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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시대 : 개인 투자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꿀 금융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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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저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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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월가의 예언자, 금융의 미래를 내다보다
    이제까지 이 정도의 권위와 신뢰로 대안을 제시한 책은 없었다

    금융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제위기를 촉발시킨 주된 원인으로 ‘금융업계의 탐욕과 무책임’이 지목되며 집중포화를 맞은 탓이다. 특히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금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한 나라의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이런 발단으로 2011년 미국에서 시작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은 전 세계 80여개 국, 1,500여개 도시로 확산됐다. 이 사건은 결국 가라앉았지만 금융업에 대한 비난여론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신간 [새로운 금융시대](원제: Finance and the Good Society)를 냈다. 이 책은 ‘금융’과 ‘좋은 사회’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화두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그는 이 책을 출간한 후 여러 사람에게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금융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책의 메시지가 금융을 약탈자라고 느낀 많은 사람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그는 이번 책에서 금융권 참여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설파할 때는 매서운 자아비판을 보여주고, 금융의 사회적 순기능을 설명할 때는 행동심리학, 신경정신학, 미학 이론을 넘나든다. 이러한 입체적 사고가 담긴 그의 글은 ‘행동경제학의 대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카산드라’ ‘경제학계에서 탄생한 영웅’ 등 그를 수식하는 여러 말들을 자연스레 수긍하게 만든다.
    그가 책에서 내리는 결론은 명확하다. 금융은 결코 돈을 빼앗는 약탈자가 아니며 인류문명을 진보시킨 주체이고,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아마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근거 없는 낙관론이라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을 로버트 쉴러가 했다면 이야기는 꽤 달라질 수 있다. 그는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이자 2000년 이후의 금융위기(닷컴버블, 서브프라임 사태)를 정확히 예측한 유일한 사람이다. 그가 희망을 말할 때는 터무니없는 희망이 아닐 터.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터무니없는 희망이 아닌 진짜 희망을 품기 위해서.

    금융은 아직 미완성의 발명품
    금융위기가 단지 이기적인 몇몇 자들의 탐욕으로만 일어난 걸까?

    본래 금융은 초창기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는 금융의 어원과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원래 ‘금융(finance)’의 어원은 라틴어 ‘finis’에서 왔는데 그 말은 목표(‘end’ 또는 ‘goal’)를 뜻한다. 이는 금융이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이라기보다는 ‘어떤 목표를 이루는 수단’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역사적으로 봐도 금융은 산업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시장의 리스크를 일정 부분 흡수하며 산업혁명, 최근의 정보디지털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 원인인 모기지 주택 담보대출도 원래 유동화를 통해 대출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택구입자에게 대출을 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브프라임 사태는 집값 상승에 대한 잘못된 예측 및 과도하게 낙관적인 신용평가의 문제이지 모기지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게 로버트 쉴러의 입장이다. 그는 이러한 금융위기 당시를 ‘마치 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들이 규정 속도보다 조금씩 빨리 달리는 것과 같았다.’고 비유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선의의 운전자들도 규정을 위반하게 된다. 즉, 운전자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설계된 고속도로가 문제인 것이다. 금융위기도 마찬가지로 금융기관들이 범죄자인 게 아니라 그러한 집단적 오류를 만들어낸 금융 시스템이 문제인 것이다.
    위험투자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주식이나 채권도 다른 면에서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경제를 활성화하며 펀드 또한 사회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제공해준다. 또한 보험, 적금, 종합자산관리계좌, 연금 등은 개인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해왔다. 이렇듯 우리는 직간접적 금융의 영향권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다. 로버트 쉴러는 금융이 인간이 만든 발명품이고 아직 미완성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어차피 써야 한다면 제대로 된 발명품을 만들어 쓰는 게 가장 실리적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금융에 대해 갖고 있는 고집스런 편견들
    로비스트가 없으면 세상은 더 투명하고 도덕적으로 변할까?

    책은 총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기업을 이끄는 CEO부터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로비스트, 정책결정자에 이르기까지 금융업과 연결되어 있는 관계자들의 역할과 책임, 행위규범 등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금융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살핀다.
    우리는 금융관계자들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으며 몇몇 직업군에 대해서는 그 반감이 더 크다. 로비스트는 그러한 대표적 직업군 중 하나일 것이다. 금융업계는 업계 이익을 위해 정책당국 및 의회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그들이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는 어둡고 베일에 싸인 세력이기만 할까? 로비스트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정책 당국 및 입법 담당자들은 로비스트로부터 많은 정보를 취득한다. 만약 특정 사회집단을 대변하는 로비스트가 없다면, 어떤 정책이 그 사회집단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을 파악할 수 없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 특정 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수 있는 집단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로비활동은 필수적이다. 로버트 쉴러는 적절히 규제만 되면 이들의 활동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트레이더 또한 마찬가지다. 일부 사람들은 그들을 그저 주식을 사고팔며 돈을 버는 도박사와 유사하다고 여기지만 어떤 시장에서든 상품을 계속 사고파는 사람들이 있어야 시장의 유동성이 유지된다. 그런가 하면 일반 은행보다 위험 성격을 띄는 투자은행은 사회구성원간의 거래를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에두아르도 새버린과 마크 주커버그가 만들었다. 새버린과 주커버그의 주식보유율은 시간이 지나며 차이가 나고 자연스럽게 운영권도 변화된다. 이는 투자은행을 통한 주식발행, 유상증자 등의 딜의 결과이며, 이러한 기능이 없다면 현실은 소송으로 가득한 전쟁터의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흔히 좋지 않은 편견을 갖고 있는 여러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저 나름대로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금융업은 가능하다
    은행의 민주화, 실제적인 생계보험 상품 개발, 저소득층을 위한 법률 서비스...

    로버트 쉴러는 이 책에서 미시?거시적 관점을 넘나들며 실물경제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여러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몇 가지를 살펴보자. CEO는 본인이 회사에 재직하는 기간 동안, 회사의 장기 목표를 설정해야 하지만 자존심 및 개인적 관심사, 짧은 재직 기간 때문에 도덕적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적당한 스톡옵션은 필요하지만 지나친 스톡옵션 보상체계는 주가의 하락을 막기 위해 기업의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로버트 쉴러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기업 CEO들의 보상액은 상당부분을 재임기간이 끝나고 5년 후에 지급하도록 하자고 제안한다.
    은행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지적한다.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지속적인 운영자금을 대출받아야 하기에 은행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이 과정에서 은행의 모럴해저드가 발생한다. 하지만 은행의 민주화는 좋은 사회로 가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은행 사례가 있는데 바로 방글라데시에 있는 그라민(Gramee) 은행이다. 마이크로크레디트(미소금융)라는 명칭으로 시작한 이 은행은 민간 주도로 빈민과 여성에게 소자본 창업자금을 지원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저자는 이러한 은행 업무의 민주화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여러 국가에 전파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한두 개씩은 들고 있는 보험의 경우, 생명보험보다 더 포괄적으로 소득감소에 대비할 수 있는 생계보험 상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 보험이 삶에 더욱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직면하는 실제 위험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시장설계자(마켓메이커)는 인간이 겪는 문제들에 대해 시장을 통한 해법을 제시하는 사람들이다. 대표적인 시장설계자인 201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하버드대의 앨빈 로스 교수는 금융공학의 알고리즘을 통해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신장기증자를 연결해주는 시장모델을 개발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신장 기증을 할 경우 자신의 가족이 타인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줌으로써 신장 이식의 매칭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책은 이처럼 좋은 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금융의 순기능을 큰 그림을 가지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로버트 쉴러는 금융이 ‘리스크 관리자’로 자신의 역할을 한정짓거나 ‘일부 부자’들을 위한 절세 비즈니스에 노력을 경주하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회구성원’을 위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한다. 금융이 일자리창출, 대학등록금, 서민주택, 노인빈곤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중개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면 금융업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인간 본성이야말로 금융발전을 저해하는 결정적 변수
    금융상품이나 정책을 만들 때 인간 본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반영되어야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답게 로버트 쉴러가 금융에 대해 긍정일색인 것은 아니다. 이는 그의 전작들인[이상과열][야성적 충동][버블 경제학]에서 그가 끈질기게 논했던 ‘인간의 야성적 본성’에 대한 주장들과 일맥선상에 있다. 괜찮은 시스템을 구축해도 인간의 ‘본성’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면 시스템 자체가 힘을 잃는다. 그런데 오늘날의 금융이론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중 금융발전을 저해하는 인간의 본성을 살펴보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분류하기를 좋아한다. 자신과 잘 맞거나 맞지 않을 것 같은 부류를 구분해 편을 가른다. 이는 금융업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사회에서는 ‘부’를 종종 이기심, 편협심 등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사람들은 직업적 행동이 외부요인이나 환경에 의해 영향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성·성격에 기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적 예로 CEO, 사업가, 은행가 등의 직업군과 자선가, 예술가 등의 직업군이 극단적으로 반대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라 판단한다. 그러나 예술가나 종교인조차도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금융계약을 맺으며, 각종 거래와 계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즉, 금융이든, 다른 수단을 통해서든 부를 획득한다는 것 자체는 나쁜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대중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관습과 익숙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금융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인 위험감수에 대한 충동과는 반대되는 개념인데, 신경과학자들에 따르면 특정 개념이 언어화될 때 사람들은 이미지를 형성한 뒤, 그와 유사 개념을 가진 단어들과 단어망을 구성한다. 1920년대 대공황을 거치며 인베스트먼트 펀드(investment fund)는 부정적 이미지가 컸으나, 이후 뮤추얼펀드(mutual fund)라 불리며 민주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또한 회피대상으로 여겨지던 ‘주택대출’은 ‘모기지’라 바꿔 부르면서 주택의 일부분으로 인식되어 크게 성장했다. 향후 금융도 기술의 발전만 추구하지 말고,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개념으로 재구성하고 마케팅함으로써 좋은 이미지로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금융사회
    금융기관의 피해자가 아닌 영향력 있는 참여자가 되는 길

    최근 동양증권 사태는 금융업계의 현주소를 반영한다. 문제는 정무위 국감조차 일이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깊은 내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기업 지배구조와 조직개편 등은 일반 시민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이었고 CP나 회사채 등은 모두 증권이나 자본시장 파트에서 주로 다루는 상품이어서 은행에서 취급하는 예적금 상품보다 훨씬 개념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금융업계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금융은 역사적으로 소수 엘리트 계층에게만 접근이 허용된 특혜였다. 하지만 산업혁명을 거치며 금융의 민주화가 진행되었고, 모든 국민에게 금융의 기회가 개방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금융의 민주화와 인간화가 100프로 진전이 안 되었기에 금융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로버트 쉴러는 미국 주택시장의 가격을 나타내는 케이스-쉴러 지수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경제학자라면 그럴듯한 모델보다는 현실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 이 책에서도 그러한 그의 면모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현대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인 경제적 불평등 또한 이러한 시각에서 접근한다. 각국은 경제적 불평등 개선을 위해 누진소득세, 근로소득공제 등 다양한 조세 제도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설정된 직접적 조세제도는 없다. 그는 경제적 불평등을 지수화한 후 조세에 자동 연장시켜 누진세를 부과하는 등 경제적 불평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동안전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상생, 나눔, 배려 등의 사회적 가치를 필요로 한다. 금융이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제공 확대, 저소득층의 교육기회 확충, 하우스푸어에 대한 금융활동 강화, 중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위해서 노력할 때 비로소 사람들은 금융을 사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금융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자연스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암담한 금융현실과 매우 반대적 입장을 취한다. 로버트 쉴러는 금융이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검토한 후, 금융이 이미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다. 그가 이 시점에서 던지는 메시지들은 우리가 이에 대한 긴급한 관심을 가질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금융을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고 금융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우리는 금융기관의 피해자가 아니라 영향력 있는 참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현대사회 발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통찰력 있게 제시한 역작. 금융기관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정책 당국자, 경제학자,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금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우리나라 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종수(금융투자협회 회장)

    기호와 수식의 엄폐물 속으로 침잠한 현대경제학을 자신은 오롯이 배웠지만, 그렇게 가르쳐야 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던 한 경제학자가 살아 숨쉬는 사람과 사회를 탐구한 지적 순례.
    -최범수(신한아이타스 대표)

    그의 제자로서 줄곧 지켜본 바에 따르면 쉴러 교수의 이번 저서도 지난 이십여 년간 자신의 연구를 통해 발견한 특별한 통찰력을 담고 있기에 독자들이 금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데 커다란 지침이 되리라 믿는다.
    -정지만(상명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교수)

    기존 금융인들과 미래의 금융인 모두에게 ‘초심’을 다지는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기(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이 책에는 애덤 스미스부터 뇌신경 과학, 카지노 설계까지 수많은 아이디어와 팩트 등이 가득하다. 이제껏 금융을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해왔던 독자들도 금융이 얼마나 흥미롭고 심지어 재미 넘치는 학문인지 알게 될 것이다.
    -로버트 웨이드(런던 정치경제대 교수)

    이 책은 풍요를 창조할 수 있는 힘으로서 금융을 이해하고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금융 관련 시스템의 변화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참고해야 할 책이다.
    -로자베스 모스 캔터(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

    시기적절한 매우 중요한 책이다. 그의 책을 읽는 것은 흥미로운 정원을 거니는 것과 같다.
    -[뉴욕타임스]

    목차

    추천사 1_현대사회 발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통찰력 있게 제시한 역작
    추천사 2_금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줄 지침서
    프롤로그_금융으로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서론_금융, 금융 관계자, 그리고 우리의 목표

    1부 새로운 금융시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최고경영자(CEO) / 자산운용사 / 은행가들 / 투자은행 / 모기지 증권은행과 대출자 / 트레이더와 시장 조성자 / 보험회사 / 시장 설계자와 금융 공학자 / 파생상품 거래자 / 변호사와 재무 자문가 / 로비스트/ 규제 당국 / 회계사와 감사 / 교육자 / 공공재정 / 정책 결정자 / 신탁 관리자 및 비영리법인 운영자 / 자선사업가

    2부 새로운 금융시대 무엇이 성장을 가로막는가?
    금융·수학·미美 / 사람에 대한 분류: 금융인과 예술가 / 위험을 떠안으려는 충동 / 익숙한 것을 향한 충동 / 부채와 레버리지 / 금융에 내제된 저속함 / 금융투기의 중요성 / 투기적 거품과 사회적 비용
    불평등과 불공정 / 자선사업의 문제들 / 자본 소유의 분산 / 거대한 환상, 과거와 현재

    에필로그_금융, 권력, 그리고 인간적 가치들

    본문중에서

    금융자본주의는 인간의 발명품이고 아직 미완성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상태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더 민주적이고 더 인간적인 금융 시스템이 우리 삶에 폭넓게 스며들어야 한다. 이는 일반 시민이 다양한 정보와 자원에 접근하고, 금융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그 기회를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시민들은 스스로를 공격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금융기관들의 피해자가 아니라 현대 금융자본주의의 참여자가 될 것이다. (…) 어차피 써야 한다면 제대로 된 발명품을 만들어 쓰는 것이 현재의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가장 실리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나는 금융의 미래가 이 책의 의도를 이해하는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p.17)

    자꾸 금융을 미국의 모기지 사태나 유럽의 국가 채무 문제와 연결시키면서, 이런 못마땅한 결과를 초래한 이전의 금융에 대한 법률과 규제의 부실을 탓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만 사로잡혀 큰 그림을 놓쳐서는 곤란하다. 실패한 요소들의 더미 속에는 성공적인 금융 아이디어들도 많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중요한 이야기는 여기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 p.29~30)

    실제 살아 숨쉬는 인간들의 특성과 변덕을 고려한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을 설계해야 한다. 또한 이런 금융혁신을 사람들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하고, 시스템 자체도 더 매끄럽게 굴러가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금융 팀에 심리학자들도 채용해야 하고, 지난 몇십 년 동안 탄생하고 발전한 행동경제학과 행태재무학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금융의 거친 부분, 즉 사람들이 자칫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교하게 다듬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융상품 계약을 할 때, 사람들은 관련 정보를 모두 청취한 다음 자신에게 피해가 되는 사항은 없는지 살피고, 스스로의 감정과 욕망을 잘 살펴본 뒤에야 최종 계약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p.39)

    모기지 금융 증권화 과정의 문제는 금융위기를 통해 확실히 드러났고, 앞으로 계속 수정될 것이다. 사실 모기지 금융 증권화가 사회에 미친 이익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집주인들에게 낮은 차입 대출 이자율을 보장하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자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길이 없었다. 어쩌면 그들이 집에서 살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 p.112)

    심리학 연구는 이타적 행동을 하면 더욱 행복해지며 우울함을 느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회적 맥락에서 이타적 행동은 효과적인 항우울제다. 호화로운 저택과 고급 자동차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개인의 만족은 의미와 목적에 달려 있다. 사회는 이런 의미를 강화하는 개인적 행동들을 장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는 재산의 기부를 장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타적인 행동이 흔한 사회에서는 우리 모두가 외부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정부는 이타적인 행동을 권장해야 하는데, 일부 사람들에게는 그런 일들이 따지고 보면 이기적 동기에 호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해도 상관없다. 이기심과 이타심은 대개 종이 한 장 차이다. 어쨌든 재산을 모으고 기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도록 장려하는 세법은 대중에게 좋은 사회라는 느낌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 p.356)

    저자소개

    로버트 J. 쉴러(Robert J. Shill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6.03.29~
    출생지 미국
    출간도서 8종
    판매수 6,098권

    예일대학 경제학 및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다. 미네소타대학 교수,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 미국경제학회 부회장, 미국동부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행동경제학의 대부이자 사회심리학을 전통경제학과 접목시켜 버블 형성과 붕괴, 서브프라임 사대 등 굵직한 경제 현상을 정확히 예측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주목받아 왔다.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진 파머, 라스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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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하버드 마지막 강의] [에브리씽 에브리씽] 등 7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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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옮긴 책으로 『히스토리카 세계사』 『알파벳과 여신』 『현대의학의 역사』 『집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하지 무라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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