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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 에세이 특별선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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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침묵하는 소수]
    40대 중반에 씌여진 시오노 나나미의 솔직담백한 에세이집. '절대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으며, 인간과 역사를 날카롭게 재단하는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글솜씨가 빛나는 책이다.

    '꿈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중심을 지키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이야기들도 많다. 중간중간 '모든 혁명은 거리에서 시작하여 식탁에서 끝난다', '참된 보수는 언젠가 반드시 혁신이 보수화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한 사람의 바보는 한 바보, 두 사람의 바보는 두 바보, 만 사람의 바보는 역사적인 힘이다' 같은 시니컬한 발언이 눈길을 끈다.

    [남자들에게]
    예순의 나이를 둔 한 일본 여성이 펴낸 수필집. 어떤 남자가 매력 있는 남자이며 무엇이 남자를 매력 없게 하는가의 주제를 큰 줄기로 하여 옷가지, 식기, 선물 등의 자잘하고 사소해 보이는 것들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저자의 눈에 비친 남자들의 모습은, 한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고 있을 법한 부분들이 의외로 상실되어 있기도 하고, 역시 당연히 가지고 있을 법한 인간적인 약점을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기도 하다.

    그 두 부류를 변별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나름의 단상을 가볍고 담백한 필치로 지면에 옮겨 놓는다.그러나 저자는 남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면서도 실상은 여자쪽을 응시하고 있다. 같은 여자로서의 동류애를 바탕에 깔고, 일본 사회와 서구 사회를 비교해가며 여성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한다.

    [이탈리아에서 보내온 편지 1]
    시오노 나나미가 1972년에 쓴 에세이로, 그녀의 초기작이다. 평범한 생활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사색의 눈, 예리하지만 딱딱하지 않은 감수성, 명쾌하고 간결한 언어감각이 빛난다.

    [사랑의 풍경]
    시오노 나나미가 중세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걸친 사랑 이야기 아홉 편을 특유의 열정적인 필치로 그렸다. 흔히 '사랑은 보다 많이 사랑한 사람이 약자다'라고 말하지만, 목숨과 명예를 걸고 용감하게 사랑한 여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가장 강한 건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 사람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대공비 비앙카 카펠로는 베네치아의 명망 높은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애인과 단둘이 피렌체로 야반도주했다가, 토스카나 공국의 황태자 프란체스코와 사랑에 빠져 오랜 세월 애인으로 지낸다. 마침내 정식 대공비가 되어 명예롭고 행복한 삶을 살았던, 역대 대공비 중 유일하게 대공비의 관을 쓴 초상화를 남기지 않은 그녀.

    책에 수록된 여인들의 삶이 모두 이처럼 '행복'했던 건 아니다. 줄리아 델리 알비치는 서출로 태어나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되어 이름 없는 소시민으로 살다 죽었고, 파리시니 후작 부인은 의붓 아들과 사랑에 빠져 파멸에 이르렀다. 허나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 모두 열렬히 사랑했다는 것. 하여 사랑할 줄 모르는 이들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것이다.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역사서술로 사랑받아온 시오노 나나미의 영화 에세이.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시오노 나나미의 영화에 대한 애정은 보통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녀는 익히 알려진 탁월한 글솜씨로, 여러 영화와 그에 대한 감상들을 풀어놓는다. 더스틴 호프만과 로버트 드 니로, 잭 니콜슨 같은 배우들이 너무 훌륭하게 연기를 한 탓에 인간세상을 혐오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보면서는 섹스가 있는 남녀의 우정이 성립 가능한가 하는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

    시오노 나나미가 특히 빛을 발하는 대목은, 역시 '전쟁'에 관한 영화를 말할 때이다. 그녀는 '패턴 대전차군단'을 보며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또 하이테크 전쟁이라 불리는 걸프전과 고대의 전쟁을 비교하면서, 전쟁의 근본적 속성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에서 영화로 대상만 바뀌었을 뿐, 시오노 나나미의 예리한 현실인식과 인간사에 대한 폭넓은 통찰력은 여전히 빛난다. 지난 시간 우리를 즐겁게 했던 영화의 황금시대를, 시오노 나나미와 함께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책.

    [살로메 유모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의 에세이.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는 역사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의 절묘한 결합이라는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책에는 12편의 글이 실렸다. 오디세우스, 살로메, 단테, 성 프란체스코, 알렉산드로스 대왕, 네로 황제 등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인물들로, 시오노 나나미는 이들의 가장 측근에 있는 사람들의 입을 빌려 이들의 새로운 면면을 드러내 보인다.

    '오디세우스의 정숙한 아내' 편에서는 현모양처로 알려진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가 화자로 등장해, 트로이 전쟁과 오디세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오디세우스를 우리의 통념과는 다른 인물로 그려내는 것이 흥미롭다.

    '네로 황제의 쌍둥이 형' 편 역시 기발하기는 마찬가지. 시오노 나나미는 역사 속에는 등장하지 않는 쌍둥이 형을 화자로 등장시켜, 네로 황제에게 의붓아버지 클라우디우스 황제와 어머니, 아내를 살해하라고 명령한 것은 '자신'이라는 기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외에도 클레오파트라에서 중국의 장칭에 이르기까지 세기의 여걸들을 등장시킨 '지옥의 향연', 단테의 아내 젬마 도나티가 순진하고 어리숙한 단테에 대해 이야기하는 '단테 아내의 탄식', 예수의 새로운 면면을 그린 '그리스도의 동생' 등의 작품이 실렸다.

    목차

    침묵하는 소수
    남자들에게
    이탈리아에서 보내온 편지1
    사랑의 풍경
    나이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살로메 유모 이야기

    저자소개

    시오노 나나미(Nanami Shion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7.07.07~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141종
    판매수 225,955권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 교육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네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다.
    1968년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中央公論)》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40여 년 동안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에 천착해왔으며,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 해석으로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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