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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편지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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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나희덕
  • 출판사 : 나라말
  • 발행 : 2013년 09월 16일
  • 쪽수 : 200
  • ISBN : 978899798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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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매주 월요일 독자들에게 띄우는 편지 한 통에 담긴 시!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으리라는 믿음으로 띄워 보낸 ‘유리병 편지’ 『유리병 편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업추진반은 독자들이 문학을 좀 더 쉽고 가깝게 만나고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에 시 편지를 온라인으로 배달하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 책은 도종환, 안도현 시인에 이어 세 번째 문학집배원으로 선정된 나희덕 시인이 2008년 5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주마다 한 편씩 독자들에게 배달한 시 편지를 한데 묶은 책이다.

매주 월요일이면 시인은 우리의 일상과 현실을 담은 시, 애잔한 가족애와 끈끈한 인생사가 녹아 있는 시,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시 들에, 때로는 가슴 저미도록 슬프게 하고, 때로는 은근한 미소를 짓게 하는 해설을 붙여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으리라는 믿음으로 띄워 보냈다. 이 책은 그 편지에 담긴 시편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봄,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까지 네 계절을 건너 52편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시인의 정성스럽고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김춘수, 박경리 선생과 같은 작고 문인부터 우리 시단의 어른인 정현종, 신경림, 정희성, 이시영 시인, 그리고 김행숙, 박진성, 이근화 등의 젊은 시인까지 세대와 시 형식을 구분 짓지 않고 좋은 시를 쓰는 시인들의 시를 담았다. 생의 경륜과 유려한 시어로 깊이를 더하는 시부터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발랄함을 뽐내는 시까지, 여러 시인들의 다양한 시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분주한 나날 속에서도 잠시나마 손길과 발길을 멈추고
유리병 편지를 열어 보세요.
어쩌면 한 편의 시가 여러분의 하루를, 한 주를,
때로는 운명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으리라는 믿음으로 띄워 보낸 ‘유리병 편지’

어딘가에 닿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바다에 띄워 보내는 유리병 편지. 이 유리병 편지에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누군가에게 가 닿기를 바라는 글쓴이의 간절한 마음이 배어 있다. 마찬가지 마음으로 매주 월요일이면 시인은 우리의 일상과 현실을 담은 시, 애잔한 가족애와 끈끈한 인생사가 녹아 있는 시,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시 들에, 때로는 가슴 저미도록 슬프게 하고, 때로는 은근한 미소를 짓게 하는 해설을 붙여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으리라는 믿음으로 띄워 보냈다. 그렇게 띄운 편지가 봄,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까지 네 계절을 건너 52편이 되었다. 편지를 받는 동안 독자들은 시인의 이런 정성스럽고 간절한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사이버문학광장 ‘문장’의 세 번째 시 배달, 문학집배원 나희덕의 ‘유리병 편지’
『문학집배원 나희덕의 유리병 편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문학광장 ‘문장’의 ‘문학집배원’ 꼭지에서 도종환, 안도현 시인에 이어 세 번째 문학집배원으로 선정된 나희덕 시인이 2008년 5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주마다 한 편씩 독자들에게 배달한 시 편지를 한데 묶은 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업추진반은 독자들이 문학을 좀 더 쉽고 가깝게 만나고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지금까지 1년에 시인 한 명을 ‘문학집배원’으로 위촉해 매주 월요일에 시 편지를 온라인으로 배달하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좋은 시, 대표 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
이 책에는 김춘수, 박경리 선생과 같은 작고 문인부터 우리 시단의 어른인 정현종, 신경림, 정희성, 이시영 시인, 그리고 김행숙, 박진성, 이근화 등의 젊은 시인까지 세대와 시 형식을 구분 짓지 않고 좋은 시를 쓰는 시인들의 시를 담았다. 생의 경륜과 유려한 시어로 깊이를 더하는 시부터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발랄함을 뽐내는 시까지, 여러 시인들의 다양한 시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나는 가끔 후회한다 / 그때 그 일이 /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 그때 그 사람이 / 그때 그 물건이 /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 더 열심히 파고들고 / 더 열심히 말을 걸고 /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 더 열심히 사랑할 걸…… // 반벙어리처럼 / 귀머거리처럼 / 보내지는 않았는가 / 우두커니처럼…… / 더 열심히 그 순간을 / 사랑할 것을…… // 모든 순간이 다아 / 꽃봉오리인 것을, /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 꽃봉오리인 것을!_정현종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햇살 가득한 대낮 / 지금 나하고 하고 싶어? / 네가 물었을 때 / 꽃처럼 피어난 / 나의 문자 / “응” // 동그란 해로 너 내 위에 떠 있고 / 동그란 달로 나 네 아래 떠 있는 / 이 눈부신 언어의 체위 // 오직 심장으로 / 나란히 당도한 / 신의 방 // 너와 내가 만든 / 아름다운 완성 // 해와 달 / 지평선에 함께 떠 있는 / 땅 위에 / 제일 평화롭고 / 뜨거운 대답 / “응”_문정희의 「“응”」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 햇볕이 슬어 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 혼자 우는 것 //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_안도현의 「가을의 소원」

시어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읽어내는 나희덕 시인의 해설!
시 감상과 더불어 나희덕 시인의 해설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살그머니’의 어감은 “빗방울과 나뭇잎 사이, 햇빛과 나뭇잎 사이, 나와 너 사이의 사랑을 은밀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숲’이라는 글자는 “나뭇가지들이 얼기설기 엮인 형상”으로 “나무들이 서로 기대거나 껴안는 것은 그 사이의 허공을 껴안기 위해서인지도 모른다”. 이처럼 나희덕 시인은 시어에 담긴 의미까지 생명과 생명 사이의 관계 속에서 풀어낸다. 또한 ‘응’이라는 글자를 “가장 간결하면서도 한없는 긍정과 사랑을 꽃피우는 말”로 표현하는 등 시어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읽어낸다.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것까지가 온전한 사랑의 몫”이며, “하염없이 노래를 부르고, 하염없이 빨래를 하고, 하염없이 낮잠을 자도 좀처럼 빠져나가지 않는 얼굴 (…) 그러다 어느 날 아무도 생각나지 않고 그립지 않은 순간이 온다면, 그건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렀다는 신호”. 사랑과 이별에 대한 명쾌한 해석은 얼마나 가슴에 깊이 와 닿는가.
“당신의 영혼이 바람 빠진 자전거처럼 시들어 가는 중이었다면, 이 시가 그 바퀴에 신선한 공기를 탱탱하게 불어넣어 주기를! 햐, 이 시도 공짜!”라고 말하는 유쾌한 해설에서는 웃음이 절로 난다.

중·고등학교 현장 국어교사들이 추천한 시배달!
나희덕 시인은 섬세한 언어 감각으로 시를 쓰고, 따뜻한 애정을 담아 글을 쓰는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어교과서에 실린 나희덕 시인의 시 「배추의 마음」에는 자연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착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희덕의 시배달’은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수업 전 학생들에게 들려주면 예상 외로 반응이 좋아 학습 지도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독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시배달을 신청하는 독자가 수십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무엇보다 나희덕 시인이 남다른 안목으로 좋은 시를 가려 뽑고, 맞춤한 해설을 붙였기 때문일 것이다.

시와 함께 어우러진 신철 화백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그림들!
시와 해설과 함께 어우러진 신철 화백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그림들은 마치 화집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신철 화백은 스물다섯 번의 개인전과 사백여 회의 기획전 및 초대전을 연 중견 화가답게 자연물을 소재와 주제로 삼으면서도 현대적이며 감각적인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그림 속에 담긴 오브제들이 일러스트적인 느낌의 디자인으로 재표현되어 친근하게 느껴진다. 신철 화백의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품을 미술관이 아닌 책 속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글, 그림이 마치 하나의 코드처럼 연결성을 갖고 한줄기로 흐르는 것 또한 이 시선집을 보는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유리병 편지』에 실린 시와 해설을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읊고 마음에 담아보자. 그리고 소중한 가족과 연인, 친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시로 표현해보자.

목차

시를 배달하며 4



내가 갈아엎기 전의 봄 흙에게 / 고영민 12
살그머니 / 강은교 14
인연 / 김해자 18
달팽이 / 김사인 20
노래 / 강정 24
목련의 꿈 / 고재종 26
식목제 / 박진성 30
이방인 / 김영승 32
낙화, 첫사랑 / 김선우 36
아버지의 등을 밀며 / 손택수 38
나의 신발이 / 신경림 42
샘가에서 / 이성복 46
동사무소에 가자 / 이장욱 48

여름

옛날의 그 집 / 박경리 54
강 / 황인숙 58
유월에 / 김춘수 60
공기 예찬 / 장옥관 64
그놈의 커다란 가방 때문에 / 성미정 68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 송경동 72
첫 / 김혜순 76
까막눈 하느님 / 전동균 80
질 나쁜 연애 / 문혜진 84
숲 / 이영광 88
이별의 능력 / 김행숙 90
가시는 생각, 오시는 생각 / 한영옥 94
우체국을 가며 / 황규관 96

가을

가을의 소원 / 안도현 102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104
보름달 ?전화 / 이진명 108
슬픔이 없는 십오 초 / 심보선 112
“응”/ 문정희 116
달과 전차 / 고운기 120
한번쯤은 죽음을 / 조은 124
어깨 너머의 삶 / 장이지 128
늦가을을 살아도 늦가을을 / 문태준 132
구름표범나비 / 이민하 134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 정희성 138
함승현 옷수선집 / 이사라 140
나도 그들처럼 / 백무산 144

겨울

연애의 법칙 / 진은영 150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 최승자 152
선술집 / 고은 156
전등 / 김백겸 160
나쁜 소년이 서 있다 / 허연 164
눈보라 / 황지우 166
행복 / 이시영 170
말빚 / 이희중 172
슬픔을 사육하다 / 고성만 176
달려라 도둑 / 이상국 180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 이근화 182
군무 / 도종환 186
기적 / 마종기 190

시인 약력 192

작품 출전 199

본문중에서

“시는 어딘가에서 띄워 보낸 유리병 편지와 같다고 파울 첼란은 말했습니다. 망망한 시간과 공간을 넘어 바다 저편의 땅에, 또는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으리라는 믿음이 없다면, 어떻게 그 수많은 시들이 태어났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시는 일종의 대화이며, 줄곧 누군가를 향해 있는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배달해 드리는 시도 수많은 시인들이 보내는 유리병 편지입니다. 바다 저편에서 유리병을 열고 있는 당신은 어떤 분일까 궁금합니다. 제가 전해 드리는 시들 중에는 간혹 여러분을 불편하게 하는 시도 있을 것입니다. 감미로운 서정이나 일상적 언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시에도 귀를 기울여 주세요. 그 모호함과 불편함이야말로 좋은 시가 거느린 그림자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분주한 나날 속에서도 잠시나마 손길과 발길을 멈추고 유리병 편지를 열어 보세요. 어쩌면 한 편의 시가 여러분의 하루를, 한 주를, 때로는 운명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 「머리말」에서

저자소개

나희덕(羅喜德)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6020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저자 나희덕은 1966년 2월 8일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등을 발표했으며,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출간했다. 김수영문학상 · 김달진문학상 ·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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