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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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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신현림
  • 출판사 : MY
  • 발행 : 2013년 09월 09일
  • 쪽수 : 2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5960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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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빠 살아계실 때 함께할 것들!
"아빠에게 말을 건다는 건 사랑을 전한다는 뜻이다.
저마다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길 바라고 기다린다.
누구나 똑같다. 그렇게 사랑이 와주길 기다린다.
오늘만큼은 먼저 말을 걸어보자. 아빠에게도 먼저 말을 걸어보자."

"나는 참으로 좋은 딸이고 싶다.
이 시대 흔들리는 아빠들의 자리를 찾아드리고 싶다"


이 시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시인이자 사진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 신현림. 그는 가족의 해체와 관계의 상실을 말한다. 엄마를 잃고 나서 3년, 다시는 볼 수 없는 엄마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후회를 담아 2011년[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을 썼다. 그리고 신현림은 신간[아빠에게 말을 걸다]를 통해 '세상 모든 아빠들은 어떻게 살아가실까?' 안부를 묻는다. 책은 가족 안에서 흔들리는 아버지의 자리를 되짚어보고,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되찾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도 찾아본다. 모녀가장으로서 아빠 엄마 두 역할을 다하는 그녀는 아빠의 입장을 헤아리며 서로를 위해 죽을 때까지 사랑하며 산다는 것이 무얼까를 고민했다. 신현림은 이 책을 통해 더없이 깊고 강한 사랑을 아빠와 함께 나누어보라고 말하며 아빠의 자리를 찾는 31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TV를 보면 뉴스에서는 말 없는 부자관계에서 벌어진 범죄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좋은 아빠' 되는 방송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이 시대의 새로운 가족 형태, 무언가족'이 방영되고 있다. 출판계에서는 4,50대 남성들의 외로움이나 힐링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런 사회 현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아빠와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아닌 '아빠'라는 호칭을 사용해 그간 서툴렀던 관계를 끈끈하게 회복하려는 의미도 담았다.

아버지, 그들은 열심히 온몸 바쳐 가정을 지키고 생계를 위해 평생 일해왔을 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빠를,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근심덩어리, 짐덩어리, 골칫덩어리, 같이 있으면 웬수덩어리, 심지어 젖은 낙엽이라고 말한다. 이토록 쓸쓸한 아빠의 또 다른 이름들에 놀라면서 시인은 이런 유행어에 담긴 그 시대의 아프고 서글픈 사회문화의 이유와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생계를 이어가느라 아빠는 자식들과 추억을 쌓지 못했고, 어느 덧 아내와 자식에게서 너무 멀어져버렸다. 우리는 아빠에게 속 깊은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산다. 아무리 급속도로 바뀌는 세상이라도 여전히 그리운 건 그립고, 중요한 건 중요하다. 상식과 원칙이 무너지는 이 시대에 아버지의 자리를 되짚어본다.

세상 모든 아빠들의 안부를 묻다
아빠들의 사연을 찾아 떠난 시간들


"엄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프고 아름다운 눈물을 남기셨고,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주셨다. 엄마의 괴로움과 고뇌가 나의 내면에까지 깊이 들어와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았을 때는 이미 엄마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었다. 아버지의 고뇌와 꿈을 정작 아버지 입장에서 생각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고 신현림은 고백한다. 시인은 엄마가 돌아가신 후 홀로 새 삶을 일구며 분투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딸로서 아버지의 삶을 도왔다. 그리고 남은 가족이 어떻게 함께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지도 고민했다.

신현림은 아버지와의 기억과 추억들을 하나씩 떠올린다. 함께 집 앞의 텃밭을 가꾸던 일, 아버지와 엄마 산소에 자전거를 타고 함께 간 일,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모시고 간 일 등. 시인은 딸로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글을 써 내려갈수록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딸만이 아닌 아들의 입장도 돼보아야 했고, 아버지라는 자리에 대한 보편적이고 심리적인 접근도 필요했다. 집집마다 다른 아버지들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시인은 다른 사람들이 부자 관계에 대해 어떤 후회와 아쉬움을 안고 살아가는지, 어떤 추억들이 웃음 짓게 하는지, 그리고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들은 무엇인지를 담으려 했다. 선후배를 망라한 지인들은 물론, 시인의 페이스북 친구들과 출판사 직원들의 사연도 책 속 곳곳에 실었다. 아들 입장에서 보는 아빠의 관점은 아들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시인의 남동생이자 정신과 전문의 신동환 원장의 '칼럼' 형식의 글로 마무리했다.

더 늦기 전에 아빠와 함께 나누어야 할 것들
마음 터놓을 이 없는 아빠와 돈독한 친구 되기


신현림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향기는 평생을 가고, 휴식은 우리 생의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남긴다"고 말한다. 또한 아빠 살아계실 때 사랑을 표현하라고, 돌아가신 뒤에는 후회와 아쉬움만 남기에 우리 생의 아름다운 향기를 부모님이 곁에 계실 때 함께 누리라고 권한다.
그리고 이 책 속에서 다양한 아들딸들의 사연들로 아빠에게 말을 건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아빠의 손을 잡아 드리고, 친구도 되어 드리고, 예쁘게 시도 읽어 드린다. 멋진 아빠가 되길 기원하며 새 가방도 사 드리고, 함께 옛날 앨범을 정리하며 아빠의 전성기 추억도 공유한다. 불쑥 아빠의 일터를 찾아가본 일, 한 평 남짓한 구석진 방이나마 아빠만의 공간을 만들어드린 일, 그리고 아빠의 상실감을 헤아려보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일 등.... 신현림 시인만의 따뜻한 향기가, 시인 특유의 시적 문체가 매혹적으로 스며 나온다.

아빠를 사랑하는 것은 시간을 내는 것이다

아빠와 함께하는 것, 아빠와 친해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날마다 전화를 걸자', '일요일 저녁은 꼭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자' 같은 체크리스트를 만들 필요는 없다. 그저 조금만 마음을 기울이면 된다. 저자의 말마따나 "아빠에게 말을 건다는 건 사랑을 전한다는 뜻"이다.
온몸을 바쳐 생계를 잇고, 가정을 책임지느라 고단하고, 가족의 자리에서 소외된 아빠들의 자리를 찾고 쉬게 해드리고 싶었던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뭘까? 사랑은 시간을 내는 것이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은 내 아버지에게 무언가를 해 드리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다. 세상의 허다한 관계가 한순간 어색해져서 끊어진다. 그 단절은 소원함에서 생기는 것이다. 시간을 내고, 아주 작은 노력을 더해 돈독한 관계를 맺으면 설령 사이가 조금 멀어져도 금세 다시 회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현림은 아빠와 함께 한 시간을 최고의 축복이었다고 고백한다.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은 최고의 휴식시간이다. 아버지만이 아니다. 온 가족들에게 식사한 후에 웃고 이야기하고 차와 과일을 먹는 시간은 휴식의 절정이다. 이 절정을 최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걱정을 멈추게 되더라. 걱정 멈추기도 훈련이다. 걱정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는 것이다. 내 안에서 외치는 순간 하늘도 비도 바람도 다 축복임을 깨닫는다. 무엇보다 아버지와 함께함이야말로 최고의 축복이다."

이 책에 대해 이해인 수녀는 "세상 모든 아버지들을 향한 그리움의 노래이고 정겨운 러브레터이며, 우리의 아버지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는지를 가장 소박하고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실용적인 지침서"라고 추천하였고, 문학평론가 홍용희 씨는 "침묵의 뒷모습에 가려졌던 이와 같은 아버지의 맨얼굴을 정면에서 따뜻하고 간절한 어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 시대의 아빠들을 다시 봄날로 불러오는 생명제의의 주술서로 자리매김될 것이다"라고 했다.

"아빠에게 말을 먼저 걸었다.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해서 좋다.
바람 불어 길이 휘청거려도 좋았다.
함께 내디딜 수 있는 내일이 있어 좋다.
아버지가 내 아빠라서 좋다.

이제 안심이다."

추천사

신현림 시인의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향한 그리움의 노래이고 정겨운 러브레터이며 겸허한 참회록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는지를 가장 소박하고도 구체적인 방법으로 일러주는 실용적인 계획서이며 지침서이기도 하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시시로 밀려나 외로운 아버지의 기침 소리가 들려와 잠시 눈물짓게 만드는 책. 아버지의 좋은 딸이 되고 싶은 저자의 간절한 마음에 고개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는 책. 우리 모두 이 책을 읽고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고마움으로 기도의 촛불을 켜자. 깊은 저음의 첼로를 닮은 그리움으로 ‘아버지!’ 하고 나직이 불러보자.
- 이해인 / 수녀, 시인

거북하고 어려우나 가슴 뭉클한 단어인 아버지는 모든 남자의 숙명이다. 아버지를 바라보다 어느새 아버지가 되어버린 혼란을 수습해야 할 때다. 제 짐을 짊어져봐야 비로소 아버지의 모습이 들어온다. 원조 효녀 신현림의 아버지 사랑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이어서 아름답다. 해야 할 일은 확실해졌다. 바로 지금 그 자리에서 아버지를 불러보는 행동뿐. 아버지!
- 윤광준 / 작가, 사진가

아버지의 어깨는 소잔등처럼 강인하게 보인다. 그러나 그 강인함의 내부에는 고독과 슬픔의 안간힘이 떨고 있다. 신현림은 침묵의 뒷모습에 가려졌던 이와 같은 아버지의 맨얼굴을 정면에서 따뜻하고 간절한 어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아빠들을 다시 봄날로 불러오는 생명제의의 주술서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 홍용희 / 문학평론가

목차

프롤로그_ 더 늦기 전에 좋은 딸이 되고 싶다

첫 번째 이야기 - 아빠는 괜찮아?
1 어디든 함께라면 안심이야 - 아빠의 자리 찾아 드리기
2 아빠도 쉬는 시간이 필요해 - 아빠와 여행 가기
3 지금이 아니면 안돼 -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만들기
4 은은하게 향기 나는 아빠 - 아빠 향수 사 드리기
5 아빠의 기분을 이야기해줘요 - 아빠와 수족관 가기
6 문틈에 끼여 사는 아빠 - 아빠 모습 재정립하기
7 함께 산다고 다 가족일까 - 아빠만의 공간 만들어 드리기
8 있을 때 잘해 - 아빠의 진심 헤아리기
칼럼 아빠, 그 이름의 생소함

두 번째 이야기 - 시간은 빠르고 아빠는 늘 늦다
9 역시, 웰빙 아버지 - 아빠와 함께 요리하기
10 음악이 무언가족을 뭉치게 해 - 아빠와 함께 음악 듣기
11 술로 말 못한 마음을 말해봐요 - 아빠와 둘이서 술 한잔하기
12 나무는 그냥 자란 게 아니었어 - 아빠와 나무 심기
13 끝까지 사랑을 주는 수건처럼 - 자식 된 기본 도리 지키기
14 너는 안 늙을 줄 아니- - 아빠의 상실감 그리고 죽음을 생각해보기
15 성당, 교회 가요. 절도 괜찮고요 - 아빠와 함께 감사기도 드리기
16 가르마 같은 오솔길을 함께 달려요 - 아빠와 함께 자전거 타기
칼럼 아빠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

세 번째 이야기 - 더 늦기 전에, 또 후회하지 않기 위해
17 그냥 보고 싶어서 왔어요 - 아빠의 일터 찾아가기
18 이런 세상도 있어요 - 아빠에게 새로운 세상 알려 드리기
19 스크린처럼 점점 얇아지고 있어 - 전 자기기 끄고 아빠와 삶의 의미 찾기
20 걸을수록 몸이 가벼워져요 - 아빠와 산책하고 등산 가기
21 나 이렇게 힘들어 - 아빠의 속마음에 귀 기울이기
22 배우고 즐기는 데는 늙음과 젊음이 따로 없네 - 아빠에게 시 읽어 드리기
23 아빠 시절의 지혜와 향기를 느껴봐 - 아빠와 추억의 박물관 찾기
24 새 가방으로 뽐내보세요 - 아빠 멋지게 나이 들게 돕기
칼럼 아빠는 내일 무엇을 하실까-

네 번째 이야기 - 아빠도 실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25 글도 쓰고, 앨범 정리도 하고 - 아빠의 자서전 써 드리기
26 먼저 착한 아빠가 되어주세요 - 아빠 손잡아 드리기
27 오늘은 죽은 자가 갈망하던 내일이에요 - 아빠와 문화유산답사 가기
28 어떻게 사랑하느냐에 인생길이 정해져 - 아빠와 노래방 가기
29 잘 살고 잘 죽어야 해 - 아빠 건강검진 해 드리기
30 말로 표현해야 사랑이지 - 아빠와 나의 마음을 표현하기
31 저부터 좋은 사람이 될게요 - 아빠와 우정 쌓기
칼럼 아빠들도 변해야 한다

에필로그_ 아버지가 내 아빠라서 좋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
출생지 경기도 의왕
출간도서 36종
판매수 38,864권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시의 대표주자. 특유의 솔직한 화법과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을 더한 독특하고 매혹적인 작품들로 정평이 나 있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융합하는 전방위작가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 독자층을 가진 진정한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와 베스트셀러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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