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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을 의인화해 만든 사랑에 관한 포토 에세이. 운명처럼 만나 사랑을 느끼고, 사랑에 빠져 행복에 젖고, 이별의 아픔을 겪고, 헤어진 사람을 그리워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진정한 선수로 거듭나는 귀여운 강아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카메라의 렌즈에 포착된 강아지들은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사랑하는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유치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신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의미 '사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영원한 화두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일까, 사랑에 대한 감정이나 추억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현재진행형의 사랑도 나름대로 진지하다. 그렇다면 신세대의 사랑은 어떤가? 기성세대의 눈으로 보면 그들의 사랑은 가볍다. 쉽게 만나서 쉽게 사랑하다 쉽게 헤어진다. 진지한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인스턴트 사랑󰡑이라고나 할까, 깊은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뚝배기 사랑'을 권할 수는 없다. 사랑에도 트렌드가 있다는데…. 다만 한 가지, 사랑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그들에게 󰡐진정한 선수󰡑가 되라고 말한다. 진정한 선수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 사랑에 충실하고, 책임을 다한다. 그래서 사랑의 깊이를 느끼는 데 남다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진정한 선수가 될 수 있는가? 저자는 이별에 서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별을 잘해야 재회하리라. 이별을 잘해야 또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사랑에 실패하지 않으리라. 그런 뜻에서 사랑은 이별이고, 그런 뜻에서 이별은 재회다." 또한 진정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주 유치할 정도로. 사랑은 공유(共有)이므로, 설렘의 공유이므로. 이 책은 한 '선수'의 사랑의 과정을 따라간다. 운명처럼 만나 사랑을 느끼고, 사랑에 빠져 행복에 젖고, 이별의 아픔을 겪고, 헤어진 사람을 그리워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진정한 선수로 거듭난다. ◇애완견을 의인화한 포토 에세이 이 책의 한 축에는 귀여운 강아지가 등장한다. 그런데 그냥 강아지가 아니다. '사랑에 빠진 강아지'다. 이른바 '의인화한 강아지'다. 카메라의 렌즈에 포착된 강아지들은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리얼하게 표현한다. 설렘과 그리움, 안타까움과 아픔…. 강아지들의 사랑도 역시 사람처럼 진지하다. 아니, 사람보다 더 진지해 보인다. 이 책에서 강아지들도 사람과 똑같은 사랑의 과정을 거친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면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 "홀로 편한 것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가 되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야…. 사랑은 결코 광적이지 않아야 해. 흥분하거나 질투 따위를 해선 안 돼. 사랑은 심오한 유머를 지니고 있거든." 사실 사랑에 빠진 강아지들의 표정은 사진작가들의 노력과 인내심이 빚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강아지들의 다양한 감정을 순간적으로 잡아내기 위해서는 무한한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기다림의 미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 자신을 찾는 것. * 사랑은 기댈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댈 곳을 만들어주는 것. * 사랑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지니고 있다 해서 언제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 확고한 사랑, 믿을 수 있는 사랑을 원한다면 확고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 사랑은 가면무도회가 아니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하는 게 사랑이다. * 빨리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그만큼 빨리 떠날 수 있고, 한 번 떠난 사람은 또 떠날 수 있다. * 사랑이 나를 약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나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 용기를 주는 것, 너그러움을 주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 고통과 불안? 그것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자기 학대. * 사랑은 그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봐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