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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 : 포스트 신자유주의 시대의 안데스 국가의 변화와 도전[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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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안데스 국가의 자연과 조화에 기초한 공생의 새로운 방식
    2010년 티키파야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볼리비아의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는 "자본주의가 끝장나든지 어머니 대지가 끝나든지"라는 표현을 썼다. 에콰도르는 2008년 신헌법에 "다양성 및 자연과 조화에 기초한 공생의 새로운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개발과 경제 발전을 의심할 나위 없는 선으로 추구하는 신자유주의 세계체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안데스의 소국인 에콰도르, 볼리비아, 그리고 페루는 비슷한 자연조건과 인구 구성, 라틴아메리카에 공통된 식민 경험을 가지고 있다. 코레아와 모랄레스는 경제위기와 신자유주의적 변화가 요구하는 더 많은 희생, 더 많은 노력, 더 거친 경쟁에 익숙해지는 대신 어머니 대지와 원주민 전통을 되살려 조화와 공생의 삶을 추구하는 다른 길을 제시한다.

    대안의 대안으로서 라틴아메리카 진보정권
    라틴아메리카의 진보적인 정부 간에는 자연적·역사적·지리적·사회적 측면에서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에 단 하나의 정치만 있고 라틴아메리카가 단 하나의 모델만 추구했더라면 다양한 라틴아메리카 진보정권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도 라틴아메리카는 신자유주의, 보수적 발전주의, 식민적 역사유산, 지역 통합과 같은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 들어선 다양한 형태의 진보정권은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의 대안’으로서 21세기 공동체주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의미한다.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와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는 500년 동안 지속된 식민성을 극복해야 한다는 탈식민적 관점에서 원주민의 공동체적 공생방식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추구하고 있다.

    채굴주의 국가경제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신자유주의하에서 자본주의와 식민유산을 극복하고자 한 안데스 산맥의 세 나라의 노력은 신채굴경제와 민주주의의 결합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채굴경제는 수출과 자원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인 재분배 정책을 통해 어느 정도 보편적인 사회정책을 추구하는 모델이다. 국제 자원 시장이 이들 국가에 유리하게 유지되는 동안은 이러한 분배정책이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외부 호재에 기댄 것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 게다가 채굴산업에 기댄 정책은 근본적으로 사회적·환경적 갈등을 내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쪽은 전통적인 원주민 공동체이며 원주민의 지지와 환경적·다원적 가치를 선언하고 정권을 잡은 코레아와 모랄레스의 성패는 이 갈등을 해결할 방안을 찾는 데 있다.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산실,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학계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전달하고자 기획한 ‘라틴아메리카 지정학’ 시리즈 그 세 번째는 안데스 산맥의 세 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를 다루었다. 세 국가 모두 지하자원에 기댄 경제로 최근의 유리한 세계자원시장 덕분에 분배적 사회정책을 추진하는 진보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다. 세 국가의 최근의 정치 동향과 국가와 시장의 관계 등을 분석한 [누에바 소시에다드(Nueva Sociedad)]의 관련 논문을 번역하고 국내 연구자의 논문도 함께 실었다.

    목차

    제1부 에콰도르
    제1장|에콰도르의 어제와 오늘 / 김달관
    제2장|에콰도르 역사로 본 국가와 시장의 역할 / 페르난도 마르틴-마요랄
    제3장|에콰도르 조국동맹의 성과와 한계 / 빌르힐리오 에르난데스·페르난도 부엔디아
    제4장|에콰도르 정부와 사회운동세력의 결별, 수렴, 분극화 과정 / 프랭클린 라미레스 가예고스

    제2부 볼리비아
    제5장|볼리비아와 갈등의 지리 / 페르난도 몰리나
    제6장|진자운동 같은 볼리비아의 국가와 시장의 관계 / 호스트 그레베 로페스
    제7장|2010년 이후 에보 모랄레스의 계획 / 파블로 로셀

    제3부 페루
    제8장|페루의 알란 가르시아와 APRA의 이념적 전환 / 마르틴 다나카
    제9장|경제 기적의 페루에서 일어난 놀라운 정치 현상: 대선 결과 분석을 중심으로 / 재클린 포크스
    제10장|우말라의 정치 딜레마와 방향 선회 / 오스카르 무리요 라미레스
    제11장|신자유주의 페루의 사회적·환경적 갈등: 역사적·정치적 측면에서 살펴본 구조적 문제 / 호르헤 루이스 두아레스 멘도사
    제12장|페루의 변화는 진정한 발전인가, 사상누각인가 / 우석균

    제4부 안데스 국가의 변화와 도전
    제13장|하향세의 포스트 신자유주의: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에콰도르에서 논쟁 중인 모델 / 파블로 스테파노니
    제14장|세계화된 보살핌 서비스와 사회적 불평등: 안데스 지역의 여성 이주자 급증에 관하여 / 지오콘다 에레라
    제15장|안데스 국가에 출현한 원주민운동: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출현] 에 드러나는 라틴아메리카의 또 다른 얼굴 / 카르멘 솔리스
    제16장|대륙 좌파들의 동요와 도전 / 발터 포머

    본문중에서

    코레아 정부하에서 제정된 2008년 신헌법은 수막 카우사이를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 수막 카우사이는 세계 주변부 국가의 주변부 사회인 에콰도르의 원주민운동에서 유래했다. 즉, 수막 카우사이는 오랫동안 사회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은폐되었던 원주민 세계관에서 유래한 것으로, 열등하고 야만적이며 추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타자들의 것이었다. 그러나 2008년 신헌법에서는 원주민들의 주변화되고 잊힌 언어와 사상이 수용되었다.
    (/ p.32)

    모랄레스는 라틴아메리카라는 무대에서 볼리비아를 필수불가결한 배우로서 자리매김시켰다. 이는 식민주의와 신자유주의의 거대한 패러다임에 의문을 제기하는 그의 담론과, 그의 탄탄한 사회적 기반, 그리고 오래된 남북 문제(서구와 주변부 국가)를 다룬 논쟁에서 새로운 불씨를 지핀 그의 능력 때문이다. 모랄레스가 입을 열면 전 세계가 귀를 기울인다. 따라서 그의 말의 파급효과를 헤아려야 할 것이다.
    (/ p.140)

    이런 상황에서 우말라는 경제적·사회적 혁신주의 메시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유포시킴으로써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취임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우말라 정부는 명확한 정치적 지향을 보여주지 못한 채 혼돈과 무능함만 증명했다. 글의 서두에 제기한 사회적·환경적 갈등을 대하는 새 정부의 자세는 이러한 인식을 가중시킨다. 우말라 정부가 이전 정권들과 단절되었다기보다는 이전 정권들의 연속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사회적·환경적 갈등은 뿌리 깊은 문제들의 표출이다. 우말라 대통령은 자신이 선거기간 내내 선언한 ‘대변화’를 실현하는 데 여전히 관심이 있다면 이 뿌리 깊은 문제들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다.
    (/ p.212)

    범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지정학적 성격의 전투에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을 수동적인 무대가 아닌 중심축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좌파의 영향력이다. 다시 말해 좌파의 영향력은 이 지역이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적 사회주의의 재구축 공간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가능성을 현실화하려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좌파는 다양한 이론적·전략적·전술적 도전에 맞서야 할 것이다.
    (/ p.293)

    저자소개

    김달관 [편저]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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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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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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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 페루 가톨릭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스페인의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 집필 중 칠레 대학교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HK(인문한국 지원사업)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잉카 IN 안데스],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라틴 아메리카를 찾아서](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로베르토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 [칠레의 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사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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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졸업, 동 대학교 석사, 박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 및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유학. 서울대 연구원, 부산외대 연구교수 역임. 현재 서울대, 숙명여대, 홍대 출강. 옮긴 책으로 [세피아빛 초상], [세상에서 나가는 문], [끝없는 사랑의 섬], [라틴아메리카 국민국가 기획과 19세기 사상](공역), [라틴아메리카 문제와 전망](공역)이 있다. 공저로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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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서어서문학과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하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문학에 대한 비판적 고찰」 「[미래의 기억], 엘레나 가로의 멕시코 역사」 「잉카리 신화, 안데스의 염원」 등이 있고, 공역서로 [선과 악을 다루는 35가지 방법] [마술적 사실주의] [라틴아메리카의 근대를 말하다]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강사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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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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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 연구소 기획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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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는 1989년 스페인중남미연구소로 발족하여 2008년 확대 재편된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산실이다. 라틴아메리카의 33개 독립국과 1개 준독립국, 인구 약 5억 5000만 명의 광대한 지역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서라연은 총서, 학술지, 웹진, 이슈 등을 발간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과학문 출신의 연구진이 학제적 연구를 통해 지식의 식민성 극복과 학문의 대중적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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