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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왔어요! : 버스 운전사[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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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신옥희
  • 그림 : 이승현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 : 2013년 09월 30일
  • 쪽수 : 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8286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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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누구나, 언제나, 어디든 다닐 수 있게, 버스운전사가 일해요!

멀리 다른 곳으로 오갈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만날 가능성을 갖는 것입니다. 낯선 세계를 경험하고,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일을 찾을 기회들 말입니다. 탈것이 귀했던 시절에는 이런 기회를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중교통이 마련되면서 누구나 어디든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대중교통은 마을 구석구석부터 먼 나라까지, 땅과 하늘, 바다를 지나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줍니다. 이러한 대중교통 가운데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버스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버스를 운전하는 운전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버스 운전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일하는지를 꼼꼼한 취재를 바탕으로 재미나게 알려 줍니다. 버스가 안전하게 다니도록 버스 회사에서 일하는 여러 사람들 - 정비사, 배차원, 청소원 들도 책 속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버스 운전사는 전조등을 환하게 밝히고 손님들을 태우러 갑니다.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눈이 내리든 무슨 일이 있어도 버스는 제 시각 정류장에 멈춰섭니다. 버스 운전사는 긴 운행 시간 동안 꼼짝없이 차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물도 마음 놓고 마시지 못합니다. 길이 막혀 차가 밀리기라도 하면 끼니를 거르고 다음 운행을 나가기도 합니다. 다른 기사들이 사정이 생겨 운전하기 어려울 땐 대신 운전을 해야 하니, 회사의 모든 노선을 다 외워야 합니다. 이런 버스 운전사들의 노력과 수고로 우리는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 버스를 타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같은 노선을 계속 운행하다 보면 낯익은 얼굴도 많이 생깁니다. 늘 첫차를 타는 청소원 아주머니와는 안부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기도 하고, 날마다 교복을 입고 학교 앞에 내리던 학생이 어느덧 자라 일터로 출근하는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타는 버스를 운전하다 보면 손님들 때문에 속상한 일도 많습니다. 술에 취해 시비를 거는 손님도 있고 정류장이 아닌 곳에 내려달라고 떼를 쓰는 손님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도 운전사는 다른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참고 운전을 해야 합니다. 버스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 운전이니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운전사 아저씨는 버스 중에서도 저상 버스를 운전합니다. 저상 버스는 어린이, 노인, 임산부처럼 버스 계단을 오르기 힘든 이들도,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누구라도 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대중교통 수단이지요.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지은이들의 마음이 거기 담겨 있습니다.
책 뒤 부록에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통안전에 관한 내용과, 바퀴의 발명에서부터 첨단 교통수단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대중교통에 관한 정보들을 알차게 담았습니다.

일터로, 집으로, 세상 여기저기로 안전하게 데려다 줄게요!

아마 우리 동네에서 내가 가장 일찍 일어났을 걸요. 지금은 새벽 세 시 십 분. 맑은지 흐린지 날씨부터 살피고 부지런히 집을 나섭니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 시간이지요.
깜깜한 새벽에 어딜 가냐고요? 버스 회사에 가요. 나는 버스 운전사니까요. 사무실에는 벌써 동료 운전사들이 다 나와 있어요. 배차 시간표를 확인하고, 일옷으로 갈아입고, 화장실에도 들러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이제 첫차 나갈 시간입니다. 시동을 걸고, 전조등을 켭니다. 거울들 위치도 바로잡아요. 버스 운행 관리 기계 단추를 누르고 출발합니다. 첫차에는 새벽일을 하러 나가는 사람도 타고, 밤새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탑니다. 내가 모는 차를 타고 사람들이 하루를 열고 닫지요.
내가 운전하는 버스는 노선을 한 바퀴 도는 데 세 시간 걸려요. 정거장이 예순여덟 개나 되지요. 버스 운전사들은 회사 버스 노선을 다 외우고 있어요. 다른 동료가 아프거나 급한 일이 생기면 대신 운전도 해야 하거든요. 첫 운행을 마치고 나면 회사 식당에서 밥을 먹어요. 오늘은 여유가 좀 있어서 천천히 먹어도 되지만, 보통은 허겁지겁 먹을 때가 많지요. 운전하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불편하니까 물은 조금만 마셔요.
버스 회사에는 나 같은 운전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합니다. 버스가 고장 났을 때 말끔하게 고치는 사람, 버스 안을 깨끗이 청소하는 사람, 버스에 연료를 넣어 주는 사람, 배차 간격이며 운행을 살피는 사람, 식당에서 밥을 지어 주는 사람, 회사 살림을 두루 챙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버스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일터로 학교로 가는 시간에는 버스에 손님이 꽉 차고, 길에 차가 꽉 차요. 손님들은 늦을세라 발을 동동 굴러요. 이런 때에도 운전사는 차 안팎 거울들을 보며 손님이 안전하게 타고 내리는지 살펴야 하지요. 안전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내 버스는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예요. 휠체어를 타는 사람도, 어린이도, 노인도, 임산부도 모두 쉽게 탈 수 있어요. 그래서 버스 도착 안내 정보를 보고 저상버스만 타는 사람도 있어요. 휠체어를 타는 특별 단골손님 영후도 그렇지요. 저상버스가 더 많아져서 누구나 쉽게 버스를 타고 원하는 곳으로 마음껏 다녔으면 좋겠어요.
새벽부터 밤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버스는 늘 손님을 태우러 가지요. 누군가를 일터로, 집으로, 세상 여기저기로 데려다 주는 일이 바로 버스 운전사의 일이에요. 참, 버스 운전사가 가장 무서워하는 게 무언지 알아요? [버스 왔어요!]를 잘 보면 답을 알 수 있어요.

씩씩하고 정겨운 얼굴, 친근하고 소박한 사람들

씩씩한 버스 운전사 이야기와 해학적인 그림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주인공인 버스 운전사의 큼직한 얼굴과 시원한 이목구비는 표정을 크게 드러내어 감정을 풍부하게 전합니다. 보면 볼수록 주인공을 따라 웃음이 짓게 되는 그림입니다.
집과 마을, 차고지와 버스 회사 건물, 큰길과 정류장 같은 공간들은 보여 주고자 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확대하는 시원스러운 구도를 썼습니다. 원근을 강조하여 공간을 넓게 써서 버스가 다니는 큰길, 버스가 한 바퀴 도는 넓은 지역들을 표현하였습니다. 따뜻한 바탕색으로 이야기에 온기를 불어넣고, 자세한 표현과 단순한 표현을 적절하게 버무려 그림에 리듬을 살렸습니다. 아직 버스가 다니지 않는 캄캄한 새벽길과 불을 환하게 밝힌 버스 회사 사무실, 운전사들이 밥을 먹는 식당과, 온갖 부품이 쌓여 있는 정비소같이 쉽게 보지 못했던 버스 운전사들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친근한 색감, 소박한 인물 표현, 해학적인 표정과 재미있는 공간 표현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살렸습니다. [버스 왔어요!]를 보면서 버스 타고 한 바퀴 그림 속 짧은 여행을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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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십 년 넘게 편집자로 어린이와 부모, 교사를 위한 다양한 책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 잡지를 창간하여, 등수와 경쟁에 쫓기는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놀이를 되찾아 주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이웃들이 일을 통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는 모습을 담은 책을 주고 싶어, [일과 사람] 시리즈를 처음에 함께 기획했고, [버스 왔어요!]에 글을 썼습니다. 요즘은 농부 학교에 다니면서 농사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스스로 농사지어 밥상을 차리고, 손수 옷을 만들어 입고, 작은 집을 짓고, 꽃밭을 가꾸고, 나무를 심으며, 자연의 품에서 순하게 살다가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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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2~
출생지 광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2년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거짓말 잘하는 사윗감 구함], [귀신을 마음대로 부린 선비], [이선달 표류기], [나의 달타냥], [도깨비감투], [삼국지], [김수한무] 같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지리산 자락에서 '그림똥'과 '지리산 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를 운영하면서, 시골 작은 학교 아이들을 위한 문화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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