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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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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어둠의 긴 터널에서 빛을 찾는 이야기
    새로 찾은 현덕의 유일한 장편


    [너하고 안 놀아] [나비를 잡는 아버지]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우뚝한 유산, 현덕의 유일한 장편 소년소설이 발굴되었다. 1949년 동지사아동원에서 펴낸 이래 오랜 세월 제목으로만 전해지던 [광명을 찾아서]가 창비아동문고로 새롭게 출간된 것. 현덕(玄德, 1909~?)은 6·25전쟁 이후로 한동안 잊힌 작가였지만 이오덕, 권정생도 놀라워할 만큼 빼어난 작품들이 재조명되면서 이제는 교과서에서도 그의 동화와 소년소설을 만날 수 있다. 나쁜 유혹에 이끌려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는 불우한 소년 창수가 끝내 양심을 잃지 않고 희망을 되찾는 이 작품 [광명을 찾아서]는 오늘의 어린이 독자에게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걸작으로 소개되기에 손색이 없다.

    마침내 햇빛을 보는 [광명을 찾아서]

    현덕은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남생이]가 당선되었을 당시 '현 문단 최고 수준'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그동안 독자들이 접한 현덕의 작품은 대부분 식민지 시대에 발표된 단편들로서 해방 직후에 출간된 동화집 [포도와 구슬](1946), [토끼 삼형제](1947), 소년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1946), 소설집 [남생이](1947)에 실렸다. 하지만 현덕의 하나뿐인 장편 [광명을 찾아서]는 오랫동안 발견되지 못해 많은 이에게 아쉬움을 남기던 중, 한 고서 수집가가 국내 최고의 현덕 연구 권위자 원종찬 교수(인하대 한국어문학과)와 연락이 닿으며 어렵사리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광명을 찾아서]는 현덕의 월북 이전 마지막 작품으로, 그는 조선문학가동맹의 출판부장을 지내며 숨어 지내는 상황에서 이 전작 장편을 썼다. [어린이나라]에 연재를 예고한 바 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작품을 탈고한 뒤 곧장 책으로 펴냈다. 작가는 그 자신이 위태로운 현실에 처한 가운데, 어지러운 시대 상황 탓에 거리를 떠도는 불우한 소년 창수가 새 삶을 찾아가는 녹록지 않은 여정을 문학으로 완성했다.
    한편 이 책의 초판본 그림을 맡은 김의환(金義煥) 역시 현덕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인물이다. 김의환은 만화 '코주부'로 잘 알려진 김용환(金龍煥)의 아우로 당대 어린이책 그림으로 이름을 날린 화가다.

    끝내 어둠에 굴복하지 않는 양심

    현덕의 소년소설은 양심, 우정, 오해, 의심, 가난, 진로 고민 등 누구나 성장기에 맞닥뜨리기 쉬운 문제를 다루면서 작품마다 인물의 심리와 갈등을 생생하게 그렸다. [광명을 찾아서]는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되었지만 사회가 혼란스럽고 경제적인 형편도 몹시 어려웠던 시대를 배경으로, 배우고자 해도 학비가 없어서 길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나쁜 어른들이 많던 시대상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 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창수의 엎치고 덮치는 정황을 독자가 훤히 내다볼 수 있도록 실감 나게 보여 준다. 부모 없이 삼촌네에 사는 창수는 숙모가 힘겹게 마련한 후원회비를 도둑맞고 얼떨결에 거짓말을 한 것을 시작으로 연달아 나쁜 일들을 맞는다. 작가는 창수와 창수를 도와주는 척하며 수렁에 빠뜨리고 마는 친구 수만이의 미묘한 관계나 궁지에 내몰린 소년의 심리 변화를 놀랍도록 핍진하고 실감 나게 묘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독자는 창수의 절박한 상황과 감정을 뒤쫓으며 덩달아 손에 땀을 쥐고 해결을 모색하게 된다.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뒷받침되기에 독자들은 창수를 마치 자신과 다름없는 존재로 여기며 그의 분투를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창수의 자기 싸움이 성장기에 겪을 수 있는 보편적 갈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간이 흘러도 생명을 잃지 않는 고전의 힘

    [광명을 찾아서]를 새로이 오늘의 독자와 연구자 들에게 소개하면서 창비는 초판본을 참조하여 수차례에 걸쳐 꼼꼼한 대조를 거듭했다. 현행 표준어와 맞춤법을 원칙으로 삼되 작가의 독특한 어휘나 사투리 등은 그대로 살려 작품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어려운 낱말은 따로 뜻풀이를 붙여 어린이 독자를 배려했다. 권말에 실린 어린이문학평론가이자 내로라하는 현덕 전문가 원종찬의 해설 역시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그는 내달 초 출간될 [창비어린이] 43호(2013년 겨울호)의 '조그만 사진첩' 란에도 현덕과 [광명을 찾아서]에 대한 소개를 실을 예정이다. 덧붙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원문을 재해석한 화가 김정은의 그림도 읽는 맛을 살린다.
    [광명을 찾아서]에서 창수는 일마다 어긋나고 어려움이 거듭되지만 나쁜 힘에 굴복하지 않았기에 더 나은 내일을 약속받는다. 아이가 자기 세계 안에 존재하는 어둠을 깨닫고 죄를 발견하는 성숙의 과정은 어둠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그것을 "다스릴 수는 있어야 하"며 "그 힘이 양심"(원종찬, [해설]에서)이라는 작품의 진중한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광명을 찾아서]는 현덕의 또 하나의 대표작이자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목차

    광명을 찾아서
    해설 원종찬

    저자소개

    생년월일 1909.02.1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32종
    판매수 70,588권

    1909년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가까운 대부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193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고무신]이 가작으로,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작으로 뽑히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소년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 동화집 [포도와 구슬] [토끼 삼 형제], 소설집 [남생이]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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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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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하고 2010년 한국안데르센상 미술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광명을 찾아서] [얼굴 없는 기념사진] [나의 첫 인생 수업-아빠와 나눈 17가지 공감 대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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