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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 재장전 : 자본주의와 코뮤니즘에 관한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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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여덞 명의 정치철학자가 다시 장전하는 맑스주의라는 비판의 무기

    "21세기 초반 전 세계를 강타한 사상 초유의 경제?금융 위기는 과연 자본주의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일까? 아니면 세계의 종
    말을 상상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보다 정녕 더 쉬운 일일까?"

    새천년의 처음 10년이 끝나갈 무렵 전세계는 1930년대 대공황의 위기를 능가하는 금융?경제 위기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은 자본주의의 종말을 조심스레 타진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칼 맑스’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코뮤니즘이라는 이념’에 대한 세인의 관심 역시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맑스 재장전: 자본주의와 코뮤니즘에 관한 대담]은 바로 이런 배경, 즉 “코뮤니즘이라는 이념이 우리로 하여금 얼마만큼이나 당대의 금융.경제 위기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이미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2011년 아르테 TV 상영)를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국의 이론가?영화제작자 제이슨 바커는 이 책 [맑스 재장전]에서 위 물음을 한층 더 밀고나간다. “‘코뮤니즘이라는 이념’은 자본주의의 대안을 구상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가?”

    바커의 대담자로 등장하는 여덞 명의 정치철학자들은 맑스에 대한 각자의 평가에서 시작해 계급투쟁, 착취, 상품물신주의 등의 전통적인 맑스주의 개념들을 거쳐 ‘비물질노동’이나 ‘공통적인 것’ 같은 새로운 개념들을 다루며 때로는 풍자적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각자가 생각하는 코뮤니즘의 이념에 대해, 그것의 가능성과 난점에 대해, 그것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의 모습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한다. 그럼으로써 이 책 [맑스 재장전]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현대 맑스주의 입문서’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그 구체적인 상은 조금씩 달라도 이 여덞 명의 정치철학들은 적어도 한 가지 점에 대해 똑같은 목소리를 낸다. 그것을 ‘코뮤니즘’이라고 부르든 안 부르든, 새로운 사회는 뭔가 거대한 일회적 사건(가령 지금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통진당 일부 세력 식의 ‘무장투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더디고 지루할지언정 굳건한 협력과 구성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 것이고, 만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마침 오는 9월 27~29일에는 ‘코뮤니즘이라는 이념’의 주창자들인 슬라보예 지젝과 알랭 바디우의 주도로 서울에서 또 다른 관련 국제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이 책 [맑스 재장전]과 더불어 바커도 참석하는 이 심포지엄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회의 건설을 위한 ‘새로운 상상력’의 불씨를 던져줄 것이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문: 어느 약을 먹을 텐가?

    1. 혁명,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기: 마이클 하트와의 대담
    2. 사건/이념이 아닌 물질적 구축으로서의 코뮤니즘: 안토니오 네그리와의 대담
    3. 코뮤니즘, 역사의 기차를 멈추는 비상 브레이크: 슬라보예 지젝과의 대담
    4. 모든 진실을 알려주는 일회적 사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니나 파워와의 대담
    5. ‘코뮤니즘’으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알베르토 토스카노와의 대담
    6. 코뮤니즘이 아니라 코-이뮤니즘을: 페터 슬로터다이크와의 대담
    7. 코뮤니즘이라는 이념의 탈신비화: 존 그레이와의 대담
    8. 새로운 공통적 세계의 구축으로서의 혁명: 자크 랑시에르와의 대담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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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중에서

    새로운 코뮤니즘 사회는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무엇이 계기가 되어 자본주의에 대한 냉소적인 경멸이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제?정치 체제에 대한 능동적 합의로 변형될 수 있을까?"

    저 유명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매트릭스] 2편(Matrix Reloaded)을 패러디한 [맑스 재장전]은 그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먼저 ‘맑스.’ 마이클 하트에서부터 안토니오 네그리, 슬라보예 지젝, 니나 파워, 알베르토 토스카노, 페터 슬로터다이크, 존 그레이, 자크 랑시에르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쟁쟁한 현대 정치철학자들이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박제화된 국가이데올로기로서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여겨지는 맑스주의가 아니다. 오히려 이 여덟 명의 정치철학자들은 자본주의를 가장 철저히 분석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맑스의 사상, 그 사상의 현재성을 다룬다.

    그리고 ‘재장전.’ 2007년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 금융?경제 위기를 배경 삼아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이 책의 대담자들은 맑스(주의)의 개념들을 뻔한 상투어라고 내치거나 마냥 반복하며 자본주의의 안전성 혹은 위기를 쉽게 단정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계급투쟁, 착취, 상품물신성, 코뮤니즘 같은 개념들의 장점?단점을 ‘지금, 여기’의 시각에서 살펴본다. 그럼으로써 이들은 자본주의가 불러온 작금의 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개념들 안에 새로운 의미를 다시(re-) 채워넣는다/장전한다(load).

    그런데 왜 이토록 어렵고도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한 것일까? 무엇보다도 그것은 자본주의의 한계가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진 오늘날이야말로 새로운 사회의 건설을 위한 새로운 상상력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이들의 논의를 하나로 꿰어주는 두 개의 실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는 주체의 욕망이 발휘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 태도이다. 예를 들어 하트는 자본주의에 순응하는 삶이 문제적인 것은 허위의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삶에서는 욕망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혁명의 효소는 더 크고 더 많은 욕망에, 즉 “우리가 원하는 것,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60쪽). 파워는 “더 단순하지만 더 창조적인 삶을 살려는 욕구나 욕망,” 즉 “상품물신주의에 의해 매개되지 않는 진정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125쪽) 노력이 실재한다고 말하며, 이런 욕망의 추구나 좌절이 고립된 개인의 차원에서 해소되는 것을 경계한다.

    다른 하나는 혁명을 폭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느릿한 협력과 구성의 과정으로 보는 태도이다. 요컨대 토스카노의 말처럼 “‘단박에 빠져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야말로 매력적일지는 몰라도 관념적”(156쪽)이다. 네그리가 “현실의 변형과 현실을 만들고 구축하려는 의지 혹은 결정 사이의 관계 속에서 구성되는 무엇”(71쪽)이 코뮤니즘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코-이뮤니즘을 “치명적인 것에 맞선 동맹”으로, 코-이뮤니티(공동면역체)를 “자원 분배나 연대 협정을 토대로 구축”(173쪽)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는 슬로터다이크 역시 협력과 구성의 차원을 언급한다.

    이렇게 주체의 욕망을 키우고 그것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되면, 그리고 그 과정을 협력과 구성의 과정으로 사유하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코뮤니즘 사회란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이 책 [맑스 재장전]은 전지구적 위기의 시대에 혁명은 없고 파국만 있으리라는 냉소뿐만 아니라 혁명이 일거에 모든 것을 바꿔놓으리라는 판타지를 동시에 논파한다. 그리고 바로 이런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코뮤니즘이라는 이념’의 궁극적인 의미이자 쓸모일 것이다. 이 책 [맑스 재장전]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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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나 파워(Nina Pow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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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문화비평가이자 철학자. 철학, 영화, 음악, 페미니즘 등의 여러 분야에서 실험적인 형식의 글쓰기와 말하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저작들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해 온 번역가이기도 하다. 제이슨 바커 감독의 [맑스 재장전]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해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현대 페미니즘의 일차원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 2009년의 첫 번째 저서 [도둑맞은 페미니즘]은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터키어, 일본어 등으로도 소개되었다. 2011년에는 "저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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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바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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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03년 웨일스의 카디프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현대 철학자들을 영미권에 활발하게 소개했다. 2002년 발표한 《알랭 바디우 : 비판적 입문》으로 바디우에게 ‘내 작업의 정치적 궤적을 가장 잘 설명한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영미권의 바디우 연구에 물꼬를 텄다. 이후 런던대학교, 미들섹스대학교, 런던커뮤니케이션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다큐멘터리 〈마르크스 재장전〉을 집필, 감독, 공동 제작했다. 이 작품에서는 슬라보예 지젝, 페터 슬로터다이크, 니나 파워, 알베르토 토스카노, 자크 랑시에르,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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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하트(Michael Hard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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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질 들뢰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미국 듀크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전미래](Futur anterieur)의 편집에도 관여했으며, 안토니오 네그리의 [야만적 별종](1981/1991)을 비롯해 아우토노미아 사상과 관련한 책을 다수 영어로 번역했다. 이탈리아의 자율주의 사상을 미국에 소개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으며, 네그리의 [야만적 별종]을 비롯하여 여러 자율주의 사상가들의 책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네그리와 함께 [디오니소스의 노동] [선언] [제국] [다중] [공통체] 등을 공동 집필하면서 협력 작업을 지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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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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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9년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 및 사회학 등을 전공하고, 류블랴나대학 사회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라캉 연구로 두 번째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슬로베니아에서 최초로 자유선거가 시행되었을 때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단순한 지식인이라기보다는 실천하는 이론가이다. 지은 책으로 [삐딱하게 보기],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이라크 : 빌려온 항아리], [시차적 관점],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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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7년 독일 칼스루에에서 태어나, 뮌헨 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역사학을 공부하고, 함부르크 대학에서 현대 자전문학의 철학과 역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이래 자유문필가로 활동하면서 시대 상황과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진단을 내리며, 종교철학, 심리학, 문화 및 예술이론에 관한 다수의 글과 책을 펴냈다. 현재는 칼스루에 조형대학의 교수이자 총장으로 있으며, 오스트리아 빈 조형예술아카데미 문화철학연구소장, 제2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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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크 랑시에르(Jacoues Rancier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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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1969년부터 2000년까지 미학과 철학을 가르쳤다. 루이 알튀세르의 ‘자본론 읽기’ 세미나에 참석해 마르크스의 비판 개념에 관한 발표를 했다. 68혁명을 경험하면서 알튀세르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적 실천이 내포하는 ‘앎과 대중의 분리’, 그들의 이데올로기론이 함축하는 ‘자리/몫의 배분’을 비판했고, [알튀세르의 교훈](1974)을 집필하며 스승 알튀세르와 떠들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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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노동자. [맑스 재장전: 자본주의와 코뮤니즘에 관한 대담](2013), [자본의 코뮤니즘, 우리의 코뮤니즘: 공통적인 것의 구성을 위한 에세이](2012) 등을 함께 엮고 번역했다. 커먼즈(commons)와 커머닝(commoning)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본소득 입문: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생각하다](근간 예정)를 번역해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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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원대에서 27년간 교편을 잡은 뒤 현재는 문학, 정치철학, 삶을 가로지르며 커머니즘(commonism)의 회복, 양성, 확대에 매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리얼리즘과 그 너머]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혁명의 시간] [다중](공역) [히드라](공역) [마그나카르타 선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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