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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인생 : 김창현의 택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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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창현
  • 출판사 : 오마이북
  • 발행 : 2013년 10월 31일
  • 쪽수 : 43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78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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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페이스북 독자들을 감동시킨 ‘김창현의 택시일기’ 전격 출간!

    시시콜콜 구석구석 솔직유쾌한 일상의 위대함!
    삶을 싣고 행복을 나르는 7만 킬로미터 공감 토크


    오늘은 어디로 가십니까? 우리의 인생은 늘 어딘가를 향해 나아간다. 뚜벅뚜벅 걷고, 고단하면 쉬고, 또다시 힘을 내어 달린다. 저마다 각자의 사연을 가슴에 품고 행복한 삶을 꿈꾸면서.
    20년 가까이 진보정치의 현장에서 활동해온 김창현(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전 울산 동구청장)도 ‘더 나은 세상, 다 같이 행복한 삶’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사람이다. 2012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는 ‘직업 정치’를 내려놓고, 택시 노동자로 변신했다. 주변에선 ‘정치인의 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해 만류하거나 고된 노동 강도 때문이라도 며칠 못 가 그만두리라 예상했지만, 그의 결심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1년 동안 매일 12시간 300킬로미터씩 달리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애환과 가슴 뭉클한 사연들을 만났다. 그의 택시는 점점 살아 움직이는 사랑방이 되었고, 승객들과 나눈 대화는 페이스북에 연재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달리는 인생]은 이 성실하고 따뜻한 기록을 책으로 한 데 모은 것이다.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 삶의 다양한 면모를 진지하게 성찰한 ‘김창현의 택시일기’ [달리는 인생]은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위대함을 일깨워준다.
    자신의 꿈을 무시하는 남편이 못내 서운한 아내, 사랑 받지 못한 채 평생 고단한 삶을 살아온 할머니, 자식과 남편 뒷바라지에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아주머니의 넋두리에서 공감과 위로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모텔 앞에 내리는 사람들, 장난기 그득해도 알 건 다 아는 청소년들, 일부러 돌아간다고 오해하며 막무가내 폭언을 퍼붓거나 택시비를 내지 않겠다는 손님으로부터는 우리가 몰랐거나 외면했던 또 다른 세상을 엿보게 된다.
    황혼이혼을 앞두고 법원으로 가던 할아버지, 아들을 먼저 보낸 친구를 위로하러 가는 아주머니, 부부싸움 끝에 짐 싸 들고 나온 젊은 아내와의 대화에서는 만남과 이별, 존중과 배려의 소중함을 마주하게 된다. ‘까라면 까야 하는’ 대기업 과장, 비정규직 아들을 둔 노부부의 한숨,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아르바이트에 지친 20대 청춘,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사법고시생, 땜질만 해대는 보육정책이 불만인 어린이집 교사, ‘인서울’ 대학에 목매는 고등학생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지독한 모순과 불평등을 직시하게 된다.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생들. 김창현은 이들과 솔직하고 유쾌하게 대면한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승객들과의 대화에서도 경청하는 자세와 소통하는 지혜를 배워나간다. 진보정치인으로 살면서 남들에게 자기 신념을 내세우는 일이 더 익숙했던 저자에게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을까? 바로 택시라는 작은 공간에서 사람들의 애환을 경청하고, 위로하고, 공감하고, 고민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진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김창현의 ‘인생 택시’를 타고 함께 달린 사람들은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면서도 특별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서민들이다.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진보’가 피상적이거나 허망하지 않으려면, 이 땅을 함께 살아가는 나와 우리 이웃들의 구체적 삶과 행복을 바닥부터 치열하게 고민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추천사

    진보정치의 현장에서 성장한 그는 탁월한 현장 감각을 지녔다. 힘없는 이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됨과 슬픔, 상처를 보듬는 김창현의 따스한 가슴이야말로 현실의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가는 아름다운 능력이다. 이 책은 그런 힘의 감동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들은 자신의 마음이 한결 따뜻해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 김민웅 / 성공회대 교수

    택시 운전사 김창현이 페이스북에 올린 일기에 매료되어 어느 틈에 독자가 되었다. 저마다 사연을 지니고, 힘들어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솔직한 삶을 보면서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1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 김창현의 하방 기록이 정치인으로서의 그의 삶에도 큰 보탬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 이수호 / 시인,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창현은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삶’을 말하면서도 "치열하게 천 원짜리 한 장 두고 다퉈본 적 없는" 자신의 ‘진보적 삶’을 반성한다. 그리고 달리는 택시 안에서 다시 태어났다. 수많은 이 시대 동반자들의 구체적 삶과 행복에 대해 고민하면서. 진보란 이런 것이 아닐까.
    - 정범구 / 정치학박사, 16?18대 국회의원

    사람들은 늘 또 다른 삶을 꿈꾼다. 그래서 영화를 통해 대리만족을 얻고 감동하며 울고 웃는다. 김창현은 심지가 굳은 진보정치인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택시 노동자가 되었다. 스스로 삶의 배역을 바꾸고 연출했기에 그 어떤 영화보다 큰 감동을 주는 것이리라. 온몸을 던진 진정한 예술인 김창현의 삶에 무한한 영광이 있길 소망한다.
    - 정지영 / [부러진 화살] 영화감독

    20대 시절, 감옥살이하면서 알게 된 친구 김창현. 그는 엄혹한 감옥에서도 우스갯소리로 우리를 종종 웃기곤 했다. 이런 낙천적 태도가 낙선과 분당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 내려놓고 민중의 바다로 들어갈 수 있는 힘이었으리라. 서민들의 슬픔과 애환, 소소한 일상사를 쉽고 편하게 써 내려간 그의 일기를 읽으면 세상이 보이고, 진실을 말하는 촌철살인을 만날 수 있다.
    - 박래군 / ‘인권중심 사람’ 소장

    목차

    * 추천의 글 | 따뜻한 책, 그리고 귀여운 택시 노동자 김창현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 프롤로그 | 오늘을 어디로 가십니까?

    -기다린다는 것
    -술값은 괜찮아도 택시비는 아까워
    -김창현 닮은 김창현
    -줄바리, 시내바리, 콜바리
    -삶의 대가는 정직하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을까
    -여자 말을 들어야 잘 산다
    -시민의 상식은 당신들의 법보다 아름답다
    -너 없이는 못살아
    -고3, 군대, 감옥
    -저마다 갈 길이 있다
    -가난해도, 삶은 따스하다
    -고생이 많죠?
    -있어도 없는 존재, 유령

    # 그림 1 : 친정 가는 길

    -일보는 맞추십니까?
    -순응의 지혜, 황처가가 되어라
    -불편함의 미덕
    -‘서울’ 가는 길
    -코스트코 맛 좀 보실래예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가진 자의 무소유
    -인간이 될 확률
    -NLL 진실게임의 덫
    -모텔공화국, 그 참을 수 없는 호기심
    -비극의 장편소설, 딱 거기까지만
    -자식들한테 미안하잖아
    -그리운 아버지
    -나도 노동당이 좋다
    -작은 위로
    -100만 택시 가족의 눈물

    # 그림 2 : 지혜를 만나다

    -눈 딱 감고 떠나세요
    -과장 노동자의 비애
    -아직 쓸 만합니다
    -박정희와 박근혜
    -있을 때 잘해
    -한번 해라, 쫌
    -멘붕
    -엄마와 딸로 산다는 것
    -세상이 온통 하얗다
    -땜질정책은 그만
    -넓은 세상으로 떠나보내자
    -헤어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울산 가입시더
    -담담하게 내려놓고
    -공짜 인생수업
    -금지된 것을 열망한다
    -저녁이 있는 삶
    -한 번만 봐주세요
    -택시기사를 위한 변명

    # 그림 3 : 정겨운 인연

    -훌쩍 커버린 아이들
    -아물지 않는 상처
    -운동권 남편은 진보적인가
    -우리에게도 의자를!
    -사납금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여자라는 이유로
    -눈물 젖은 졸업식
    -푸념
    -부글부글 미칠 뻔했다
    -가진 자를 위한 예의
    -여성이 정치를 하면
    -브로콜리 너마저
    -남자는 언제 철들까?
    -정글의 법칙
    -삼촌이 북에 계신다면서요?
    -빨갱이 콤플렉스
    -너희가 전쟁을 아느냐
    -불금이 끝나고 난 뒤
    -고마운 잔소리
    -후배 안광남을 보내며

    # 그림 4 : 서서 일하는 아픔

    -나이가 든다는 것
    -목욕탕으로 통한다
    -낭만취객은 없다
    -사랑하는 후배 해삼을 보내며
    -미터기에 예외는 없다
    -하드코어 막장드라마
    -참 큰일 했다
    -터닝 포인트
    -임을 위한 행진곡
    -누구나 노인이 된다
    -토박이의 사랑
    -사라지는 것들
    -꽉 막힌 돌대가리
    -일단 믿어줍시다

    * 에필로그 | 빛나지 않아도, 가야 할 길

    본문중에서

    * 좋은 대학을 가야 좋은 직장을 구하고 그래야 더 나은 배우자를 만나 계층 상승을 한다는 엄마의 생각을 어찌 탓할 수 있을까? 그러나 딸은 이미 알고 있다. 개천에서 용 안 나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텔레비전에 나오는 신데렐라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도리어 아무리 마셔도 목이 타는 바닷물을 마시기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스스로 터득하고 있는 것이리라. 기분 같아서는 교회에 내려주기 전에 그 딸에게 용돈을 더 쥐여주며 이렇게 소리치고 싶었다. "아저씬 네 편이다. 네 말 틀린 거 하나도 없다. 힘내라!"
    2012년 9월 9일 - 약간 격렬하긴 했지만 그래도 대화하는 엄마와 딸이다.

    * 토요일 새벽, 밤새 술을 마시고 춤추며 놀던 청춘 남녀가 근처 모텔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둘이 나누는 대화가 가관이었다. "이제 너도 한 남자랑 진득이 사귀지그러냐?" "내가 미쳤어? 뭣 때문에 한 남자랑 불편하게 애인이 돼? 얼마나 피곤한데." 도대체 두 사람은 뭘까?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데 밤새 같이 놀고 손잡고 모텔로 간다. 처음에는 호기심도 일고 황당해하고 혀도 차고 심각히 고민도 했다. 그러나 간혹 있는 일이 아니고 워낙 다반사로 겪다 보니 쓸데없이 추리하는 습관도 점점 없어져간다.
    (/ '2012년 10월 30일 - 내가 모르는 세상이 분명 따로 있다.' 중에서)

    * 재벌의 탐욕에 대한 분노가 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분열에 대한 문제 진단도 날카롭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박근혜를 지지하고, 진보정당은 노동자 이름 팔아먹는다면서 아주 싫어한다. 누구를 탓하랴, 노동자 가슴속에 정확하게 자리 잡지 못한 진보정당의 아픔이요 과제인 것을. 아주머니가 남편 눈치를 살피며 한마디 했다. "난 그래도 노동당 좋더라. 아들 농성할 때 같이 농성하는 당은 그 당밖에 없더라." 이 아주머니는 그저 ‘노동당’이 좋다고 한다. 택시비를 받고 돌아서며 혼자 중얼거렸다. 나도 노동당이 좋다고.
    (/ '2012년 11월 9일 - 철탑 위의 최병승, 천의봉, 두 분의 건강을 기원한다.' 중에서)

    * 세상 어느 업종에 이런 임금 구조가 있는가? 어느 노동자가 일하지 않는다고 회사에 돈을 바치는가?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한 시간만큼의 생활임금을 정당하게 책정하고, 얼마를 더 벌었는가 여부는 성과급에 의한 차이로 반영하면 되지 않겠는가? 정말 사납금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생활임금, 완전월급제는 진정 꿈일까?
    (/ '2013년 2월 9일 - 택시기사는 죽지 못해 그냥 달린다' 중에서)

    * 옳은 말 하는 사람, 자본주의의 횡포와 재벌의 탐욕을 비판하는 사람, 남북이 서로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통일하자는 사람, 비정규직을 없애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는 사람 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우기에 급급하다. 곳곳에서 빨갱이로 매도하고 저주하고, 전교조마저 이적단체로 만들지 못해 안달이다. 길거리에 ‘종북 세력 타도!’라는 현수막이 나부끼는 한 건전한 상식과 민주적 토론, 관용과 배려는 없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순 없는가?
    (/ '2013년 3월 5일 - 상식이 무너진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중에서)

    * 요금 3만 2000원에서 2000원을 깎아드리니 할아버지는 무척 기뻐하셨다. 나는 또다시 정말 좋은 기사가 되었다. 그러나 오히려 내가 고마워해야 한다. 나는 내 수명을 95세쯤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픈 기억은 바로바로 잊어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하기.
    (/ '2013년 3월 27일 - 화창한 봄날, 할아버지가 내 수명을 많이 연장해주셨다' 중에서)

    * 이제 작게나마 내 역할을 해야겠다. 빛나지 않아도, 무슨 일이든 더욱 낮은 곳에서 힘을 모으는 일에 밀알이 되고 싶다. 나 스스로 대견하다. 분명 나는 1년 전의 내가 아니다. 땀 흘려 일하는 곳으로, 민중의 애환이 있는 곳으로 어렵더라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고마운 마음으로 웃으며 말이다. 그 어느 때보다[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손잡고 부르고 싶다.
    (/ '2013년 6월 어느 날'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83권

    쉰두 살 먹은 중년의 남자. 전두환 정권이 등장한 1981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학생운동을 하던 중 1983년 11월 3일 ‘학생의 날’ 부활 시위 건으로 강제 징집되었다. 제대 후 구로·영등포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위장취업으로 처음 구속되었고, 서울남부지역노동자연맹 사건으로 두 번째 감옥살이를 했다. 이때 딸 민해가 태어났다.
    울산에서 경남도의원과 광역시의원, 울산 동구청장을 역임했다. 동구청장 재임 시절, 현대자동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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