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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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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엄마 없이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는 12살 삐떼는 어느 날 갑자기 아빠와 모습이 바뀐다. 정신은 그대로이지만 몸이 바뀐 삐떼와 아빠는 할 수 없이 각각 학교와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상대 역할을 하기로 한다. 낯선 곳에서 좌충우돌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갈수록 흥미를 더해간다. 두 사람은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게 될까?

    초등학교 6학년 삐떼는 공부보다는 친구와 노느라 바쁘다.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지만 아빠에게는 내색하지 않는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아빠는 일에 바빠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며, 가끔 같이 지낼 때는 늘 잔소리와 꾸중만 한다. 얼굴만 맞대면 늘 티격태격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묘한 분위기의 괴짜 외삼촌이 찾아왔을 때 소년과 아빠는 외삼촌에게 응석부리듯 사소한 일로 서로를 질책하며 말다툼을 한다. 서로의 입장이 바뀌기 전에는 결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런데 이튿날 아침 삐떼가 잠에서 깨면서 소동이 벌어진다. 어제 했던 말이 그대로 현실이 되어 삐떼는 아빠의 모습으로, 아빠는 삐떼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할 수 없이 상대 역할을 하기로 한다. 아들의 모습을 한 아빠는 학교로 가는데, 아들이 늘 낙제점을 받던 수학과 역사에서 뛰어난 대답을 해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아들이 잘하던 생물에서는 전혀 대답을 못해 낙제점을 받는다.
    한편, 아빠의 모습을 한 아들은 방송국에 가서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보면서 동료들에게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특히, 어린이 프로그램이 한창 재미있어질 때 늘 광고 방송이 들어가서 이야기의 맥을 끊어 놓는다며 광고를 넣지 말자고 주장하여 큰 논란을 일으킨다.
    이렇게 힘겨운 사흘이 지나는 동안 학교와 회사의 모든 관계는 엉망이 되지만, 낯선 곳에서 좌충우돌하는 사이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노그라디 가보르는 지난 25년간 시를 쓰고, 어린이를 위한 책을 썼으며, 텔레비전 극과 영화 시나리오를 발표한 저자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이다. 이 책으로 여러 상을 받았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소개되어 오래 사랑 받고 있다.

    2000년 헝가리 올해의 어린이 책 선정
    2002년 국제 IBB상 수상
    2005년 헝가리 서점, 출판사 및 학교에서 뽑은 ‘좋은 어린이 책’

    신문 서평


    2002년 IBBY(세계 어린이 도서 협회)에서 우수 도서로 선정되었을 때
    노그라디 가보르는 바젤에서 열린 IBBY에서 세계 우수 어린이 도서에 선정되는 명예를 안았다. IBBY는 세계 60개국에서 발행되는 어린이 도서 가운데 우수한 도서를 선정하여 해외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은 헝가리에서도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이번 수상으로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속편으로 [내가 엄마고 엄마가 나라면]이라는 책이 11월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 헝가리 신문 [빌라그거즈더샤그]

    노그라디 가보르의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이라는 제목의 소설이 세계 어린이 도서 협회에 의해 세계의 가장 우수한 어린이 도서 목록에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2000년 헝가리 ‘올해의 어린이 책’이었고, 이에 따라 세계 어린이 도서 협회의 헝가리 지부에 의해 IBBY의 도서 선정 위원회에 추천되었다.
    여러 작품 가운데 노그라디 가보르의 책이 우수작으로 선정됨으로써 이 작품이 외국 여러 나라로 소개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세계 우수 어린이 도서 목록에 선정되면 약 135명에 달하는 각국의 번역가와 삽화가, 편집자들이 그 도서를 자국어로 번역하여 소개하게 된다.
    IBBY의 회장인 레나 메이슨이 발표한 대로 우수도서 목록에 선정된 도서들은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어린이 도서전에 전시되어 소개된다.
    이 밖에도 세계 어린이 도서관이 있는 뮌헨과, 다른 어린이 도서 연구시설이 있는 일본, 슬로바키아, 스위스, 미국에서 계속해서 이 작품을 비치하고 읽도록 권장하게 된다. 여러 나라에서 어린이 도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소개될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은 코믹한 소설로 아빠인 뻬eP 아담의 몸에 그의 아들 삐떼가 들어가 있는 이야기이다.
    곧 이 책의 속편인 [내가 엄마고 엄마가 나라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 작품에서는 엄마와 딸의 몸이 바뀐다.
    작가 노그라디 가보르는 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이 작품은 성인인 작가와 어린 시절의 자기 자신이 함께 쓴 작품이라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이렇게 어른과 아이의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헝가리 일간지 [넵써버드차그]

    독자 서평

    주인공인 삐떼가 어른이 된 자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한번 상상해 보았던 일이라 그런지 많이 공감하였다. 아담과 삐떼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 어른이 아이가 되어보고 아이가 어른이 되어 봄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마음에 잘 다가왔다.
    - 채수연 / 서강초등학교 6학년

    아빠와 아들이 몸이 바뀌면서 갑자기 역할이 바뀌어, 갑자기 성적이 오른 삐떼(아빠)는 인기인이 되고, 아담(아들)이 회의시간에 텔레비전 어린이프로그램에서 광고를 빼자고 제안해 해고 위기를 겪는 상황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리고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같은 작가가 쓴 딸과 엄마가 바뀐 이야기도 무척 궁금하다.
    - 황윤우

    이 책을 읽으니 예전에 읽은 [Friday friday]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 책은 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뀐 이야기였는데, 이 책도 그 책만큼 이야기가 탄탄했다. 하지만 이 책이 이야기가 좀 더 친근했다. 책을 읽는 동안 웃음이 났다. 참 재미있고, 훈훈한 이야기이다.
    - 위민정 / 정발초등학교 6학년

    목차

    1 달라진 아침
    2 누가 코코아를 마셨을까?
    3 혼자서는 뽀뽀할 수 없어
    4 수학시간의 기적
    5 어리석은 텔레비전 광고와 바다 생태계
    6 방송국에서의 사건, 극장에서의 만남
    7 싸움과 커닝 금지!
    8 저녁식사 초대와 원숭이의 일생
    9 아담은 아프고, 삐떼는 학교로 불려가고
    10 직장에도 안 가고, 학교에도 안 가고, 희망도 없어… 그런데?

    본문중에서

    뻬떼 아담 박사는 서른여덟 살의 텔레비전 방송국 피디(PD)이다. 2년 전 삐떼 엄마를 몹쓸 병으로 잃고 난 뒤부터는 아들과 장난을 치지도 않았고, 재미나게 지내지도 않았다. 무뚝뚝한 아빠였고, 언제나 일만 했다. 여기저기 전화를 걸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조사하고, 회의하고, 곰곰이 생각하고, 계산하고, 게다가 산보도 해야 했다.
    아담 박사는 매일 저녁 늦게야 데데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돌아왔다. 그러고도 모자라 자기 방에서 또 일을 했다. 게다가 하지 않으면 좋을 말을 삐떼에게 했다. 아들이 작은 실수라도 저지르면 바로 꾸지람을 했다. ‘잊어버렸구나, 망가뜨렸어, 안 씻었지? 성적이 떨어졌구나, 못 알아들었니? 대체 떨어진 이유가 뭐야?’ 이렇게 야단을 쳤다. (/ p.8)

    하지만 아무리 자신이 아니라고 우겨도, 이게 자기 자신이라는 건 틀림없었다. 이불 위에 놓인 울룩불룩한 근육의 털북숭이 팔 옆에 찢어진 헝겊 조각이 보였다. 헝겊 조각의 색과 그림이 삐떼 잠옷과 비슷했다. 똑같은 오렌지색이었다. 게다가 헝겊 조각 위에는 하얀 단추가 놓여 있었다. 삐떼는 물끄러미 보고 또 보았다. 자기 잠옷 조각이라는 걸 믿고 싶지 않았다. 2주 전에 새로 산, 한 번도 오줌에 젖지 않은 멋진 새 잠옷이었다(엄마가 돌아가신 후부터 삐떼는 유감스럽게도 밤에 가끔 오줌을 쌌다). 윗도리와 아랫도리 모두 찢겨져 있었다. 잠옷이 이미 다 찢어져서 그의 몸에서 떨어져나가 있었다. 밤에 찢어진 것 같았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순식간에 몸이 커진 모양이었다.
    (/ p.12)

    “서두르는 사람은 늦어. 바라는 사람은 찾아내지.”
    이렇게 말하고는 잠시 뜸을 들였다가 혼잣말로 이렇게 마무리했다.
    “사과가 익기를 재촉할 필요는 없어.”
    아담은 귀 기울여 듣느라 입을 약간 벌리고 있었다. 아담은 많은 것을 경험한 어른이었고, 심리학자이자 텔레비전 피디였다. 그는 교양 있고 이해력이 빠른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는 이미 피곤해보였다. 처남이 중얼거리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삐떼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 카즈메르 삼촌은 아빠가 자신을 그냥 좀 편하게 내버려두라고 말하고 싶어 했다.
    (/ p.20)

    “아니요, 아빠는 거의 웃지 않아요. 그리고 정확히 늘 이렇게 찌푸리고 있어요.”
    삐떼가 말했다.
    “내 머리카락이 왜 이래? 너, 머리카락을 어떻게 한 거야? 뽑았어? 어제는 지금보다 훨씬 숱이 많았는데…….”
    아담은 아이의 벗겨져가는 정수리를 주의해서 바라보았다.
    “머리카락? 그건 아빠 머리빗 속에 들어있겠죠!”
    삐떼가 낄낄거렸다. 어른의 몸을 가지니 굉장히 힘이 세진 것처럼 느껴졌다.
    “버릇없이 굴래?”
    아빠가 가느다란 아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단호했다.
    “너, 한 대 맞아야겠니? 나는 언제나 네 아빠야. 어떤 일이 일어나도 말이야. 안 그래?”
    “당연히 아빠죠! 그런데 누가 그걸 믿겠냐고요?”
    삐떼가 투덜거렸다.
    (/ p.52)

    “좋아, 그러면 너희들이 어떻게 얘기하는지 지금 말해 봐. 자, 너희 학교에 대해서 말해 봐. 선생님들과 반 친구들 이름이 뭐야?”
    아담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종이와 펜을 꺼냈다.
    삐떼가 무례하게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봐요, 아빠는 내 친구들을 모르잖아요. 모르니까 지금 그럴 묻고 있죠.”
    그러고 나서 삐떼는 아빠에게 누가 누구인지 자세하게 들려주었다.
    하지만 이버니치 튄데에 대해서만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자기에게도 이버니치 튄데라는 이름을 가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아빠한테 굳이 말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이버니치 튄데는 자기를 좋아하는 걸 모를 테니까!
    (/ p.67)

    아담은 불안해졌다. 문학에서도 아들에게 1점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 삐떼는 언제나 이 과목을 잘했다. 그는 조심스레 선생님을 엿보았다. 선생님은 교탁 옆에 앉아 책을 읽고 계셨다.
    아담은 클라리노 선생님을 조심하면서 책상 서랍에서 문학 책을 천천히 끌어당겼다. 흘끗거리며 책장을 넘겼다. 학생 때에도 이런 일은 해 본 적이 없었다. ‘톨디가 어디 있지?’ 20년 동안 커닝을 안 했는데, 커닝 하고 싶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톨디가 어디 있지? 찾았다. 3쪽… 어디 보자.’ 내용을 훑어보기로 했다. ‘키시펄루디 재단… 1846년…’ 그는 빠르게 읽었다. 하지만 충분히 빠르지 못했다.
    “삐떼!”
    선생님의 목소리에 그는 깜짝 놀랐다.
    “너 책상 아래에서 뭘 보는 거야? 가지고 나와!”
    아담은 얼굴이 빨개졌다. 아주 오래 전에 이런 수치를 느꼈다. ‘싸다 싸. 어른이 커닝을 하다니…….’ 문학 교과서를 꺼내 가서 교탁 위에 내려놓았다.
    선생님은 말없이 소년을 보았다. 오늘은 정말 아무 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약한 아이가 왜 싸웠을까? 문학 우등생인 아이가 왜 커닝을 해야만 했을까?’
    (/ p.169)

    “두 소년이 지금 막 원시림에서 아빠를 구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을 광고로 중단하지 맙시다. 그러면 전체 영화가 아무 것도 아니게 되니까. 아이들은 우리가 그들을 속였다고 느낄 겁니다. 아이들을 속이지 맙시다. 그러면 아이들은 팁탑 텔레비전으로 채널을 돌릴 겁니다. 이때쯤 그 채널에서 [코코아 가루 광대]를 하거든요.”
    “저도 지난번에 똑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다가 포처이한테 해고당할 뻔했어요.”
    머리가 벗겨진 남자가 소리쳤다.
    언너마리아가 삐떼의 팔을 끌어당기더니 귀에 대고 씩씩거렸다.
    “정신 차려, 아담! 이 문제는 어제 다 끝냈다고!”
    그러고는 머리 벗겨진 남자에게 돌아서서 영화를 가리켰다.
    “대략 1분 30초 뒤에 두 아이들이 나무 사이에서 헬리콥터의 잔해를 발견할 거예요. 그 때가 제일 좋아요. 그 때 광고를 내 보냅시다. 애들이 채널을 돌리지는 않을 거예요. 아빠랑 만나는 걸 보기 위해서 손톱을 깨물 테니까요.”
    “아니요.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에 광고를 넣는 건 좋지 않아요.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아요.”
    삐떼가 조심스럽게 머리를 흔들었다.
    (/ p.217)

    저자소개

    노그라디 가보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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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7년 니르에지하저 출생.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 유머, 단편 소설을 쓰면서 작가나 시인이 되기를 희망하였으나, 부모님이 글로 먹고 살기 힘들다고 데브레첸의 건축기술고등학교에 진학시켰으므로 고등학교 졸업 후 부다페스트로 올라 와서 도서 영업일을 했습니다. 도서관 - 성인교육 전공으로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성인교육의 인식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성인교육가가 되어 전문대학, 대학에서 많은 강의를 했습니다. 1987년 [새 거울]이라는 잡지의 편집 기자가 됨. 이후 16년간 이곳에서 기자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시, 산문 작품, 르뽀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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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헝가리 학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헝가리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팔 거리의 아이들』, 『잠자리 섬의 꼬마 염소』,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 『사랑-특별한 선물』 등이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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