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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발견 : 식물 원예의 기초부터 정원 만들기까지[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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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오경아
  • 출판사 : 궁리출판사
  • 발행 : 2013년 11월 15일
  • 쪽수 : 32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8202615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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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가 꿈꾸는 정원을 로망이 아닌 현실로!
식물 원예의 기초부터 정원의 역사와 의미, 다채로운 정원 만들기까지,
작가 출신의 조경학 전문가 오경아가 직접 보고 느끼고 터득한 정원의 모든 것!


빽빽한 아파트와 고층빌딩들로 가득 찬 오늘날의 도시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당이 있는 집’이나 ‘정원’은 막연한 로망의 장소로 해석되고는 한다. 한 폭의 그림처럼 색색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싱그러운 수풀과 나무들이 멋스러운 정원을 꿈꾸지만, 현실에서 섣불리 그 꿈을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 꽃 축제, 정원 박람회, 수목원, 단풍놀이 등으로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닿는 것은 어쩌면 자연과 정원에 대한 목마름의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좀 더 실천적으로 꽃가게에서 작은 화분 사기를 즐기거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텃밭을 가꾸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식물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막연히 예뻐서 구입한 채 화분 식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에 놓아야 하고, 어떻게 물을 주어 관리해야 하는 등에는 무지하여 몇 주가 채 지나기도 전에 식물을 죽이는 일이 종종 있다. 텃밭도 마찬가지로 처음의 포부와는 달리 작심삼일로 그 관리에 소홀해져 버려지기 일쑤다. 이에 많은 이들이 이렇게 되뇌거나 묻고는 한다. "왜 그런 걸까? 왜 내 손만 닿으면 식물이 자꾸 죽어가는 거지? 어떻게 해야 식물을 잘 키울 수 있을까?"

이 책 [정원의 발견]의 지은이이자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는 식물을 단지 좋아하는 것만으로 원예의 노하우가 익혀지진 않는다고 말한다. 무조건 물만 잘 준다고, 관심을 가졌다고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줄 리는 만무하다는 그는, 원예가 ‘과학의 공부’임을 강조한다. 식물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 어떻게 식물이 그들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결코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하며, 여기에는 무엇보다 식물 스스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돌봐주는 것이 중요함을 조언한다.

"식물을 들여다보면서 문득문득 식물 키우는 일이 자식 기르는 일과 참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우선 ‘기른다’, ‘키운다’ 이런 용어부터가 잘못된 것 같긴 한데......, 우리가 아이들을 기르는 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자라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듯, 식물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어요. 식물이 자라는 데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식물에게 뭔가 미흡한 부분, 모자란 부분을 채워 살짝 도움을 주는 정도? 이게 정원사(혹은 부모)가 할 일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 지나친 부담감으로 키워야 한다, 길러야 한다, 그런 관념에서부터 벗어나는 게 중요합니다. 식물이 스스로 살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믿어주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나, 관찰해서 도와주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그게 식물 스스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 '저자 인터뷰' 중에서)

꽃(식물)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정원사의 땀과 노력을 발견하다!
정원 일의 참된 즐거움을 일깨우는 ‘가드닝 노하우’ 속으로


방송작가 출신인 지은이 오경아는, 2005년부터 영국 에식스 대학교에서 7년 동안 조경학(석사, 박사)을 공부하며, 정원 디자인과 가드닝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들을 전해왔다. 정원을 잘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식물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는 것을 깨닫고 세계 최고의 식물원인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의 인턴 정원사로 1년 간 일했다. 그사이 국내에 선보인 세 권의 책 [소박한 정원], [영국 정원 산책],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가 정원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에세이에 가까웠다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정원의 발견]은 가든 디자이너이자 정원사인 저자가 자신의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어 그동안의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낸 본격 가드닝 안내서다.

물론 지금도 서점에서는 원예나 조경에 관한 서적이 넘쳐나지만, 용어부터 그 내용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는 딱딱하고 어려워 쉬이 접근할 수가 없는 현실에 저자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원예의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고, 작가 출신답게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원예 이야기와 함께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가드닝 지식을 그녀만의 유려한 글쓰기로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특히 무엇보다 식물을 좀 더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왜 그렇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의 숨은 원리를 찾는 부분에 집중하며 실용적이고 다양한 원예의 방법들을 차곡차곡 담아내었기에, 이 책은 "이렇게 따라하세요"라는 교본서라기보다는 "이렇게 이해하세요"라는 원예 전반에 대한 기초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원예의 노하우를 알기에 앞서 우리가 꼭 생각하고 이해해야 할 정원의 역사와 의미, 식물의 이름이 왜 중요한지, 식물의 자생지를 이해하는 것이 왜 원예의 근본이 되는지, 정원의 바탕이 되는 흙을 이해하는 과정 등도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비단 식물 원예를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그 첫걸음을 다지기에 안성맞춤인 이 책을 읽다 보면, 식물과 흙, 원예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히는 것은 물론 정원 일의 참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아가, 초보정원사로서 조금은 만만하게 더 심오한 정원의 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실내 화분부터 주제별 실내외 정원과 텃밭 가꾸기까지,
유럽, 일본, 한국 등 200여 장의 정원&가드닝 사진과 도판 수록!


정원 이야기, 식물 이야기, 흙과 거름 이야기, 나의 정원 알기, 주제별 정원 만들기, 실내정원 이야기, 정원과 식물 관리 등 총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22개의 장으로 나뉘어 정원과 가드닝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펼쳐 보인다. [정원의 발견]의 뼈대 자체는 근 1년간 인기리에 연재한 네이버캐스트 칼럼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책의 구성이나 내용 면에서 새롭게 집필, 정리하였기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저자는 기존 연재 칼럼에서는 지면상 충분히 넣을 수 없었던 글과 팁을 세세히 추가하며, 무엇보다 내용 면에서 가능한 한 원예 전문가만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용어를 쓰지 않았고, 지나치게 기능적인 불필요한 디테일은 생략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핵심을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글 전반에 걸쳐 한 편의 화보를 보듯 직감적이고도 시각적으로도 정원 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사진과 일러스트의 도판 자료를 대폭 보강했다.

[정원 이야기]에서는 동서양의 ‘정원’을 가리키는 단어들의 어원을 살펴보며 역사적으로 정원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나아가 지극히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자연스럽지 않은 닫힌 공간인 정원이 동양과 서양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왜 만들어져왔는지를 흥미롭게 살펴본다.
[식물 이야기]에서는 정원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을 살펴본다. 하나의 식물에 붙여진 수백 가지 이름의 연유, 그리고 전 세계 어디에서도 같은 식물을 구별할 수 있는 식물의 고유한 이름(식물학명)을 읽는 법, 생명주기와 생김에 따른 식물의 분류법, 식물의 자생지를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자생지에 따른 식물 관리법 등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흙과 거름 이야기]에서는 식물과 아름다운 공생 관계를 이루는 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식물에게 흙이 정원사보다 중요한 이유, 흙의 성격에 따른 맛 차이, 그리고 좋은 거름을 만드는 법과 효과적인 멀칭의 방법을 안내한다.
[나의 정원 알기]에서는 식물이 자라날 우리 집의 환경적 요인들을 살펴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후, 지형, 바람, 흙, 건물, 담장 등에 따라 어떤 식물을 심고 어떤 장치를 해줘야 하는지, 각각의 요인들이 식물과 정원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며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파악한다.
[주제별 정원 만들기]에서는 사계절이 풍성한 꽃화단, 화려하고 향기로운 장미정원, 하나의 줄기에 하나의 꽃, 구근화단, 건조함을 잘 견디는 식물로 구성된 자갈정원,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텃밭정원, 연못, 분수, 폭포, 수로가 있는 물의 정원, 식물을 담는 용기도 예술이 되는 컨테이너정원 등 각각의 주제에 따른 정원 만들기를 안내한다. 각 주제별 정원의 역사와 조성법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 트렌드 분석, 그리고 한국 실정에 맞추어 어떻게 응용 가능한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특히 이 장은 앞 장들에서 다진 원예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실제로 정원을 만드는 실습을 한다고 생각하며 읽어보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이어지는 [실내정원 이야기]에서는 도시환경에 부합한 효과적인 정원을 형태를 좀 더 깊이 살펴볼 수 있다. 실내식물이 무엇이고 어떤 한계를 가지는지, 집 안에서 실물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나아가 실내정원의 효과적인 조성법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마지막으로 [정원과 식물 관리]에서는 식물을 더욱 건강하게 자라게 할 수 있는 관리법을 살펴보며, 지속 가능한 정원을 위해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물 주기의 효과적인 방법부터, 영양분 공급과 잡초 관리 방법, 보조장치인 지지대 세우기와 데드헤딩 기법, 그리고 정원사에게 꼭 필요한 연장의 종류와 사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덧붙여, 각 장의 말미에는 본문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읽을거리나 특별히 기억해두면 좋을 사항들을 팁 포인트로 정리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이렇듯, 다채로운 정원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식물을 대신해 꽃을 피울 수는 없지만 식물이 좀 더 건강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음을 말하며, 식물과 정원에 대한 제대로 된 관심들이 모이고 실천될 때 ‘내가 꿈꾸던 아름다운 정원’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당신이 꿈꾸는 정원은 멀리 있지 않다. 당신의 일상에 식물을 가까이 두고 곰곰 살펴보며 하나씩 차례로 이해하는 일로부터 시작한다면, 정원은 로망이 아닌 현실이 되어 당신 곁으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이 책과 함께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보길 바란다.

추천사

“이 책은 정원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정원의 핵심인 식물에 대한 이해, 정원 만들기와 관리기법까지 7가지 큰 주제와 22가지 작은 주제로 나뉘어 편안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체계적으로 기술되었다. 특히 핵심을 잘 잡아낸 삽도와 180여 장의 사진으로 독자가 정원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정원을 가꾸고 생활화하는 데 큰 의미를 더하는 아주 멋진 책이다.”
- 김용식 /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회장

“작은 화분을 키우는 것에서부터 텃밭 가꾸기까지 정원 일에 따르는 어려움을 여실히 들려주어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평소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정원 관리의 방법까지 조목조목 설명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원 일의 참된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 성경섭 / MBC 라디오 ‘성경섭이 만난 사람’ 진행

“한 쪽 두 쪽 책장을 넘겨가다 보니 어린 시절 식물도감을 탐독했듯 책 속에 푹 빠져 눈을 뗄 수 없었다. 향긋한 꽃향기가 가득한 정원 속에 있는 기분이랄까. 무엇보다 정원사와 흙, 거름 이야기가 아이 기르기, 사람 사이 일들과 비슷해서 가슴에 와닿았다. 도시 농부를 꿈꾸는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
- 양희은 / 가수

“원예나 조경에 관한 서적은 시중에 넘쳐나지만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딱딱하고 어려워 쉬이 접근할 수가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 책은 정원에 관심이 있거나 꾸며보고 싶은 일반 초보자라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가드닝 길라잡이’다. 작가 출신답게 독자들로 하여금 정원 일에 흥미롭게 다가가도록 하는 실용적이고 아주 유용한 지침서를 펴낸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 이영자 / 아침고요수목원 원장

목차

들어가며

정원 이야기Gardens
01 우리는 왜 정원을 만들까? - 정원의 역사와 오늘날의 의미

식물 이야기Plants
02 모든 식물에게는 이름이 있다! - 식물의 학명 이해하기
03 식물의 삶과 죽음을 보다 - 성장주기에 따른 식물의 분류
04 식물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일까? - 식물의 자생지 이해하기

흙과 거름 이야기Soil & Compost
05 식물은 흙의 맛을 가린다 - 식물과 흙의 관계 이해하기
06 식물은 왜 거름을 좋아할까? - 거름의 세계 이해하기
07 흙의 담요, 멀칭 - 멀칭의 효과와 방법 이해하기

나의 정원 알기Environments
08 정원환경의 특징과 문제점 알기 - 기후와 사계절 이해하기

주제별 정원 만들기Garden Makings
09 사계절화단 만들기 - 사계절이 풍성한 꽃화단의 디자인
10 장미화단 만들기 - 화려하고 향기로운 장미정원의 디자인
11 구근화단 만들기 - 하나의 줄기에 하나의 꽃, 구근화단의 디자인
12 자갈정원 만들기 - 건조함을 잘 견디는 식물로 구성된 자갈정원의 디자인
13 텃밭정원 만들기 -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텃밭정원의 디자인
14 물의 정원 만들기 - 연못, 분수, 폭포, 수로가 있는 물의 정원 디자인
15 컨테이너정원 만들기 - 식물을 담는 용기도 예술이 되는 컨테이너정원의 디자인

실내정원 이야기Indoor Garden
16 실내식물이란 무엇인가? - 실내식물 이해하기
17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방법 - 실내식물 관리 요령
18 실내정원은 어떻게 만들까? - 실내식물 디자인하기

정원과 식물 관리Maintenance
19 물 주기는 식물을 키우는 기본이다 - 물 주기 요령에 관한 모든 것
20 식물은 관심의 손길을 먹고 자란다 - 영양분 공급과 잡초 관리법
21 식물은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 지지대 세우기와 데드헤딩 기법
22 연장, 정원사의 진정한 동반자 - 정원 도구 이해하기

나오며
도판출처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사람들은 묻는다. 왜 내 손만 닿으면 식물이 자꾸 죽어가는 것일까요? 식물을 단지 좋아하는 것만으로 원예의 노하우가 익혀지진 않는다. 무조건 물만 잘 준다고, 관심을 가졌다고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줄 리도 없다. 원예는 과학의 공부다. 식물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 어떻게 식물이 그들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결코 답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실용적이고 다양한 원예의 방법들을 책 속에 차곡차곡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또한 무엇보다 원예의 노하우를 알기에 앞서 우리가 꼭 생각하고 이해해야 할 정원의 역사와 의미, 식물의 이름이 왜 중요한지, 식물의 자생지를 이해하는 것이 왜 원예의 근본이 되는지, 정원의 바탕이 되는 흙을 이해하는 과정 등도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했다. 식물을 대신해 꽃을 피울 수는 없지만 정원사는 얼마든지 식물이 좀 더 건강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것은 식물이다. 우리의 열망보다 훨씬 더 강한 의지로 식물들은 살려고 노력한다. 정원사는 그저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식물들의 어깨를 다독여주는 정도일 뿐이다.”
(/ '본문' 중에서)

“정원사의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니라 가을, 겨울, 봄, 여름으로 찾아온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을에 시든 잎과 꽃대를 거두고, 흙을 일구고, 겨울잠에 들어가야 할 식물의 뿌리를 포근히 감싸주어야 한다. 이 가을의 준비 없이는 결코 봄이 오지 않고, 봄이 없으면 수풀이 우거진 아름다운 여름도, 풍성한 수확의 가을도 다시 맞을 수 없다. 그래서 정원의 시작은 식물이 성장을 멈추고 내년을 준비하는 바로 가을이다. 그리고 이것이 정원이 미래를 꿈꾸는 공간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본문' 중에서)

“정원사의 유능함은 실패의 경험과 비례한다”는 말이 있듯, 정원사는 실수로부터 깨달음을 얻어 다음 해를 계획한다. 아무리 유능한 정원사라 해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살아 있는 생명과 함께하는 작업이다 보니 정원에서는 뜻하지 않게 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모든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웠다 해도 꼭 어디에선가 실수가 따른다. 다만 모든 실수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알게 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아는 정원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천천히 가는 길, 기다림의 일이다. 1년 사계절을 서두르지 않고 관찰할 수 있는 마음, 만들어놓고도 다시 또 1년을 지켜보며 점검하는 마음이 필요한 일이다.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묵묵히 나아가는 길, 바로 그 길이 정원사의 길이라고, 정원은 우리에게 그렇게 살아도 충분하다고 넌지시 말을 건넨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7~
출생지 -
출간도서 9종
판매수 2,179권

방송작가 출신으로, 2005년부터 영국 에식스 대학교에서 7년 동안 조경학을 공부하며, 정원 디자인과 가드닝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들을 전해왔다. 정원을 잘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식물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는 것을 깨닫고 세계 최고의 식물원인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의 인턴 정원사로 1년 간 일했다.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정원설계회사 오가든스를 설립하고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속초에 자리한 ‘오경아의 정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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