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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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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지젝에 따르면 기독교는 신 자신이 곤경에 처했다고 말하는 종교다. 이는 기독교에 대한 이단적 독해가 아니라, 기독교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바로 신 자신의 곤경이라는 뜻이다. 기독교의 진정한 계시는 신의 무능함, 신의 비존재를 계시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피안의 하나님은 없다. 욥이 전하는 그리스도의 절규대로 신은 신 자신과 분열된다. 그리스도를 괴물이라 부르는 까닭이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아무런 보증도 없는, 다시 말해 큰타자의 보증이 없는 ‘사랑’의 몸짓이다. 이 큰타자의 죽음을 대면하는 몸짓, 이것이 지젝이 말하는 무신론적 기독교이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가장 급진적인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과 가장 급진적인 신학자 존 밀뱅크의 대결을 수록한 책이다. 신이 존재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벌인 과학자와 신학자의 논쟁은 화제를 모으고 베스트셀러를 낳긴 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가 도무지 확신할 수 없는 신의 존재를 놓고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것보다, 종교에서 탈출구 없이 파국으로 치닫는 자본주의의 현 상황을 타개할 가능성을 모색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지젝과 밀뱅크 모두 우리가 처한 곤궁의 원인으로 큰타자의 부재를 꼽는다. 간단히 말해 우리가 믿고 의지할 어떠한 굳건한 토대도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개인의 취향과 욕망만이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어버린 세계에서 살고 있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종교와 신학을 불러들이는 것일까? 우리의 노력을 최종적으로 보증해줄 신을 다시 소환하는 것일까? 이 책의 주장은 오히려 정반대다.

    지젝에 따르면, 우리가 아는 피안의 하나님은 없다는 것을 가장 급진적으로 보여주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이다. 신이 성육신 자체가 이미 신의 분열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절규하는 것은 이 분열을 또 한번 되풀이한다. 기독교의 진정한 계시는 신의 무능함, 신의 비존재를 계시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리스도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진정한 기독교에서 초월적인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로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그것을 믿고, 이에 따라 실천하는 개인들뿐이다. 오직 성령 공동체만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기독교는 무신론이다. 지젝은 이를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위한 논리로 읽는다. 오늘날 급진 좌파에게 필요한 신은 온전하게 인간이 된 신, 그리고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자신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신이다. 그러한 신은 자신의 지워짐을 받아들이며 성령의 구성원을 묶는 사랑으로 온전히 넘어간다는 것이 지젝의 주장이다.

    이 책은 다양한 층위에서 읽을 수 있다. 최근의 신학적 논의의 갈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헤겔과 라캉의 철학적 사유가 신학과 어떻게 만나는 지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 급진 정통이라는 새로운 신학적 흐름을 낳은 중요한 신학자인 존 밀뱅크를 처음 한국어로 만날 수 있다. 나아가 자본과 권력, 욕망의 도구가 되어버린 한국교회에 대한 냉혹한 비판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생존하기 위해 삶을 버릴 것인가? - 슬라보예 지젝

    서설: 聖토요일 혹은 부활의 일요일
    너무도 다른 논쟁을 무대에 올리며 - 크레스턴 데이비스

    1. 유물론적 신학을 향하여
    2. 포스트모더니즘과 신학: 헤겔 비틀기
    3. 신학: 정통이냐 이단이냐?
    결론: 성 토요일(지젝)이냐, 일요일의 부활이냐(밀뱅크)?

    세 마디가 무섭다:
    헤겔식 기독교 독해로의 초대 - 슬라보예 지젝

    그리스도를 불편해 하는 정교회
    … 그리고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어둡고 끔찍한 문제 … ”
    욥에서 그리스도로
    이중적 케노시스
    바그너와 함께 그리스도를
    그리스도의 괴물성
    유물론적 신학을 향하여

    이중의 영광, 또는 패러독스 대 변증법:
    슬라보예 지젝에게 다소 반대하며 - 존 밀뱅크

    1. 언어에 홀린 동물
    2. 가톨릭 메타내러티브 대 개신교 메타내러티브
    3. 일의성과 차이, 변증법
    4. 패러독스: 안개 은유
    5. 기독교와 패러독스, 변증법
    6. 역사철학에 관하여

    변증법의 확실성 대 패러독스의 모호한 변덕 - 슬라보예 지젝
    유물론과 신학, 정치: 논쟁을 위한 전제들
    신-죽음의 신학에서 후기 세속적 사상으로, 다시 신-죽음의 신학으로
    법과 사랑, 충동
    죽은 새가 필요하다

    부록: 밀뱅크와 급진 정통주의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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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존 밀뱅크(John Milban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캠브리지 신학대학을 졸업했다. 영국 노팅엄 대학의 종교학 연구 교수로, 이 대학에서 운영하는 "철학-신학 연구소"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 근대 사회와 현대 신학의 문제를 근대 이전의 기독교 전통으로 답하려는 급진 정통주의 운동의 대표적 사상가이다. 랭카스터 대학, 버지니아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과 사회 이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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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9~
    출생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출간도서 65종
    판매수 10,435권

    1949년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 및 사회학 등을 전공하고, 류블랴나대학 사회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라캉 연구로 두 번째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슬로베니아에서 최초로 자유선거가 시행되었을 때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단순한 지식인이라기보다는 실천하는 이론가이다. 지은 책으로 [삐딱하게 보기],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이라크 : 빌려온 항아리], [시차적 관점],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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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파슨스Talcott Parsons의 사회이론 연구로 서울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슨스의 이론을 ‘사회’의 개념사 측면에서 연구했으며, 지성사적 측면에서 한국-미국 사회과학 지식 형성의 흐름을 고찰하고 있다. 그 밖에도 사회국가social state, 대학 체계, 의료사회학 등의 영역으로 이론적 시야를 확장하고 있다. 성균관대·서울시립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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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북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적설계연구회 회원이며 경북대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다윈의 경건한 생각』(새물결플러스), 『예수는 괴물이다』(마티), 『신을 불쾌하게 만드는 생각들』(글항아리) 등이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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