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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포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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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기원
  • 출판사 : 필맥
  • 발행 : 2013년 08월 20일
  • 쪽수 : 43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75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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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 꾸려가는 삶의 현실을 경제학 이론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이한 경제학 입문서이자, ‘다 함께 웰빙’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씌어져 실용성과 체계를 겸비한 경제학 교과서다. 경제학의 기초를 익혀야 하는 학생들, 자기계발서나 재테크서적에서 얻게 되는 기술적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제현실에 대한 업그레이드된 통찰력을 갖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 경제마인드가 필수인 요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담 없이 읽을 만한 경제학 교양서를 찾는 사회인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이번 재개정판(3판)에서는 2009년 개정판 발행 이후 일어난 경제현실의 변화를 반영하고 각종 통계수치를 업데이트했다.

경제학, 강의실 밖으로 걸어 나와 생활 속으로 들어오다

왜 대학에 가야하지? 이 지긋지긋한 입시전쟁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오륙도, 사오정, 이태백…. 이제 조기퇴직과 청년실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돼버린 건가?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할 수 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불려야 하는데, 재테크에 비결이 있을까?
결혼, 할까 말까? 한다면 누구랑? 그리고 아이는 몇 명이나 낳을까?
월급쟁이가 봉도 아니고 세금을 뭐 이리 많이 떼? 이거 다 제대로 쓰이는 거야?
언제부터, 왜 육아와 가사노동은 주로 여성이 떠맡게 됐을까?
불경기에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시장개방을 확대하면 사정이 좀 나아지는 거 맞아?

삶에서 우리가 가장, 그리고 일상적으로 씨름하는 문제들이다. 간단히 ‘먹고 사는 문제’쯤으로 요약할 수 있는 이러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한동안 사람들은 자기계발서나 재테크서적을 뒤적였다. 그러나 그런 책들은 문제해결에 부분적인 도움은 주었을지 몰라도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해주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해법은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 바로 경제학이다. 그동안 쉽게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들과 보기에도 질리는 수식과 그래프들로 표현된, 학자들 혹은 전문가들만의 ‘학문’으로만 여겨졌던 경제학이 실은 나고 자라서 죽기까지 우리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을 담은 ‘삶’ 그 자체인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삶’에 대한 설명으로서의 경제학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노동문제와 노사갈등, 부동산대책을 둘러싼 세금갈등,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시위를 비롯한 개방시대의 사회문제, 정부의 대북지원을 둘러싼 논란에도 경제학의 잣대를 들이댐으로써 ‘다 함께 잘사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실천적 지식을 펼쳐 보이고, 우리에게 사회를 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통찰력을 선사한다.

탄탄한 이론에 기초한 말랑말랑한 경제지식 풀이

이미 시중에는 교양서의 옷을 입은 경제학서적들이 무수히 나와 있다. 그러나 상당수가 여전히 딱딱한 교과서의 형식을 탈피하지 못한 채 현실과 분리돼 있거나 흥미 위주로 나가다 보니 이론적 체계를 잃고 단편적인 상식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이론과 재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은이가 특별히 공을 들였다.

독자들은 식탁 위에 올려지는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요공급의 법칙’이나 ‘가격탄력성’에 대해 배우고, ‘농산물시장 개방’에 관한 국제경제적 이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보험이나 중고차시장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는 ‘역선택 현상’이나 ‘정보의 비대칭성’을 배운다. 북유럽의 복지제도와 동유럽 사회주의체제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성장과 분배’ 이론을 배우고, 4대강 개발사업과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성장과 환경’의 담론을 접한다. 소줏값과 콜라값의 비교를 통해서 ‘국제무역’과 ‘비교우위론’을, 실업문제에 대한 논의 속에서 ‘경기변동’을 배운다. 입시와 취업,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레 ‘기대치’와 ‘분산’ 같은 경제개념을 익힐 수 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이달의 읽을 만한 책’(2006년 11월)으로 이 책을 추천하면서 “복잡한 수식이나 그래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흥부와 놀부’와 같은 친근한 비유를 통해 독자에게 접근하며, 그래서 경제학 책으로는 드물게 술술 읽힌다”면서 “재벌 개혁에 실천적으로 참여했던 저자답게 ‘효율성과 공정성의 균형발전’이라는 나름의 관점에 입각해 우리 사회의 여러 쟁점에 도전하는 부분도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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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경제의 기본원리

1부 미시적 관점: 시장과 가격
1 경제생활과 행복방정식
2 ‘자본과 시장’은 ‘고기와 물’
3 시장과 정부, 결혼이냐 결투냐
4 시장가격을 주무르는 수요와 공급
5 정보의 불완전성과 요지경 시장
2부 거시적 관점: 국민경제의 흐름
6 돌고 도는 돈
7 성장, 분배, 환경의 변증법
8 경기변동, 실업, 투기
9 조세와 정부지출, 규모와 공평성
10 국경을 넘나드는 경제활동
11 환율과 국제거래

PART 2 현실 속의 경제

3부 개인의 인생경로
12 입시전쟁터로 내몰리는 전사들
13 합리적 직업선택을 위하여
14 결혼과 이혼의 경제학
15 출산, 양육, 가사분담의 경제학
16 노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17 재테크에 비결이 있을까
4부 기업과 금융
18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란
19 주식시장 제대로 알기
20 독과점기업은 어떻게 움직이나
21 금융시장과 금융기관
5부 한국경제와 세계경제
22 한반도 경제가 걸어온 길
23 재벌이냐 외국자본이냐
24 노동자 혹은 농민으로 산다는 것
25 세계화의 두 얼굴
26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제27 일본과 중국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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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상호보완하기도 하지만 상호충돌하기도 하므로 양자의 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시장에선 돈이 힘을 발휘하는 ‘1원1표주의’라는 원리가 작동하는 반면, 민주주의에선 머릿수가 힘을 발휘하는 ‘1인1표주의’라는 전혀 다른 원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 pp.61~62)

풍년이 들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대신에 시장상황이 나빠진다. 우리는 가끔 농부들이 부지런히 일군 마늘밭을 갈아엎는 장면을 보게 된다. 예상을 훨씬 웃도는 풍년으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늘어난 공급에 맞추어 수요가 늘려면 가격이 크게 하락해야 한다. 이를 가리켜 탄력성의 문제라고 한다.
(/ p.70)

화재보험에 가입한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제는 불이 나더라도 보험회사에서 보상해주리란 생각에 불조심에 소홀해지기 쉽다. 자동차보험 가입도 함부로 운전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게 도덕적 해이다.
(/ p.85)

2011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약 47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달했다. 게다가 이런 적자상태는 한두 해가 아니라 198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경상수지 적자가 200억 달러를 넘어선 게 한 해뿐이었는데도 IMF사태라는 국가부도 위기를 맞았다. 이런 기막힌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그것은 한국화폐와 달리 미국화폐는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세계화폐이기 때문이다.
(/ p.109)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다른가? 투자는 어감이 좋고 투기는 어감이 나쁘다. 그래서 로맨스와 스캔들의 구분처럼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라는 말도 있다. 보유기간이 길면 투자, 짧으면 투기로 나누는 수도 있다. 수반되는 위험이 작고 예상이 가능하면 투자, 크고 예상이 불가능하면 투기라는 구분도 있다. 그러나 이런 구분은 자의적이다. 투자는 ‘플러스섬 게임’, 투기는 ‘제로섬 게임’이다.
(/ p.142)

치과에서 중요한 처치는 의사가 하지만, 스케일링은 보통 간호사가 담당한다. 물론 간호사보다 의사의 스케일링 솜씨가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의사가 스케일링까지 하면 보다 돈이 되는 중요처치를 할 시간이 줄어 손해다. 따라서 의사는 간호사보다 훨씬 더 잘하는 중요처치를 맡고 간호사는 그래도 의사보다 덜 못하는 스케일링을 맡는다. 이때 의사는 중요처치와 스케일링에서 모두 간호사보다 절대우위를 갖지만, 의사와 간호사는 각각 중요처치와 스케일링에서 비교우위를 갖는다고 한다.
(/ p.160)

요즘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거의 사라졌다. 교사와 같은 몇몇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직장을 여러 차례 옮긴다. 미국 직장인의 이직 횟수는 평생 동안 평균 10회 정도다. 그보다는 덜하지만 한국도 IMF사태 이후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상시화하면서 이직이 늘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해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라는 슬로건이 유행한다.
(/ p.220)

결혼시장은 형태로 보면 독점적 경쟁시장이다. 공급자가 하나만 있는 게 독점시장이고 같은 제품의 공급자가 무수히 많은 게 완전경쟁시장이다. 독점적 경쟁시장은 공급자가 다수이지만 그 공급제품 사이에 약간씩의 차별성만 존재하는 시장이다. 많은 브랜드가 존재하는 의류시장이 이에 해당한다. 의류처럼 배필감들도 유사상품이 많지만 그렇다고 똑같지는 않다. 외모, 성격, 학력, 직장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 pp.229~230)

사람들은 복부인을 비난한다. 그러나 어찌 보면 복부인은 재테크를 잘해보려고 애쓰는 아줌마들이다. 알뜰부인이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한다면, 복부인은 저축을 효율적으로 해보려고 노력한다. 물론 복부인의 행위는 대부분 사회적 부의 창출과는 무관하다. 그들은 눈덩이를 굴리듯이 돈을 굴려보려는 다소 허황된 욕심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복부인이 투기를 추구하게끔 하는 사회적 상황이다.
(/ p.269)

재벌개혁은 재벌 죽이기가 아니다. ‘재벌 혼내주기’도 아니다. 재벌이 다 망해버리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IMF사태 때 경험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경제가 주저앉는다. 그것은 재벌개혁이 아니다.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게 재벌개혁이다. 재벌개혁은 ‘재벌총수’의 무능과 부패에서 비롯되는 ‘재벌체제’의 모순을 혁파해 ‘재벌기업’을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윈윈 게임이다.
(/ p.359)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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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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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고 2014년 12월 지병으로 타계했다. 일제 귀속재산 연구를 통해 재벌의 근원을 파헤친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이후 [미군정기의 경제구조]로 출간되었고, 1990년대 들어서는 재벌문제를 오랫동안 천착하여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하면서 [재벌개혁은 끝났는가]를 펴냈다. 그 외에 [현대자본주의론][한국산업의 이해][생활 속의 경제][경제학 포털][한국의 진보를 비판한다] 등을 썼고, [기업시스템의 비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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