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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고침 : 열 번째 인터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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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음이 허하다. 어디서부터 꼬인 건지 모르겠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동안의 잘못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 새로고침 하고 싶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 누군가는 우리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낙담하여, 누군가는 번번이 좌절을 맛보는 자신의 학업 또는 업무 성과를 두고, 또 누군가는 도무지 사로잡을 수 없는 사랑하는 상대의 마음 앞에서, 새로고침의 욕구가 꿈틀거릴 것이다.

‘멘붕’에 빠진 동시대의 벗들에게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인터뷰 특강’의 이번 주제는 ‘새로고침’이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인터뷰 특강 시리즈가 시작한 지 10년을 맞아 스스로의 새로고침을 다짐하는 의미도 있지만, ‘멘붕’에 빠진 동시대의 벗들을 위한 응원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없었다면 ‘새로고침’을 올해의 키워드로 내세우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번 인터뷰 특강은 지난 MB정부 1호 해직기자로 이제는 ‘복직’이라는 새로고침을 향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노종면 앵커의 사회로 은수미, 정재승, 표창원, 홍세화, 박래군, 윤여준 여섯 강사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자가 자신만의 내용과 방식으로 독자들의 ‘새로고침’을 독려한다.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우리가 결심과 후회를 반복하는 이유를 뇌과학의 최신 성과들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풀어준다. 새로고침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니 너무 낙심하지 말라고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새로고침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한다. 공무원의 신분에서 자유인으로 거듭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자신의 삶을 찬찬히 들려주며 사표 제출을 계기로 불현듯 겪게 된 새로고침의 상황에서 경험한 설렘과 행복을 전한다. 노동문제 연구자에서 국회의원으로 인생 판갈이를 단행한 은수미 의원은 우리 사회를 새로고침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최근 정치소비자협동조합 울림을 설립하여 활동 중인 윤여준 이사장은 우리 정치를 새로고침하기 위해 먼저 이해해야 할 한국 정치의 문제점들을 설명한다. 대표적인 인권 활동가 박래군 인권중심 사람 소장은 우리의 인권을 보는 눈을 새로고침 해주고 있으며, 홍세화 <말과 활> 발행인은 자신의 삶 속에서 지속적인 새로고침을 가능하게 했던 ‘끊임없는 긴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혼자 살라’에서 ‘함께 살자’로! _은수미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은수미 의원은 사회적 약자를 돕고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며 정기구독하는 비평지가 있어야 한다는 미국 중산층 기준이나 다룰 줄 아는 악기와 자신만의 특별한 요리가 있고 사회적인 공분에 의연히 참여해야 한다는 프랑스 중산층 기준에 비해 소득과 아파트 평수, 자동차 크기 등으로만 규정되는 한국 중산층 기준을 살펴보며 우리 사회의 지나친 물질 추구 성향을 이야기한다. 이는 그만큼 우리 사회가 먹고사는 문제에 얽매여 있고 ‘혼자만 잘 살면 돼’, ‘내 새끼만 잘 살면 돼’라는 룰이 은연중에 우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은 의원은 이런 ‘혼자 살라’는 룰을 깨고 ‘함께 살자’는 새로운 룰을 만들자며 힘을 모으자고 강조한다.

절박함이 새로고침을 이끈다 _정재승
두 번째 강연자 정재승 교수는 ‘새로고침은 원래 어렵다’고 말한다. 우리가 행동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옮길 때 목표지향시스템(Goal-Directed system)과 습관시스템(Habit system)이라는 뇌의 두 영역이 관여하는데, 보통 처음 하는 경험이나 특별한 상황에서는 목표지향시스템이, 반복되는 일상은 습관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우리의 일상은 습관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한 번의 판단이나 단기간의 의지로 새로고침에 성공하기는 아주 힘들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지는 않다. 절박함이야말로 새로고침을 이끄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한다. 만약 오늘이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이라면, 그저 습관대로 지내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또 환경의 변화나 새로운 자극을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권한다. 일상 자체에 변화가 생길 때, 습관에도 변화의 여지가 생길 것이고, 새로고침의 성공 확률도 그만큼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행복 _표창원
국정원의 선거개입 정황 앞에서 좀 더 자유로운 발언을 하기 위해 안정적인 경찰대 교수직을 벗어던진 사람.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자신의 정의와 양심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던질 수 있게 늘 사직서를 준비해뒀다는 얘기를 포함해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솔직하게 건넨다. 자신처럼 되고 싶다며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학생에게 ‘어떤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며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은 그는, 어떠한 보호막도 없이 자유롭게 그 자신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지금의 행복함을 이야기하며, 세상의 눈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끊임없이 긴장을 유지하라! _홍세화
두 차례의 대학 입학, 프랑스에서의 20년 망명생활, 한국에 돌아와 [한겨레] 기획위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인, 진보신당 당대표를 거쳐 [말과 활] 발행인 및 협동조합 가장자리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지금까지 ‘새로고침’을 거듭해온 홍세화의 새로고침 비결은 ‘끊임없는 긴장’이다. 그는 사람에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형성의 자유인데, 이 자유가 제한될 수밖에 없을 때 많은 이들이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다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긴장하라고 강조한다. 생존의 문제 때문에 자아실현을 유보해야 할 때가 있지만, 이때 아예 자아실현을 포기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아실현을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을 때, 새로고침의 기회는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나도 인권 가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 _박래군
인권 활동가 박래군은 인권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새로고침 해준다. 절대적이고 객관적일 것만 같은 인권이 사실 상대적인 것이며 결국 사람의 관계 속에서 성립한다는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는 특히 ‘관계’라는 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관계는 매우 중층적이다. 한 남성 노동자는 노동자의 입장일 때는 인권 피해자의 위치에 있겠지만, 남녀의 관계에서는 인권 가해자의 위치에 서게 된다. 어른이니까 아이에게, 비장애인이라면 장애인에게 인권 피해를 줄 수 있다. 인권 침해는 이렇게 구체적인 관계 속에서 파악해야 하며, 그래서 인권 감수성이 중요하다. 관념적으로 인권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꼭 인권 감수성 훈련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또한 그는 인권은 태생적으로 진보적이고 혁명적인 이데올로기라고 강조한다. 인권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약자들의 지위를 높이면서 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을 찾아주는 것인데, 결국 누군가의 특권을 모두의 보편적인 권리로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한국 정치의 새로고침을 위해! _윤여준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내고,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한때 ‘안철수의 멘토’로 불리더니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지지연설로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팟캐스트 윤여준"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들의 정치멘토가 되어 정치소비자협동조합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정치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이번 특강에서 주인인 국민의 말을 안 듣는 우리 정치의 근본 문제가 무엇인지 이데올로기, 리더십, 구조와 제도, 국민의 참여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당신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여섯 번의 새로고침 버튼!


‘새로고침’은 분명 말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정재승 교수의 말처럼 습관의 강고한 벽 때문일 수도 있고, 홍세화 발행인이 이야기하듯 긴장의 끈을 놓아버려서일 수도 있다. 은수미 의원이 말하는 ‘혼자 살라’는 기존의 룰 때문일 수도, 윤여준 이사장이 설명하는 한국 정치의 네 가지 기둥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길은 함께 존재한다. 습관의 벽을 무너뜨릴 만큼 절박한 마음이랄지, 목표지향시스템을 움직이게 할 새로운 환경, 새로운 만남을 우리는 마련할 수 있다. 자아실현을 잠시 유보는 하더라도 포기하지는 않는 자세 역시 해법이다. ‘함께 살자’는 새로운 룰을 건설하기 위해 국가의 주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참여를 시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훌륭한 답안이다.
오늘도 새로고침을 열망하나 확신이 부족해 주저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여기 모인 여섯 번의 특강이 강력한 새로고침 버튼이 되길 기대한다.

목차

머리말 _새로고침, 지금 우리 앞에 놓인 화두 (최우성 [한겨레21] 편집장)

제1강 시시포스의 신화를 바꿔라 _은수미
- 경쟁의 굴레 벗어나기

제2강 뇌도 리셋이 되나요? _정재승
- 우리가 결심과 후회를 반복하는 이유

제3강 사직서가 선물한 행복 _표창원
- 자유인으로서의 새 출발

제4강 긴장을 유지하라, 끊임없이 _홍세화
- 내 삶의 변곡점들

제5강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 _박래군
- 다시 인권으로

제6강 정치, 바꿀 수 있을까? _윤여준
- 우리 정치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12.06
출생지 전라도 정읍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3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1982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한 뒤 민주화 운동에 몸담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즉 사노맹의 정책국장을 맡았다.
1992년 사노맹이 와해되면서 체포되어 6년간 강릉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1997년 출소한 뒤 복학해 그 이듬해 대학을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일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동정책 자문위원, 청년유니온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되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을지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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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2.05.06~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42종
판매수 123,675권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 대학교 의과 대학 정신과 박사 후 연구원, 고려 대학교 물리학과 연구 교수, 컬럼비아 대학교 의과 대학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의사 결정 신경 과학, 뇌-기계 인터페이스, 뇌 기반 인공 지능이다. 저서로 『열두 발자국』,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1.4킬로그램의 우주, 뇌』(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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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6.5.3
출생지 경북 포항
출간도서 18종
판매수 12,181권

경찰대학 졸업 후 경찰관으로 재직하다 영국으로 유학, 엑시터Exeter 대학교에서 경찰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찰대학 교수,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던 중 제18대 대선 전 국가정보원 대통령선거 불법개입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비판하며 교수직을 사임하였다. 자유인의 신분으로 방송인, 작가, 연구소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연쇄살인],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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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47.12.1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46종
판매수 42,379권

프랑스 망명 생활 중에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썼다. 2002년에 영구 귀국하여 한겨레신문 기획위원과 진보신당의 대표를 지냈다. 파리의 센 강에서 소멸했을 존재의 자리에서 생각하고 글을 쓰겠노라 다짐했으나,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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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1~
출생지 경기도 화성
출간도서 4종
판매수 642권

인권운동가. (재)인권재단 사람이 세운 인권센터 ‘인권중심 사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인권운동을 하게 된 건 동생의 죽음 때문이었다. ‘새 세상’을 꿈꾸던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30년 가까이 인권의 현장을 다니고 있다. 힘없는 사람들이 겪은 억울하고 부당한 사건을 풀어내기 위해 함께 싸우고 함께 버텨온 시간이었다. 비폭력 불복종운동을 신념으로 삼고 활동하다보니 감옥에도 여러 번 다녀왔다. 지금도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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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39
출생지 충남 논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저자 윤여준은 원칙과 소신이 뚜렷한 자유주의적 공화주의자로, 정치권에서는 전략기획 분야에서 요직을 거친 뛰어난 전략가로 명성이 높다. 1939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거쳐 단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 신병으로 휴학을 한 적도 있으며, 그런 이유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음주를 가까이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남들보다 읽기와 듣기, 생각하기, 쓰기에 더 노력해왔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자를 지냈으며, 1977년 주일대사관 공보관으로 관계에 투신하였다. 이후 청와대 의전, 공보, 정무 비서관과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대통령 공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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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기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YTN 해직기자. YTN 간판 프로그램 "돌발영상"을 탄생시킨 PD이자 잘나가는 앵커였던 그는 노조 지부장에 당선되어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에 앞장선 이후, 해직과 구속을 경험했다. 해직 언론인들이 만든 인터넷 뉴스 방송 "뉴스타파" 시즌 1의 앵커로 활약하였으며, [노종면의 돌파] 등의 책을 지었다. 10년을 맞은 인터뷰 특강의 ‘새로고침’이라는 과제를 안고 이번 사회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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