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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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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혜리
  • 그림 : 방현일
  • 출판사 : 스콜라
  • 발행 : 2013년 11월 27일
  • 쪽수 : 12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2473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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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마음을 다친 아이들의 가슴 뭉클한 성장기
    엄마를 따라 1년 동안 미국에 다녀온 상우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학습 진도를 못 따라갈까 걱정한 엄마는 상우를 한 학년 낮추어 2학년 교실로 들여보내고, 3학년이 된 친구들은 그런 상우를 놀리고 무시한다. 부모님은 빨리 적응하지 못한다며 다그치기만 하고, 마음 둘 곳이 없는 상우는 점점 외톨이가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진영이를 만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되는데…….
    마음이 다친 아이와 몸이 불편한 아이가 만나면서 성장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음을 다쳐 외톨이가 된 아이들의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

    [엄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는 미국에 다녀온 후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외톨이가 된 상우와 교통사고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몸과 마음이 다친 진영이가 만나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를 따라 1년 동안 미국에 다녀온 상우는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학교에 다니려 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상우가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할까 봐 걱정한 엄마가 상우의 생각은 묻지도 않고 한 학년 낮추어 2학년 교실로 들여보냈기 때문이다. 유학 가기 전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은 모두 3학년이 되어 상우를 무시하고, 같은 반 아이들은 형이라고 부르는 난감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게다가 수업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상우는 점점 자신감을 잃는다. 부모님은 이런 상우의 마음은 몰라주고, 빨리 적응하라며 다그칠 뿐이다. 마음 둘 곳 없는 상우는 반 친구들에게 화풀이하며 심술궂게 행동하다 결국 외톨이가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영어 학원에서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진영이를 만나면서 상우는 변하기 시작한다.

    마음을 다친 아이와 몸을 다친 아이
    상우와 진영이의 첫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 휠체어를 탄 진영이는 여러 아이들 중에서 상우를 콕 찍어 화장실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마지못해 화장실에 데려다 준 상우는 그 뒤 횡단보도에서 신호도 무시한 채 쫓아오다 사고가 난 진영이의 보호자로 얼결에 병원까지 다녀와야 했고, 새로운 동네로 이사 와서 집을 찾지 못하겠다는 진영이의 휠체어를 밀고 몇 시간이나 돌아다녀야 했다. 상우는 이제 그만 진영이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진영이는 심지어 상우네 학교 1학년으로 전학을 오게 되고, 학교 곳곳에서 상우만 보면 "형, 형!"을 외치며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서 시시때때로 도움을 청했다. 그때마다 마지못해 진영이를 도와주는 상우.
    친구들에게 심술보로 통하는 상우가 툴툴거리면서도 진영이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은 바로 진영이에게서 자기와 같은 외로움을 엿보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 받은 진영이 역시 상우처럼 외로운 아이였던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우가 일방적으로 진영이를 도와준 것 같지만, 상우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서도 끈질기게 달라붙은 진영이 역시 상우의 외로움을 덜어 주었다. 진영이 덕분에 상우는 외톨이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어느새 착한 아이로 소문이 나며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된 것이다. 심술보에서 착한 형으로 거듭난 상우와 걸핏하면 눈물부터 흘리던 울보에서 이별에도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아이가 된 진영이의 변화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이런 변화가 어른들의 도움이 아닌 아이들의 힘으로 이뤄 낸 것이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두 아이의 가슴 뭉클한 성장기는 ‘아이는 어른이 믿고 기다려 준 만큼 자란다’는 이야기를 다시금 곱씹게 만든다.

    믿고 기다린 만큼 자라는 아이들
    이 책은 유학 후 아이가 겪는 힘겨운 문제와 외로움을 상우의 1인칭 시점으로 독백하듯 풀어냈다. 상우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교육 과정을 잘 쫓아가지 못해 자신감을 잃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아 마음과는 다르게 거칠게 행동하는 아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게 기다려 주지 않는 어른들의 조급함을 꼬집고 있다. 상우의 엄마 아빠는 말로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다. 상우의 의견은 묻지 않고 아이의 생활을 계획하고 밀어붙일 뿐이다. 그러다 결국 상우는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사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누구에게나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은 아이에 따라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 또한 아이들은 저마다 성장하는 속도도 시기도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아이를 너무 걱정한 나머지 상우의 엄마 아빠처럼 적응할 시간을 기다리지 못한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우리 아이도 그 아이들처럼 또는 다른 아이보다 더 빨리 성장하기를 바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면, 아이는 믿고 기다린 만큼 자랄 것이다. 어른들에게 던지는 아이들의 부탁과도 같은 말, 이 책 [엄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는 시간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위로를, 기다려야 할 부모님에게는 가슴 뜨끔한 교훈을 줄 것이다.

    줄거리

    엄마를 따라 1년 동안 미국에 다녀온 상우. 오랜만에 친구들을 볼 생각에 들떴는데 1년 동안 너무 많은 것이 변해 버렸다. 학습 진도를 못 따라갈까 걱정한 엄마는 상우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한 학년 낮추어 2학년 교실로 들여보내고, 3학년이 된 친구들은 2학년이라며 상우를 놀리고 무시한다. 학교 수업도 어렵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 힘든 상우에게 부모님은 빨리 적응하지 못한다며 다그치기만 하는데……. 마음 둘 곳이 없는 상우는 점점 심술궂게 행동하고 결국 외톨이가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진영이를 만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교통사고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몸과 마음이 다친 진영이는 시시때때로 상우를 부르며 도움을 청한다. 상우는 귀찮아하고 짜증을 내면서도 진영이를 도와주게 되는데……. 과연 상우는 찰거머리 진영이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마음이 다친 두 외톨이가 만나면서 성장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3학년에서 2학년으로
    엄마는 이랬다저랬다
    토요일과 일요일만 있으면 좋겠어
    학교만 안 가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나를 화나게 하는 녀석
    난, 얘 형이 아니라고요
    자기 집도 모르는 멍청이
    이제 진영이랑 끝이야
    경찰 아저씨 최고
    거머리 사촌
    처음으로 받은 상장
    진영이가 결석한 날
    엄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작가의 말 -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해요

    본문중에서

    급기야 엄마는 내 의견은 묻지도 않고 한 학년 낮추어 나를 2학년 교실로 들여보냈다. 나는 이때부터 학교가 싫어졌다.
    “상우 너는 저기 2학년 애들하고나 다녀!”
    동네 친구 태호까지 덩달아 나를 밀어내니 몹시 속이 상했다.
    2학년 교실에는 언제 소문이 퍼졌는지 남자아이들은 나를 ‘형’이라고 불렀다. 나는 그 소리도 듣기 싫었다. 게다가 쉬울 거라 생각했던 2학년 수학도 만만치 않았다.
    (/ pp.8~9)

    횡단보도 앞에 다다랐을 때 아까 내가 데려다 준 아이가 보였다. 그 애도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나는 못 본 척 지나가려 했는데 아이가 먼저 소리쳤다.
    “야, 이 돼지 심술보야!”
    나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아이를 노려보았다.
    “심술쟁이, 나쁜 놈!”
    아이는 화를 내며 씩씩거렸다.
    “너 죽을래? 조그만 게 까불고 있어.”
    내가 주먹을 불끈 쥐고 다가가자 아이가 재빨리 휠체어를 움직여 달아났다. 그런데 휠체어가 횡단보도에 내려서다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와 부딪히고 말았다. 아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휠체어와 함께 길 위에 나뒹굴었다.
    (/ pp.41~42)

    다음 날부터 학교 여기저기에서 진영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영이는 마치 내가 움직이는 곳을 미리 알고 기다렸다가 나타나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게다가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무시할 수도 없었다. 내가 돌아볼 때까지 계속 불렀으니 말이다. 돌아보면 진영이는 활짝 웃으며 있는 힘껏 팔을 흔들었다. 만날 뭐가 그렇게 반가운 걸까?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반 친구들이 먼저 진영이를 알아보고 내게 알려 주었다.
    “저기 형네 동생 간다.”
    “난 저런 동생 없어. 외동이라고, 외동!”
    “그럼 쟤는 누구야? 형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일일이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진영이를 보고도 웃기는커녕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귀찮다고 말은 딱 이럴 때 쓰는 것일 게다. 이런 내 마음을 눈치챘는지 반 친구가 진영이에게 별명을 붙여 놓았다.
    “거머리 사촌!”
    (/ pp.85~86)

    그 뒤로 진영이는 오줌이 마려울 때마다 우리 교실로 찾아왔다.
    “형!”
    그 바람에 나는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아주 착한 형’으로 소문이 나고 말았다. ‘심술보’라는 별명은 어느새 꼬리를 감추었다.
    그러나 난 착한 일을 하려고 한 게 아니었다. 나만 찾으며 매달리는 진영이가 귀찮아서 잠시 도와준 것뿐이었다.
    그런데 며칠 뒤 엄마가 아빠에게 하는 말이 내 마음을 지그시 눌렀다.
    “미국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요즘에는 상우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쓰지 않네.”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나는 진영이 화장실 사건 이후로 미국에 가는 것을 거의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 pp.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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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5~
    출생지 충청남도 아산시
    출간도서 41종
    판매수 20,123권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시골 교회 목사님이셨던 아버지와 책을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습니다.
    오랫동안 동화 작가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가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와 1996년 삼성문학상 장편동화 부문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지은 책으로 [빠샤 천사], [난 키다리 현주가 좋아], [빨간 우체통], [보보의 모험], [바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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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어요. 개성 있는 책 표지에 빠져 한때 북 디자인을 하다가 그림을 통해 일상의 재미와 미처 관심 갖지 못했던 삶의 아름다운 모습을 공감하고 싶어 그림 작가가 되었어요. 그린 책으로는 [일어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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