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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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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한국 과학소설의 선구자 고(故) 한낙원의 대표작
    지구 청년 '고진'이 펼쳐 보이는 열정 가득한 우주 활극!


    [금성 탐험대]는 한낙원의 대표작이자 한국 창작 과학소설의 초창기를 빛낸 작품으로, 지금 읽어도 끊임없이 펼쳐지는 모험 서사가 흥미진진하고 우주로 향한 꿈과 도전이 생생하다. 외국 과학소설과 다르게 한국의 젊은이들이 주역으로 활약하는 데서 청소년 독자들은 마치 주인공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떠난 듯한 실감을 맛보게 된다. 과학적 상상력으로 펼치는 세계는 여전히 청소년 독자들에게 신선한 지적·정서적 자극을 안겨 준다.
    - 김이구(문학 평론가) [해설] 중에서

    시간이 흘러도 독보적인 과학소설의 고전
    한국 과학소설의 최첨단에 섰던 선구자, 고(故) 한낙원의 대표작 [금성 탐험대]가 창비청소년문학 56권으로 복간되었다. 한낙원은 한국 과학소설 분야에서 선구적으로 활동한 개척자이다. 일찍이 1950년대 말부터 과학소설 창작에 매진하여 잡지 [학원], [새벗], [소년] 등에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첨단 과학 및 우주 개발에 대한 호기심과 이야기 읽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그의 작품은 당시 아동?청소년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를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한낙원 이후 한국 과학소설의 역사는 어느덧 반세기를 훌쩍 넘어 SF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외서가 아닌 순수 창작 과학소설의 뿌리와 계보에 대한 연구는 많이 부족한데, 우리 문학사의 빈틈을 메울 이번 [금성 탐험대]의 복간이 더욱 반갑고 뜻깊은 이유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지금 읽기에도 빛바래지 않은 상상력을 펼쳐 보이는 이 책은, 미래의 우주 세대로 자라날 청소년들과 어린 시절 읽던 과학소설의 맛을 추억하는 성인 독자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불붙은 우주 경쟁, 열혈남아 '고진'의 모험이 시작된다!
    [금성 탐험대]는 미국 소련 간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했던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우수한 파일럿들이 연쇄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미국은 금성 탐험호를 비밀리에 쏘아 올릴 계획을 세운다. 하와이 우주 항공 학교의 한국인 학생인 고진과 최미옥도 우주로 향할 꿈에 부풀지만, 고진은 출발 직전 괴한에게 납치되고 만다. 고진이 도착한 곳은 바닷속 어느 원자력 잠수함 안. 촉망받는 조종사 고진을 납치한 이는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소련의 C.C.C.P(에쎄쎄르)호와 미국의 V.P.호가 펼치는 긴박한 추격전,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금성의 험난한 자연과 외계인 '알파성인'의 등장 속에서 금성 탐험호의 운명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다채로운 여정 가운데 열혈남아 고진이 보여 주는 가식 없는 열정과 패기는 복고적 멋과 설렘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며, 마치 TV 만화 연속극에서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들은 지금 읽어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오래된 미래, 빛나는 상상력을 만난다
    이 작품이 잡지 [학원]에 연재된 것은 1962년 12월부터 1964년 9월까지이다. 이때는 달에 인류의 발자국이 찍히기도 전이었으나 한낙원은 작가다운 관심과 상상력으로 '금성 탐험'이라는 새로운 우주 개척담을 빚어냈다. 한낙원은 과학소설 창작의 이유를 "학생들에게 모험심을 기르고 어려운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이겨 낼 수 있는 지혜와 담력을 길러 주기 위해"([본지 학생 기자의 5분간 인터뷰], [학원] 1968년 5월호)서라고 밝혔을 만큼 젊은 세대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이 작품에서도 독자들의 도전 의식을 일깨우고자 애쓴 점이 눈에 띈다. 가령 '우주 어딘가에 인류보다 발달된 문명을 지닌 외계 생명체가 있지 않을까?'라든지 '외계인과 만나면 처음에 어떻게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의사소통할까?', '고도의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명령을 넘어 스스로 행동하게 될 위험은 없을까?'와 같은, 어린 시절 누구나 품어 볼 만한 의문에 관해 소설은 재기 발랄한 상상력으로 답해 주고 있다. 그뿐 아니라 낯선 세계의 토양을 조사해 지질학적 분석을 내놓는다거나 나비의 움직임을 관찰해 방향을 찾는 장면 등에서도 과학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과학의 유용함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던 노력이 엿보인다. 이는 대체로 과학 기술의 한계를 제기하는 요즘 SF와는 거리가 있는 부분으로, 초창기 과학소설이 지닌 고전적 재미와 순수함을 느끼게 한다.
    한편 [금성 탐험대]가 미/소의 대립이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착상된 이야기임에도 화해와 평화의 가치를 전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소련 우주선에 한국인이 탑승한다는 설정으로 냉전 시대던 당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바 있다. 1960년대 미국의 TV 연속극인 [스타트렉(Star Trek)]이 당시 미국에서는 금기시되었던 백인과 흑인의 키스 장면을 처음 내보냈던 것처럼, 과학소설은 종종 당대의 사회 문화적 금기에 도전하는 유용한 방편이기도 했다.
    - 박상준, [21세기에 재조명되는 한국과학소설의 선구자] 중에서, [창작과 비평] 2013 겨울호.

    이는 "지구는 하나야.......", "모든 민족은...... 적이 될 수 없어....... 형제야....... 싸워선 안 돼......."(383면)라는 니콜라이 중령의 마지막 전언을 통해서도 또렷이 확인된다. 비록 냉전 시대의 논리를 완벽히 뛰어넘었다고 평하긴 어려우나, 젊은 세대에게 전할 더 큰 가치를 고민했던 작가 의식이 돋보이는 것엔 틀림없다. 뛰어난 서사와 재미, 그리고 지금도 유효한 가치가 보태어진 이 작품을 읽노라면, 초판 이후 10여 년간 여러 출판사에서 10쇄 이상 발행된 인기의 진면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뜻밖의 사건들
    2. 쌍둥이 우주선
    3. 우주로 올라간 사건
    4. 쫓겨난 고진
    5. 불시 착륙
    6. 다시 금성으로 나란히
    7. 드디어 금성으로
    8. 금성의 첫날
    9. 금성의 올빼미
    10. 첫 희생자
    11. 골짜기에 선 집
    12. 대답 없는 메아리
    13. 갇힌 몸
    14. 알파성인의 지하 도시
    15. 케아로 35번
    16. 엉뚱한 토론
    17. 사막을 찾아서
    18. 고진을 만나다
    19. 다시 카메라 사고
    20. 한자리에 모인 지구인
    21. 그리운 지구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24~
    출생지 평안남도 용강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24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발발로 1950년에 남으로 온 뒤 주로 방송과 관련된 일을 했다. 1954년부터는 몇몇 잡지의 주간을 맡아 일했고, 장편 [잃어버린 소년]과 [화성에 사는 사람들]을 연재하는 등 한국 과학소설 분야에서 선구적인 개척자로 활동했다. 그뿐 아니라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번역해 잡지 [새벗]에 연재하고 쥘 베른의 [바다 밑 2만 리], H.G. 웰스의 [우주 전쟁] 등을 번역 출간해 국내에 소개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금성 탐험대]는 1962년 12월부터 1964년 9월까지 [학원]에 연재된 '과학모험소설'로 한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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