어 선

    매혹적이다! 먼로는 다른 작가들이 꿈꾸는 바를 매 페이지에서, 매 이야기에서, 매 작품집에서 시도하고 성공한다.
    - 오레고니언

    앨리스 먼로의 정수가 정점을 찍은 작품.
    - 퀼&콰이어

    아름다운 글과 놀라운 사실성...... 그녀가 빚어낸 등장인물들이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금방이라도 책장에서 걸어 나올 것만 같다.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책을 덮어 충분히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 로키마운틴 뉴스의 애슐리 심슨 샤이어스

    먼로는 일류 문장가이다. 어느 하나 뺄 것 없이 그녀의 이야기는 모두 다른 작품에 비해 훨씬 그윽하다. 훌륭한 소설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 플레인 딜러

    눈부시다, 놀랍다, 먼로는 연륜이 쌓이면서 무뎌지지 않았다.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나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 모어의 프랜신 프로즈

    소름 끼칠 정도로 잊히지 않는 작품.
    - 더 뉴욕 옵저버

    인간의 미스터리에 대한 절제된 관찰. 서스펜스가 느껴진다. 먼로가 제대로 부각시키고 있는 스릴 넘치는 현실의 의외성은 독자를 손아귀에 꼭 쥐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 디 애틀랜틱 먼슬리의 로리 무어

    언어를 다루는 솜씨, 캐릭터 전개, 구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보기 드문 재주꾼인 먼로라면 그저 잡초나 벽지에 대해서만 써도 독자들을 크게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앨리스 먼로의 손을 거치면 아주 사소한 순간조차 일평생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게 된다.
    - 맥클린스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얼마 안 되는 필수요소에서 먼로는 기적적으로 욕망과 절망, 희미해진 희망과 밀려드는 깨달음으로 구성된 무한수열을 뽑아낸다. 등장하는 여성은 모두들 하나같이 남다른데, 그 점이 바로 앨리스 먼로가 경이로운 이유이다.
    - 더 빌리지 보이스

    [런어웨이]는 문학계에서 가장 명민한 인간 영혼 수사관이 이룩한 종합적인 수사 결과일 것이다.
    - USA 투데이

    먼로의 수많은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읽고 나면 먼로에 대한 전제가 바뀌고 심화될 것이다. 이보다 더 나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아름다운 신작.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위대한 앨리스 먼로는 단편 작가들이 그녀에게 머리를 조아려 경의를 표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 배니티 페어

    [런어웨이]는 반짝반짝 빛나는 얼음 덩어리 위를 유영하던 철갑상어의 알이 푸짐하게 담긴 커다란 접시와 은색 자개 숟가락이다. 이것만 명심하라, 음식을 먹든 책을 읽든 사랑을 나누든 그 밖에 어떤 짓을 하든 그 이유는 감탄과 기쁨에 젖은 얼간이가 되기 위함이라는 것을.
    - 워싱턴 포스트

    목차

    런어웨이
    우연
    머지않아
    침묵
    열정
    허물
    반전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칼라는 마을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내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창문에는 선팅이 되어 있어 어차피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았지만 칼라는 혹시라도 눈에 띌까 싶어 조심했다. 특히 클라크 눈에 띄지 말아야 했다. 자기를 버리려 한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 채 평소와 다름없는 오후라 여기며 가게에서 나오는 중이거나 길을 건너려고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을 클라크. 어쩌면 둘이 짠 계략, 정확히 말하면 그가 짠 계략을 실행에 옮기게 될 오후라 생각하면서 실비아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 '런어웨이' 중에서/ p.50)

    곧이어 그에게 아까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남자가 몸을 숙이고 자리 있느냐고 물은 일이며, 그가 자리에 앉은 일, 그녀가 계속 창밖을 내다보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책을 읽어보려고, 혹은 읽는 척하려고 노력한 일이며, 남자가 줄리엣에게 기차를 어디서 탔느냐고 물은 일, 그녀의 집을 알아낸 일, 대화를 이어보려고 계속 말을 걸어서 급기야 자신이 남자를 두고 나가버린 일까지 모조리.
    ( '우연' 중에서/ p.104)

    줄리엣은 다시 아이가 되어 이 집에 사는 꿈을 꾸었다. 그렇지만 꿈속에서 방의 위치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낯선 방 중 한 곳에서 창밖을 내다보던 줄리엣은 물살이 호를 그리며 공중에서 반짝거리는 것을 보았다. 물은 호스에서 나오고 있었다. 아버지가 등을 돌린 채 정원에 물을 주고 있었다. 어떤 형상 하나가 산딸기밭을 들어갔다 나갔다 하다가 잠시 후 모습을 드러냈는데 아이린이었다. 단, 유연하고 즐거운 어린 시절의 아이린이었다.
    ('머지않아' 중에서/ pp.177~178)

    하지만 아무것도 먹히지 않았다. 얼마 후 이 세상에서 퍼넬러피가 알던 사람들이 모조리 빠져나간 것만 같았다. 그녀가 차버린 남자친구들과 그녀를 찼던 남자친구들, 함께 재잘거리고 비밀도 서로 털어놓았을 여자친구들까지 모조리. 퍼넬러피는 공립학교가 아닌 사립 여자 기숙학교(토런스 하우스)에 다녔고, 이는 그녀의 오랜 친구들이 대부분(대학에 와서까지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포함하여) 먼 타지 출신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알래스카나 프린스 조지나 페루 같은.
    ( '침묵' 중에서/ pp.207~208)

    훗날 그녀에게 그녀가 지금 택한 길, 그녀의 인생에 일어난 지금과 같은 변화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한다면, 그녀는 문 하나가 뒤에서 꽝하고 닫힌 것 같았다고 말했을 것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꽝 소리 같은 것은 없었다. 그저 묵인이 파문을 일으키며 그녀를 휩쓸고 지나갔고, 남은 사람들의 권리는 간단하게 묵살되었다.
    ('열정' 중에서/ p.275)

    로렌은 친구가 되려는 이 여자의 적나라한 바람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 어린아이와 어른도 얼마든지 동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믿으며 자라온 덕이었다. 비록 많은 어른들이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이 사실이 새삼스럽게 내세울 것도 못 된다는 사실 또한 모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기는 했지만 말이다. 로렌은 델핀이 살짝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쉼 없이 말을 늘어놓는 것도, 웃을 일도 아닌데 때때로 웃는 것도, 서랍으로 손을 뻗어 초콜릿 바를 꺼내는 동작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도 다 긴장한 탓이었다.
    ( '허물' 중에서/ p.315)

    밖에 나가자 비는 그쳐 있었고 또다시 태양이 얼굴을 내밀고 젖은 도로 위에서 이글거렸다. 이제 그녀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학교 다닐 때 수학 문제를 풀러 칠판 앞으로 나갈 때처럼, 암기한 내용을 암송하기 위해 반 아이들 앞에 나가 서 있어야 했던 때처럼 다리가 후들거렸다. 너무 순식간에 다우니 스트리트 모퉁이에 도착하고 말았다. 이제 몇 분 후면 그녀의 인생이 영영 바뀌게 될 터였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었다.
    ( '반전' 중에서/ p.385)

    테서의 말이 옳았다. 이제 셋 모두에게 차 소리가 들렸다. 낸시가 창가로 가 커튼 틈으로 몰래 내다보던 그 순간, 테서가 올리에게 뜻밖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미소는 공모나 사과 또는 일반적인 애교의 뜻으로 짓는 미소가 아니었다. 환영의 미소였을지는 몰라도 분명한 초대의 뜻은 전혀 없었다. 그저 약간의 온정, 테서 안의 편안한 기질을 내보인 것에 불과했다. 그와 동시에 그 미소가 테서의 온몸으로 퍼지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테서의 넓은 어깨가 들썩이더니 어깨 위에 얌전히 내려앉았다.
    ('힘' 중에서/ p.437)

    저자소개

    앨리스 먼로(Alice Munr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1~
    출생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10,370권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 윙엄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던 시절 첫 단편 「그림자의 차원」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1968년 출간된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 캐나다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후 영어권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78년 『거지 소녀』와 1986년 『사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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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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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 영문학과 졸업. 옮긴 책으로 『아내 가뭄』『소녀는 왜 다섯 살 난 동생을 죽였을까』『런어웨이』『개와 영혼이 뒤바뀐 여자』『호르몬의 거짓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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